키다리 아저씨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고학년) 18
진 웹스터 지음, 윤보영 그림, 한상남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8월
구판절판


가장 가치 있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기쁨이 주는 것인 듯합니다. 저는 행복의 비결을 발견했어요. 그것은 바로 한순간 한순간을 보람 있게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언제까지나 지난날에 얽매여 후회하거나 앞으로 닥쳐올 일로 근심에 싸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요. 현재를 보람 있게 지내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즐겁게 살면서 즐거움 자체를 즐기는 거예요.

대부분 사람들은 삶을 마치 경주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그리고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고 헉헉거리며 달리는 동안,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모두 놓치고 마는 거예요. 그리고 경주가 끝날 때쯤에는 자기가 너무 늙었다는 것,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지요.-164쪽

아저씨, 저를 사치스럽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사람이란 누려 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줄 모르고 살지만, 일단 맛을 보고 나면 그것을 누리지 않고 사는 게 괴로워 진다고 생각해요.-177쪽

주변에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예를 들면 줄리아처럼)들이 많아요. 늘 행복하면 그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저 같은 아이는 순간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또렷하게 느낀답니다. -206쪽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 "병간호를 아주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스미스씨가 당신이 온후로 10년이나 더 젊어지신 것 같습니다."라고 하셨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해도 열살이나 젊어지는 건 싫어요. 만일 제가 열한 살의 계집애가 된다 해도 저를 사랑하실 건가요?-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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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9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키다리 아저씨 다시 읽고 프군요

보슬비 2005-12-09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이 되어서도 재미있더라구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키다리 아저씨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고학년) 18
진 웹스터 지음, 윤보영 그림, 한상남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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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추억을 ?아 선택한 책이예요.

제가 어릴적 읽으면서 무척 행복했던 책들 중에 하나는 '빨간머리 앤'이고, 다음 하나는 '키다리 아저씨'였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었을때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이었으니 벌써 15년이 되었네요.

다시 읽으니 그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나기도 했고,  또 어디선가 기억했던 부분들이 바로 이 책이었던것을 알게 되기도 했구요.

왜 이 책을 좋아했는지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교회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분과 제 나이차이가 14살이었답니다.

바로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의 나이차이가 14살이거든요.

그래서 왠지 주인공 소녀가 나로 착각하고 그 선생님과 왠지 이루어질 수 있을거란 꿈에 부풀기도 했구요.

지금도 그때 생각에 읽으면서 새삼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책은 첫장의 몇페이지를 제외하고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어찌보면 계속 주인공의 독백을 듣고 있는것 같아 지루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전혀 걱정 붙들어 놓으셔도 됩니다.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알고, 주디의 편지를 읽고 있노라면 알게 모르게 키다리 아저씨의 질투도 보이는것이 무척 귀여워요.

암튼...

어릴적 읽던 동화책을 읽고 아직도 가슴두근거림을 느낄수 있다는데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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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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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정말 예상하지도 못했던 우리의 조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포일러성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주위를 기울였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도처에 깔린 암시를 잡아낼수 있었늘텐데도, 설마...라는 생각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왠지 X-file을 보는 기분이예요.

왜 그토록 사람들이 술안주로 먹던 소세지며, 여러 돼지 부위들의 묘사에 (솔직히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긴 했었지만..) 그냥 일상생활의 일부려니 생각했었는데, 다분히 의도되었던 것들이더군요.

우리가 놓친. 미싱링크가 고시대의 돼지였다니..^^;;

물론, 말도 안된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솔직히 우리가 일부 신체에 필요한부분들을 돼지에게서 이식받고 치료받는 상황에 대한 설명할수 없는 진실을 두고도 왜 이런 생각은 못해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를 한번 해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예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고... 물증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했던 한 학자의 선택을 그냥 조작으로 끝났다면 많이 아쉬웠을텐데 작가는 그런 마음마져 생각하고 여운을 만들어주네요.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

책의 양장상태가 무척 좋아서, 솔직히 이 책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만약 양장판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다른이의 손에 들어갔을텐데...
아직도 고민중이예요^^

**

이 책을 읽고 당분간 돼지고기를 먹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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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오기환 감독, 이정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1년 6월
품절


용기씨 난 당신이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근데 그러려면 눈물을 먼저 알아야 한대. 내가 용기씨를 두고 가는 거 야속하겠지만 이런 아픔까지도 당신 웃음을 위한 선물이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당신인 것처럼..-선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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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5-12-1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을 먼저 알아야 따뜻한 웃음을 줄 수 있다는 말,, 감동이었죠.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 [할인행사]
찰스 허먼 감독, 제니퍼 웨스트펠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품절


새로울 것 없는 관계를 맺는 것은 타성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경험에 앞서는 두려움과 수줍음 때문이다.
모든 걸 감수할 준비가 된 자만이 살아있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릴케의 글 인용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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