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안에서의 긴 시간을 수면을 통해 시차적응을 하면 좋겠지만 잘 안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준비했는데, 요즘 비행기에서도 도서를 준비하네요.

이제는 무겁게 책을 가져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갈때는 비비툰 6밖에 보지 못했어요.
한국에 간다는 긴장감에 며칠간 잠을 잘 못자서 기내에서는 완전히 뻗어버렸거든요.
활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카툰으로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항에서 구입해서 읽었어요.
자세히보다는 훑어서 읽었는데, 특별한일이 없으면 2월말 3박4일로 프라하에 갈일이 생겼거든요.

 

한국에서 식객 1권을 읽었고, 기내에서 10권을 읽었어요.
소장하고 싶은 책중에 하나로 꼽았습니다.

시간이 좀 나길래 찰리와 초코릿 공장을 번역본으로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차에 기내에서 빌려읽었어요.
솔직히 원서로 읽는것이 훨씬 재미있네요.

그래도 시간이 남길래 파울로 코엘료의 '오 자히르'를 읽었어요.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몇권 구입했지만 여건상 한번도 읽지 못했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금 도착해서 무척 피곤하긴하네요.

저녁 먹고 푸욱 잘거예요.

그럼.. 바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연 한국의 일주일동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갔다온다고 선물받았어요^^

칼라판이라서 읽기 괜찮을것 같아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yonara 2006-02-0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도 많으실텐데.. 전 여행갈 때는 핸드폰에 저장된 걸로 읽는데... 오래 읽으면 눈이 아파서... ㅠㅠ

보슬비 2006-02-0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가져갔는데...^^ 못읽었어요.ㅋㅋ
요즘 비행기에도 책이 구비되어 있어서 이제 안가져가도 될것 같아요.
전 대신 비빔툰 카툰봤어요.
 

개, 인간화되어 세상을 말하다
[오마이뉴스 박형준 기자] 올해 2006년 병술년은 개의 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개는 인간의 친구였다. 물론 서양은 약간은 다른 생각으로 개를 대했지만, 가족이자 친구로 대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개를 포함한 동물도 때때로 영화나 만화,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우리나라 문학에서도 신소설이 유행하던 시절에, 동물들이 인간을 비판한다는 형식으로 시대상을 비판하던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이 발간되기도 했다.

올해가 '개의 해'인만큼 인간의 영원한 친구인 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만화들을 소개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만화 마니아라면 한번씩 봤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견신>, 말하는 개와 인간의 우정을 그리다


 
▲ 만화 <견신>, 호카조노 마사야 작. 전 14권
ⓒ2006 서울문화사
당신의 눈 앞에 말할 줄 아는 개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견신>의 주인공 '23'은 말할 줄 아는 것은 물론이고, 지식도 얻을 수 있으며, 판단력도 뛰어난 개다. '23'은 우연히 시인을 꿈꾸는 예민한 감수성의 소유자인 고등학생 '후미키'를 만나 우정을 나누게 된다.

<견신>은 '23'과 '후미키'의 우정을 중심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또다른 세계에 관심이 많은 정계의 실력자 '기리유'가 '23'의 동족인 '0'을 포섭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다. '후미키'에 의해 인간과의 우정에 눈을 뜬 '23'과는 달리 '0'은 '기리유'에게 포섭돼 인간을 학살하며, '23'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이렇듯 <견신>은 개는 누가 기르냐에 따라 인간의 친구, 아니면 인간의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플란더스의 개>의 '파트라슈'처럼 충직한 개를 생각하는 독자라면, 인간을 학살하며 심판자를 자처하는 '0'에게 놀라게 될 지도 모른다.

게다가 '0'의 '심판(?)'은 주로 현대문명의 본산인 대도시에서 벌어진다. 백주대낮에 대도시에서 인간이 엽기적으로 살해당하는 만화 속의 장면은 호러 마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끔찍하다. 개를 함부로 버리거나 괴롭혔던 사람이라면 찝찝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희망'은 존재한다. 예민한 감수성도 있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던 '후미키'와의 우정을 계기로 '후미키'를 지키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의 본분을 지키는 '23'이 있으니 말이다. 결국 만화 <견신>은 자연의 법칙을 지나치게 거스르는 인간에 대한 경고와 함께 '개는 주인(사람) 하기 나름'이라는, 당연하지만 지켜지기 힘든 상식을 강조한다.

<은아전설 위드>, 개에게도 냉혹한 약육강식의 세계가 존재한다
















 
 
 
 
이 만화를 읽기 위해서는 1980년대 말에 유행했던 <명견 실버(은아 흐르는 별 실버)>라는 추억의 만화를 기억하는 편이 좋다. <은아전설 위드>는 <명견 실버>의 후속편이기 때문이다. <은아전설 위드>의 주인공인 '위드'는 그 전설의 명견인 '실버'의 아들이다.

이 만화는 개를 의인화해 그들의 세계를 인간의 세계처럼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개들의 낙원 '오우'의 힘이 예전만 못하면서 개들의 세계는 '난세'를 맞이하게 된다. 이 만화는 어느날 어머니로부터 자신이 '오우'를 건설한 지도자 '실버'의 아들이라는 것을 듣게 된 '위드'가 아버지의 옛 부하들과 친구들을 모아 개들의 '거악(巨惡)'인 '호겐'과 일대 전투를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 <은아전설 위드>는 <명견 실버>에 이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영하고 있다. 전 36권이며 외전도 있다. 다카하시 요시히로 작
ⓒ2006 일본 스카바
먼저 이 개들은 인간에 의해 길러지는 '사육견'을 내심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시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한마디로 사육견들은 '온실 속의 화초'라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충직'의 화신답게 의리를 위해 죽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동양의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는 충신이나 의사(義士)를 보는 것 같다.

게다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오우'가 무너지면서 그들이 겪는 준엄한 약육강식의 시대상이나 시대에 맞춰 부하를 거느리며 자신의 구역을 지키는 '군웅'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나 중국의 잇따른 혼란기, 일본의 전국시대처럼 보인다. 인간의 역사를 은유한 것이다.

만화의 특성상 <은아전설 위드>는 많은 개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외모가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하지만 '위드'가 다소 전형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작가가 이야기에 지나치게 개입해 때때로 몰입을 방해한다는 점이 한편으로는 아쉽게 느껴진다.

동물을 기르는데도 '이해'가 필요하다

<은아전설 위드>에서는 개들을 오해한 인간이 개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개들의 대화 속에 등장한다. 말을 할 수 없다는 그들의 치명적인 약점은 본의 아니게 혹독한 결과를 가져올 때도 많은 것이다. 실제로 동물을 많이 길러본 사람은 동물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린다. 우리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개들은 다소 과장되게 그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이 미처 보지 못했던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개, 그리고 동물을 기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이해'인 것이다. 인간이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이해'가 동물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하다. 개를 주제로 한 만화의 주인공들은 '이해'와 '정'으로 동물과 우정을 쌓는다. <견신>의 '후미키'와 <은아전설 위드>에서 유일하게 비중있게 등장하는 인간 '태성'도 그렇게 개들과 정을 쌓아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호감 캐릭터 하나오 `하드보일드의 감동`

만화 <하나오>(애니북스. 2006)의 그림은 ‘전혀’ 예쁘지 않다. 온갖 투박한 인상과 불만을 머금고 있는 소년 시게오와, 입크기와 안면근육을 별로 ‘보기 좋지 않게’ 늘렸다 줄이는 철없는 아버지 하나오의 얼굴은 솔직히 ‘비호감’ 이다.

그러나 ‘진화되지 않은 아버지와 진화 중인 아들’ 이 간격을 좁혀 가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나이 서른을 갓 넘겼지만 여전히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못하다. 이유는,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 때문에 어머니와 자신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지만 늘 성적우등을 달리는 시게오는 아버지를 ‘미치광이’ 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말한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꼭 틀린 건 아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본문 중)

자신과는 철학이 다르다며 아버지와 여름방학을 같이 보내길 거부하는 시게오에게 들려주는 충고다. 그래도 “여전히 꿈을 쫓는 그런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마음에 걸려 `할수없이`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좋은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해요!.” 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어린 아들 앞에서 히죽히죽 웃기만 하는 아버지. 누가 아들이고 아버지인지 구분이 가질 않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상황은 역전된다.

일본 잡지 ‘코믹 링크’ 특집호에서 독차 5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일본만화사상 가장 훌륭한 만화 50편’에 <핑퐁>와 <철근 콘크리트>를 올려놓은 실력파 만화가 마츠모토 타이요의 역작으로, 전 작품에 걸쳐 ‘성장’이라는 주제를 논해 온 작가의 진정성이 유감없이 빛난다. 주인공 하나오의 모교인 ‘가타세 고교’는 또 다른 작품 <핑퐁>의 무대와 일치한다. ‘연속성’이라는 내용의 특성 때문이다.

하드보일드 해, 하드보일드”라는 시게오의 말처럼, 만화는 비정하고 황량한 부자관계에서 출발하지만 이야기 사이로 흐르는 혈육의 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만들어 내는 감동은 뜨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57.村上春樹)의 단편소설집 '렉싱턴의 유령'(문학사상사)이 번역돼 나왔다.

소설집은 1991년 이후 5년여 동안 쓴 일곱 편의 단편소설을 싣고 있다. 수록작 가운데 '토니 다키타니'는 영화로 제작돼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받았다.

작가는 장편을 쓰기 위한 '도움닫기'의 방편으로 단편을 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수록작들은 장편 '태엽감는 새'에서 잘 담아내지 못했던 영감 등을 '환상'과 '신비'의 요소를 도입해 단편으로 풀어냈다.

표제작은 렉싱턴의 고저택에서 유령과 만나게 된 어느 작가의 이야기를 그렸고, '녹색의 짐승'은 전업주부 앞에 뜬금없이 나타난 녹색짐승의 비극적 사랑 고백을 펼쳐보이고, '침묵'은 학창시절 급우들에게 따돌림 당한 남자가 전하는 무시무시한 독백을 담았다.

얼음사나이와 결혼한 여자의 고독한 체험담을 들려주는 '얼음사나이', 731벌의 옷만 남긴 채 죽은 부인의 자취를 찾는 남자를 다룬 '토니 다키타니', 일생동안 끔찍한 기억의 노예로 살아온 사내가 들려주는 이야기 '일곱 번째 남자', 잊혀지지 않는 어느 여자의 괴이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가 실렸다. 임홍빈 옮김. 272쪽. 9천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