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긴 사람 먹는 것 밝힌다?


배신하지 않고 지조가 강한 박경림?

얼굴이 동그란 사람은 사교성이 좋지만 네모난 사람은 지조가 강하다? 얼굴로 체질과 성격, 건강까지 진단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의사 정창환씨가 쓴 <얼굴여행>(도솔. 2006).

지산의 저서를 통해 형상의학을 터득한 저자는 사람의 생긴 모양(형상)을 바탕으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한 과정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책은 ‘얼굴형’으로 성격과 체질, 조심해야 할 질병을 진단했다.

얼굴이 동그란 사람은 정과(精科)라고 하는데 현실에 잘 적응하고 사교성이 좋은 편이다. 성품이 원만하고 융통성이 있어 적응력이 뛰어나다. 통통하게 살이 찌는 형이며 정과형 여성은 귀여운 인상을 갖고 있다. 바람기가 있을 수 있으며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해 지배받는 성향이다.

너무 낙천적이라 방종적일 수 있으며 심각한 고민을 하지도 않고 실의에 잘 빠지지도 않는다. 정과형은 감기독감, 유행성 질환, 전염성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이어 얼굴이 네모난 사람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연예인 중에서는 개그우먼 박경림이 대표적이다.

기과(氣科)라 불리는 네모난 사람들의 특징은 얼굴에 각이 져 있다는 점이다. 얼굴이 사각형 또는 마름모형, 옆으로 광대뼈가 나온 경우가 많다. 기과는 고집이 센 만큼 지조는 강하다. 배신을 잘 하지 않고 부지런한 노력가가 많다. 기과에 속하는 여성은 상대방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마음가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이 역삼각형인 경우는 신과(神科)라 불리는데 이런 얼굴 모양은 한의학에서는 ‘천수삼’이라 부른다. 신과는 얼굴모양이 역삼각형이다. 자주 불안해하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많다. 감정적인 편이라 상처도 많이 받는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과는 욕심이 지나쳐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해 병이 걸릴 수 있다. 욕심이 지나치면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말이 있으니 마음을 편히 먹는 것이 좋다,

얼굴이 삼각형이거나 긴 사람은 혈과(血科)라 한다. 혈과는 양쪽 턱 부위에 살이 두툼한 편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형이며, 차분하고 내성적이다. 돈이 안 되는 이상보다는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한다. 얼굴이 긴 경우도 혈과인데 행동이 굼뜬 대신 차분하다. 복잡하고 차분한 일이 있어도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며 마음에 굴곡이 없는 편이다. 혈과는 먹는 것을 좋아하며 이로 인해 생기는 병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 식체, 환경호르몬, 장염 등을 조심해야 한다.

얼굴색, 눈, 코, 귀, 입, 몸의 각 부분을 통해 사람 속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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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여성들,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
[오마이뉴스 임흥재 기자] 팜므 파탈(femme Fatale)이란 '운명의 여인' 혹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여인'이란 뜻입니다. 1912년 극작가 버나드 쇼(G. B. Shaw)가 처음 사용한 이래 오늘날,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나 예술적 경향 또는 그 대상이 되는 이미지의 총칭처럼 일반적인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팜므 파탈의 이미지가 예술 소재나 문화적 관심의 대상으로 유행한 시초는, 우리가 소위 세기말이라 부르는, 19세기말 상징주의를 비롯한 데카당(decadent, 퇴폐파) 문학과 미술입니다.

이명옥의 <팜므 파탈-치명적 유혹, 매혹당한 영혼들>은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여인들과 관련된 일화 등을 소개한 책입니다. 팜므 파탈과 관계있는 거장의 그림들과 재미난 에피소드는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저자의 해박한 미술사 지식과 그것에 바탕을 둔 심미안은 어느새 우리를 그림 속에 빠져들게 하고 신화의 나라로 여행하게 만듭니다.

▲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든 유디트/크리스토파노 알로리-유디트의 눈빛과 현대의 팜므 파탈로 일컬어지는 그레타 가르보의 눈빛이 닮았다.
ⓒ2006 다빈치
보들레르는 인간의 내부에는 두 가지 갈망이 있다고 보았다. 하나는 신을 향한 것으로, 상승하려는 욕망이다. 다른 하나는 악마적인 것으로 하강하는 쾌감이며, 이것을 여인에 대한 사랑으로 여겼다.

저자가 맺는 말에서 인용한 보들레르의 말입니다. 보들레르의 욕망은 곧 르네 지라르(Rene Girard, 프랑스의 문학평론가)가 주장한 '욕망'*과 흡사합니다. 흔히 '삼각형의 욕망'이라 불리는 지라르의 욕망은 욕망의 주체와 대상 사이에 그 대상을 욕망하게 한 타자가 숨어 있고 그래서 그 욕망은 매개된 욕망입니다.

상승의 욕망과 하강의 쾌감, 이율배반적인 이 상반된 욕망과 팜므 파탈이란 용어가 가지는 이중성은 그 맥이 닿아 있습니다. '치명적'이란 악마적 요소와 '매혹적 아름다움'이란 천사적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팜므 파탈은 그래서 에로티시즘을 그 밑바탕에 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에로티즘>의 저자 조르주 바타유(Bataille Georges)는 성욕과 살해욕, 고통과 쾌락, 사랑과 죽음. 이 지극히 상반된 두 감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련을 가졌다고 주장합니다.(위 책 11쪽)

저자는 이 책에서 대상을 그린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주로 회화)을 통해 팜므 파탈의 다양한 면모들을 소개합니다.

저자의 눈길은 그래서 그림을 보면서 '도대체 그것이 표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몰라 당혹해 하는 우리들이 자연스럽게 그림 감상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성녀와 창녀, 사랑과 죽음, 신화의 세계와 그것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은 현대의 그림 등 팜므 파탈의 이원적 대립구도는 충돌의 미학이 아니라 융합의 마법처럼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 이후 팜므 파탈 개념 등장

보들레르는 사랑을 가학자와 피학자가 벌이는 악마적인 게임으로 보았습니다. 팜므 파탈이 유행하기 이전까지는 욕망의 지배자로서의 남성과 성의 희생자로서의 여성이란 관념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가학과 피학의 일반적인 구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통적인 성 가치관이 무너지고 자의식에 눈을 뜬 신여성들이 목청을 높이며 동등한 성의 해방을 부르짖자 남성들은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경계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잔인한 아름다움을 가진 미녀, 두려움과 경계심 속에서도 욕망하지 않을 수 없는 치명적 유혹을 이제 남성들은 견디어내거나 비참한 쾌락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다.

보들레르가 말한 '악마적'이란 '무섭고 흉측한 괴물과도 같은'이 아니라 (골드만의 표현처럼) '문제적'이라 해석해야 합니다. 곧 상승의 욕망과 하강의 쾌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도모하고 절망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모습이라 해석해야 마땅합니다. 가학과 피학보다 더 근원적인 인간의 불행을 저자는 팜므 파탈이라는 아이콘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여성이라는 점은 남성의 단순한 성적 호기심에 기댄 팜므 파탈의 광고적 이미지를 뛰어넘습니다. 애욕과 사랑의 경계를 굳이 염두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저자는 팜므 파탈의 대상으로 신화와 성서의 여인들, 나아가서는 실재의 인물에게까지 눈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대상을 '잔혹'(살로메, 메두사), '신비'(이브, 롤리타), '음탕'(마릴린 먼로, 옴팔레), '매혹'(헬레네, 프리네)의 4편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상 인물들과 관련하여 소개되는 미술작품과 미술가들은 셀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팜므 파탈을 세세하게 구분하자면 신화나 성서 속의 여인들과 실재의 인물들로 다시 구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테네 여신의 신전에서 포세이돈과 정사를 벌임으로써 미움을 사 괴물로 변하는 벌을 받고 페르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메두사, 혼전정사를 마음껏 누리다 지참금 갖고 시집가는 여성해방 천국 라디아 왕국의 여왕으로서 헤라클레스를 노예로 부린 옴팔레(사람의 배꼽, 나아가 대지의 중심 세계의 근원을 의미) 등이 바로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입니다.

질투에 눈이 먼 어머니를 위해 세례 요한을 죽인 살로메, 정사를 벌인 후 그 남자를 죽인 복수의 화신 유디트, 이브와 유대 신화에 나오는 이브 이전의 여자 릴리트, 삼손을 죽인 팔레스티나의 여인 들릴라(데릴라), 다윗왕을 성의 노리개로 만든 뒤 그 부정을 감추기 위해 충신들을 죽게 만든 밧세바 등은 성서의 인물들입니다.

▲ 기타 레슨/발튀스-동성애와 미소녀를 향한 성적 욕망이 노골적으로 표현되었다.
ⓒ2006 다빈치
또한 12살 소녀와 중년남자의 광적인 사랑을 그린 소설 <롤리타>의 주인공 롤리타, 집시의 피를 가진 여인과 그녀를 향한 맹목적 사랑에 눈이 먼 돈 호세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소설의 주인공 카르멘, 19세기 산업사회의 창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에밀 졸라의 나나 등의 이야기는 소설 속 팜므 파탈이고요.

20세기 최고의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 세계를 정복한 나폴레옹이 끝내 정복하지 못했던 당찬 여인 조세핀, 인류의 지성 중 한 명인 아리스토텔레스를 인마로 부렸던 전설의 헤타이라(고급 창녀) 필리스, 신성모독의 죄를 범하여 서게 된 재판정에서 자신의 누드를 보임으로써 무죄를 선고받아 '아름다운 것은 곧 무죄'라는 광고 문구를 온몸으로 증명한 전설적인 창녀 프리네 등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던 팜므 파탈들입니다.

저자 이명옥은 현재 사비나 미술관 관장이며 국민대 미술학부 겸임교수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우리 동네 마실터 같은 대중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참신한 기획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이야기> <날씨로 보는 명화> <에로틱 갤러리> 등은 그녀의 노력이 엿보이는 저서들입니다. 저자는 <팜므 파탈…>이란 책을 통해 단순히 요부라는 의미를 넘어 자신의 삶에 적극적이며 스스로를 가꾸고 사랑할 줄 아는 여성상과 팜므 파탈의 마력에 빨려들 수밖에 없는 남성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고듭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팜므 파탈이란 당대의 문화적 아이콘이 왜 대중을 열광하게 하고 현대 상업광고의 중요한 이미지로서 기능하는지, 그 의문에 해답을 줍니다. 팜므 파탈의 처음과 끝을 이어주는 '배꼽(옴팔레)'같은 책이지요.

장 보드리야르가 말한 "사랑과 성교는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여자가 생각해낸 것 중 가장 세련되고 유혹적인 장식"이란 문장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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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와 이병헌이 걷던 거리 `서울은 촬영중`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 거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2001. 감독 김대승)에 나오는 명대사다.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와카티푸 호수 위로 펼쳐 치는 장관이 인상적이었던 고(故) 이은주이병헌 주연의 ‘번지점프를 하다’는 여전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 ‘번사모( cafe.daum.net/alswjd1113 )’는 5000명의 회원을 자랑하며 2005년까지 8차례의 재상영회를 열었다.

서울영상위원회가 담은 영화 속에 숨은 서울 명소 35곳 <서울은 지금 촬영 중>(북인. 2006)은 소나기 내리는 날 인우(이병헌)의 우산에 태희(이은주)가 뛰어드는 극중 장면을 소개했다.

“죄송하지만, 버스정류장까지만 씌워 주시겠어요?”

급작스런 태희의 등장에 놀란 인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우산을 씌워준다. 태희를 향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한쪽 팔이 흠뻑 젖는 것도 알아채지 못한다.

책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길이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정동길’ 임을 설명한다. 정동길은 공식 이름은 아니지만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사거리로 이어지는 길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이 길은 양쪽에 울창한 가로수, 정동 제일 교회, 이화여고 심슨 기념관 등 고대 건축물이 고풍스런 멋을 낸다. 태희와 인우가 우산 속에서 처음 만나는 장소는 신아 기념관이고, 우산을 쓰고 걷는 길은 이화여고 돌담길이다.

이은주를 회상하기 위해 아름다운 정동길을 들려보는 것도 봄을 맞는 한 방법이다.

한편, 20일 방송 될 KBS1TV ‘포토다큐’(오후 11시 40분)는 이은주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은주가 남기고 간 마지막 유품과 친필 편지, 학창시절 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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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고구려史새롭게 썼다"

[동아일보]

414년 고구려 장수왕이 세운 광개토대왕비에는 고구려의 건국부터 19대 광개토대왕에 이르기까지 고구려의 역사가 담겨 있다. 그 비문의 내용을 따라서 고구려사를 새롭게 정립한 학술서가 나왔다.

본디 백제사를 전공했지만 1988년부터 고구려사 관련 논문을 25편이나 발표하며 왕성한 고구려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의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문 연구’(서경)이다.

이 책에는 백제사와 고구려사를 함께 천착한 저자만의 독특한 주장이 담겨 있다.

특히 △부여로부터 북부여와 동부여가 갈라진 것이 아니라 고구려 건국 초기부터 부여와 북부여, 동부여가 별도의 국가로 존재했으며 △북부여의 시조인 동명과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추모)은 별개의 인물이며 △백제는 고구려가 아닌 부여에서 출원했고 △고구려가 장수왕 이전에도 오랜 기간 남진정책을 추진했으며 △따라서 이에 걸림돌이었던 백제가 최대의 라이벌이라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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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발명가인 아르키메데스는 주화 식별전문가이기도 했다. 이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가짜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가장 오래된 가짜 은화는 기원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에는 진짜 금화보다 더 많은 함량의 금이 들어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가짜 금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시기 러시아에서는 한동안 금보다 조금 더 무거운 백금을 주화제조용 금속으로 사용했는데 백금의 생산량이 많아져 백금의 가격이 은보다 더 떨어지면서 백금에 금을 입힌 위조 금화가 나타나게 됐다.

위조범들은 나아가 금괴의 가격이 국가가 발행한 금화의 액면가보다 낮을 때가 많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일부 위조범들은 이 가격 차이를 이용해 100% 순수한 황금으로 가짜 금화를 만들어 이득을 남기기도 했다.

'발칙하고 기발한 사기와 위조의 행진'(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휴먼앤북스 펴냄)에는 세상을 속인 각종 '가짜'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위조 화폐에 이어 감정 전문가를 감쪽같이 속인 가짜 미술품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신용장, 영수증, 편지 등 갖가지 위조된 문서를 둘러싼 에피소드와 이의 진위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기술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오랑우탄 턱뼈에 사람의 어금니 뼈를 붙여넣은 '필트다운 유골' 등 가짜 고대 유물의 역사도 펼쳐진다.

자신의 신분을 속여 벌어진 사건도 흥미를 끈다.

여자이지만 남장하고 죽을 때까지 남자 군의관으로 산 제임스 배리 박사, 의사 신분으로 위장해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얼떨결에 한국군 세 명의 목숨을 살려주고 명의로 이름을 날린 데마라 등이 소개된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실제 인물 프랭크 애버그네일도 빠뜨릴 수 없는 가짜다.

이밖에도 에펠탑, 빅벤, 버킹엄 궁전을 팔아먹은 희대의 사기꾼들의 이야기가 등장하며 자신의 연구 과정에서 조작극을 펼친 과학자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조장된 가짜들의 이야기도 펼쳐지는데 저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도 위조된 문서를 진짜로 믿고 만들어진 가짜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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