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물고기 1
이토 준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이토 준지의 만화는 중독성이 있는것 같아요^^

뭔가 부족한듯한 그의 만화지만 그래서 더 호러스러운것이 그의 스타일 같습니다.

 

이번에는 보행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네요.

냄새에 민감한 카오리와 타다시는 재미있게 놀러온 바다 여행이 냄새로 이상하게 꼬이는데
결국 뭔가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게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다리 달린 물고기에게 공격을 당하고, 다시 잡으려다 놓친 타다시는,
바닷가에서 또 다른 다리 달린 물고기 발견하게 되어요.

 

타다시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믿지 않는 경찰.
하지만 다른 어선에서 발견되는 무수한 다리 달린 물고기 게다가 오징어도?
상어를 피해 바다로 나온 사람들. 하지만 이제 상어마저 다리가 달린채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걸어다니는 물고기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상어는 좀 힘드네요.

 

냄새에 민감한 카오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다리 달린 물고기의 행동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다. 타다시가 죽였던 물고기는 결국 타다시에게 날아오는데...

 

타다시는 자신에게 날아온 물고기를 연구원인 삼촌에게 드립니다 .
해부는 시작하고 
삼촌에게 타다시는 엄청난 비밀을 듣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걸어다니는 손까지..

 

카오리가 보행어로부터 간염당하면서 간염된 생물에게는 시취의 냄새가 나며 가스가 나오는걸 알아냅니다.

 

타다시는 간염된 카오리를 업고 병원으로 가던 도중 상어와 만나 도주하는 중 물고기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과연 타다시마저 보행어에 감염이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포의 물고기 1
이토 준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품절


것 참 괴상하군. 몸이 완전히 썩고 있는데도, 여전히 다리는 움직이다니
-12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inosaurs Before Dark

한국은 마법의 시간 여행으로 번역되었네요.

하긴.. 매직 트리 하우스보다는 어쩌면 그것이 더 맞을것 같네요.

암튼...

잠이 오기전까지 계속 책을 읽어야할것 같습니다.

솔직히 좀 머리가 깨질것 같지만...^^;;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간단하게 술한잔 했는데, 진짜 간단해서인지 잠이 안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0분에 읽는 마르셀 프루스트 - 30분에 읽는 위대한 예술가 28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28
잉그리드 와세나르 지음, 김종승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참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결국 이 책의 저자와 책에 관한 평론을 먼저 읽게 되었네요.

우선 읽어보지도 않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다는
자체가 어쩜 지루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더욱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평론을 읽는 다는것은 어쩜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질수도 있는데 그런면에서 이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작가의 삶과 함께 녹아든 소설, 무의식을 통해 찾아가는 기억들..

무척 매력적인 책인것만은 틀림없네요.

'30분에 읽는 마르셀 프루스트'  책 덕분에 많은 생각과 재미를 느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0분에 읽는 마르셀 프루스트 - 30분에 읽는 위대한 예술가 28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28
잉그리드 와세나르 지음, 김종승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1월
절판


진정한 낙원은 이미 우리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해 버린 것들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회한에 사무친 기나긴 투덜거림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 작품은 시간을 다루며 겪는 어려움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훨씬 강력한 그 무엇에 관한 소설이다. 경험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절대 그 경험을 이해할 수 없다고 프루스트는 말한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우리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알 수 있겠지만 -그 상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정확히 왜 그런지는 설명할 수 없다.-.쪽

프루스트는 소설이야말로 가장 유연하고, 미묘하며, 강력한 예술 형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음악, 미술, 조각 및 다른 작가들의 소설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야 이런 견해를 공표했다. 이 소설은 희곡작가, 문예비평가, 시인, 과학자는 물론 심지어 군사전략가까지 포괄하여 언급하는 거대한 망이 존재한다. 모든 예술 형식이 현실을 드러내려 하며, 따라서 그들 모두 자신의 고유한 언어를 개발한다. 프루스트는 그토록 많은 판이한 언어들이 서로 객관적 실재를 나타내려고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그의 언어에 대한 집착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내재된 중요한 힘이다.
소설가인 베르고뜨, 화가 엘스띠르, 그리고 작곡가 뱅뙤이으는 서로 다른 예술 형식을 대표하는 가공의 인물들이다. 창작과정에서 이 소설이 거친 변화 중 하나는 현실 세계의 예술가들이 점차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의 존재들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애초에는 바그너의 오페라를 접하는 사건이 젊은 화자가 나선 창작을 위한 탐구과정의 전환점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결국에는 화자가 가공의 작곡가 뱅뙤이으의 7중주를 들으며 그런 계기가 마련된다. 그렇지만 이미 모든 유력자들과 조언자들, 그리고 삶을 이끌어 준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버림받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가 결코 읽지 않을 그 소설의 집필은 시작될 수 있다-.쪽

두 갈래 '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장려하고 가장 중요한 은유 중 하나는 둘로 갈라진 길이 사실은 하나라는 것이다. 화자의 가족이 정기적으로 다니던, 그리고 그 소년의 눈에는 완전하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비쳐졌던 그 두 갈래 '길' 혹은 산책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연결된 길이었음이 밝혀진다. 그 두 길은 언제나 하나의 길이었지만, 근본적인 오해로 인하여 화자의 마음속에서는 줄곧 분리되어 있었다. 다른 것으로 보이는 사물들의 통합은 과거의 회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또한 은유 그 자체에 대한 훌륭한 정의이기도 하다.-.쪽

실제로 무의식적인 기억은 우연을 통해서만 주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이다. 프루스트는 쓰라린 기억과 지나간 즐거움을 다시 누리는(reliving) 과정에서 겪게 되는 그 격한 자극적인 고통을 대비시킨다. 이런 기억들은 소리나 맛 혹은 냄새와 같은 감각적 경험들을 통해 촉발된다. 그들은 과거에 일어난 어떤 사건이 동반했던 보다 강렬한 감정들을 유발시키기 위해 우리 두뇌의 보다 고등한 기능을 우회한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받았던 느낌에 대해 얘기하거나, 혹은 갑자기 되살아난 어떤 아름다운 날, 아주 멋진 어떤 그림을 본 순간, 또는 피가 끓고 가슴이 뛰는 한 축구경기에 대해 얘기할 때, 그들은 프루스트가 무의식적 기억이라고 부른 것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억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것이 프루스트의 주목적은 아니었다. 그는 애초부터 기억하는 능력을 소유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가에 대한 글을 쓰고자 했던 것이다.-.쪽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두 가지 다른 종류의 시간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엄수된 시간(punctuality)'과 '지속된 시간(duration)'이 그것이다. 엄수된 시간은 우리가 조직화된 공동체 내에서 살아가기, 기차 시간 맞추기, 다른 사람과 만나기 등등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다. 한편, 지속된 시간은 우리가 재구성할 수 있는 순서에 따라 경험들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가리킨다. '지난해 나는 매우 불행했다'는 문장은 일정 기간에 걸쳐 일어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이다. '그 전쟁은 4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지속된 시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큰 덩어리들로 나누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전쟁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다'는 전시 경험이 어떤 것인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엄수된 시간은 사회적 계약, 의무, 사회적 선을 위해 개인적 경험을 억압해야 하는 책무를 함축한다. 지속된 시간은 개인적 경험뿐 아니라 그것을 기록하고, 복구하고, 또 분석하려는 시도 또한 내포하고 있다.


프루스트는 이중적인 시각을 가졌다.

프루스트는 지나간 시간, 또는 허비된 시간에 대한 가장 탁월한 분석가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프루스트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물론 시간은 단선적이며 연대기적인 것으로 다루어지며,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미칠 수 있는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복잡하게 층을 이루고 있는, 원형적이고 반복적인 경험의 다발로 취급된다. 이런 부분이 프루스트의 특별한 천재성을 드러내는 대목이다-.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