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8 - 죽음과 맞바꾸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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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맞바꾸는 맛'

식객의 제목중에 가장 매력적인 제목이네요.

복어 요리는 샤브샤브로 한번 먹어본 기억이있는데,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주지 못했거든요.

확실히 식객을 읽으면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음식이 주는 의미도 함께 먹는다면 더 맛있게 먹을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목숨까지 걸면서 음식을 먹을 용기는 없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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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7 - 요리하는 남자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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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봄의 맛을 느끼고 싶었던지...

아니 솔직히 말하면 5년의 타향생활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맛이 바로 봄의 맛이 아닌가 싶어요.

또 언제 한국의 봄을 먹을지 몰라서 이번 한국 방문때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께 만들어달란 음식이 바로 봄 나물이었습니다.

특히나 냉이 무침과 냉이 된장국은 정말 먹고 싶었던 맛이었구요.

먹고나서도 잊혀지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식객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것은 음식에 담긴 조상님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다는것이죠.

봄이 오면 춘곤증을 이기기위해 선택한 봄나물들..

제철 음식이 얼마나 몸에 좋은가를 알려주기도 하지요.

암튼..

식객을 읽으면서 우리의 맛과 어머니의 맛을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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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라이너 침닉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큰나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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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지는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에 남지 않아요.

그냥 신랑이 치과에서 스켈링을 하는동안 심심할까봐 들고간 책인데 한시간동안 2번 읽은 책이었습니다.

짧은 책이지만 결코 짧지 않은 책.

어른들이 읽어야하는 동화같은 책이랄까요?

한번 읽는것보다 두번 읽을때 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도 무척 독특한것이 책을 읽으면서 꼼꼼히 살펴보게 되더군요.

크레인이 좋아서 크레인에 평생을 산 사나이.

어찌보면 미친 사람이라고 불리울수 있지만, 솔직히 하나에 저렇게 미칠수 있는 그의 열정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크레인에 올라갈때는 미친 사람으로 불리웠지만 결국 크레인에서 내려올때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불리게 된 그의 뒷모습에서 가슴 짠한 느낌이 들더군요.

처음엔 이 책을 정리할 목적으로 읽게 되었는데, 계속 책 꽂이에 꽂아두어야 할 책으로 분류하게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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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구판절판


"잘못은 사람들이 하는데 벌은 바다가 받는 거 같아,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홍이야, 나이가 들면 자신이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때로는 축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단다."
할아버지가 건강했을 때라면 나는 입술을 빼물고 혀를 낼름 내밀었을 것이다. 추리 소설의 끝 장면을 미리 알려 주는 것처럼 그건 내게 재미없는 이이야, 내가겪을거야, 내가 겪어서 내가 깨달을거야,하고. 그러나 그날 서귀포 먼 바다, 배들이 들어와 쉬고 있는 그 바다를 바라보면서 나는 묻고 싶었다. 할어버지는 그래서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이십년이 지나도록 언제나 할머니의 사진을 책상 위에 놓고 있는 거야? 하고.-50-51쪽

"있잖아, 쏘아 버린 화살하고 불러 버린 노래하고 다른 사람이 가져가 버린 내 마음은 내가 어쩔 수가 없단 말이야, 짜샤."-99쪽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린 것이다. 나는 앞으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그때 처음으로 이 호수가 둥글다는 생각이 들었다. 둥그니까 이렇게 앞으로 뛰어가면 다시 그가 서 있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결국 그에게 멀어지면서 다시 그에게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원의 신비였다.그러니 이 원에 들어서 버린 나는 돌아갈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었다. 어찌 되었든 모두가 그에게로 가는 길이다.-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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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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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선택한것은 순전히 '냉정과 열정사이'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에 관한 남,여의 시각과 한일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하지만 '냉정과 열정사이'의 아류작이라는 느낌만 준 책이었습니다.

아직 츠지 히토나리의 책을 읽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최홍이 가지는 감정만으로
그녀의 맹목적인 사랑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잃은 슬픔에 관해 전혀 와 닿지 않았거든요.

암튼..

공지영님의 글인데도 너무 가벼움이 묻어나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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