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캐딜락`으로 직원 유혹하는 여성CEO

“친구여, 나는 상추를 기르지 않으면 시를 쓸 수가 없다네”

시인이자 종교인인 탁닛한이 정원을 가꾸는 것을 본 미국인 학자가 저술을 위해 노동을 그만 두라고 한데 대해 한 말이다. 도대체 상추와 시가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겠다. 상추와 삼겹살이라면 또 모를까.

이어 탁닛한은 정색을 하고 “매 순간 의미 있게 살지 못하면 글을 쓸 수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는 어떤 것도 생산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 탁닛한은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스스로 깨어있고자 했고, 그 결과 그를 따르는 사람이 끝없는 줄을 이루었다.

성공 리더십에 관한 책이 하루에도 수십 종씩 쏟아지고 있으나 대부분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좋은 인재를 확보한 기업보다 동기부여를 잘한 기업이 훨씬 높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리더십 컨설턴트인 존 발도니가 지은 <동기부여의 힘>(더난출판사.2006)은 리더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인 ‘동기부여’에 대한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더 이상 어떻게 해주리”란 말은 군대에서 귀에 딱지가 붙을 만큼 많이 듣는 말이다. 고참은 해줄 만큼 다 해줬으니, 못 따라주는 니네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주먹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고참이 해준 건 라면국물 묻은 냄비 닦으라는 ‘말’ 뿐이었다. 그러니 그 군대가 잘 돌아가겠으며, 전시에 전우애를 가지고 적을 맞아 싸울 수 있겠는가.

저자는 이에 “춤추는 직원에게는 날개를 달아주어라”고 강조한다. 메리 케이 애시 사장은 ‘핑크 캐딜락의 여인’으로 유명한데,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리는 직원에게 ‘분홍의 립스틱’ 대신 ‘분홍색 캐딜락’을 턱! 안겨 회사성장에도 날개를 달았다.

동기부여 중에서도 책은 특히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요소로 꼽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을 감동시키고, 사기를 북돋아줘야 시원스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상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조직원을 무시하고 옛날 연장만을 고집하는 조직, 춤추는 신참에게 날개는 커녕 한방에 날려버리는 고참이 있는 한 조직의 발전이 있겠는가.

할 만큼 해줬다는 사람만큼 해 준 것 없듯이, 동기부여 관련 서적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걸 보면 아직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군대나 학교 동기가 부여에 있는 사람은 동기부여가 됐겠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동기부여를 찾아 헤매고 있다.

‘동기부여의 힘’을 얻는 자!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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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두다리 없는 레슬러의 외침 "변명은 없다"

양팔은 없고 120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키로 레슬러가 된 청년 카일 메이나드(20)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났지만 장애인 최고 선수에게 주는 ESPY 최우수 선수, 스포츠 인도주의자 명예의 전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의 삶의 철학은 `변명은 없다`.

성장과정과 레슬러가 되기까지의 일화를 담은 <변명은 없다>(가야넷. 2006)에서 그는 “훈련과 배움으로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현대인의 `나약함`을 질타하는 경종의 목소리를 높였다.

팔도 없이 태어난 카일을 본 어머니는 “우리 아기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네요”라고 첫 마디를 뗐고, 아낌없는 사랑과 쉼 없는 기도로 아들을 키웠다.

사람들이 자신을 피한다는 생각에 한숨을 쉬던 카일에게 할머니는 “너는 아주 정상적인 사람이란다. 하느님은 전 세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만큼 너를 사랑하신단다. 다음번에 너는 너를 재미있어 하거나 너와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누군가를 만날거야. 그때 ‘안녕. 나는 카일이야’ 라고 말하렴. 그러면 사람들이 다시는 너와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거야”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했다.

카일은 자신이 먼저 적의를 갖지 않고 대해야 한다고 배웠다. 사람을 똑바로 보며 밝은 얼굴로 이야기 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풋볼 선수가 되길 원했지만 필요한 기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레슬링으로 눈을 돌렸다. 배우는 과정에서 “극복하지 못할 도전은 없다”는 사실을 터득했고 레슬링 매트에 발을 들여 놓을 때만큼은 마음이 강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

긍정적인 성격의 카일은 TV 래리 킹 쇼에 출연해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콜라 캔 뚜껑을 딸 때”라는 재치 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카일은 ‘오프라 윈프리 쇼’ ‘리더스 다이제스트’, 각종 단체와 기관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변명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조지아주 대학에서 방송뉴스학을 공부하며 레슬링도 열심히 하고 있다.

“레슬링 경험은 다른 어떤 것과도 같지 않았다. 이제 내가 있기를 원하는 곳으로부터 나를 떨어뜨려 놓을 만큼 큰 도전은 없다는 것을 안다. 극복하지 못할 도전이란 없다. 나는 배움과 훈련을 통해 어떤 문제든 해결 할 수 있다. 나의 한계를 알지만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는다”

편견의 시선과 신체적 결함을 극복한 한 청년의 열정과 끈기가 빚어낸 감동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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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여성의 7가지 비밀 `공개`

미국 여성 경영 잡지 ‘카탈리스트’는 2005년 자료를 통해 미국 1000대 기업에 근무하는 고위 여성 간부 782명 중 41%가 승진 등 사회적 출세에 가장 필요한 레저활동으로 골프를 꼽았다고 발표했다.

1991년 28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전미여성경영인골프협회(EWGA)는 회원 수가 1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 2005년 미국 경영대학원 중 처음으로 여성 전용 골프강좌를 개설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수업내용에 골프 교습은 물론 골프 에티켓과 친교 기법도 포함시켰다. 골프를 알지 못하면 비즈니스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는 생각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 간부들은 골프를 배운다.

속이 꽉 찬 여성자기계발서 <성공하는 여성의 7가지 비밀>(삶과꿈. 2004)에 의하면 이들은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있는 여성들이다. 성공하는 여성이 되기 위한 7가지 비밀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이루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끔은 아무리 인맥형성에 도움이 되는 모임이라도 참석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 집에 가서 쉬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적성에 맞지도 않는 골프까지 치면서 ‘네트워크 형성’을 이루려는 ‘근성’을 가진 여성이라면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성공하는 여성의 7가지 비밀’의 첫 번째는 성공하는 사람은 멘토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멘토어란 후원자, 응원단장, 코치를 의미하는 직장 내 ‘조언자’다. 멘토어는 대개 본인이 예상할 수 없는 문제점들을 정치적인 관점에서 잘 파악한다.

책은 성공의 비밀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택하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고 ‘뛰어난 멘토어나 후원자를 갖는 것’을 꼽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멘토어는 결정권자들에게 피보호자가 눈에 띄도록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서 업무처리 능력과 잠재력을 부각시켜 준다. 멘토어들은 발전을 위해 어떤 기술과 교육이 필요한지도 알려준다.

두 번째 비밀은 가능하면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를 상사에게 알려라.

책은 공적인 자리에서 상사들을 칭찬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나누라고 충고한다. 스스로가 중요한 회의에 참석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참석할 준비가 주어진다면 최선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회의 분위기에 적응이 됐다면 용기를 내 의견을 발표하해야 한다. 여성 중에는 비판이 두려워 의견발표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회의에서 의견을 발표했을 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훌륭한 점을 지적했다면 큰 신뢰를 얻은 것이다. 경험이 쌓이고 인정을 받게 될 수록 회의나 모임에서 의견을 말하는데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스트레스와 위험요소가 적은 분위기에서 의견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성공하는 사람들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알고 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 사항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방식이 다른 사람 관점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융통성’과 ‘적응력’이다. 이는 여성들이 성공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터득해야 할 기술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간을 많이 낼수록 상사와의 관계는 발전된다. 대화만으로 얼마나 많은 장벽과 차이를 허물 수 있는 지 깨닫는다면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더 많은 책임을 원한다거나 해외근무, 영업 근무의 기회를 원한다면 그 사실을 상사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야 한다.

주의 할 점은 여성들은 사생활을 너무 쉽게 말한다는 사실이다. 같은 점심시간 후 휴게실에서 여성들은 남편이나 애인, 주말에 갔던 곳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남성들은 사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스포츠, 자동차, 컴퓨터, 일과 관계된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적인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너무 많이 하면 가볍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각 집단의 특성에 맞춰 대화스타일이나 주제를 달리 할 수 있는 융통성은 매우 중요하다. 융통성을 갖추려면 토론 할 수 있는 주제가 매우 광범위해야 한다는 사실을 숙지하라.

다섯 번째 비밀은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줄 알아야 한다.

균형을 유지하고 싶다면 같은 경험자를 찾아봐야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조건 여성만이 남성보다 내 편이 될 것이라는 가정도 금물이다. 많은 남성들은 이런 문제를 잘 인식한다. 스스로도 가정과 직장 사이에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삶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시간경영’과 ‘네트워크 경영’이 포함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정도로 일한다면 ‘거절’ 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일은 즐거움을 줘야 하고 기운을 북돋워 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하는 일의 방법에 대해 고심해 봐야 한다.

여섯 번째 비밀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를 안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자기주장을 펴는 일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자기주장’은 조직 내에서 빠른 성장가도에 오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회사에서 성공한 남녀를 한번 보라.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여성들은 자기주장을 내세우면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는다는 잘못된 관념을 갖고 있다. 사람들이 항상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된 느낌을 갖기 위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최고 수준에 끌어 올릴 때까지 쉬지 않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마지막 비밀은 조직의 정치적 분위기를 파악 한다.

조직의 정치에 관해서는 대체로 조언자가 가장 훌륭한 정보 제공자가 된다. 대개의 경우 그들은 상급자이고 인맥도 잘 짜여져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부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성공의 단계로 나가기 위해 당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조언해 줄 수 있다.

여성은 농담조의 비판이나 장난에 대해 개인감정을 갖지 않고 잘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남성들은 자신들끼리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며 자신에게만 다르게 행동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성공하는 여성들의 7가지 비밀’을 모두 털어 놓은 후 “왜 남성들이 조직의 문화를 바꾸지 않고 여성들이 그들이 만든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걸까? 대답은 간단하다. 현재까지는 조직의 문화를 결정하는 남성의 수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입지가 더욱 상승한다면 조직의 문화는 분명 바뀔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에는 현재와 같은 정치적인 분위기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낙관의 시선을 덧붙였다.

공동 저자 도나 브룩스와 린 브룩스는 쌍둥이 자매다. 언니 도나 브룩스 박사는 마타벨기에 본부를 둔 EWMDN(일하는 여성이 힘 있는 자리에 앉는 것을 촉진하는 목적에서 1984년 창립, 구미를 중심으로 세계 30개국이 가입, 회원수는 1250명)의 부회장이며 동생 린 브룩스는 과학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회사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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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뉴스’ 김중혁 “3일만에 단편소설 뚝딱”

KBS 1FM 라디오 ‘이주향의 문화포커스’ 초대손님으로 데뷔작 <펭귄뉴스>(문학과지성사. 2006)를 낸 소설가 김중혁이 출연했다.

이주향 교수는 “소설의 배경이나 소품을 중심으로 끌어 들인다는 특징이 눈에 띤다”며 “사물을 통해 인물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책, 영화, 음악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담은 펭귄뉴스`(www.penguinnews.net)를 운영하고 있는 김중혁은 책 표지를 직접 그려 그림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단편 ‘무용지물 박물관’의 화자 ‘나’는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제품디자이너다. ‘나’에게 ‘메이비’라는 남자가 찾아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메이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DJ.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코너 이름이 ‘무용지물박물관’이다.

메이비는 나에게 라디오 디자인을 부탁한다.

작가는 소재로 라디오를 택한 이유를 “라디오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을 다룬 일본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는 우주 장면을 TV가 찍으면 엄청난 제작비가 들겠지만 라디오는 ‘우주입니다’라는 말 한마디면 된다고 말했다. 라디오는 말 한마디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때 각자가 생각하는 우주야말로 진짜 우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옐로우 서브마린’은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비틀즈 곡이다.

‘옐로우 서브마린’을 신청하는 청취자는 메이비에게 노란색과 잠수함에 대해 묻는다. 메이비는 노래를 들려주며 잠수함을 묘사한다. DJ의 설명에 따라 시각장애인 청취자는 잠수함을 상상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입이 툭 튀나온 심술 맞은 물고기 같아요. 심술 난 것처럼 입을 삐죽 내밀고 만져보세요. 잠수함 앞모습이 바로 그래요. 몸통은 비늘을 다 긁어낸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될 거에요. 미끈하죠. 창문은 왼쪽 여덟 개 오른쪽에도 여덟 개가 있어요. 창문을 통해서 바다 속 풍경을 보는 거죠. 위에는 네 개의 잠망경이 올라와 있는데요. 잠망경은 사람이 물위로 올라오지 않아도 바깥을 볼 수 있도록 기역자 모양으로 만들어 졌어요. 굽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트로우 아세요? 그게 잠망경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메이비의 설명을 들으며 청취자는 잠수함을 묘사하려고 애쓴다. 머리를 그리면 꼬리가 없어지고 잠망경을 그리면 프로펠러가 없어져 쉽지 않았지만 여러번의 과정을 거쳐 잠수함 그림을 상상 속에서나마 완성한다.

김중혁은 “특정 사물의 이름을 부르면 연상되는 형상을 차단하고 싶었다. 내가 순수하게 묘사하는 세계, 소설 속에만 만들어지는 공간을 그리고 싶다”며 “‘무용지물 박물관’은 3일 만에 완성했고 수정조차 거의 하지 않은 작품” 이라고 밝혔다.

“젊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연필로 초고를 쓰고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를, TV보다는 라디오를 좋아하고 미술과 음악에 매료된 점이 특이하다”는 이 교수의 말에 김중혁은 “나는 레고블럭처럼 무수히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존재다. 내가 생각한 것은 독창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것이 내 안에 들어와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쓸지, 레고블럭이 어떤 식으로 조합될지는 나도 모른다”는 작가의 말에 이 교수는 “강한 자신감에서 좋은 소설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는 기대를 덧붙였다.

한편, 한겨레 문학담당 최재봉 기자는 세실 바즈브로의 소설집 <녹턴>(문학동네. 2006)을 서강대 영문학과 장영희 교수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를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고두현 기자는 정한용 시인의 <흰꽃>(문학동네. 2006)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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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을 하루처럼, 하루를 열흘처럼 쓰는 '시간관리 tip 120!'

[중앙일보 스폰서섹션] 이 책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시간 관리, 특히 기업 환경에 속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자기계발서이다. 하루 24시간, 일년 열두 달이라는 정해진 시간을 살아야 하는 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공통된 운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잘 쪼개어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따라 시간은 무한정 늘어날 수도 무익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주제이다.

저자 자신 과거에 시간 관리가 엉망인 삶다가 작은 계기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인생까지 바꾸게 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20가지의 팁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 내용은 이러한 저자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서 실생활에 접목하여 활용하기가 유용하다.

저자의 주장은 ‘선택된 시간에 대한 도전’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시공간적으로 제한된 시간을 백 퍼센트 활용하여 보다 여유 있게 살면서 서류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을 살자는 것이다. 본문은 크게 할 일의 우선순위 정하는 법, 다른 사람과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 전화 받는 요령, 컴퓨터 활용법, 서류 관리, 회의 관리, 재택 근무 관리,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잡기 등 큰 범위에서의 우선순위 잡는 방법과 매일매일 매시간을 어떤 식으로 분배하고 사용할 것인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순위 정하기와 계획 짜기

사람들은 사소한 것은 잘 계획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제대로 계획하지 못한다. 앞으로 1년간 인생의 모든 분야에서 성취하고 싶은 일을 적어둬라. 20~30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하루가 시작되기 전에 그날 하고 싶은 일 목록을 만들어라. 또한 자신이 아침형 인간인가 밤중형 인간인가를 파악하여 가장 생산적인 시간에 집중하라. 또 한 가지 언제나 ‘No'라고 말할 수 있는 배짱을 가져라. 이 말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기관리 도구이다.

질질 끄는 습관 고치기

성공으로 가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지금 바로 하자(Do it now)'의 정신이다.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는 것은 시간을 도둑질하는 짓이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먼저 하면 나머지는 식은죽 먹기로 쉬워진다. 일에 착수할 때는 좋은 결과를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최면을 걸어라. 성공적인 결과를 그려보면 행동도 훨씬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른 사람과 효율적으로 일하기

-업무 위임은 남들과 효율적으로 일하는 좋은 방법이다. 위임의 기술을 마스터하면 흥미진진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훌륭한 경영자는 자기 조직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 특히 남을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것은 직장을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부하직원을 대할 때 칭찬을 아끼지 마라.

시간관리 종합전략

시간관리의 기본은 일에 대한 집중력이다. 사람들은 이일 저일 두서없이 매달리다가 책상에 일거리만 수북하게 쌓아놓는다. 이런 경우 할 일 리스트를 메모하여 책상 앞에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들이 자주 와서 방해하는 경우 붉은 깃발과 녹색 깃발을 사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바쁜 시간에는 붉은 깃발을 꽂아 남들에게 방해하지 말라는 표시를 하자.

■ 지은이 : 로빈 피어스(Robyn Pearce)

뉴질랜드에서 시간관리 전문가로서 왕성한 연구와 저술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전세계 전문 강연자 459인에 등록된 이른바 공인 전문 강연자로서 뉴질랜드 최초이자 유일한 이 분야 선구자이다.

젊은 시절 도서관의 사서로 출발하여 평범한 농부와 결혼한 후 6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때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할 정도로 궁핍한 삶을 살다가 결국 부동산 중개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저자 자신 시간관리 전문가가 되기까지 무질서하기 짝이 없는 세월을 보냈는데, 지각하여 회의장에서 쫓겨나기 일쑤고, 일에 몰려 탈진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다이어리 활용법과 간단한 시간관리 원칙들을 가르쳐주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고, 이후로 자신의 최대의 약점을 강점으로 살리는 데 성공했다. 1990년대 이후 여러 나라에서 일류 연설가이자 트레이너로 활약하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쳐 1996년 유용한 시간관리의 요점을 정리한 베스트셀러 『시간 다루기(Getting a Grip on Time)』를 발표했다.

저자는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시간관리 회사인 타임로직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옮긴이 : 김하락

바른번역(www.translators.co.kr) 소속 전문 번역가. 국어단체연합 국어상담소(www.barunmal.org) 소속 국어 상담원 및 국어문화운동본부(www.barunmal.com) 소속 문장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고, 옮긴책으로는 『콘클라베』 『느림에의 초대』 『뉴욕 타임스가 전하는 교양, 역사/지리 편』이 있다.

■ 정가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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