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은 언제든 기뻐하고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개에게는 ‘너무 사소하고 시시해서 축하하지 못
할’ 일이란 건 없다. 예를 들어 우리 개들은 매일 저녁 거의 같은 시각에 똑 같은 밥을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을 먹을 때마다 얼마나 기뻐하는지! ...“개는 특히 어린아이들을 위해 창조된
존재다. 개는 실로 장난의 신이기 때문이다.” 헨리 워드 비이처 [84P 인용]
누군가 “우리 상사는 나한테 개처럼 일을 시켜요.” 라고 불평하는 것을 들으면 나는
그 사람에게 묻는다. “그래요? 그런데 개가 실제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잠깐
이라도 본 적 있으세요? 당신이 개처럼 일을 한다면 진짜 운이 좋은거예요!”
개들은 일과 놀이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모든 일이 재미있고, 모든 상황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리 사람들이 개처럼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민감하게 삶에 대해 멋진 태도를
갖고 일한다면, 우리는 분명 더욱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들이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일은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
“일과 놀이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진 것이 인류의 가장 큰 성취다.”
아놀드 토인비 [181P 인용]
나는 인생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채 보내기에는 너무나 짧다는 사실을 상기
했다. 사소한일에 목숨을 걸지 않을때 우리의 삶은 휠씬 행복하다.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안달하고 걱정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자. “내 개라면 이런 일에 신경을 쓸까?” 그에 대한 대답이 우리에게 인생의
진리를 일깨워줄 것이다. “개들은 쓸데 없는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마라. 사소한 일일 뿐이지 않은가?” 리처드 칼슨[176P 인용]
내가 우리 개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앉아.” 와 “가만있어.” 다. 보통 15분
정도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에게 이 두가지를 가르칠 수 있다.
약간의 인내력과 치즈 한 조각만있으면, 아무리 이해가 느린 강아지라도 머지 않아
‘앉아서’ ‘가만히’ 있을 수 있게 되?것이다.
개들은 그렇게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는 그것을 어떤 사람들은 평생이 가도 배우지
못한다. 가끔씩은 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이 우리 삶에서 아주 중요한일이다.
그러나 우리 삶은 그와 반대로 언제나 너무 급하고 바쁘다.
늘 이곳저곳 급하게 옮겨 다니며, 잠시라도 속도를...(중략).. 즐길 수 있다면 우리는
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을 개들에게만 가르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가르쳐야 하는 일인 것이다. [222P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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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주인공으로 해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예요. 개는 인간보다 시각, 후각, 청각이 수 백배 발달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개의 내면에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방대한 삶의 질감이 들어있어요.
다만, 언어가 없기 때문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 뿐이죠. 나는 개를 대신해서 그 내면의 풍요로움을 묘사한 거죠.
개가 사람보다 100배를 더 잘 본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입증된 과학적 사실이예요.
동물 생태학 같은 책에 보면 다 나오는 사실이죠. 이 소설은 개들의 내면은
이럴 것이라는 상상이죠. 하지만, 그 상상의 바탕에 과학이 있어요.
그렇다고, 책만 보면 안돼요.
현장에 가서 맞나 안 맞나 확인을 해봐야지.
그래서 진도에 있는 진도개 사육장에 가서 살았지.
원래도 진도는 자주 갔지만,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후에는 거기 가서 살았어.
소설을 써야 한다는 것은 한 평생의 준비가 필요한 일이예요. 생의 전체가 다 들어가지. 집필은 한 달 만에 했어. 준비는 평생을 한거요.
책 앞에 작가의 말에 보면 수몰지 폐허 얘기가 나와요. 그 수몰지를 봤다는 게 20년 전이야. 그 때부터 쓸 생각을 했다는 거요.
쓰기는 한 달을 썼지만, 20년을 준비한 거지. 이런 과정 없이 원고지에 뭘 쓰려고만 했다면, 10년을 써도 못 썼을 거요.
한 평생이라는 것은 추호도 과장이 아니야. 하나의 사실이지.
‘칼의 노래’를 쓸 때 김훈은 이빨이 6개나 빠졌다고 한다. 고전압의 문장과 자신의 이빨을 맞바꾼 결과다.
문장을 다루는 김훈의 모습은 치열하고도 섬세하다. "나는 '대답이 없다'라고 글을 쓰다가 '대답은 없다'
라고 써야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다가 밤을 새워요...정혜신의 사람 vs 사람 中, 본문내용 더 보기
사람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 수 밖에 없어. 엄마에게서 태어나 가족과 사회 속에서 살아요. 하지만 개는 혼자서 살아. 개는 자기 삶을
살지. 자기 발바닥으로 뛰어다니면서. 사람들이 팔아 먹고 잡아 먹고 하지만. 단독자로서 인간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어요.
인간은 자기 삶을 직접적으로 살아내기가 매우 어려워요. 왜냐하면 인간과 세계 사이에 개입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그게 뭐냐면 책 같은 거야. 책. 책, 네이버, 영상물, 미디어, 제도, 이념적 체계.
이런 것들이 인간과 세계에 개입하고 있잖아요. 지금 그것들이 개입함으로써 인간은 직접 세계를 못 봐.
생으로부터 인간은 차단돼요.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더 극심하게 전개될 거고.

나는 컴퓨터를 전혀 몰라요. 컴퓨터가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그게 차단이야.
이제는 그 차단이 너무 심도 있고 광범위해서 더 이상 차단으로 느껴지지 않아. .

거기에 저항하는 것이 운명이죠. 거기에 저항함으로써 인간의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어요. 자기 속을 들여다 봐야 해요.
나도 애매해요. 하지만 그건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아요. 결국, 스스로가 나한테 절실한 것이 무언인지를 찾아낼 수 밖에 없어요.
자기 삶을 직접 체험할 줄 알아야 해요.
글을 쓰더라도 자기 삶을 통과해 온 단어들을 골라야 돼. 그런 단어는 몇 개 안 되요.
난 사전이나 컴퓨터에 떠도는 언어들을 거의 쓸 수가 없어요. 그게 내 삶을 통과해 온 단어가 아니니까.

내가 책을 쓰는 이유는 밥벌이의 노동으로 쓰는 거예요. 밥을 먹을 수 없다면 안 쓰죠. 그게 상식적인 삶의 태도예요.
내가 글을 쓰는 것은 밥을 먹기 위한 목적은 아니지만, 밥벌이가 안 되면 안돼요. 난 그런 사람이라고.
책도 그래요. 책 속에 길이 있다고? 길은 저 길바닥에 있는 게 길이예요. 책 속에는 글자가 있지. 책 속에 길이 있다 해도 그 길이
세상에 연결된 길이 아니라면 있으나마나 한 거야. 책이든 뭐든 어떤 것에도 매몰되면 안되요.
내 책에도 매몰되면 안 되는 거요. 내 길은 내가 스스로 찾는 거야.

개는 태어난 지 열 달 만에 어른이 되어서 저 혼자의 힘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으면 어른 개가 될 수 없어. 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 (중략) ... 달리고 쫓고 쫓기고 엎어
지고 일어나면서 이 세상을 몸으로 받아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지...본문내용 더 보기
난 좀 쉬운 글을 쓰고 싶었어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 내 글이 어렵다고 하는 독자들의 반응이 있었거든.
젊은이들이 뭐 내가 하는 말을 듣겠어요. 자기들 알아서 살아야지. (잠시 생각하시더니) 취직들을 빨리 빨리 하기를 바래요.
젊었을 때는 ‘논어’를 읽는 게 좋아요. 공자와 맹자. 삶의 올바른 태도와 경건함, 단정함, 바름이 그 안에 다 들어 있어요. 더도 말고, 이거 한 권이면 돼. 이거 한 권이 다른 100권보다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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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 / 김영사 / 2005년 1월
구판절판


중년의 사막을 건널 때 분명한 이정표가 보일까? 건강 검진 결과가 좋지 않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는다면, 또는 결혼 생활이 산산조각 나버린다면, 변화무쌍한 모래 위를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지도가 없다고 해서 우리는 여행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도가 없으면 마음속 의 나침반을 따라가면 되니까...-38쪽

이 일을 마치고 나면,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해야할 일을 다 하고 나면 시간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막은 한없이 계속 된다. 사막을 다 건너 저 편에 다다를 때쯤이면 무시하고 지나온 관계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사막에 있다면 무엇보다도
오아시스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오아시스에서 해야 할 일은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다-86쪽

오아시스가 가까이 있을 때도 좋은 모양새를 유지하는데 몰두하다가, 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다가 사막에 갇혀 버리고 만다. 자기가 망가지는 모습을 두려워하다가는 새로운 오아시스를 즐기는 경험을 영영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116쪽

여행을 하는 모든 단계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가?' 그리고 '이 일은 나 혼자 해야 하는가?-124쪽

인생의 사막에서 완벽하게 준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결혼할 준비가 완벽하게 된 상태에서 결혼을 했던가? 해고당할 때 새로 운 직장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가? 내가 문자 그대로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캠프파이어 에서 떠다는 것이 쉬워진다-162쪽

이승과 저승을 구분 짓는 육체적인 죽음은 진짜 존재하는 경계선 이지만, 죽음에 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에는 허상의 경계 선이 많이 존재한다.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삶이 두려움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생이 라고 하는 이 여행이 종국에는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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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레센]워머,아로마용 티라이트 200개 한정판매
에이디인터내셔날(주)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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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로마 향을 좋아하는지라 작은 초가 많이 필요하긴 해요.

솔직히 한국이 꽤 비싸게 팔긴 하네요.

전 100개에 4000원에 구입하거든요. 물론 같은걸로..

그렇지만 지금 알라딘에서 좋은 가격으로 2배로 판매하고 있답니다.

아로마 향을 좋아하셔서 초가 많이 필요하신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으셔야 겠습니다.

한번 키면 약 4시간동안 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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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2 - 완벽한 음식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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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을 읽다보면 맛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음식에 대한 사랑, 남녀간의 사랑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말이죠.

이번 에피소드에서 보면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별로 없더라구요.

빈대떡은 텁텁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고, 우유도 즐겨하는 음식이 아니며, 메밀묵도 다른 묵과 별 차이점을 못느끼고, 연어는 개인적으로 기름이 많은듯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그 맛들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맛은 철저히 주관적인 평가에 놓이기 때문에, 요리에 대한 정보를 더 철처히 알때 비로서 객관적인 평가를 낼수가 있다는 말에 전적인 동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다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메밀묵이 아닌가 싶어요.

저에게 또 다른 맛을 알게 해주는 <식객>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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