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에 대한 책을 읽게 되리라고 생각지는 못했어요.

그냥 30분에 읽는 시리즈인고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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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으로 2권밖에 있지 않네요.

몇번 어린이 서적을 찾다가 눈에 띄는 작가길래 외서를 몇권 구입했어요.

Book Cover Island of the Aunts

Book Cover Which Witch?

Book Cover The Secret of Platform 13

Book Cover Not Just a Witch

Book Cover Dial-A-Ghost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했고, 판타지 물이라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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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단체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워크 21`은 ‘일본이 중국과 조선 침략의 중요한 시기였던 1895년과 1905년에 댜오위다오 열도와 독도를 일본으로 편입시킨 것은 무시될 수 없는 사실’ 이라며 ‘이를 빼고 단순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만 가르치게 되면 역사의 일면적 이해에 그치게 될 것’ 이라는 성명을 냈다.

이어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가 됐다`라는 표현을 `일본군의 위안부`로 표현 해 강제성이 없었다는 인상을 주도록 한 것 역시 비난하고 나섰다.

<날아라 금빛 날개를 타고>(소명. 2006)는 일본의 어이없는 행태로 착잡해진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소설이다.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로 평가 받는 이 책은 주인공 마당순이가 겪는 세월의 풍파와 고통을 묘사한다. 열여섯의 나이에 속아 종군위안부로 가게 된 마당순이는 타인의 뜻에 의해 ‘하루에로’ ‘아키코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많은 소설 속에 등장한 내향적이고 독백적인 여성과 달리 마당순이는 강인한 여성이다. 굴곡의 역사 속에서 이 땅을 지켜 온 한국여성의 힘과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인물이다.

한국정신대 연구소 소장인 저자 고혜정씨는 10여 년간 중국, 필리핀, 일본 등지를 방문하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인터뷰 하며 자료를 축적했다. 종군위안부와 관련된 증언집,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물, 논픽션 등의 작업을 해온 열정이 드디어, 한권의 소설로 묶였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자신도 무척 괴로웠다. 외면하고 싶지만 해결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삶이 아닌 상처들. 정면으로 그 상처를 들여다보자는 심정이었던 것 같다. 이 글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싶어 쓴 것이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작가의 절절한 이야기는 석회처럼 굳어진 감정도 뒤흔들 정도다.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은 한 권의 소설은 끝나지 않은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시, 직시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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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으로 패스트푸드 업계를 주름잡던 맥도날드가 맥을 못 추고 있다.

미국의 모든 마을, 세계의 어느 대륙에서도 만날 수 있던 맥도날드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외면당하고 있다.

<깨진 유리창 법칙>(흐름출판. 2006)의 저자 마이클 레빈은 맥도날드 실패의 주요 원인이 해피밀 세트와 함께 제공 되는 `장난감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광고를 보고 맥도날드를 찾아 간 어린이들은 “죄송합니다만, 장난감이 부족해서요”라는 직원들의 변명에 종종 울음을 터뜨려야만 했다.

저자는 “장난감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실망했고 부모들은 화가 났다”며 맥도날드의 허술한 서비스를 비판했다.

책은 맥도날드의 2001년 소비자만족지수 조사 결과 고객의 11%가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이 중 70%는 불만을 항의 했으나 처리되지 않아 더욱 화가 났다고 전한다. 불만고객들은 자신의 불쾌한 경험을 10명 이상에게 퍼뜨렸고 맥도날드를 찾는 이들의 발길은 점점 뜸해졌다.

맥도날드 본사와 각 매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 되겠다’ ‘모든 고객이 미소 지을 수 있는 식당이 되겠다’는 결연한 기업목표가 씌어있지만 저자의 눈에 비친 대부분의 직원들은 ‘피곤에 절어’ 있을 뿐 미소 짓지 않았다.

책은 이 모든 것이 ‘수리되지 않고 방치 돼 있는 깨진 유리창 때문’ 이라고 지목한다. 깨진 유리창이란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을 일컫는 말이다. 맥도날드가 맨 처음 깨진 유리창이 수리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점점 더 많은 유리창들이 깨지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맥도날드는 창립자 레이 크록(Ray Kroc)의 원칙들을 엄격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고객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옛 명성을 되찾는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크록이 처음 샌 버나디노 햄버거 가게를 방문했던 1954년과 지금은 너무나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맥도날드에 일어난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충언을 전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강직하다.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느 회사는 승승장구하고 어느 회사는 실패 한다. 책은 그 해답을 작고 사소한 문제 ‘깨진 유리창’에서 찾는다.

▲사소한 곳에서 발생하며 예방이 쉽지 않다.

▲문제가 확인되더라도 소홀하게 대응한다.

▲문제가 커진 후 치료하려면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투명테이프로 숨기려 해도 여전히 보인다.

▲제대로 수리하면 큰 보상을 가져다준다.

깨진 유리창의 특징을 파악하고 작은 문제에 눈을 돌린 다면 맥도날드가 겪은 패배를 비켜 갈 수 있을 것이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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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권성권 기자]
 
▲ 책 겉그림
ⓒ2006 르네상스
히틀러의 독재 아래, 많은 유대인들은 이유도 없이 가스실에서 죽임을 당했다. 일제시대 때는 우리나라의 선량한 여인들이 말 못할 고통을 겪었다. 미국의 광기 어린 전쟁으로 수없이 많은 이라크 아이들이 전쟁고아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악'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그렇다. 도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악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들어있는 악한 기질이 그렇게 몹쓸 짓을 저지르도록 충동질했기 때문이다. 그 무분별한 충동질에 넘어가 버렸으니 분명히 악에게 넘어간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행한 만행을 악한 기질 탓으로만 돌리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악한 기질은 분명 한 개인 안에 들어있는 그 자체요 속성이다. 그것은 인간의 모든 인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은 분명히 인간 그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그렇듯 악에 대한 부분을 나름대로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도대체 악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악이 신화와 역사와 철학과 종교와 맞물리면서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악은 과연 물질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인 측면에만 국한된 것인지, 그리고 악을 둘러싼 인간의 책임부분은 어디까지 규명돼야 하는 것인지, 좀체 어려운 문제이다.

그렇지만 그것들을 분석·통합하여 역사적인 방법으로 '악'에 대해 규명해준 책이 나왔다. 이른바 '악의 의인화'라는 광범위한 문제를 다룬 제프리 버튼 라셀의 <데블>(김영범 옮김·르네상스·2006)이 그것이다.

"악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악은 사람들이 인식하는 대로 존재한다. 그러나 악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악을 정의할 수 없다. 제한적이나마 의사소통을 위해서 자의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악은 애매모호한 개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적인 일관성을 갖지도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범주를 통해 정의하기보다는 즉각적이고 직접적이며 실존적으로 악을 인식해야 한다."(16쪽)

그렇다. 악을 인식하는 것 자체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것을 현상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악한 감정이나 악한 기질에 관심을 두고서 그 실체만을 따지려 든다. 그리하여 그 기질에 따른 악습이라든지 폭행이라든지 범죄 같은 실제적인 죄악을 쏟아내는 경우만을 악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와 달리 악을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악이란 본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서 '선의 부재'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단정한다. 이를테면 플라톤은 악이란 절대로 실재하지 않으며 완벽하지 못함과 그 결핍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데아의 세계는 완벽하고 전적으로 선하지만, 현실 세계는 이데아의 세계를 적절히 반영할 수 없고 부족한 만큼 덜 실재적이기에 그것이 곧 악이라는 것이다.

그렇듯 악에 대한 일관성을 찾기란 힘든 법이다. 사람마다 생각하고 있는 관점이 다 다르기 때문이고, 그들이 겪는 모습들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악을 악이라 생각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악' 또는 '악마'의 실체보다는 '악의 의인화', 곧 사람의 인격 속에 존재하는 악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살펴보고 있다. 역사란 그 시대의 정치·사회·문화·경제·종교 등 모든 것을 망라하기에 사람의 인격 속에 존재하는 악도 그렇게 모든 것을 통틀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악은 본래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출발은 일원론이다. 일원론이란 선의 출발 선상에서 악마저도 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악은 선의 한 부분에 속하기에 선에 의해 그것은 흡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원론에서 악은 선과 대립되는 또 다른 확고한 정신 개념이다. 빛과 어두움, 생명과 죽음 같은 정반대의 경우를 생각게 되는데, 바로 악도 선과 반대되는 확실한 정신적 실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서서히 이원론이 서양 세계의 지배적인 담론이 되는데, 악마의 개념은 메소포타미아나 시리아 문명에서 점차 이집트로, 그 뒤 바빌로니아아시리아 문명으로, 그리고 수메르 문명이 히브리와 가나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가나안 문명은 미케네와 고대 그리스 문화에 선행하는 이스라엘 문명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더욱이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비롯하여 그리스 신화도 그렇고 판도라의 이야기들도 그것에서 벗어나지를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런 사상들은 원시기독교를 형성한 시대 배경에까지 깊숙이 뿌리를 내린다. 기독교의 성경에 등장하는 '옛뱀', '바알세불', '악마', '사탄' 등이 바로 그러한 영향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곧잘 인간의 인격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삶과 역사 속에서 악은 그렇듯 의인화된 인격으로 존재해 왔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저지른 죄악을 '악'이나 '악마'란 것에 그 모든 책임을 떠넘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속성들을 지니고 있는 것은 인간 개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대체물에게 전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악마에게 악을 전가함으로써 악덕에 대한 우리 자신의 개별적인 책임, 부당한 사회, 법, 고통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심사숙고하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330쪽)

그래서 원시기독교라는 시대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을 보면서, 나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기독교인들도 책임회피의식을 지녀서는 안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불의나 불법에 대해서 혹은 종교적인 만행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 '악마(사탄)이 하는 짓' 또는 '악마가 하는 짓에 대해 대항했을 뿐'이라고 떠넘기거나 단정하지 말고, '나의 잘잘못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책임지는 의식이 필요할 듯싶다.

/권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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