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보들레어 이야기도 12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보들레어 세남매의 불행한 이야기는 끝이나는건가?하고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어요.
하지만...
보들레어 세남매가 느끼는 미스터리는 저의 머리 속을 휘젖고 다니면서 왠지 모를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게 되더군요.
호텔 Denoument의 시계는 왜 "Wrong"이라고 소리 내는지, 모든게 잘못되어 가고 있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보들레어 세남매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가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장해요.
때론 세남매를 괴롭히던 사람들과 때론 세남매를 돌봐주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남매는 호텔에 묵고 있는 투숙개들 사이에서 자신을 도와줄 사람과 괴롭히는 사람들을 찾아보게 되죠.
하지만 보들레어가 느끼는 혼란처럼 저 또한 누가 좋은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모르겠더군요.
결국 보들레어 세남매를 도와주던 그리고 호텔 Denoument의 전설속에 가려진 최고 경영자가 나타나지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보들레어 세남매가 가진 절망이 저에게 전해져오더군요.
올라프의 계략으로 위기에 빠진 보들레어 세남매는 최선의 선택으로 올라프를 도와주게 되며 이제 그들은 올라프와 한배 진짜로 한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오! 가련한 보들레어...
레모니 스니켓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결말을 맞으려 하려는건지...
읽으면서도 울적해 집니다.
정말 작가의 말대로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읽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하지만 읽지 말라고 하면 더 읽고 싶은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