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TV도 잘 안봤는데, 책으로 읽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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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로 인해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지난 7일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다빈치 코드'가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물론 교리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영국법원이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댄 브라운의 원작소설 '다빈치 코드'에 대해 혐의없음 판정을 내렸다. '성혈과 성배'라는 책의 저자들이 '다빈치 코드'가 자신의 책을 베꼈다며 낸 표절소송에서 법원은 댄 브라운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의 핵심은 결국 '다빈치 코드'가 예수의 신성을 모독했다는 것. 표절 논란이 일었던 두 책의 공통 코드 역시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를 뒀으며 그 혈통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온다'는 것이다.

사실 원작소설 '다빈치 코드'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을 때부터, 그리고 이를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아 영화화하기로 했을 때부터 이같은 논란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었다. 그만큼 '다빈치 코드'는 아무리 허구의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기독교인에게는 물론 상식적으로 예수와 기독교를 바라본 일반 독자에게도 커다란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우선 범죄 스릴러 형식으로 진행되는 '다빈치 코드'의 핵심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읽은 터라 거의 다 알려진 내용기는 하지만) 이것이다. 1. 성배(Holy Grail)의 비밀을 간직해온 시온 수도회가 있었다. 2. 성배는 통상으로 여겨진 단순한 '잔'이 아니라 예수의 피를 담은 여성의 태를 의미한다. 3. 결국 예수는 결혼(막달라 마리아와)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4. 기독교계는 시온수도회를 앞세워 이같은 비밀을 폭로하려는 '이단'을 철저히 탄압했다.

여기에 소설적 재미를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시온수도회의 일원이었으며 그는 이같은 비밀의 암호를 그의 그림에 숨겼다는 내용 등이 추가된다. 소설에서는 특히 시온수도회는 역사적으로 실맨求?비밀단체이며, 1차 십자군전쟁 직후인 1099년 설립됐고, 1975년 파리 국립도서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아이작 뉴턴, 빅토르 위고 같은 수도회의 명단이 발견됐다고 주장한다.

기독교계는 이같은 주장이 나오자마자 "시온수도회는 1099년이 아니라 1956년 피에르 플랑타르라는 프랑스 몽상가에 의해 설립됐으며, 그 문제의 명단은 이 피에르 플랑타르가 1960년대 파리 국립도서관에 등록한 위조된 수도회 문서"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기독교계 입장에서 '다빈치 코드'의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역시 '예수가 인간과 결혼해 후손까지 뒀다'는 부분과 소설이 이를 통해 암묵적으로 주장하는 '예수 부활의 부정'이다. 한기총 역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서에서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모독하고 부활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록 환상 장면이기는 했으나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 내용을 포함시킨 1988년 마틴 스콜세즈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 교단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던 것과 비슷한 이치다.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는 특히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관계'에 대해 무척 인상적인 대목을 여러곳에서 노출시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의 오른 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흔히 알려진대로) 요한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였다는 것, 그 '성배'는 다름아닌 이 그림속 막달라 마리아라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주장들은 기독교계 입장에서는 '성령으로 잉태해서 죽은 후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그리고 '지금도 우리 곁에 임재하신' 예수의 신성(神性)과 부활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또한 이같은 '인간으로서 예수'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지 3일만에 부활, 제자들을 다시 만난 후 승천했다는 복음서의 핵심마저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특히 예수의 부활은 잘 알려진대로 기독교 교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강조했던 것처럼, 복음서에서 예수 스스로가 밝혔듯이, 예수는 못박혀 구멍 뚫린 육신 그대로 부활했고 이를 믿는데서 출발하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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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읽는 플라톤 -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12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12
로이 잭슨 지음, 김지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 시절 윤리를 배우면서 그리스 철학을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의 이름을 수없이 듣고 공부했으면서도 정작 지금엔 기억에 남는것이 없다는것이 좀 슬펐습니다.

암튼, 이번 책을 통해 강요가 아닌 제가 선택에 의해 지식을 쌓아가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아무래도 플라톤을 이해하려면 소크라스테스를 논해야 했는지 몰라도, 이 책을 읽다보면 종종 소크라테스의 책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조금은 헷갈리더군요.

어쩜 지금 세상에 철학하면 이제는 좀 쇠퇴한 느낌이 들지만, 철학을 바탕으로 정치가 세워지고 학문이 세워지던 때를 돌이켜 본다면 꽤 중요한 학문이라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문득, 30분에 읽는 시리즈를 읽으면서 30분만에 읽을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결국 30분만에 이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숫자가 중요한것은 아니었어요.

그만큼 섬머리가 잘 되었다는 표현이겠죠?
솔직히 철학이라 그런지 용어도 생소하고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철학에 대해서 플라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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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피부로 제본된 책이 잉글랜드 북부 리즈시 중심가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이 8일 밝혔다.

이 책은 대부분 프랑스어로 쓰였며, 프랑스 혁명을 전후한 시기엔 인피로 책을 제본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18,19세기엔 살인 재판 기록을 살인자의 피부로 제본하거나, 해부학책을 해부 대상 시체의 피부로 제본하기도 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만행중에 대학살 희생자의 피부로 책을 제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경찰은 1700년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인피제본 책을 도둑이 리즈시 중심가 인근집에서 훔쳤다가 버린 것으로 추정하면서, 웹사이트에 이 책 사진 2장을 올려놓고 임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책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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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6-04-0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름 끼치네요

월중가인 2006-04-0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렉터박사가 만들었을까요..

보슬비 2006-04-09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 콜렉터, 세븐, 양들의 침묵, 쏘우가 생각나요..ㅠㅠ
 

 Joust of Honor (A Knight's Story Series, No. 2)

땅끝연대기의 작가가 내놓은 기사 이야기 2번째.

땅끝연대기 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읽기 좋아서 선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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