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가히 ‘공지영의 힘’이라 할 만하다.

 
150만 부가 팔려나간 ‘봉순이 언니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작가의 신작 장편 2편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국소설, 그것도 왜색(倭色)이 완연했던 소설시장의 판도를 일시에 바꾸어 놓았다. 여기에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가 가세해 참으로 오랜만에 한국 문학의 붐을 지피고 있다.
 
공지영과 일본 작가 쓰지 히토나리의 공동 집필로 관심을 모았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출간 석 달 반 만에 판매 부수가 20만 부에 육박한다. 지난해 4월 나온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 영화화를 계기로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에만 10만 부가 팔려 25만 부를 넘어섰다.

이들 두 작품은 올해 들어 각종 베스트셀러 집계 소설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를 석권하고 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첫사랑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스물아홉 살의 여주인공을 내세워 섬세한 감수성의 언어로 독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벚꽃이 흩날리는 일본의 한 공원에서 만난 두 나라 젊은이의 순수하면서도 애절한 사랑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공지영의 소설로는 유일한 해피엔드 작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3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젊은 여교수와 사형수의 운명적인 대면을 통해 ‘인간은 사랑받고 싶어 하고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한다는 것, 그 이외의 것은 모두 분노로 뒤틀린 소음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작가 황석영은 소설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이 작품은 작가가 사형수들을 취재하면서 했던 신상 고백의 문학적 형상화다. “신의 눈으로 보면 제가 더 죄인일지도 모르는데, 여러분은 여기 있고 저는 밖에 있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다. 버젓이 남편이 있는 여자가 ‘두 집 살림’을 하겠다고 나선다. “나와 아내, 내 아이일지도 모르고 다른 남자의 아이일지도 모르는 딸, 그리고 아내의 다른 남편, 이렇게 넷이서 함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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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안소민 기자]
 
▲ <결혼할까 혼자살까> 겉그림
ⓒ2006 김영사
흔히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한다. 아마 결혼생활의 속성을 이처럼 단적으로 잘 표현한 말도 드물 것이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우스갯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차피 후회할 거, 하고 후회해야 덜 억울하지 않겠냐'고.

그러나 이 책 <결혼할까 혼자살까>는 결혼이란 무엇에 대한 차선으로 결정해야 하는 수동적인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독신의 삶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이든 독신이든 내가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적극적이고 실존적인 문제인 것이다.

'결혼이냐, 독신이냐' 한 개인 삶의 방식을 결정짓는 중대한 선택의 문제를 두고 이 책은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이고 냉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시원하고 뾰족한 해결책을 내심 기대했던 독자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음식의 재료와 요리방법, 가격 등을 상세히 소개한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판으로 비유할 수 있다. 메뉴판은 요리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공급하는 것이 주요임무일 뿐이다. 그것에 소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음미하고 소화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그것을 선택한 자의 몫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 책은 사랑과 우정, 올바른 성 생활, 배우자를 선택하는 법, 원만한 결혼생활, 나아가서는 화목한 가정생활을 이루는 법, 시부모와의 갈등 줄이는 법, 인정받으며 직장생활 잘 할 수 있는 법 등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비롯해서 넓게는 가정과 직장, 사회에까지 그 범주를 넓혀 비교적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실례를 들어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백미는 역시 사랑과 결혼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내용이 자칫 누구나 다 아는 것이어서 자칫 '원론서'라는 느낌에 그치고 만다는 점이 아쉽다. 가령, 이 책에서 올바른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 조건은 너무 이론적이다. 그 세 가지는 열정, 친근감, 의지(책임감)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완전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 마치 세 변의 길이가 잘 맞아야 삼각형을 이룰 수 있듯이 말이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하나 너무나 도식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람마음이 더구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게 자로 잰 듯, 딱딱 맞아떨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하나, 본문 중에는 자기가 독신체질인지 결혼체질일인지 스스로 체크하는 항목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미혼은 신중한 마음으로, 기혼은 재점검의 마음으로 한번 따져보시라.

독신체질

▲자아발전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자기충족의 욕구가 강하다 ▲한곳에 정착해서 살기보다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살기를 좋아한다 ▲직업 경력상의 기회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자유로운 성관계를 원한다

결혼체질

▲사랑과 정서적 안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성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자녀를 갖고 싶은 욕구가 있다 ▲경제적 안정을 원한다 ▲성인이 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약간은 억지스럽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 면도 없잖아 있다. 모든 사람은 독신체질이면서 결혼체질이기도 하고 결혼체질이면서 동시에 독신체질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100% 양분되어 구별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정서적인 안정을 원하지만 자유로운 방랑도 갈망한다. 자녀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자아발전의 욕구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독신이든, 결혼이든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물론 이 항목을 보고 '아, 나는 독신 스타일이구나. 그러니까 결혼은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결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자기 자신의 성향을 되돌아보는 자기 점검의 시간으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아마 그런 의미에서 약간은 억지스럽게나마 둘을 자로 잰 듯 구분 지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자기 점검의 시간이 꼭 필요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미혼인 경우일수록 더욱 그렇다. 자신의 성향도 잘 파악하지 못한 채 '남들 다 하는 결혼이니까'하는 마음에서 떠밀리다시피 결혼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의하면 결혼성향의 사람이 독신생활을 하는 것은 독신성향의 사람이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만큼이나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

따라서 자신이 독신 성향인지, 결혼 성향인지 확실히 알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마땅한 배우자가 없거나, 혼기를 놓쳤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독신생활을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독신생활에 대한 자발적인 선택과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취미와 경제력, 직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이 책은 약간의 '식상함'과 '이론적'이라는 약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꼭 한번쯤은 읽을만한 책이라고 자신 있게 권하고 싶다. 분명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의 기본 태도와 방법 등은 요즘 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행동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기혼자들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결혼은 정말 절실하고 필요에 의한 선택이었느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예'라고 답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상대방을 살리는 능동적인 태도로 결혼생활에 임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몇 사람이나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지…. 글쎄다.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이 책을 엮은 1993년 5월에 개원한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는 결혼과 가족생활에 일어나는 제반 문제를 연구하고 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결혼 전 상담은 물론 부부상담, 자녀교육상담, 청소년상담, 노인상담 등 가족내 제 분야의 상담을 실시하여 가족관계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결혼준비교육, 성교육, 부부교육, 부모교육, 남성교육 및 노인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을 실시하여 기족문제의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있다.

이 책을 쓴 젊은가족학자 10인은 본 연구소 연구원으로서 김양호, 박정희, 배선희, 송말희, 송현애, 유계숙, 이창숙, 전길양, 전춘애, 천혜정이다.

상담전화(가족의전화) 02-597-5135. 사이버상담 www.consult.or.kr
얼마 전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났다.

요즘 나온 연애책들은 내용을 '연애 실전'에 맞춘 것이 특징적이다. 기존 연애 관련서들이 대부분 심리학의 연장선에서 연애에 따른 심리분석 위주였던 것에 견줘 요즘 연애책들은 그 내용인 '노골적'이라고 할 정도로 구체적이다. 절대로 사귀어서는 안 되는 이성의 유형을 규정한다든지, 효과적인 사랑싸움방법 등 연애의 기술적 부분을 파고들어간다. 가령 단순히 상대방을 휘어잡기 위해 '무조건 튕겨라'는 식이 아니라 '만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줄여 아쉬움을 자극하라'는 식이다 (한겨레 4월1일자 '사랑도 컨설팅 시대')

이처럼 실전 연애의 기술을 다루는 것은 비단 서적뿐 아니라 대학강좌나 상담하는 카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세대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다. 모든 젊은이들이 다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사랑에 대한 풍속도가 많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전 기술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에 있음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이러한 분위기에서 <결혼할까 혼자살까>와 같은 케케묵고 고리타분한 사랑 원론서가 읽힐까하는 걱정 아닌 걱정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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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나들이 가자”"


[동아일보]

《‘4월 가족 나들이는 도서관으로.’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 무턱대고 야외로 나갔다간 자칫 사람들에게 시달리기 쉽다. 이럴 때 집 근처 가까운 도서관으로 ‘책 읽는 나들이’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일상적이고 즐거운 나들이 장소 중 하나로 인식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교육방법의 하나이다.

마침 도서관들이 제42회 도서관 주간(12∼18일)을 맞아 책과 관련된 전시나 강연 등 가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이진아 기념도서관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공원에 있는 이 도서관은 책이나 도서관과 관련된 전시 강연 영화상영 행사를 마련한다.

‘사진으로 보는 세계의 도서관’에서는 대영박물관도서관 하버드대도서관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국립도서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집트) 안나아말리아도서관(독일) 등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도서관 사진을 전시한다.

이정수 관장은 “해외 유명 도서관을 통해 이용자들이 도서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도서관과 독서실을 혼동하지 않도록 하는 게 취지”라고 말했다.

14일에는 책을 통한 어린이 심리치료 프로그램인 ‘책으로 돌보는 아이들 마음’이 삼육대 사회교육원 김현애 교수의 진행으로 마련된다. 학업 교우관계 가족관계에서 어린이가 받기 쉬운 스트레스를 부모와 독서 및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한다.

15일과 16일에는 미국의회도서관과 뉴욕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내셔널 트레저’와 ‘투모로우’를 상영한다.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이 도서관은 가족용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극장’ ‘재미 솔솔 이야기 시간’ ‘율동과 함께 동화나라로’ 등을 마련한다.

13일부터 18일까지 어린이 책의 내용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사무엘 위스커스 이야기’ ‘톰 키튼과 제미마 퍼들덕 이야기’ ‘오세암’ ‘샤일로’ ‘스노우맨’을 상영할 예정.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이야기로 들려주는 ‘재미 솔솔 이야기 시간’도 12∼18일 열린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즐거운 장소로 기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12일에 열리는 ‘율동과 함께 동화나라로’도 미취학 어린이와 부모가 동화의 내용에 따라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남 송파 노원 분당도서관

강남도서관 송파도서관 노원정보도서관 분당문화정보센터도 도서관 주간 중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들을 진행한다.

강남도서관에서는 효율적인 독서 학습을 위한 ‘나만의 독서 노트 만들기’ 강연이 12일 열린다. 13일에는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일기나 동화를 주제로 팝업북(Pop-up Book·책장을 펼치면 그림이 튀어나오는 입체 책)을 만드는 코너도 마련된다.

송파도서관에서는 12일 예소리 극단의 동화 ‘피터와 늑대’의 인형극 공연이 펼쳐진다. 노원정보도서관은 도서관 주간 중 부모들이 인터넷으로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 살펴보기’란 강좌를 열 예정.

경기 성남시 분당문화정보센터는 ‘인기도서 및 추천도서 전시회’를 연다. 일반 청소년 아동 등 부문별 인기 대출 책과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을 30권씩 전시한다. 13일에는 한지를 사용한 ‘탁본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LG상남도서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이 도서관은 17일에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독서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책 읽어 주는 도서관’ 서비스를 개설한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이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음성으로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장애인이 원하는 음성 도서 파일을 컴퓨터나 올해 8월에 출시될 시각장애인용 휴대전화로 내려받으면 된다.

LG상남도서관 기획관리팀의 심우섭 팀장은 “175종의 책이 음성 도서 파일로 전환돼 있으며 매달 30종씩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관 10주년 기념식에는 서울 맹학교 학생 등을 초청해 ‘책 읽어 주는 도서관’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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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이후 5년 만에 발표된 무라카미 하루키 최신 단편집. 언어와 이미지가 치밀하게 응축되어 있고, 작품의 전체적인 짜임새가 잘 잡혀 있어 완결미가 뛰어나다는 정평을 듣고 있는 하루키 단편의 묘미를 잘 살려내고 있다.

『도쿄 기담집』은 누구도 원치는 않지만, 마음속에 작은 지옥을 안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상야릇하고 기묘한 일들을 다룬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우연의 일치로 누나의 큰 병을 알게 되는 조율사,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세 명의 여자' 중 한 명을 만난 남자, 원숭이에게 이름을 도둑맞은 여자 등이 등장한다.

'도쿄'라는 현대의 메트로폴리스와 '기담'이라는 초자연적인 장르가 결합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불가사의하고 기이한, 있을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을 일상에서 꼭 일어날 법한 이야기처럼 실감나게 풀어내고 있다.

우연한 여행자
하나레이 만
어디에서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서
날마다 이동하는 신장처럼 생긴 돌
시나가와 원숭이

추천의 글- 인생의 본연의 모습을 엿보게 하는 기담의 묘미/ 허호(번역문학가)

 

 

가격:9500원 쪽수: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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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6-04-1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겉표지 일러스트가 호감이 가는 책이네요.
 
반 고흐, 우정의 대화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2
빈센트 반 고흐 지음, 박은영 옮김 / 예담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편지를 주고 받았다는 이야기와 그에 관한 책도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한 미술가와 우정을 나누며 편지를 나눈것이 출판된것은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솔직히 고흐와 테오의 편지를 집중적으로 잃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고흐와 라파르트의 서한은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편지를 통해 고흐의 미술적 견해 그리고 생활들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거든요.
단지 읽다가 조금은 지루한 구석이 있지만, 중간 중간 고흐의 그림이 삽입되어 좋았습니다.
제가 몰랐던 고흐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꽤 좋더군요.
단지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것이 무엇보다 아쉬웠습니다.

시들한 우정보다는 결별의 감정은 고흐의 성격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는 열정적이고, 무엇보다 순수합니다.
그러기때문에 사회에 어울리지 못하는것 같아 마음 아프더군요.

그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열정을 연약한 몸과 정신이 지탱해주지 못한 그의 삶이 참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평생 고흐에게 잘해주었던 테오라는 동생을 가진 그가 참 부럽더군요.

약간은 지루했지만, 그래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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