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대 갑부 역관 표정있는 역사 1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요즘 이 책이 눈에 많이 띄다보니 한번 읽어 보고 싶은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선택한 책이었어요.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조선시대 역관에 대해서 다룬 역사 지침서 같은거더군요.

처음에는 허생전 이야기도 나오고 생각보다 재미있네..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아마도 개인적으로 역사소설은 읽기는 했지만 역사서는 잘 읽지 않은 경향 때문인것 같아요.

솔직히 재미는 없었어요.

다만 역사의 또 한부분인 역관에 대해서 예전보다 알게 되었다는 정도.

역사에 관심이 있고 조선시대의 외교나 무역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책 속의 삽화는 책의 지루함을 덜어주었지만 자주 사용되는 인용문구는 이 책을 지루하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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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대 갑부 역관 표정있는 역사 1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구판절판


역사 서술은 산을 묘사하는 것과 흡사하다. 여름산은 멀리서 보면 푸르게 보이고, 가을산은 붉게, 겨울산은 희게 보인다. 이 경우 '산이 푸르다', '붉다', 또는 '희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모두 사실이다. 그러나 여름산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안다. 여름의 푸른 산이 사실은 수백 가지의 색색으로 빛나고 있음을.

지금까지 우리는 '푸른 산', '붉은 산', '흰 산'으로 묘사된 것을 역사라고 배워왔다. 물론 그것도 역사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멀리서 본 역사이다. 가까이 다가서 보면 역사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고, 그 표정은 더욱 다양하다. 동쪽에서 바라보면 바위로 뒤덮인 양산(陽山)이지만 서쪽이나 북쪽, 남쪽에서 바라보면 수풀 우거진 음산(陰山)이다. 그간 역사는 항상 양산 아니면 음산이었다.

=>가까이서만 보면 나무만 보이지만 멀리보면 큰 산을 볼수 있을것이다.-.쪽

역관은 직업외교관일 뿐 아니라 국제 무역상이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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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읽는 촘스키 -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7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7
마이클 딘 지음, 강주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언뜻 겉표지만 봤을때 저는 우디 알렌으로 착각을 했답니다.

30분 시리즈를 통해서 촘스키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해외에 살고 있다보니 언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차에, 촘스키의 언어학이라는것이 제 눈길을 끌더군요.

읽는동안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서 지루할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처음 촘스키를 접한것 치고는 30분 시리즈가 되도록 쉽게 설명해 놓아서 끝까지 읽을수 있었습니다.

촘스키의 언어학에 대해서도 그의 무정부주의의 사상이든지 참 많이 배워야할것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미국이 세계 강국이 되고 자신의 나라를 위해 이권을 개입하는 것을 보면서 참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촘스키가 그 하고 싶은말을 속시원하게 해줘서인지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30분 시리즈를 통해 촘스키를 알게 되어서 기쁘고, 언어학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해할수 있어 좋았어요.

모르는것을 알려주는것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이점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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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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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경이로운 생명/팀 플래너리 글·피터 샤우텐 그림·이한음 옮김/232쪽·3만8000원·지호

5000만 년 전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땅덩어리가 떨어져 나왔을 때 유일하게 유럽에 살아남은 도롱뇽 올름. 1977년 올름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그 생김새가 너무도 특이해서 생물학자들조차 공룡의 새끼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 올름 한 마리가 작은 유리병에 담겨 냉장고에 12년 동안이나 방치되었다. 나중에 꺼내보니 놀랍게도 그 올름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해부를 해본 결과 소화계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고.

올름은 100년을 산다. 동굴의 차가운 물에서 거의 먹지도 않고 살아간다. 밤도 없고 낮도 없는 영원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올름에게 100년, 3만6500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피해야 할 적도 없고, 방해받을 일도 없으니 단지 세월을 견디는 것일 뿐일까? 올름은 그저 멸종 대신 망각을 택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 그림과 함께 소개된 97종의 동물들은 생명 진화의 극단에 서 있는 경이로운 생명체들이다. 거의 외계생명체라 할 정도로 기이한 삶을 살아간다. 동물학자와 야생동물 화가가 만나 35억 년에 걸친 진화의 침입과 발전, 그 ‘사차원 생명 덩어리의 무용담’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두 사람이 2003년 펴낸 ‘자연의 빈자리’가 지난 500년간 지구에서 사라진 멸종동물들을 복원했다면 이번엔 ‘아직’ 살아 있는 생명들의 현란한 춤을 보여 준다.

몸길이의 두 배가 넘는 기다란 눈썹을 갖고 있는 기드림풍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히말라야 고원을 어슬렁거리는 ‘설인(雪人)’ 황금납작코원숭이, 어둠의 심해를 누비는 은색 상어 ‘거대한 입’, 조용하고 점잖지만 얼굴이 새빨개 ‘술 취한 영국인’이라 불리는 흰우아카리….

이 놀라운 동물들은 수심 11.2km의 마리아나 해구 바닥에서부터 해발 약 6400m의 히말라야 정상까지 극한의 환경에서도 가장 장엄한 방식으로 대를 이으며 생존해 왔다.

그들의 외양은 분명 번식과 관련이 있다. 성적 매력이야말로 진화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우리 눈엔 기괴하기만 한 아귀조차도 다른 아귀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보일 터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귀는 멸종했을 테니까!

암컷에 비해 아주 작은 아귀 수컷은 암컷을 만나면 꽉 물고 결코 놓지 않는다. 아예 몸속으로 파고든다. 오로지 암컷의 피를 통해 양분을 공급받는 수컷은 암컷이 요구할 때 정자를 뿜어내는 ‘암컷의 고환’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벌거숭이두더지는 무리 중에서 오직 한 쌍만 짝짓기를 한다. 그들은 왕족처럼 받들어지며 양껏 먹이를 제공받는다. 그 보답으로 그들은 봉사하는 자들에게 오줌을 음료로 하사(?)하는데 그 오줌에는 성욕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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