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20 - 호주에서 만난 캥거루 마법의 시간여행 20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법에 걸린 강아지 테디를 구하기 위해서 잭과 애니는 캥거루가 있는 호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호주에서 유대류인 캥거루와 코알라를 만나게 되고 그외에 신기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어요.

여행중에 어미캥거루와 아기캥거루를 만난 잭과 애니는 들개로부터 위협을 당하자 어미 캥거루는 아기 캥거루를 놔두고 자신이 들개를 유인합니다.

잭과 애니는 아기캥거루와 함께 엄마 캥거루를 기다리는 동안 너무 건조해진 초원에 산불이 일어나게 되고, 테디의 도움으로 동굴로 간신히 피신하게 되어요.

그때 잭과 애니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고 다행이도 비가 내려 산불을 진화 시킨답니다.

돌아온 어미 캥거루로 부터 그림이 새긴 나무조각을 받아 네번째 해답을 찾게 됩니다.

4개의 선물은 마법에 걸린 테디를 자유롭게 해주는데, 타이타닉에서 받은 시계는 시간의 소중함을, 인디언에게 받은 독수리 깃털은 용기를, 인도에서 받은 연꽃은 자연과의 조화를 그리고 호주에서 받은 그림이 새긴 나무조각에서는 다른종족의 신화와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테디는 원래 카멜롯에서 모건을 도와주는 테드라는 소년이었습니다.

모건과 테드는 마법의 통나무집과 함께 카멜롯으로 가지만, 잭과 애니는 그들이 곧 만나게 될것을 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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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과 외서를 함께 번갈아 가며 읽고 있어요.

매직 트리 하우스는 짧아서 다른 책을 읽다가 기분 전환시켜주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한국 제목은 처음 맞는 추수 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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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 악의 역사 1, 고대로부터 원시 기독교까지 악의 인격화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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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신학이 아니라 역사다. 이 책에서는 형이상학적 논변보다는 인간의 정신에 깃들인 개념의 발전 과정을 연구한다. 역사를 해박하게 알고 있더라도 악마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지 그 여부는 결정할 수 없다. 하지만 역사가들이 제시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마치 악마가 존재하는 듯이 행동해온 것 같다. 악-살아 있는 존재에 고통을 부여하는-은 인간 존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되고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다. 많은 문화 속에서 악은 빈번하게 의인화되어왔다. 이 책은, 악이 의인화된 '악마(Devil)'의 역사를 다룬다.

=>신학인 아닌 역사로써의 악의 해석이라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쪽

역사적 증거가 '실제'로 있었던 일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있었던 일이라고 믿었던 증거는 상대적으로 분명하가. 개념-사람들이 있었던 일이라고 믿었던 것-이야기 말로 실제로 있었던 일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진실이라고 믿는 바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쪽

악의 본질은 감정을 가진 존재,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글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다루는것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고통이다. 악은 정신을 통해 즉각 파악되고, 감정에 의해 곧바로 감지되며, 고의로 가해진 고통(상처)으로 느껴진다. 악이 존재한다는 데 더 이상의 증거가 필요치 않다.-.쪽

악이란 무의마하고 분별없는 파괴 행위다. 악은 파괴하지만 건설하지 않는다. 악은 허물지만 재건하지 않는? 악은 잘라?뿐 서로를 이어주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악은 모든 것을 절멸시키고 무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모든 존재를 취해 무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악의 본질이다.-.쪽

융과 에리히 노이만은 파괴적인 감정을 억압하게 되면 인성 내에 점차로 '그림자', 즉 아무런 경고도 없이 폭발적으로 분출할 수도 있는 부정적인 힘을 낳게 된다고 주장한다.-.쪽

자신의 그림자를 억압하면 할수록, 그림자는 더 어둡고 짙어진다.

-모네로-.쪽

기독교나 불교적 사유에서 악은 무, 즉 선의 부재다. 기독교 전통에서는 악을 또 다른 방식, 즉 악이란 원죄의 결과이고 따라서 궁극적으로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한편 일원론에서는 눈에 보이는 악이란 불쌍한 인간들이 지각할 수 있는 능력 너머에 있는 더 큰 선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이원론에 따르면 악은 악한 의지를 가진 정신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선과 악은 대립되는 두 개의 원리라고 단언한다.
-.쪽

악은 왜, 어떻게 인격화되는가? 가장 기본적인 답은 이렇다. 즉, 악을 외부로부터 우리에게로 침입해 들어오는 고의적인 악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격화된다는 설명이다. 당연히 20세기에 만들어진 공포의 개념 속에는 오랜 시간을 지나 악마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급속도로 다시 나타나고 있다. 1974년에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악마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믿는 사람들의 숫자가 1965년 이후로 37%에서 48%로 증가했고, 나머지 20%의 사람들도 악마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악마를 초자연적인 존재로 여기든, 무의식에서 솟아오르는 통제할 수 없는 힘으로 여기든, 아니면 인간 본성의 절대적인 측면으로 여기든 그 본질을 포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낯설고 호전적인 힘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융은 "악은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닥치는 끔찍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만일 당신이 악이 발생하는 원리를 실재-즉 악을 악마라고도 부를 수 있는-로 간주한다면."-.쪽

"실재는 주어진 사실이 아니라 구성되는 것이다. ……만일 인간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실재한다고 규정하면, 그러한 상황은 결과적으로 실재하게 된다."

어느 순간에 나는 악마라는 존재는 악마라고 하는 개념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악마가 개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악마는 (개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한 실재는 그러한 현상-정신적 구성물-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지식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악마는 실재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악마는 실재한다.
하나의 개념은 지금껏 무엇이라고 생각되어온 것이다. 예술이란 지금껏 무엇이라고 생각되어온 바로 그것이다. 민주주의 또한 무엇이라고 여겨져온 바로 그것이다. 악마도 지금껏 역사적으로 무엇이라고 정의되어 내려진 것과 같다. 그러나 개념이 그렇게 생각되어온 것일 뿐이라면, 일관성도 없고 혼란스러우며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이런 식의 정의는 재검토되어야 한다. 개념은 어떤 사태를 일정하게 바라보는 관점의 전통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인식으로부터 나오지도 않고 일반적인 인식을 제공하지도 못하면서, 대중적으로 인정도 받지 못하는 괴팍한 입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쪽

①악마는 객관적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② 악마는 역사적으로 정의될 수 있다. ③ 악마에 대한 역사적 정의는 그 자체로 실존적인 악의 정의와 관련해서 얻어질 수 있다. ④ 악마란 사회 속에서 악으로 이해되는 인격화된 무엇이다. ⑤ 악마라는 개념은 이러한 인격화를 이해하는 전통으로 이루어진다. -.쪽

신화는 의식에 의해 다듬어지고 수정된 무의식의 산물이다. 무의식이 표출하는 모든 것을 의식이 다 알수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간 경험은 이성적이라기보다는 신화적이다.-.쪽

신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고 서로 대립되는 성질들이 통합되어 있다. 신이 가진 이중적인 본성은 이성적인 언어를 통해서는 신학으로 표현될 수 있고, 서사(敍事)를 통해서는 신화로 표현될 수 있다. 일신교에서 생각하는 신은 두 개의 대립되는 경향이 하나로 구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신의 본성이 여러 신들을 통해 표출되는 다신교에서는 개별적인 신성 역시 '가슴속에 두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괴테는 "두 개의 영혼이 내 가슴에 깃들여 있다"고 했다). 선하게 여겨지는 신들도 있고 악하게 여겨지는 신들도 있다.

힌두교에서 신의 양면성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브라만들은 "모든 사람을 창조할 수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여겨졌다. 그는 "해로움과 자비로움, 부드러움과 잔인함, 완전한 다르마(dharma) 또는 아다르마(adharma), 진실과 거짓"을 창조한다.-.쪽

초기 힌두교 경전에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악을 그냥 주어진 것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후기의 경전에서는 악의 기원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브라만들이 악의 기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신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양면성이 나타난다.

"신들과 악마들은 모두 진실을 말하기도 하고 모두 거짓을 말하기도 했다. 신들은 거짓을 버리고 악마는 진실을 버렸다." 이러한 존재들은 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양상들을 가지므로 신은 선과 악 모두의 원인이 된다. 때로 이 세상의 악의 원인으로 악령들을 비난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의 실수와 무지가 죄의 원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신이 가지고 있는 양태이고 신은 모든 것을 의미하므로, 궁극적으로 모든 책임은 신에게 있다. "악은 신이 가지고 있는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며 신에게서 기인한다."-.쪽

왜 신은 악을 저지르고 악이 행해지도록 부추기거나 악이 행해지도록 내버려두는가? 어떤 식의 답이든 이 문제는 이 세상에 신의 섭리를 합리화하는 신정론(神正論)이 된다. 본질적으로 신정론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뜨겁고 목마른 날에는 "사람에게 신의 섭리를 정당화할 수 있는 밀턴의 말보다 한 잔의 맥주가 더 낫다." 신정론은 신학적일 수도 신화적일 수도 있다. 신화적으로 이론화된 신정론은 신이 가지고 있는 악한 양태를 인격화하고, 그에 따라 신들이나 여타 존재들을 악마에 필적할 수 있게 만든다.

신화 속에 나오는 어떤 내용이 전적으로 악으로 여겨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신화는 무의식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무의식 자체가 양의적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에서 나온 내용은 기본적으로 자아에 대한 인식이고, 이 자아는 선이면서 동시에 악으로 나타난다. 오직 합리적이고 지적인 의식을 통해서만 선과 악의 본래적인 양면성이 양극화되어 대립하는 절대자로 나눠진다. 신화는 복잡하고 양의적이다. "어떠한 상징도 그것이 의미하는 전체적인 본질을 다 포함할 수는 없지만, 상징의 숫자가 증가하면 혼란스럽기보다는 오히려 더 명확해질 것이다. ……수많은 신화적인 개념들이 단 하나의 실체를 위해 존재할 수도 있다."-.쪽

존재론적으로 검음색은 비존재, 즉 진고을 뜻하고, 육체적으로는 눈먼 상태를 암시하며, 심리학적으로는 꿈에 나타나는 무서운 부분이나 무의식을 의미한다.
(중략)
검은색을 옹호하는 순간, 인류는 인간의 정신 속에 가장 오랫동안 과도하게 편향되었던 하나의 상징과 맞붙어 싸우는 셈이다.

=>정말 그렇네요. 아이들이 검음색을 사용해서 색칠을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했었는데,...-.쪽

조로아스터가 끌어들인 이원론은 악마의 발달사에서 혁명적인 자취를 남겼다. 그 이유는 악이라는 절대 원리를 전제해서 최초로 명확하게 악마를 악의 원리가 구현된 것 -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또는 아리만(Ahriman)-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쪽

이집트나 메소포타니마에서처럼 그리스의 신들은 하나의 신이 양면성을 가지고 나타났다.
(중략)
신들과 악령들이 악의적이고 파괴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더라도, 하나의 단일한 악의 원리란 없었다.
(중략)
이렇게 모든 신들이 양면성을 갖는 이유는, 고전 시기에 알려진 각 신들이 여러지역의 제의에서 유래한 수많은 다양한 요소들과 합쳐졌기 때문이다.-.쪽

오르페우스교에서 물질과 영혼, 몸과 마음의 이원론이 최초로 명확하게 제시되었다. 이것이 기독교, 그노시스파, 그리고 중세의 사상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고, 악마의 역사에서 중요한 요인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디오니소스가 선이고 티탄이 악으로 가정되는 한, 정신은 선이고 육체는 악이 된다. 이러한 해석은 헬레니즘 시기 내내 계속되는데, 이란의 이원론에 영향을 받는 동안 물질과 육체는 악한 영의 영역에, 정신은 선한 영의 영역에 속하게 되었다.-.쪽

몇몇 철학자들이 보기엔, 악이란 단지 신의 본성이나 계획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일 뿐이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말한다. "신에게 모든 것은 아름답고 선하며 옳지만, 한편으로 인간들은 어떤 것은 옳고 어떤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엘레아학파에서 일원론은 더욱 명백하게 나타난다.

파르메니데스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악이라고 부르는 것을 포함해서 모든 것은 실제로 유일자로부터 구분되지 않은 양상들이다.

이러한 철학자들이 보기에, 그리고 이들을 이어나왔던 소크라테스, 스토아학파, 견유학파, 소피스트가 보기에도 악이란 인간의 실수나 성격의 결함에서 기인한다.

소크라테스는 악의 기원을 부족한 인식(epist?m?), 즉 덕을 추구하고 악을 피하는 방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찾았다.

견유학파는 악이란 세속적인 부와 명예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잘못된 방법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했다.

소피스트는 악을 나약함 속에서 찾았는데, 이들이 보기에 악은 적절한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의 부족한 균형 감각에서 비롯된다. -.쪽

한편 피타고라스와 오르페우스주의자는 악을 온 세상에 편재하는 결함에서 찾았다. 자기 한계에 대한 부족한 인식, 무질서, 형상화되지 못한 질료, 이런 모두는 사람의 마음속에서뿐만 아니라 삼라만상 전체에서도, 인간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대우주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다음의 두 가지 사상이 점차로 형성되면서 일원론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하나는 이 세상에는 서로 싸우는 두 개의 힘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원론이었다.

또 다른 신념은 비록 신적인 권능만이 유일하게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모든 사물이 창조되는 데 관여하거나 일일이 명령을 내리거나 규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원론이 신이 가진 권능의 전체성을 주장하고, 악이란 너무나 제한적이어서 신의 본성을 포착할 수 없는 인간 정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서, 위의 두 입장은 오히려 신의 권능을 제한함으로써 신이 선하다는 것을 주장했다.

늘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았어도 이런 생각과 가장 지속적으로 대결했던 사람은 바로 플라톤이었고, 기독교 사상에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 악마의 개념이 발전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도 플라톤이었다.-.쪽

플라톤은 악이란 선해지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개인에게서 나온다는 소크라테스의 견해로부터 시작했다.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지식이란 목수나 제화공이 선반이나 구두 제조 방법을 잘 알고 있는지 여부만큼이나 실용적이다. 그러나 플라톤은 여기서 만족하지 못했다. 이렇게 실용적인 방법으로 알고 있는 선의 본질은 무엇인가? 소피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프로타고라스는 선에는 어떠한 본질도 없고, 선과 악은 단지 관습적이고 상대적으로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피스트인 트라시마쿠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힘과 편의주의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견해에 반대해서 플라톤은 항상 고뇌했고, 비록 자신이 고뇌한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말년에 『필레보스(Philebos)』에서 절대성을 철회하고 이 세상은 하나의 혼합체라는 생각을 따르게 되었다.-.쪽

'데블(Devil)'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디아볼로스(diabolos)로부터 라틴어를 거치면서 유래된 것이고, 이말이 히브리어로 사탄(satan)이 된 것이다. 개념적으로 따져보면, 히브리어 사탄은 악마의 본질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악마를 한 가지 방식으로 드러낸 것이다.-.쪽

유대교의 악마 기원에 대한 네 가지 해석은 그 시대에 영향을 주었다.

첫번째 해석은, 사탄은 악령들 가운데 대장 지위에 오른 악령이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사탄은 인간안에 있는 악한 충동이 인격화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세번째 해석은, 품행이나 동기가 계속 타락해가는 신의 공복들 가운데 하나가 사탄이라는 일반적인 가설인데, 왜 그러한 과정이 발생해야 했는지를 설명할 수 없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네번째 설명은 개념이 역사적으로 변형되어가는 것을 가장 잘 포착한 것으로 사탄은 신의 어두운 측면, 선을 방해하는 야훼 안에 내재하는 요소가 인격화된 존재라는 것이다.-.쪽

야훼는 직접 악을 저지르지 않았고, 모든 악은 말락이 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야훼는 말락을 창조했고, 그에게 유혹하고 파괴하는 권능을 부여한 것도 분명하다. 왜 그랬을까? 예언서에서는 새로운 방향에서 답을 구한다. 즉, 신은 잠시동안만 악을 허락했다는 것이다.기나긴 싸움 끝에 오르마즈드가 아리만을 물리친 이란의 경우처럼, 기나긴 싸움 끝에 야훼는 악한 천사를 멸망시킨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마지막 때메시아가 오셔서 마스테마를 심판할 것이다. 악한 천사들의 권세는 멸망되어 영원히 묶인 채로 갇혀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된다.

이 종말론적인 신정론이 가지고 있는 중대한 문제점은 프라이데이가 로빈슨 크루소를 당황하게 했던 질문과 같은 것이다. 만일 주께서 악마를 멸망시킬 권능을 가지고 있고 그를 멸망시키고자 했다면, 왜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을까? 이 질문은 늘 신학자들을 괴롭혀왔다. 신은 왜 그렇게 엄청난 악을 허락했을까? 신이 다른 영에게 자신의 도움으로 파괴를 허락하고 심지어 권한을 부여했다면, 신은 그 파괴 행위에 대해 책임이 없는가? 신은 궁극적으로 그런 일을 스스로 원하지 않았단 말인가? 신이 져야 할 책임을 무마해보려는 히브리인과 예언서 시대의 유대인이 벌인 노력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뿐이었다. 마스테마가 하는 것이면 야훼도 한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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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9 개봉 / 12세 이상 / 133분 / 드라마 / 한국

감 독 : 윤 종찬

출 연 : 장 진영(박경원), 김 주혁(한지혁), 유 민(기베 마사코), 나카무라 토오루(도쿠다 교관), 한 지민(이정희)



사람도 새처럼 하늘을 날수 있을까?


어릴 적부터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었던 '경원'(장진영 분)은 언덕에서 커다란 새(비행기)를 처음 보던 날, 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경원은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비행학교를 다니게 되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 운전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택시 손님으로 태운 한국인 유학생 '지혁'(김주혁 분)을 만나게 된다. 지혁은 당당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경원에게 끌리지만, 아버지의 호통으로 어쩔 수 없이 군에 입대한다.



하늘에선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잖아요. 비행기만 잘 타면.
남자고 여자고 조선인, 일본인... 다 소용없어요.


몇 년 후, 첫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유명한 2등 비행사가 된 '경원'. 고국인 조선에까지 널리 이름이 알려진 '경원'은 그녀처럼 되고싶어 일본으로 '정희'(한지민 분)와 친자매처럼 지낸다. 제대 후 '경원'이 있는 비행학교의 장교로 지원한 '지혁'과 '경원'은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비행대회 출전을 기대하던 '경원'은 일본 최고의 모델이자 외무대신의 든든한 배경을 지닌 '기베'(유민 분)로 인해 비행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경원'은 실력을 겨루는 시합도중 사고를 당한 '기베'를 구해주고, 이후 '기베'는 '경원'의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경원'은 '기베'에게 출전권을 양보했지만 동료 조종사인 '세기'의 불의의 사고로 고도 상승 경기에 대신 출전하게 되고, 위험한 비행 끝에 아슬아슬하게 대회에서 우승한다.



열 한 살, 내가 처음 봤던 그 새 세상으로...


이 후 '경원'은 고국 방문 비행의 기금을 마련키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하고 '기베'는 그런 '경원'을 뒤에서 도와준다. 이미 한 남자의 여자로 남기에는 꿈을 향한 소망이 컸던 '경원'은 '지혁'의 청혼을 거절하고, '지혁'은 사랑보다, 연인보다 하늘을 향한 꿈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경원'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아파 한다. 드디어, 평생의 꿈이었던 고국방문 비행을 앞 둔 '경원'... 하지만 그 동안 그녀에게는 너무 힘겨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 있었다. 사랑, 친구, 동료… 모든 것을 잃은 '경원'에게 이제 남은 것은 비행뿐. 모든 것을 잊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경원'은 슬픔을 딛고 그녀의 비행기 청연(靑燕)에 올라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한다.

*

<청연(靑燕)>이 비상(飛上)하기까지…

2001년 <친구>의 신화를 일구어 낸
'시네라인_투'와 '코리아픽쳐스'의 두 번째 만남!!!
2005년 <청연>의 역사적 비상을 위해 다시 뭉쳤다.
- 우리나라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꿈과 사랑을 스크린 가득히 담아낼 준비 완료!!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2004년. 그러나 두 작품이 천만 관객의 꿈을 가지고 기획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친구>의 신화 덕분이었다. 한국 영화시장의 잠재성을 보여준 작품 <친구>. 당시 820만 명의 관객동원을 이루어낸 제작사 '시네라인-투'와 '코리아 픽쳐스'가 2005년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땀 냄새 나는 부산 뒷골목 남자들 이야기가 아닌, 높고 푸른 하늘을 꿈꾸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최초 여류비행사로 33세에 고국 비행도중 생을 마감한 '박경원'의 드라마틱한 삶 속에 그녀의 꿈과 사랑을 담아 낸 영화 <청연>. 탄탄한 시나리오와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두 회사의 조우는 한국영화계 또 한번의 성공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다. 3년간의 기획을 거쳐 30여 차례 시나리오 작업으로 탄생한 <청연>은 특히 실존인물을 영화화하는 만큼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주변 인물들의 검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80억 원이 넘는 제작비로 '웰메이드 필름'을 완성시키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다. 완벽한 사전조사와 정확한 콘티, 계산된 컴퓨터 그래픽, 고증된 비행장 세트와 일본거리 세트, 반복된 비행 리허설을 통해 철저한 프리프로덕션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정확한 예산 관리와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완벽한 사전준비가 영화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세계 영화인이 주목하는 <청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 최고의 스탭들이 뭉쳤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갔다면, <청연>은 세계 최고 기술진들이 한국영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청연>의 주요 스탭들이 각국의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스타 스탭들로 구성된 점에서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들만의 노하우를 발휘해 치밀한 준비단계를 거친 점들이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3D 콘티를 사전 제작하여 항공촬영에 돌입했다.
한국 최고의 CG팀 '인사이트 비주얼',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정신으로 도전했다!!
<청연>은 오랜 준비과정을 거친 작품인 만큼 촬영 현장에서의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 중 하나가 3D 콘티 작업이다. <청연>에 등장하는 비행 신들을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영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다. 보통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연출될 화면을 예상하여 그림으로 그린 콘티북을 준비한다. 그러나 <청연>은 3D 콘티, 즉 애니메이션 콘티를 한국영화 최초로 제작하였다. 항공 촬영인 만큼 완벽하게 계산된 컷들만이 촬영에 들어가야 현장 진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CG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인사이트 비주얼'에서는 콘티북을 바탕으로 <청연>에 등장하는 모든 비행 신, 14신, 610컷을 32분 분량의 애니매틱스로 담아냈다. <태극기 휘날리며>로 CG의 감쪽 같은 능력들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인사이트 비주얼'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인 항공촬영을 만들어 내기위해 야심찬 도전을 한 것이다. 6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탄생한 3D 콘티는 <청연>만이 가지는 강점으로 현장에서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항공촬영이 스케줄에 맞게 완료될 수 있는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한국 최초의 항공 촬영, 낭만적이고 역동적이고 서사적인 비행 신들.
헐리우드 항공 촬영 전문가 '케빈', '번'이 욕심을 냈다.
여류 비행사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청연>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항공 촬영이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이번 특수 촬영에 헐리우드 스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미국 항공 촬영의 권위자 'Vernon H. Nobles, Jr.' 와 비행 감독 'Kevin La Rosa'가 '청연'의 화려한 비상을 연출했는데, 'Vernon H. Nobles, Jr.'는 , <리쎌웨폰 4>, <도망자> 등 헐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의 항공 촬영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감독이며, 에어 코디네이터인 'Kevin La Rosa' 또한 <진주만>, <고질라>, <트래픽>의 화려한 항공 신을 완성시켰던 베테랑이다. <청연>은 두 스타 스탭들의 첨단 기술력으로 그 동안 한국영화에서 시간과 장소, 비용 등 여러 제약 상황 때문에 CG로만 처리되었던 비행장면들을 실제로 촬영했다. 항공 촬영은 미국 L.A 근교 엘미라지(El Mirage)와 빅스카이렌치(Big Sky Ranch)에서 진행되었다. 아직까지도 30년대 느낌의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곳은 당시 '박경원'이 날았던 하늘처럼 쪽빛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비행장이 있는 장소였다. 복엽기와 장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에서 '박경원'의 화려한 날개가 펼쳐질 준비가 되었다.



웰메이드 필름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작시스템의 모범답안.
까다로운 중국 촬영위해 중국 현지 프로듀서 '첸 용' 영입.
한,미,일,중국을 오가며 광활한 촬영에 들어가는 <청연>의 중국 현지진행은 프로듀서 '첸 용'에게 그 역할을 위임했다. 그는 '첸 카이거' 감독의 <풍월>과 <레드 바이올린>, <아나키스트> 등 국제적인 합작 프로젝트를 도맡아 진행했던 베테랑으로 까다롭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중국 촬영 허가와 촬영 장비 대여 등 중국 내 촬영 전반에 걸친 일을 담당했다. <청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촬영에, 현지 프로듀서의 영입은 영화 제작의 경제적, 시간적 효율성을 높여주는 방안으로 국제적 프로젝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1920, 30년대 화려했던 일본 개화기 모습.
일본 최고의 마법의 손이라 불리는 '다케우치 코이치' 미술 감독이 직접 나섰다.
<청연>은 주요 배경이 1920, 30년대의 일본인 만큼 미술의 중요성이 큰 작품이다. 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나갈 '다케우치 코이치' 미술 감독은 일본에서 마법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작업하는 영화마다 대중의 시선을 끄는 대스타급 미술 감독. 그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통해 이미 한국 영화의 작업 경험이 있으며 이번 <청연>을 통해 자신의 26년 영화 작업에서의 하이라이트를 그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박경원'이 활보했던 다치가와 거리, '경원'과 '지혁'의 아련한 사랑의 감정이 오고 가는 집, 밤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일본 외무대신 '스기하라'의 별장 등 1920, 30년대 일본 곳곳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주요 무대인 비행학교, 비행장, 기상 정보대 등은 장춘의 광활한 알따우허 비행장에 세트를 지을 예정이고, 다치가와 거리를 비롯한 일부 세트는 부천 세트장을 리모델링하여 촬영할 예정이다. 과거에 생명을 불어 넣어줄 '다케우치' 감독의 섬세한 작업과 일본 최대 영화 의상 회사 '도호 커스튬'에서 공수 된 700여벌의 의상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한 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운 세계 최고의 스탭들이 <청연>의 비상을 위해 똘똘 뭉친 모습은 그 만큼 한국 영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화려한 비상을 위한 날개짓

숨어있는 보물 같은 자료를 찾아서
마이크로 필름 신문 자료 1만장, 관련 서적 100여권 구입, 관계자 인터뷰까지..

당시의 1920~30년대 자료는 인터넷에서는 거의 찾을 수가 없어서 직접 발로 뛰며 구해야 했다. 일본에서 구한 마이크로 필름 신문 자료 1만 여장을 토대로 일본 도서관과 서점을 뒤져 쇼와 시대(26년~)를 다룬 서적과 다치가와 복식사에 관련된 서적 100여권을 검토하였다. 비행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해 도꼬로자와 비행 박물관에 방문해 사진 자료와 비디오 자료들을 구했으며, 여기에는 격납고, 활주로, 관망탑 등이 사진 자료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실제 당시 비행기와 비행 복도 전시되어 있어 <청연>이 가시화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였다. 또 일본의 그 시대 영화도 여러 편 참고했다. 특히, <청연>의 미술 감독으로 영입된 다케우치 감독의 영화 4편(<도다가의 형제> <사사메 유키> <무법송의 일생> <사다>)이 쇼와 시대를 다룬 영화들이어서 국내 제작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다치가와 비행장 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하고, 박경원과 친분이 있었던 '미타' 상과의 만남은 박경원 삶을 좇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30년대 복엽기 찾아 삼만리!!
전 세계를 뒤져 재창조해낸 '청연'의 살아있는 배우!!



<청연>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바로 '청연'이다. 몸체에 '靑燕'이라는 큰 글씨를 안고 있는 1930년대 모습을 한 이 복엽기는 1933년 '박경원'과 함께 그녀의 꿈과 사랑을 싣고 영원히 푸른 하늘로 날아갔다. 제작진은 복엽기를 찾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필리핀, 러시아, 한국까지 전세계를 샅샅이 뒤졌다. 영화 속에서 너무나 중요한 소품이라 복엽기를 찾는데 1년 동안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어렵게 미국에서 '박경원'이 탑승한 '청연'과 똑같은 1930년대 모델인 복엽기 '살무손'(Salmuson)을 찾아냈다. 하지만 당시의 사진과 동영상 자료는 모두 흑백이었기 때문에 수백장의 컬러링 테스트를 통해 <청연>만의 복엽기가 새롭게 재창조되었다. 미국 촬영에 활용되는 복엽기외에도 실제크기의 복엽기 1대와 미니어쳐 2대가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형 제작을 담당한 '아트인프라'를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 이처럼 '박경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복엽기는 제작진의 땀과 노력에 의해 살아있는 배우로 재 탄생되었다.

<청연>의 성공적 비행을 위해,
400억 원짜리 비행 시뮬레이이터 특별 제공되다!!!

<청연>이 여류비행사 이야기인 만큼 배우들의 비행기 조종 컷들도 섬세하게 표현된다. 자연스러운 조종장면의 연출을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배우들은 비행기 조종 훈련을 받았다. '장진영', '김주혁', '유민'은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비행 시뮬레이터로 먼저 비행기 조종의 감각과 비행 용어들을 익혔다. 생전 처음으로 비행 조종을 체험한 배우들은 훈련 기간 동안 아주 흥미로워 하며 장시간 훈련에도 지칠 줄 모르고 조금씩 자연스러운 자세를 잡아나갔다. 특히 '김주혁'은 교관의 도움 없이 능숙하게 비행 조종을 해 나중에 전직해도 되겠다는 항공사 직원들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청연>을 위해 특별히 공개된 이 비행 시뮬레이터는 400억 원이 넘는 장비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제작된 실제 항공기와 똑 같은 시설로 기장들의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장비이다. 국내,외 기장들도 시간당 500달러를 내고 훈련 받는 이 비행 시뮬레이터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항공사 사원들에게도 공개가 엄격히 차단된 특수 시설이며,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9만km, 지구를 60바퀴 돈 2년에 걸친 헌팅 대장정
한국, 중국, 일본, 미국 4개국 로케이션

<청연>의 제작팀이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헌팅을 위해 다녀온 해외 출장 거리는 239만km로 지구를 60여 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최적의 촬영지를 찾기 위해 중국(상해, 장춘, 광주, 북경), 일본, 미국 등 20여 차례에 걸쳐 세계를 누비고 다녀야 했다. 경원의 꿈이 펼쳐지는 광활한 비행장은 중국 대륙을 돌아다닌 결과 당시 비행장과 가장 근접한 시야가 확 트인 드넓은 알따우허 비행장이 있는 장춘으로 확정 지었다. 그리고 비행장 근처에 위치한 <마지막황제>의 촬영지이기도한 리만 황궁은 파티장, 만찬회장 등의 촬영지로 확정되었다. 항공촬영이 진행된 미국의 경우, 당시 일본의 지형과 비슷한 지역을 찾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L.A 일대를 경비행기를 타고 직접 확인 한 후 촬영지를 확정했다. 올초 마지막까지 결정에 심혈을 기울였던 다치가와 메인 거리는 다케우치 감독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부천 세트장이 최종 낙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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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읽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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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4-23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어렵다고들 하시던데..;;;; 궁금하네요..

보슬비 2006-04-2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어려운 책이었나요? 전 그냥 흥미위주의 책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