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직장에서 당장이라도 뛰쳐나오고 싶지만 회사를 그만둔 뒤 무엇을 할까 고민만 하면 다시 주저않게 되는 사람, 또는 창업을 했는데 파리만 날리고 있어 다른 아이디어로 새롭게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이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

‘니치 마켓 리치 비즈니스’는 치열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생존 방법과 더 나아가 부를 쌓는 기술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저자는 틈새시장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블루오션을 찾으라는 당연한 명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방법과 주변 사람들을 활용해 시장 조사를 하는 방법, 또 틈새 시장 공약을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 기술을 담았다. 특히 8장에서는 틈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사업권을 빼앗기지 않고 사업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이 사례를 통해 저자는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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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혼자 뛰면 좋은 기록을 거둘 수 없다. 누군가 옆에서 항상 함께 있는 것이 독야청정 외롭게 뛰는 것보다 더 나은 기록으로 이어진다. 이는 달리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간의 삶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경쟁자와 함께 해야 자신의 목표에 좀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다.

‘대결’은 중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경쟁 관계를 재미있게 그렸다. 천하의 호적수를 만나 자신이 지닌 모든 재능과 역량을 끌어내 한판 대결을 펼쳤던 제갈량과 사마의, 절대적인 열세를 극복해 역사에 길이 남은 대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한 유방과 한우를 비롯해 승리를 위해 치열한 권모술수와 시대를 앞서간 상술의 대결을 펼친 호설암과 성선회 등 총 16명의 영웅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겨 있다.

숙명의 라이벌들이 펼치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이야기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현대인들에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법을 전한다. 엮은이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영웅들은 기회가 찾아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어 성공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했다”며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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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임정훈 기자]
 
▲ 파스텔톤의 은은한 멋이 있는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의 책표지
ⓒ2006 후마니타스
노동운동과 노동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이라고 외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작달막한 키에 다부진 듯 보이는 몸매, 그리고 날카롭게 반짝이는가 하면 금세 눈물 그렁그렁해 질 것 같은 눈빛을 지닌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소장. 그가 또 책을 냈다.

책의 앞표지 판권란에 찍힌 1판 1쇄를 펴낸 날이 5월 1일 노동절인 것도 우연의 일치만은 아닌 것 같다. 노동자와 노동현장에서 20년이 넘도록 동고동락한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가는 데가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의 강의를 몇 차례 들었고, 그의 누리집을 들락거리며 혹은 다른 지면에서 그의 글을 읽어온 나로서는 그의 이번 책이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

그럴 줄 미리 알았다는 듯 책의 첫머리에는 "하종강의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은 노동문제를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노동문제에 대한 이해가 별로 깊지 않은 그런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친절하지만 좀 기분 나쁜(?) 안내문이 들어 있다.

그런 까닭에 책의 첫머리에서 밝힌 내용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물론 나처럼 노동문제에 대한 이해는 별로 깊지 않지만, 노동문제를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도 얼마든지 이 책의 독자가 될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열 일 제쳐두고 읽어봐야할 책이다.

이 책에는 '사회의 발전과 진보를 위한 노동자의 요구는 항상 정당하고 옳으며, 그로 인한 조금의 불편은 참고 지켜봐 줄줄 아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그의 외침이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곳곳에서 솟아오른다.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맞아죽을 각오로 하는 '친조종사 파업' 선언"이라거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말하는 여러 편의 글들 그리고 노동 운동을 용납 못 하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도발적이고도 정치한 발언 등으로 이 책은 숨이 가쁘다.

▲ 하종강 소장의 누리집. <자유 게시판>은 물론<강연요청 게시판>은 늘 분주하다.
ⓒ2006 임정훈
전체 5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각 장의 첫 장에는 손문상 화백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그 맛과 재미도 쏠쏠하다. 에필로그로 글 두 편이 마지막에 덧붙여져 있는데 그것도 천천히 읽어보면 하종강이라는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도 남을 만하다.

책장을 넘기는 간간이 '만날'을 '맨날'이라거나 '이심전심'을 '이신전심'이라고 적어 놓는 등의 오자를 발견하는 것도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재미는 있으나, 흥미롭지는 않다. 2쇄에서는 좀더 꼼꼼한 교정 작업으로 이런 재미는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동운동을 말하는 책답지 않게(?) 표지가 깔끔하고 온화한 것도 매력이다.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독자를 끌어당긴다.

끝으로 이 책이 한 10만 부쯤 팔렸으면 좋겠다. 출판기념회에서 출판사 직원들이 말하기를 '이 책이 5만 부쯤 팔리면 제주도를 가자'고 했단다. 그러니 제주도를 다녀오려면 가는 데 5만 부 오는 데 5만 부 해서 적어도 10만 부는 팔려야 하지 않겠는가.

10만 명의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차별보다는 이해를, 나 혼자보다는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공감의 울림으로 넘쳐 더 이상 이 책이 쓸모가 없어진다면 하종강 소장이나 출판사 직원은 물론 이 책을 읽어야 한다며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기자까지도 서운할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다.

하종강은 누구?

 
1955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년 중 300일 이상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동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인천대 강사, 한국노동교육연구원 객원교수, 노동자교육센터 교육위원 등을 맡고 있다.

1994년 <너무 늦게 만난 사람들>이라는 글로 제6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은 것을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

(누리집 : 하종강의 노동과 꿈 www. hadream.com) /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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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2003)보다 2년 먼저 출간된 댄 브라운(1964∼)의 ‘디셉션 포인트’(2001)의 줄거리는 가령 존 그리샴(1955∼)의 소설들을 저본으로 제작되어진 수많은 헐리우드식 정치음모 영화를 연상시킨다.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열기 속에서 NASA에 대한 야당 후보의 예산 공방을 만회하기 위해서 국가정찰국(NRO)의 주도로 외계의 생물체 화석을 지닌 유성을 조작하고, 야당 대통령 후보의 딸이자 국가정찰국의 요원인 여주인공 레이첼 섹스턴이 우여곡절 끝에 진실을 밝혀낸다는 줄거리는 가히 통속적이다.

독자의 선입견과 선지식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도입부, 문제의 요점과 지속적인 사건전개 마저 점치기 어렵게 만드는 줄거리의 혼재, 독자의 사건들에 대한 몰입과 거리두기를 적절하게 조정하기 위해 고안되거나 소개되어지는 신기술,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전문직 여성(레이첼 섹스턴 뿐만 아니라 가브리엘 애쉬의 경우에도)의 ‘올바른’ 도덕성과 위선적인 이데올로기의 대립, 주인공의 위험천만한 모험과 우연성에 근거한 문제 해결, 항시 원칙적인 도덕론자인 최고 정책 결정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의한 해피엔딩, 아마도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서 작가는 가장 미국적인 현실인식과 미국식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듯하다.

시스템에 위해적인 부류는 외부에 있지 않고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인과 시스템의 도덕적 재생산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과잉 반응하는 정보책임자와 정책보좌관들의 모습에서 시스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반하는 적대적 세력을 읽어내는 것은 냉전시대의 종말로 인해 어찌 할 수 없는 미국적 선택인 듯하다. 문학사전에 따르자면 통속적인 문학은 대개는 사랑, 모험, 전쟁, 범죄, 고향, 공상 과학적 허구와 같은 주제들이 진부하게, 다시 말해서 상투적인 방식으로 거듭해서 다뤄지는 작품을 일컫는다.

댄 브라운의 소설에서는 이러한 통속적인 요소들이 아낌없이 잘 반죽되어 감칠맛 나는 미국식 애플파이로 거듭나고 있어 보인다. 뉴 크리티시즘의 문학 정전 읽기에 반대하여 고급문학과 저급문학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유럽적 전통에 대한 아방가르드적 반란을 주도한 세대에게서 문학 교육을 받고 자란 댄 브라운에게 통속성에 대한 우려보다도 문학의 대중성에 대한 배려가 우선시 되는 것은 일견 당연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조작되어진 유성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특수부대의 공격으로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한 주인공 레이첼의 의식 속에는 다음과 같이 작가 자신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가 드러나 보인다.

“정보세계에서 흔히 그렇듯, 더 많이 알수록 그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더 무서워지기 때문에 아는 게 오히려 병이다. 이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레이첼은 차라리 모르는 편이 더 행복했을 것이다.”(1권, 272쪽)

조작된 음모를 확인하자 델타포스에 의해서 기습당한 일행에게 처해진 실존적 상황은 남보다 더 많이 앎에서, 알지 말아야 할 사실에 대한 인식에서 유래한 것이다. 남보다 많이 아는 자의 고통은 항시 예술가의 몫이었지만 댄 브라운의 작가 정신은 그러한 문제의식을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어 보인다. 연이은 ‘도망쳐요!’라는 레이첼의 상징적인 외침이 지식의 미로를 벗어나 세상 속으로 도망치라는 파우스트적 외침과는 사뭇 달라 보이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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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착 한인 한글문학 집대성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민족 이동기에 중국 곳곳으로 흘러들어 정착한 한인의 한글 문학 작품을 묶은 전집의 일부가 출간됐다.

연세대 국학연구원은 중국 옌볜대 조선문학연구소와 함께 해방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중국조선민족문학대계’ 전 30권 가운데 10권이 서울 보고사에서 출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책은 현대시 2권, 소설 4권, 구비문학 4권으로 신채호와 유영 등의 전집(제5권), 김조규·윤동주·리욱의 시선집(6권), 소설가 강경애(8권)·현경준(9권)·안수길(10권)의 소설집, 그리고 향토전설집(19권)과 민간설화자료집 1~3(21~23권)을 포함하고 있다.

옌볜대 조선문학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 주로 일제치하 신문·잡지에 실린 작품들과 현지에서 출판된 단행본, 해방 이후 발표된 작품들을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와 옌볜대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전 30권을 모두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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