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김현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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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안내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생물공학 입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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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생각의 나무 |
생물공학이 뭐라고 생각해?"라고 묻자 친구는 "글쎄?", 막연하고 애매모호한 대답을 한다. 생물공학이 무엇인지 전혀 몰라서가 아니라 알긴 아는데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을 때의 그 막연한 대답이었다. 친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생물학은 멀고 어렵고 막연한 것 같다.
나에게도 생물공학은 어렵고 멀기만 했는데 <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를 통하여 이제는 가까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생물공학을 구체적으로 알고 보니 우리의 삶과 깊이 밀착되어 있었다. 막연히 어려워만하다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렇게 유쾌하고 즐거울 줄이야!
생물공학이 대체 뭐 길래?생물공학(Biotechnology). 한마디로 말하면 생물을 연구하여 얻어진 새로운 가치를 인간의 생활이나 산업에 응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생물의 신비와 공학의 무한한 가능성이 환상적으로 결합된 것이 생물공학이랄까?
가벼운 질병치료는 물론 건강에 도움되는 그런 물은 없을까? 매일 먹는 밥, 밥만 먹는 것만으로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쌀의 고유성분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첨가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배출할 수밖에 없는 쓰레기를 개발하여 산업자원이나 에너지로 쓸 수는 없을까? 김치와 된장에 있는 항암 성분만을 추출하여 캡슐에 담아 비타민처럼 누구나 쉽게 복용할 수 있으면 암으로 죽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 텐데….
이런 것들이 과연 가능할까? 누군가 이런 호기심을 가지고 물이나 김치, 쓰레기 등을 연구하여 인간생활에 필요하고 유익한 것을 뽑아 적용시키는 것이 바로 생물공학이다. 이렇게 생물공학은 쉽고 친근하게 우리들의 동반자로써 늘 함께 살아오고 있었다.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자. 우리의 생활 전반에 생물공학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과연 있는지.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것들, 쓰고 버리는 수많은 물건들, 아플 때 먹거나 건강하기 위하여 먹는 많은 약들도 모두 생물공학의 혜택이다. 생물공학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야생의 아주 작은 열매에 만족하고 말아야 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달고 큼지막한 과일들은 야생의 생물로서 인류에 의해 다양하게 연구되고 실험 재배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는 생물공학을 통하여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감 있게 제시하는 책이다. 생물공학을 통하여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이 책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까?
카센터 옆의 인체부품교환센터?... 생물공학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자동차가 고장 나거나 부품이 망가지면 카센터에서 부품을 교체하거나 엔진 등을 고친다. 사람이 병들거나 장기가 손상되면 자동차가 부품을 교체하듯 필요한 장기만을 교체하는 방법은 없을까? 꿈같은 이야기? 생물공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머잖아 인체부품 교환센터에서 인체의 필요한
인공장기만을 교체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조직공학이나 재생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보면 이것은 꼭 어려운 일만도 아닌 듯하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카센터 옆의 인체부품 교환센터)
우리들은 일생동안 수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 쓰레기는 자원고갈과 함께 21세기 인류가 크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그렇다면 골칫거리인 이 쓰레기를 우리에게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물학자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메탄을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고, 공기 중에 다량으로 있는 수소를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다고. 이런 이야기들이 구체적인 실험방법이나 연구 성과 등을 토대로 이 책 속에서 자세히 열거된다.
흥미진진한 생물공학의 신비로움과 가능성들이 미래의 가상 영화들을 보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불치병을 고치는 바이오 의약 ▲ 인공장기, 이제는 바꿔 끼운다?▲진시황제가 땅을 차고 통곡할 만병통치약? ▲인류에게 직면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바이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웰빙 시대의 먹거리도 생물공학이 주도한다? ▲마음껏 먹으면서 비만도 예방하고 질병도 치료한다?▲바이오칩을 이용한 전자 공학의 신세계, 생물분자로 컴퓨터를 만든다고? ▲전자공학을 이용하여 청각장애와 시각장애까지 극복 가능하다?▲오묘한 미생물을 우리 마음대로 부려 유익하게 이용한다? 효소의 놀라운 힘까지? 그렇다면 가상세포도 가능하지 않을까?▲바다에서도 대체식량은 물론 의약품, 대체에너지 등을 맘껏 캐낼 수 있다는데?<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는 생물공학의 대중화를 위해서 씌어진 책이다. 생물공학의 가능성과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 구체적으로 인간생활에 어떤 혜택을 주는지 알기 쉽게 소개하였다. 또한 실험실에서 연구된 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산업발전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가능성으로 설명하고 제시한다.
생물공학에 대해 누군가 알고자 한다면, 이 책만으로 막연히 멀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생물공학 전반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을 법하다. 그야말로 실험실에서만 존재하는 막연한 존재 생물공학이 우리 생활 전반에 끼어 들어 있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이끌고 갈 생물공학인류는 지난 날
산업혁명의 눈부신 발전으로 많은 과학 발명품들을 발명, 물질적으로는 첨단을 걷고 있지만 20세기를 지나오면서 환경오염과 각종 불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자원고갈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 끝이 없다.
생명과학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제 가운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가장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과학이며 산업이다. 지난 날 배불리 먹는 것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가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요 과제다. 이것은 세계가 생명공학에 인류의 미래를 걸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세계는 생물공학에 미래를 걸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실정은 어떨까?
"지금 우리나라의 생명과학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 뒤떨어져 있다. 자동차, 조선, 전자, 철강 산업 등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반면 생명과학산업은 이제 자각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전쟁의 폐허에서 이렇다 할 자연자원이 없는 처지에서 먹고사는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하였으니 산업화에 우선 순위를 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산업화에 성공한 결과, 국민생활 수준이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할 정도로 향상되었다." -추천사에서, 양흥준<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덕분에 생물공학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가 환경오염과 자원고갈로 암울할 것만 같던 우려도 생물공학이 추구하는 눈부신 발전과 놀라운 가능성 앞에 한결 밝아진 느낌이다. 부모들과 청소년들이 생물공학에 주목, 이공계를 기피하는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 이 책을 통하여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450페이지에 달하는 생물공학이야기들. 어지간한 인내를 가지고서는 읽어내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흥미를 끄는 목차를 따라 읽다보면 두꺼운 부피가 오히려 고마울 정도로 소재도 내용도 재미있다면? 아쉽다면 여러 명의 저자가 글을 쓰다 보니 저자에 따라 다소 어려운 글이 있다는 것. 이런 것들만 극복하면 생물공학자들과 함께
멋진 신세계를 맘껏 그려볼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