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Cover

책에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는데, 책 겉표지가 독특해서 선택한 책이예요.

책 가운데가 문처럼 열리거든요.

저 그림은 새의 눈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예요.

왠지 재미있을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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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心의 보이지 않는 선물 - 마음에 대한 특별한 명상
노영심 지음 / 열림원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첫 페이지에 학교 근처 문구점에 관한 이야기는 저 역시 같은 향수를 느끼게 하는 글이었었습니다.
그 당시 추억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에 아련하면서 따뜻해오는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인 책의 느낌이 좋아지더군요.
책속의 일러스트도 소박하고 정겹구요.

이 책을 통해 노영심씨가 선물 매니아인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자신에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는 노영심씨 모습에서 선물의 받는 기쁨외에도
주는 기쁨이 정말 클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인지 노영심씨는 주위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며 항상 감사합니다.

요즘은 바뻐서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보낼수도 있고, 일반적인 선물 리스트에서 골라 선물을 하는데,
노영심씨는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해서 선물을 합니다.

상대방의 취향을 안다는것은 그만큼 상대방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다는 이야기지요.

책속의 선물에는 선물만이 아니라 노영심씨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합니다.
선물은 물질적인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같은 추억을 공유하게 만드네요.

이 책을 읽는동안 저는 오래동안 잊었던 학교 앞 선물가게가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노영심씨와 윤석화씨의 선물가게와 꽃가게 때문에 한순간에 기억이 떠올랐답니다.

학교 끝나고 자주 들르던 선물가게.
이쁜 팬시용품 외에도 갖고 싶은 물건들, 선물하고 싶은 물건들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저는 선물의 크기나 가격이 크거나 비싸서 좋은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살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선물하기 좋아하던 신랑도 제가 너무 시쿠둥한 반응에 이제는 선물을 잘 안하거든요..ㅠㅠ
신랑의 정성을 읽지 못한 제가 자초한 불행이지요.

이 책을 읽으니 더 신랑에게 미안해지네요.

고마운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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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
김용택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2월
품절


영화는 굼이 아니다.
그러나 영화는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 준다

영화는 현실이 아니다.
그러나 영화는 사람들의 불완전한 현실을 확인시키고 완성시켜 주기도 한다.

때로 사람들의 꿈과 현실을 구원해 주는 영화들이 나를 사로잡는다.-.쪽

기차가 코앞에 들이닥쳤을 때 "나 돌아갈래"를 외치는 영호의 얼굴은 일그러지고, 핏발 선 눈은 젖어 있다. 기차가 들이받은 것은 어쩌면 지난 20년 동안 우리의 일그러진 세월인지도 모른다. 박살난 것은 박하사탕이었다. 아, 박하사탕, 입에 넣고 파싹 깨물면 입 안이 환해지던 그 하얀 박하사탕을 기차가 들이받은 것이다. 박하사탕은 깨지고, 기차는 영호의 옛날로 거슬러 달린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길을 기차는 거꾸로 달리는 것이다. 떨어진 꽃잎들이 다시 복숭아나무로 후루루 달라붙는다. 사람들이 뒷걸음질친다. 첫 번째 역은 1999년이다. 첫 번째 역, 두 번째 역 그리고 세 번째 역…… 역을 지나 과거로 갈수록 영호의 심성은 점점 순수해진다.-.쪽

공장 친구들과 강변으로 소풍을 나올 때까지 이 영화는 잘 짜여진 연작시나 소설처럼 일곱 개의 이야기가 현재부터 과거로 차례차례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1979년부터 1999년까지 20년 동안, 한 인간이 그 시대와 사회 속에서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마나 철저히 망가질 수 있는가를 영화는 역을 지날 때마다 그 상처들을 헤집어 보여 준다.
이 영화와는 반대로 줄거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순진한 공장 청년 영호는 어느 날 꼭 한 번 와 본 듯한, 그리 낯설지 않은 강변에서 첫사랑 순임에게 쑥부쟁이를 꺾어 준다. 이 강변이 낯설지 않다는 영호의 말에 순임은 "꿈을 꾼 것이겠지요. 그 꿈이 좋은 꿈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영호는 순임에게 풀꽃을 꺾어다 주고, 순임은 영호에게 흰 박하사탕을 준다.

=>박하사탕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쪽

영화의 모든 메커니즘을 감독이 세세히 알고 완벽하게 장악할 때 영화는 성공한다. 그러나 영화는 감독과 배우들이 만드는 게 아니다. 영화는 관객이 만든다. 그 어떤 영화든 관객이 없으면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으니까.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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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극장으로 가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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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의 모든 것
이우상 지음, 성학 그림 / 푸른역사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앙코르 와트에 대한것은 이름 밖에 모른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한창 엽서를 모았을때, 앙코르 와트의 유적지가 그려진 그림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어요.
너무 장엄해서 언젠가 한번 가봤으면 했는데, 그 엽서가 사라진 후 제 기억속에서도 사라져 버렸었네요.

가보고 싶은 곳은 많지만, 책으로만 만족할수 밖에 없는 여건이 아쉽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앙코르는 방문이나 답사라는 말보다는 탐험이라는 말이 더 잘어울리는 곳입니다.
아직도 미지와 정글의 냄새를 간직하고 계속 유적지를 개발하고 있으니깐요.

이 책은 앙코르 와트 문화 답사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의 역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킬링 필드'라는 영화 제목만 알았지 영화가 캄보디아의 내전을 다룬 영화인줄은 이 책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책 뒷편에는 캄보디아의 역사를 수록하여 캄보디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캄보디아에 대해서 궁금해져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식민지 시대라든지, 주위 강대국의 대치상황을 보면서
왠지 우리나라 근대화시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더 친근감이 있었습니다.

앙코르 와트의 구조는 만다라와 유사한데, 대체로 유적의 기본설계는 만다라 구조라고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말한대로 너무 많은 사원들로 인해 어찌보면 다 비슷해 보이고 식상할지도 모르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각자가 품고 있는 세월과 역사는 또 다른 감흥을 주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사진은 흑백으로 이루어졌는데, 어쩜 그점이 이 책과 더 잘어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앙코르에는 엄청난 사원들이 많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웠습니다.
어떤 곳은 복원이 다 되었고, 어떤 곳은 폐사원이 되어있고, 어떤 곳은 복원중이고...

아직도 계속 개발중인 유적들.. 끈기를 가지고 역사를 복원하는 모습에서
지난번 동대문의 허물어진 벽을 시멘트로 대충 발라버린 우리의 실정이 부끄러웠습니다.

여행서적이지만 완전한 여행가이드는 아니예요.
(숙박,숙식 정보 같은것은 없지만, 여행정보를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앙코르 와트에 여행하고 싶으신 분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포커스 하이라이트라고 해서 여행 팁을 넣기도 하고,
책 뒷편에는 짧은 여행자를 위해 여행 일정을 짜 놓기도 했습니다.

*

뱀숭배 문화에 뱀을 나가라고 표현했을대, 이도형의 눈물을 마시는 새가 생각났어요.
뱀의 종족이 나가였었는데, 아마도 아이디어를 얻으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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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5-2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코르와트, 가보고 싶은 곳인데... 이 책이 유용해보여요..

보슬비 2006-05-2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코르와트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쓰신분이 앙코르 와트에 4번이나 갔다온 경력도 있고, 각각 사원마다 꼼꼼히 기록한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유적지 외에 캄보디아 역사와 실정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좋았구요. 앙코르 와트에 꼭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든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