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ter's New Friend (Paperback) Arthur Chapter Book (Paperback) 23
마크 브라운 지음 / Random House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아서는 자기와 가장 친한 친구은 부스터와 과학숙제를 함께 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부스터는 아서와의 약속을 어기고 새로운 친구와 함께 보냈다네요.

부스터는 아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친구로 인해 다른 친구들과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결국 상처 받은 아서는 부스터와 절교하기위해 그동안 부스터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주러가고,
부스터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아서에게 화해를 요청합니다.

아서와 부스터는 서로 화해하고 아서는 부스터의 새 친구를 만나는데, 부스터의 새친구는
아서가 생각했던 또래 친구가 아닌 부스터 어머니의 추천으로 형제,자매결연으로 맺어진 친구였어요.

아서도 부스터의 새로 알게된 형이 마음에 들게 될 것을 예감합니다.

어릴때 한번쯤 겪을법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재미있게 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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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가 모유먹이기>(그린비. 2004)를 토대로 3회에 걸쳐 소개된 ‘모유수유에 대한 궁금증’ 마지막 편 ‘엄마가 모유 수유 중 부딪히는 문제들’이다. 엄마들이 모유수유 중 부딪히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 ‘직장 나가는 엄마가 모유수유에 성공하려면’ ‘모유 짜기와 보관법’ ‘모유 끊는 방법’ 이 소개된다.

1.직장 나가는 엄마가 모유수유에 성공하려면

책은 직장 나가는 엄마들이 모유를 끊게 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직장 다니면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유별난 엄마 취급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아기 봐주는 어린이집에서 모유 보관과 취급을 귀찮아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모유 수유 엄마를 위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직장 다니는 모유 수유 엄마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제도가 전무해서

그러나 이 같은 이유로 모유수유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꼼꼼히 준비한다면 직장여성도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다.

“임신 기간 동안 되도록 빨리 직장 상사와 모유수유에 대해 의논 한다”

: 복직 후에도 수유하겠다는 의지를 이야기 하고 수유하는 여성에 대한 직장 내 정책과 이제까지의 관례에 대해 알아본다. 출산휴가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복직 후 젖을 짤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직장 내 다른 임산부가 있어 같이 계획을 짤 수 있다면 준비는 더 수월해진다.

“직장 내 여건이 좋지 않다면 다른 대안을 준비 한다”

: 세면대나 싱크대, 유축기, 장고, 전기 콘센트, 편안한 의자와 유축기를 올려놓고 쓸 수 있는 책상, 유축기나 개인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 문을 잠글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좋다. 그러나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평소에 쓰지 않던 창고나 사무실 구석에 접이식 가리개를 이용해 작은 공간을 마련하고 ‘착유 중’이라는 문패를 밖에 걸어 놓을 수도 있다. 화장실의 세면대를 이용하고 블루 아이스와 소형 아이스박스를 개인적으로 구입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미리 마련해 직장상사와 의논하면 지원받는데 도움이 된다.

“근무 중 젖을 짤 시간도 계획해 두어야 한다”

: 3~4 시간마다 한 번에 적어도 10~15분(일축 유축기로는 총 20~30분) 가량 젖을 짜야 하는데 복직 초기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시간 계획을 세워두는 게 좋다. 사내 규정상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점심시간, 휴식시간을 이용하거나 근무 중 잠깐 시간을 내 젖을 짜되, 아침, 저녁으로 시간 외 근무를 할 것을 동료들과 상의해 양해를 구한다.

2.유축기로 젖짜기와 보관법

“유축기는 수동식보다 전동식 유축기가 좋다”

: 유축기는 젖을 짜는 기계다. 젖은 손으로만 짜는 것이 아니고 기계로도 짤 수 있다. 전동식으로 젖을 짜는 기계가 있는데 살수도 있지만 대여할 수도 있다. 유축기를 사용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모유를 짜는 것이고 둘째는 모유 생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모유를 짜기 위해서는 아기가 빠는 것처럼 빨아들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모유의 양이 적을 때 모유 생성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수동식보다는 전동식 유축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축기로 젖이 잘 짜지지 않는 경우”

: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사출반사가 효과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다. 이때는 엄마가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아기에게 젖을 먹인다는 느낌으로 아기를 보거나 옷을 만지면서 수유하는 기분으로 젖을 짜는 것이 좋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아기와 같이 해야 모유가 잘 나온다. 조용한 환경에 긴장을 풀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도 잘 나오지 않으면 수유 전에 유방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 하거나 더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관법”

: 모유를 담는 용기와 엄마 피부나 젖과 유축기가 닿는 부분은 뜨거운 비눗물로 깨끗하게 닦고 헹구어야 한다. 가능하면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지 못할 경우, 모유 담는 용기를 끓인다. 장기간 보관 할 생각이라면 냉동을 하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을 하면 냉동 보관할 때보다 모유의 면역성분이 적게 파괴된다. 모유는 제대로 보관하면 상당기간 모유의 여러 면역 성분이 효과를 잃지 않는다.

3.모유 끊는 방법

책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갑자기 젖을 끊는 것은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매우 힘든 일”이라며 모유 끊기에 대해 설명한다. 엄마는 젖이 심하게 불고 그 결과 유선염이나 유방 농양이 생길수도 있고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 아기 역시 정서적인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자꾸 보채거나 안아달라고 하고 전에는 관심이 없던 인형이나 담요를 들고 다니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극적으로 주지 않고 먹겠다고 할 때 거부하지 않는다”

: 엄마가 먼저 아기에게 젖을 주지 않고 아기가 달라고 할 때 까지 기다린다. 모유를 끊을 때는 아기의 나이에 따라 분유나 생우유를 먹이는 양을 늘리면서 서서히 모유에 대한 관심을 줄여나가며 끊는 것이 좋다.

만 9개월이 지난 아기가 모유를 끊을 경우, 우유병을 사용하지 않고 컵만으로도 수유가 가능하다. 주스나 물만 컵으로 먹이면서 나중에 모유를 끊고 분유나 생우유를 컵으로 주면 거부해 엄마를 당황시키는 아기들이 많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두 번 소량의 젖을 컵으로 먹이다가 젖을 끊을 때가 되면 서서히 컵으로 먹는 양과 횟수를 늘려가야 한다. 분유 수유아의 경우 돌 정도 되면 우유병 대신 전부 컵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도 참고할만한 사항.

“수유 분위기를 바꿔라”

: 수유하는 장소를 젖 먹이던 장소와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수유 시간도 젖 먹던 시간에서 다른 시간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수유 시간이 되면 아기가 좋아하는 간식을 소량 주거나 장난감이나 책 같은 다른 흥밋거리를 주어 아기의 관심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

“아기에게 더 많은 관심과 접촉을”

: 모유를 끊는 동안에는 모유 수유를 하면서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애정과 친밀감을 대신 할 수 있도록 아기에게는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과 신체적 접촉이 필요하다. 슬링이나 캐리어를 사용하면 아기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엄마와 아기가 적응할 시간을 두고 서서히 끊어라”

: 엄마 젖을 떼는 과정에서 아기가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아빠가 아기를 한 번 더 안아주고 관심과 애정을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저녁에 잘 때 젖을 주었다면 아침에 깨우고 저녁에 재우는 것을 엄마 대신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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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일본-호주전 월드컵 중계로 인한 MBC 월화드라마 ‘주몽’의 결방을 놓고 주몽팬들이 격분했다. 주몽을 결방하며 방송한 일본-호주전 시청률이 주몽 시청률인 30%에도 못 미치자 “한국경기도 아닌데 주몽까지 결방하며 꼭 중계를 했어야 하나?”라는 성토의글이 게시판에 빗발쳤다.

시청률 30%를 넘기며 화제의 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는 ‘주몽’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개성 있는 조연들의 호연이다. 특히 소서노의 아버지이자 계루부의 족장 연타발(김병기)은 타고난 장사수단과 포커페이스, 장대한 포부로 이목을 끌고 있는 인물.

연타발의 장기 중 하나는 ‘명료하고 짧은 말’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마는 자신만만 대화법이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사고팔고 싶습니다”“폐하와 거래를 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 포부가 상대방을 제압한다. 죽을 위기를 넘기고 살아 돌아온 딸에게 “됐다. 소서노” 라는 짤막한 말로 아버지의 부정을 모두 표현하는 연타발의 자신만만 대화법 그 비결은 무엇일까.

<자신만만 대화법>(파라북스. 2006)이 소개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는 ‘자신만만 대화법’을 숙지하면 연타발 못지않은 달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자신만만하게 대화를 주도해 나가는 기술 6가지”

1. 복잡한 내용은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라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되, 이야기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접속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자신의 의사를 상대에게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나아가 요점부터, 그리고 시간 순으로 이야기하면 상대로 하여금 대화에 깊이 빠져들게 할 수 있다.

2. 하고 싶은 말은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라

사실만 늘어놓기보다는 비유(속담, 고사성어 등)와 사례를 들어 폭넓은 이미지로 전달하는 것이 상대의 공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추상적인 이야기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 이야기하는 것도 원활한 대화를 위한 훌륭한 기술이다.

3. 상대에게 듣기 좋은 말을 선택하라

사람은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남을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 된다. 모든 사람에게는 한두 가지 장점이 있게 마련이므로 그것을 발견해내고 적극적으로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하는 것도 원활한 대화의 초석이 된다.

4. 상대가 신뢰할 수 있는 말을 하라

같은 이야기도 말하는 사람의 억양이나 목소리에 따라 상대가 신뢰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다.팔운동을 통한 신뢰받는 억양과 함께 상황에 따라 목소리와 몸짓을 달리함으로써 원활한 대화를 주도해간다.

5. 상황별 주제어 선택에 신중 하라

자기 소개할 때, 회의 시, 상사에게 보고할 때, 아침 미팅 시, 전화상담할 때 등 상황에 따라 반드시 해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알아내 원활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6. 이해를 빠르게 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 프레젠테이션 기술

발표하는 것도 큰일인데 긴 시간 동안 사람들 앞에 서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이야말로 자신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긴장하지 않고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방법에서부터 상대의 관심을 끄는 기술을 익힘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한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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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박민규는 유명하다. 너무 유명해진 그는 씨네21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이제는 그만 글 쓰는 일에 매진하고 싶대나 뭐래나.

여튼 박민규가 진짜 유명해진 계기는 `야구` 때문이다. 그는 `야구`를 통해 인생의 쓴맛, 단맛을 독자들에게 명쾌한 샘플로 제공, 일약 유명 스타로 떠올랐다.

아, 사실 박민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아니었다. 다만 작년 가을쯤(언제쯤인지 확실치 않다) 이외수의 `장외인간` 뒤풀이 장소에 출몰했던 그의 노란 펑크 머리가 갑자기 떠올라 서두에 그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다. 사실 그와 나는 구면이었는데도 당시 한 삼류 잡지의 기자였던 나는 과 선배였던 그를 담백하게 대하지 못했다. 괜스레 어설픈 명함을 건네주며 “선배님, 다음에는 저랑 인터뷰…” 운운하다 선배 기자에게 `기자답지 못하다`는 쓴 소리를 들었던 기억만 남아 있다.

이만 각설하고 박민규가 야구로 인해, 또 야구를 자신의 소설에 영입시킴으로써 유명해진 결정적인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야구`라는 주류에 속하지 못했던 비주류들을 잠시나마 주류로 편입시켰다는 점.

다시 말하면 야구에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들(특히 스포츠에 문외한인 나를 포함한 숙맥들)도 그의 작품을 읽으며 전율했다. 여튼 야구라는 스포츠 장르를 통해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인류의 보편타당한 법칙을 쿨하게 이야기할 줄 알았던 그는 나의 작은 영웅이다.

이제 슬슬 `축구`라는 스포츠를 소설에 접합시킨 박현욱의 이야기를 꺼내보자. `세상에 일부일처제가 어디 있느냐`.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은 어디까지냐`등의 인류의 진부한 고민을 저자는 축구를 통해 풀어낸다.

나 역시 `축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몸이(때론 얼굴까지도) 훌륭한 남자들이 구릿빛 피부를 빛내며 필드를 뛰어다니는 역동적인 운동. 딱히 까다로운 규칙을 기억할 필요가 없는, 그저 공만 죽어라 바라보며 낯선 사람들과 함께 열광할 수 있는 단순한 스포츠. 그러나 박현욱은 축구에 무지몽매한 독자의 관념을 깨고 축구와 소설의 접합을 과감히 시도, 소설을 축구와 `결혼`시킨다.

주인공과 그의 아내의 결혼은 사실 비정상적이다. 대한민국에서 어떤 여자가 남편을 둘이나 두고 살겠는가. 하지만 각 장마다 덧붙는 축구 이야기는 사랑과 결혼에 고지식한 독자들까지도 `아, 그래` 혹은 `그렇구나` 하고 맞장구치게 만든다.

마치 축구장에서 끊임없이 볼을 쫒는 선수들처럼. 혹은 티비 앞이나 관중석에 앉아 공이 골대에 들어가는 순간만을 두근두근 기다리는 관중들처럼. 그래서 <아내가 결혼했다>(문이당, 2006)는 모든 독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구와의 결혼에 결국 골인한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은 축구 전문가도 아니며 마니아도 못 된다고 했다. 그가 참고한 여러 축구 전문 서적 목록만 보아도 알 법한 일이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그는 사랑과 결혼, 행복이라는 소박하지만 거대한 주제에 `축구`라는 앙꼬를 자연스럽게 박아 넣을 수 있지 않았을까.

주인공은 비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자유롭게 누리고자 하는 아내와 함께 뉴질랜드로 가기로 결정한다. 직장을 관둬야 하고, 관계 맺던 모든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지만 결정한 마당에는 걸릴 것이 없단다. 마치 골이 터지기 직전까지 볼을 쫒는 공격수의 심정처럼. 눈앞에 다가온 공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골키퍼의 그 한순간처럼.

그래서 이 땅에서 쉽게 이해될 수 없는 결혼생활을 하러 떠나는 그들의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작가가 자연스럽게 소설에 침투시킨 전세계 인기 스포츠 `축구`가 생소한 그들의 결혼을 유머러스하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북데일리 조한별 시민기자] star2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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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1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화제의 소설 .진짜 읽어보구 싶습니다.
 

[오마이뉴스 김현자 기자]
 
ⓒ2006 국일미디어
밥맛을 잃었다 싶으면 어머니는 양조간장(지방에 따라 맛나니 간장, 왜간장)과 참기름으로 밥을 비벼주곤 하셨는데 그 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이 달짝지근한 맛에 입맛 없는 시늉을 얼마나 했던가!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첨가물>을 읽으면서 내가 어릴 때 어머니가 아끼던 간장과 미원, 사카린 병이 놓여있던 찬장을 생각하였다. 조금만 들어가도 맛이 많이 달라지는 조미료가 어떤 건강물질처럼 상징되기도 했건만, 책을 통하여 식품첨가물의 세계와 가공식품의 이면을 속속들이 알게 되면서 여간 씁쓸한 것이 아니다.

양조(산분해)간장의 원료는 탈지대두이다. 우리들이 예사로 먹는 양조간장이 탈지대두와 첨가물의 절묘한 배합임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혹시 나처럼 콩의 또 다른 표기가 탈지대두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없을까? 거의 매일 양조간장을 먹지만, 양조간장의 주원료인 탈지대두가 무엇인지 단 한 번도 알아볼 생각조차 안한 이 무관심이라니!(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식품가공재료는 그다지 상관없다! '미다스 손 첨가물'이 있으니까!

간장의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은 단백질의 분해산물인 아미노산. 따라서 단백질만 있으면 아미노산을 만들고 모조간장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탈지대두는 기름을 짜고 남은 콩 찌꺼기. 버려도 그만인 콩 찌꺼기니 값도 당연히 싼데 어떻게 간장을 만들어? 탈지대두만으로는 간장의 맛과 고유의 색을 내기 힘든데 진짜 간장을 흉내 내는 방법은 없을까?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미다스의 손 첨가물이 해결해주니까. 조미료인 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맛을 내고 감미료를 살짝 넣어 단맛을 보탠다. 상큼한 맛을 주기 위해 산미료를 넣고 걸쭉한 느낌이 들게 하기위해 증점제를 넣는다. 색은 캬라멜색소로 해결하고 보존료를 넣어 보존기간을 늘려준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자연 숙성간장을 넣어주면 맛이 더욱 그럴듯 해진다. 공정은 다르지만 외관은 그럴듯하다. 발효를 시켜 만든 간장이 1년 이상 걸리는데 반해, 이 간장은 길어봤자 1개월이면 충분하다.

-책 속에서.


가정이나 횟집에서 흔하게 먹는 양조(산분해)간장이 첨가물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그런데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첨가물>을 통하여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의 실태를 보면 양조간장은 차라리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충격적이다. 설마 그런 재료들로? 그렇게나 많은 첨가물들이 정말? 적나라한 실체에 아득해진다고 할까?

재료가 무엇이든, 먹을 수 있든 없든, 썩어가는 재료도 첨가물만 적절히 더해지면 멀쩡한 음식으로 둔갑하는 사실에 망연자실해졌다. 재료가 무엇이든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식품첨가물이 보기 좋게 해결해주니까. 그래서 저자는 첨가물을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미다스손'에 비유한다. 첨가물의 능력을 조금만 볼까?

흐물흐물, 까맣게 변색한 명란젓을 첨가물 수조에 하룻밤만 담그면 탱글탱글, 아기피부처럼 뽀얗게 살아난다? 허옇게 변색해버린 무에 첨가물만 잘 배합하면 오독오독 씹는 맛까지 일품인 단무지로 변신한다? 공업용으로만 쓰일 수 있는 고기에 첨가물을 넣고 겔을 넣어 무게를 늘리면 고급 햄이나 미트볼 재료로 변신한다? 다 썩어가는 생선살이 담백한 어묵으로 변신?

어디 이뿐이랴. 라면스프, 커피 크림, 육수, 이런 저런 절임식품들, 편의점의 샌드위치나 삼각 김밥, 어묵 등 우리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먹던 이 음식들에 더해지는 첨가물들, 심지어는 주방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는 식염, 즉 소금에까지 첨가물은 낱낱이 침투하고 있었다. 이것이 수십 종의 첨가물로 뒤범벅된 가공식품의 실태였다.

첨가물 박사였던 저자가 고백하듯 들려주는 첨가물과 가공식품의 빛과 그림자

"업계 최고의 첨가물 실력자였던 내가 회사를 그만 둔 이유는 나도 내 가족 구성원도 소비자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베 쓰카사.


이 책의 저자는 맛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첨가물들이 몇 가지 들어갔는지를 그 자리에서 알아낼 만큼 일본식품계에서 유명한 첨가물 박사. 1500여 가지의 첨가물을 꿰뚫고 있는 첨가물의 전설적인 존재였다. 어느 날 딸의 생일상에 오른 미트볼을 맛있게 먹는 자신의 아이들을 보며 큰 충격을 받는다. 그것은 식용으로 도저히 쓸 수 없는 고기에 자신이 제시한 첨가물들을 이용해 맛있는 미트볼로 변신시킨 자신의 작품이었던 것. 가공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그런 쓰레기 음식을 자신의 아이들이 맛있다고 먹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첨가물>은 첨가물의 실태와 가공식품의 이면을 낱낱이 고발하지만 단순한 이론, 주장의 고발과는 다르다. 자기 자신의 첨가물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뼈아프게 고백, 진지하게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설득력이 깊다.

또한, 식품첨가물에서 멀어질 수 있는 건강한 실천방법과, 소비자로서 제대로 된 실질적인 권리를 찾아가는 방법 등 현실적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일괄표시의 허점, 어머니 손맛이라고 알고 있는 음식 속의 첨가물, 무염, 무첨가 식품들에 대한 현명한 판단, 폭탄 세일, '하나 더' 증정세일의 유통 속에 숨은 이야기 등 주부로서, 소비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첨가물의 빛과 그림자, 소비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첨가물 문제가 불거질 때면 우리는 늘 업체는 가해자고 소비자는 피해자라는 시각으로 식품회사들을 몰아붙인다. 그러나 소비자도 첨가물을 지지하고 있다는 현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첨가물 문제에 돋보기를 대보면 소비자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소비자가 지지했기에 첨가물 만능사회가 도래했다면, 반대로 지지를 접을 경우 그 물질들은 저절로 퇴출될 터이기 때문이다. 식품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것은 잘못된 식문화를 바꾸는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책 속에서.


우리들의 생활을 편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것들은 무엇을 막론하고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따라서 빛이든 그림자든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먹을거리의 빛과 그림자는 여간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의 빛과 그림자는 무엇일까? 시간을 절약해주고 편하고 손쉬운 것이 빛이라면 첨가물의 독성이 그 그림자.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할 것인가. 첨가물에 안주할 것인가. '그런 책 보면 세상에 먹을 것 하나도 없어!'라며 무관심으로 흘려버리고 말 것인가. 빛과 그림자? 어떻게 바라보고 선택할 것인가! 저자는 이 책을 왜 썼을까? 우리들은 일상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은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물질로 잘 알려진 식품첨가물과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의 세계를 가장 속 시원히 알려준 책이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사서 쓰던 간장이나 조미료들, 우선 편하자고 사먹던 가공식품들, 세일 제품이 턱없이 싼 이유를 단 한번도 의심 없이 행운처럼 사서 먹던 햄. 이 책을 읽는 내내 목에 걸린 듯 따끔거렸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얼마 전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과자>와 <추적 60>분에 출연하여 과자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폭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안병수씨가 번역했다.

"주부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기대한다"
[인터뷰]옮긴이 안병수씨

"2006년 9월 7일은 우리나라 가공식품사에 새로운 날로 기억될 것이다. '식품완전표기제'. 즉 '식품에 사용하는 원료는 모두 표기한다'는 원칙이 전격 시행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식품 원료 다섯 가지만 기재하면 표기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원료가 사용되지만, 확인할 수 있는 품목은 고작 다섯 가지이니 소비자로서는 늘 불만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기피물질의 첨가물인 경우 이 문제는 자못 큰 논란을 야기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이자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첨가물>의 옮긴이로부터 우리나라의 첨가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첨가물> 속에 나타나 있는 일본의 가공식품 현실과 우리나라의 가공식품의 차이점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일본의 가공식품을 모방하였는데 지금은 사용원료, 제품 공정, 기술 등이 일본과 거의 같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가지고 슈퍼마켓에 가서 첨가물 성분을 확인해보아도 큰 차이점이 아마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 지금 우리나라의 식품성분 표시는 소비자 선택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지?

"지금의 표기를 관심 있게 보는 것으로도 주부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9월 7일이 되면 좀 더 확실한 표기에 따라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의 옮긴이 말 참고).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지금 현재의 성분표시마저 거의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내 가족이 먹는 것은 어떤 것들이며 무엇이 들어 있는지 성분표시를 보는 것 정도는 늘 습관화해야 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실천이 꼭 필요합니다.

- 우리나라 첨가물의 실태는? 첨가물은 무조건 안 좋은가요?

"첨가물은 몸에 아주 해로운 것(독성이 강한 것), 비교적 해로움이 적은것 등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비교적 해롭지 않은 것도 완전한 실험이 완성되지 않아 저는 일단 무첨가를 원칙으로 지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허용하고 있는 첨가물은 천연 첨가물이 삼분의 일, 나머지는 화학 첨가물인데 천연 첨가물이라고 하여 모두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식품 첨가물로 허용된 것은 400가지가 넘고 , 1800여종이 넘는 향료기초물질은 별도라고)

- 이 책과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은 주부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인데, 주부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그 누구보다 주부들이 내 가족의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이런 책을 읽고 처음에는 공감,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강하여 나름대로 실천하지만 편하다는 이유로 끝까지 습관들이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보니,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것들이 계속 이어지지 않고 끊기고 맙니다. 또한 남들이 말하는 것만 믿고 가볍게 따라하는 일시적인 것보다는 내 가족의 건강은 내가 반드시 지킨다는 절실한 각오가 반드시 필요하기도 하지요. 건강한 식단을 위하여 주부님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가장 많이 기대하고 싶습니다."

- 다음 계획이나 구상하고 있는 책은?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나 이 책은 '대안'이 조금은 부족한 듯하여 다음에는 대안론에 비중을 둔 책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책은 전문적인 내용을 토대로 해야 하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시일이 조금 걸리더라도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일반인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전문적인 내용을 딱딱하지 않게 풀어 쓰되 얕지 않은 내용의 책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책은 내년 하반기쯤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까? 건강이 무척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 우연히 건강이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식생활 등이 자신과 너무 일치하였던 것.

이것을 계기로 해외자료 등을 찾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과자와 가공식품의 현실이 안타까워 알리고 싶어서 낸 책이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은 과자를 만들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아울러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품위생법을 쉽게 풀어쓰고 싶은 포부까지 밝혔다.

-저자 아베 쓰카사는 식료 첨가물 전문회사에서 톱 세일즈맨으로 일하다가 자신의 가족 역시 소비자요, 첨가물의 피해자임을 깨닫고 회사를 그만 둔다. 이후, 첨가물 반대 전도사로 변신, 첨가물의 유해성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현재 자연해염 사이신노시오 연구기술부장, 유기농업 판정원, 수질 제1종 공해방지관리원으로 일하고 있다.

-옮긴이 안병수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이자 <식원성 증후군>을 감수했다. 1984년부터 16년간 국내 유명 과자회사에서 근무. 현재 후델건강식품연구소를 운영, <한겨레 21>에 건강칼럼을 연재하는 중이며, 활발한 강연활동으로 건강한 식생활에 앞장서고 있다.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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