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재능을 키운다는것은 참 어려운것 같아요.

나 자산의 재능을 키우기도 힘든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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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일하고 많이 거둬라
제니퍼 화이트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02년 7월
절판


'적게 일하기'는 단지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만을 뜻하지 않는다. 적게 일하기의 진정한 의미는 원기 왕성한 상태로 귀가하여 일상 생활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찾는 걸 뜻한다. 이는 곧 당신의 삶에 열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문제는 당신 자신이 정열적인 삶을 살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여러분이 삶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여유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다시 말해 '적게 일하기'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이상 '일을 위한 일'을 하지 않도록, 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다.-.쪽

웃는 것은 바보처럼 보일 수 있는 모험을 하는 것.

우는 것은 나약함을 드러내는 모험을 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말려드는 모험을 하는 것.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모험을 하는 것.

새로운 개념과 꿈을 동료들에게 알리는 것은 그들을 잃어버릴 모험을 하는 것.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돌려받기 위한 모험을 하는 것.

사는 것은 죽기 위한 모험을 하는 것.

노력하는 것은 실패할 모험을 하는 것.

그러나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모험.

그러므로 모험이 필요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하찮은 사람이야.

그들은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배우거나 느끼거나 변화하거나
성장하거나 사랑하거나 멋진 삶을 살 수가 없어.

스스로 족쇄를 찬 그들은 노예에 지나지 않지.

그들은 스스로 자유를 포기했어.

모험을 하는 사람만이 자유로운 거야.

「모험하기」 작자 미상

-.쪽

자신 안에 감춰진 지혜

힌두교의 전설에 따르면 인간도 신처럼 모든 지혜를 가졌던 때가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인간은 그들 앞에 가득 쌓인 지혜를 활용하기보다는 육욕에 더욱 탐닉하며 어리석어졌다.
어느날 브라마Brahma라는 신은, 가장 끈기 있는 사람만이 찾아낼 수 있도록 지혜를 감춰 두기로 작정했다. 그 신은 인간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선물(지혜)을 제공하는 데 지쳐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지혜를 더욱 현명하게 사용하리라 생각했다.
그러자 한 신이 "땅속 깊이 묻어버리자"고 제안했다.
브라마는 "안 되지, 엄청나게 많은 인간들이 땅을 파서 찾아내고 말 거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이 "그렇다면 깊은 바닷속에 감추어 두자"고 말했다.
브라마는 그 제안도 거부했다. "인간들은 잠수하는 방법을 배워서 언젠가는 그것을 찾아낼 거야"라고 말했다.
세 번째 신이 "제일 높은 산 위에 감추어 두자"고 말했다.
"그것도 안 돼, 인간은 높은 산을 등반할 수가 있거든. 내게 좋은 생각이 있어. 인간 자신들 속에 깊숙이 감추어 두는 거야. 그들은 절대로 그곳을 찾아보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라고 브라마가 말했다.
이렇게 해서 지혜는 아직도 브라마가 말한 곳에 감추어져 있다.
-.쪽

일을 적게 하면서 더 많은 소득을 올리기 위하여 애쓰는 동안 여러분이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거절을 하는 것은 여러분이 날마다 사용할 필요가 있는 기술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 책에서 낡은 것을 쓸어내고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데 주력해 왔다.
여러분이 일단 자신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에 삶의 초점을 맞추었다면 어떤 것에 대하여 승낙을 하기 전에 다른 것을 거절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어느 날 친구 몇 명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아주 훌륭하고 유망한 사업가를 소개받았다고 하자. 여러분과 그 기업가는 그의 새로운 벤처사업에 관하여 흥미로운 대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야기가 어느새 여러분이 흥분할 수밖에 없는 유형의 사업 계획으로 옮아간다. 두 사람 사이에 엄청난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 사람은 여러분에게 40시간을 투입하여 자신의 사업 계획 수립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그의 필요성과 여러분의 기술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여러분은 그 즉시 승낙을 하려고 한다. 과연 즉시 승낙을 해야 좋은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즉시 승낙을 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자신들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2주일 정도 지났을 때, 자신의 삶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것에 질려버리고 만다. 그들은 새로운 기회를 승낙하기 위하여 다른 것을 거절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여러분은 승낙을 하고 자신의 시간을 투입하기 전에 무엇에 대하여 거절해야 하는가? 거절이라는 단어는 짧을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은 새로운 것을 추가하기 전에 자신의 기존 업무를 포기해야 한다.
만약 새로운 기회가 마음에 딱 와 닿는다면 여러분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승낙을 하는 동시에 적절히 거절하는 방법을 배워두는 일이야말로 일을 적게 하면서 더 많은 소득을 올리려는 여러분을 지켜줄 것이다.-.쪽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자신이 여전히 좋아하지 않는 삶의 요소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는 여러분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때다.
여러분이 살아가고 있는 삶은 스스로 항상 원했던 삶 쪽으로 가고 있다. 내가 말하는 '일을 적게 하면서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삶'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이다. 10단계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당신이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열정을 계발하여 당신의 에너지를 한곳에 집중시켜줄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 인생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세움으로써 달라지게 될 것이다.
풍요와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바로 시작하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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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
미하엘 엔데 지음, 박원영 옮김 / 노마드북스 / 2006년 5월
절판


친애하는 독자들에게 던지는
44가지 엉뚱한 질문


당신이 만약에 이 책에 있는 여러 글 중에 어떤 것만 골라서 책을 만든다면 어떤 기준으로 글을 선택하겠는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킨 책 혹은 책의 한 구절이 있는가?

만약에 당신이 삶에 대한 고뇌에 쌓여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어떤 책의 글귀 하나가 당신의 문제를 명쾌히 해결해준다면 당신은 이것을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천사와 악마,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성경도 판타지 문학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

톨스토이가 묘사한 모스크바, 폰타네(19세기 말 독일의 사실주의 작가)가 설명한 베를린, 또한 모파상이 그려낸 파리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과거에 존재했던 것일까?

괴테가 그의 시에서 '너'라고 표현했던 달이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비틀거리며 다녔던 용암과 먼지 덩어리로 가득 찬 바로 그 달이었을까?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에게 전쟁의 공포에 대해 묘사한다고 해서 그들의 무감각증이 치료될 수 있을까?

수천 명의 고통이 단 한 사람의 고통보다 더 클까?

1킬로미터의 붉은색 단면이 1미터의 붉은색 단면보다 더 붉게 보일까?

세상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존의 편견을 넘어서서, 하나의 세상 '그 자체'를 제대로 상상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한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닐까?

현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변한다면 현실 그 자체도 변하는 게 아닐까?

당신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가?

말을 할 줄도 모르고 아직 생각할 줄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어떻게 그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

당신은 '이미' 혹은 '지금'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쪽

당신이 시를 '이해했다'고 한다면 그건 진정 무슨 뜻일까?

약 100년, 혹은 200년 뒤의 사람들이 지금 우리를 생각하면서 머리를 흔들고 답답해할 거라고 보는가?

허무주의자들은 왜 모든 것이 덧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가?

예수의 모습을 아주 잘 그리는 화가에게 예수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정당한 것일까?

고문으로 끔찍하게 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음악 혹은 아름다운 시를 통해 묘사하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미美의 기준은 객관적인 것일까, 아니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일까? 혹은 이 질문 자체가 우스운 것일까?

두 손바닥을 마주칠 때에, 한 손바닥이 내는 소리는 과연 무엇일까?

컴퍼스의 바늘을 항상 북쪽으로 향하게 하는 건 바늘의 힘일까, 아니면 지구의 힘일까?

만약에 여러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는다면, 그들은 정말 아주 똑같은 것을 읽는 것일까?

독자와 그가 읽고 있는 책 사이의 소통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사람들은 과연 생각하지 않으면서 생각의 힘을 부정할 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소설을 쓰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두꺼운 소설을 쓰는 걸까?

'전지전능한 화자'가 아님을 주장하는 그 작가들의 이야기들은 최초에 누가 생각해낸 것일까?

문학적 허구와 거짓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예술이 버리는 것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가장 고상한 예술이 아닐까?

독자가 작가를 이해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작가가 독자를 이해시켜야만 하는 걸까?

'나무'라는 단어가 모세기호나 고딕체, 점자체, 중국의 표의문자로 쓰여 있는데 내가 이 글자들을 전혀 알지 못한다면, 이것을 전혀 다른 사물로 추측하게 되지 않을까?-.쪽

만약에 카프카가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문학평론가들이 해설하는 그대로를 이야기하려 했다면, 그는 왜 그것을 직접 말하지 않았을까?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도 읽지 않는 책 속 주인공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은 곧 자신을 미화하고 싶은 욕망이 아닐까?

당신은 언젠가 한 번이라도 평균적인 인간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그리고 이탈리아어가 모두 26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 아닐까?

당신은 카발라파(숫자와 문자풀이를 중심으로 하는 이론을 주장했던 중세 유대교의 한 종파) 사람들이 가르치듯이, 신이 22개의 알파벳과 10개의 숫자로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중력을 넘어서서 춤추는 것이 과연 중력 없이도 가능할까?

도대체 우리 두뇌 속의 어떤 전기화학 작용이 일어나서 생각은 단지 전기화학 작용의 결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까?

현실이 꿈을 실현시킨 결과라면 꿈은 무엇을 실현시킨 결과일까?

누군가를 아프게 하거나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책들이 존재할까?

모든 사람들의 삶에 요정이 찾아와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사실을 당신도 알고 있는가?

당신의 관점에서 볼 때 어려운 것과 쉬운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당신은 이 질문들이 진정 44개인지 세어보았는가, 아니면 그냥 나의 말을 믿은 것인가?

=>마지막 질문때문에 세어보게 되더군요^^. 시간이 나면 질문에 답을 해봐야겠습니다.-.쪽

"아, 동생도 장애를 갖고 있긴 해요!"
'따분이'는 외쳤다.
"하지만 동생이 그것 때문에 고통받는다고는 말을 못하지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동생은 모든 면에서 나랑 정반대예요.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동생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해요. 동생이 가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알게 되지요. 예를 들어서 지금도 동생은 여기 함께 있을지도 몰라요. 그저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동생이 떠나자마자 우리는 모두 동생이 우리와 함께 있었고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지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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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제목이지만 미하엘 엔데 작품이라 안 읽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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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수성 리더십 SERI 연구에세이 52
박현모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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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조선왕조 내내 따라다니는 왕의 독살설로부터 자유로운 임금이었다.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왕은 조선왕조 27명의 국왕 가운데 총 7명으로(인종ㆍ선조ㆍ효종ㆍ현종ㆍ경종ㆍ정조ㆍ고종) 26%에 달한다. 이것은 조선시대에서 장남이 왕이 된 비율과 같은 수치인데(문종ㆍ단종ㆍ연산군ㆍ인종ㆍ현종ㆍ숙종ㆍ경종), 거기에다 소현세자와 같은 국왕후보자까지 포함시키면 독살설에 휘말린 숫자는 더 많아진다.
이처럼 국왕이나 국왕후보자의 독살설이 많은 이유로는 우선 종신임기제 하에서 최고권력자의 위태로운 지위와, 의외로 구멍이 많은 궁궐의 수비체제를 들 수 있다. 최고권력자의 자연 사망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도전자는 독살을 꾀하거나 자객을 침입시킨다. 한밤중에 궁궐을 가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깊은 밤의 궁궐은 일종의 공동묘지와 같은 곳이다. 특히 기다란 회랑과 기와지붕으로 이어진 궁궐은 내시와 궁녀 몇 명만 작당하면 쉽게 왕의 침소나 편전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정조가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책을 읽거나 신하들과 토론을 한 이유도 실상 이런 두려움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쪽

훈민정음 창제는 단순히 언어정책 차원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당시 사람들의 정치관의 차이를 드러낸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러면 세종은 과연 무엇을 위해 한글을 창제했을까?
훈민정음 창제 자체가 워낙에 비밀리에 추진되다가 세종 재위 25년(1443년) 12월에 전격적으로 공표를 했기 때문에 창제 동기와 그 원리는 여전히 미스터리와 상이한 해석들에 둘러싸여 있다.
우선 '창제 동기'에 대해서는 민중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였다는 입장과, 백성의 자의식이 성장한 결과라는 설명, 언어/문자의 분리로 인한 사회 계층 분리(language devided)를 극복하려는 세종의 의도에서 나왔다는 시각이 있다.-.쪽

1940년 7월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경북 안동에서 발견되면서,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에 의해 발음기관을 본떠서 창제했다는 것이 정설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훈민정음은 문자의 역사에서 비춰볼 때, "아주 예외적인 발명품(invention)"이며,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기록체계"라는 것이 언어학계의 정설이다.
(중략)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지 3년이 지난 1446년 9월 상순에 집현전 학사들에 의해 발간된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글을 만든 원리와 사용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단지 그 말소리에 들어 있는 이치를 다했을 뿐[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이다. 억지로 머리로 짜내고 힘들여 찾아낸 것이 아니라 "말소리에 갖추어져 있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이 지나기 전에 깨우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한글이야말로 중국 문자나 일본 문자, 그리고 영어 알파벳보다 우수한 문자라고 평가된다.-.쪽

세종은 자신의 시대를 "수성기(守成期)"로 인식하고 있었다. 수성기란 '창업(創業)-수성(守成)-경장(更張)-쇠퇴(衰退)'라는 동양사상의 체계순환론에서 두 번째 단계로, 혁명과 건국이라는 창업의 어수선한 시기를 지나 정치 및 사회 운영 메커니즘이 안정화되고 제도화되어가는 시기를 뜻한다.
기업이든 국가든 간에 창업을 하고 일정한 수준까지 올려놓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대내외적 도전과 시련에 직면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난관들을 극복하고 정상(頂上)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것을 '지키고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따라서 창업의 단계를 넘어서 수성의 단계로 진입시키는 뛰어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수성의 리더십을 가볍게 여기거나, 그것을 창업의 리더십과 혼동하곤 한다. 기껏 현상유지 능력 정도로 수성의 리더십을 간주하거나, 반대로 창업자와 같은 끝없는 도전정신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가나 대기업은 현상유지나 도전정신만으로 지켜질 수 없다. 태종이 양녕이나 그 아래 효령이 아니라 충녕으로 후계자를 바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수성기의 조선왕조에는 도전정신과 현상유지를 넘어선 제3의 길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지키고 이루어'가야 하는 것일까?.-.쪽

수성의 지도자는 조직에 자기 지속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지속성을 지니면서도(守)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거듭하여 발전해가는(成) 생명체와도 같은 조직을 만드는 일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자기 지속적인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수성의 군주는 세 가지 일을 수행해야 한다. 즉 하위체계 간의 내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과, 내부적 긴장을 처리하는 방식의 세련화, 그리고 구성원들의 가치와 동기를 활성화하는 일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시스템'에 의해 국가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말인데, 세종시대 사람들은 이를 '권도(權道)의 정치'에서 '경도(經道)의 정치'로 전환이라고 불렀다. 즉 "시의(時宜)에 따라서 변경할 수 있는 손익(損益)하는 법"인 권도가 창업의 덕목인 데 비해, 수성의 군주는 "영세(永世)토록 전하여 변경할 수 없는 경상(經常)의 법"인 정도(正道)를 정착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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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1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종을 새로이 평가하는 시대입니다. 세종은 정치면에서도 최고경영자의 면모를 보이는 사람이었다구요. 인재를 보고 고르는 눈, 창의적인 면, 과학기술을 장려하는 면 그리고 인간적인 면으로 사람을 끄는 면까지.. 그런 덕목들이 다시 말하면 수성리더쉽이네요..

보슬비 2006-06-1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집어서 말씀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