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월에는 뜨거운 여름을 맞아 추리 소설과 함께 보내기로 결심했어요^^

그 처음 스타트가 부라운 신부 시리즈랍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지금에야 읽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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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슬플 때 비룡소의 그림동화 140
퀸틴 블레이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김기택 옮김 / 비룡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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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제목이지만 퀸틴 브레이크라는 일러스트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어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노래가 떠오르네요.
기뻐서 웃는것이 아니랍니다. 슬픔을 감추기 위한 웃음이죠.

실상은 이렇게 어둡고 슬픈데 말이죠.

언제나 함께 했던 아들을 떠오를때면...

그 슬픔에 누군가에게 쏟아붓고 싶지만, 슬픔은 자신의 몫입니다.

때론 슬픔에 사로잡혀 미치광이 짓을 합니다.

기쁨은 자신과는 전혀 상관 없이 항상 슬픔과 함께 하는것 같고...

슬픔과 두려움은 다른거예요.

슬픔은 어디에나, 언제나, 누구에게나 함께 할수 있습니다.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는 그저 사라져 버렸으면 할때가 있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예전의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봅니다.

어릴적 아들의 연극도 함께 했던 놀이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위해 축하합니다.

모두 함께 모여 촛불을 켜지요.

촛불을 통해 슬픔에서 벗어나려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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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파는 남자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박종대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아무래도 책 읽기를 좋아해서인지 '이야기를 파는 남자'라는 제목이 무척 눈길을 끄는것 같아요. 게다가 책 겉표지의 웃는 얼굴에 찢어진 입의 광대의 기괴한 모습이 함께라면 말이죠. 계속 보고 있으면 배트맨에서 잭 니콜슨이 분장한 조커 모습도 닮은것 같고... 그래서 어릿광대는 종종 호러속 주인공에 잘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책 제목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알고 보니 '소피의 세계'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더군요. 왠지 횡재한 기분이네요. (솔직히 소피의 세계는 구입만 하고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

이야기의 소재가 끊임없이 솟아 나오는 페테르.
어린시절 상상속에서만 생활한것으로도 무척 만족스러워하던 아이였습니다.아이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상상속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어린아이의 이야기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페테르의 첫 이야기인 '서커스 단장과 잃어버린 딸'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이야기를 중심으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은 풍자적이면서도 꽤 비판적이었습니다.

상상속에 사는 페테르를 보면서 무척 부럽더군요. 그의 수 많은 아이디어도 놀랍지만,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할수 있다는것이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비록 그것이 실제 경험이 아닌 상상속일지라도 말이지요.이름을 짓는것 또한 일일텐데, 수 많은 이름을 아무렇제 않게 내뱉는 그의 모습이 놀라웠고요. 책속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진진했습니다. 책속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에 몇페이지를 채우지 못하는 점이 무척 아쉬울 만큼이나요.

자신은 넘치는 이야기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글을 쓰지 못하는 자신의 단점이자, 장점인 재능을 살려 작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팔게됩니다. 이야기를 팔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유명해지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페테르는 익명의 삶을 살아야했습니다. (책 뒷편쯤에 가서 왜 그가 글을 쓰지 않는지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합니다.)

서커스단장과 딸이야기, 체스에 미친 영주의 이야기. 영혼이 없는 아이(무영혼 희귀성 신드롬),|쌍동이지만 둘이 총을 겨누게 된 이야기,사후의 삼중살인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무영혼의 아이는 따로 책을 내도 좋을만큼 충격적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페테르의 아이디어를 사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답니다.

하지만, 그에게 이야기는 다른사람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자신에게는 피를 철철흘린다고 표현할만큼 고통이 될때가 있습니다.  머리속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탓에 때론 상상의 기억과 현실의 기억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현재의 상상과 현실은 구분하지만 기억속의 상상과 현실은 구분하기 힘들다는 말에 무척 동감이 되더군요.

자신이 판 이야기는 그것을 산 작가들의 능력으로 새로 포장되고 양념되어, 페테르가 인정하기 싫을만큼 형편없이 탄생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새로 태어나게 됩니다.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펜을 들수 없었던 작가들에게 페테르는 때로는 뮤즈처럼, 때로는 메피스토펠레스가 되었습니다. 그는 지식을 돈으로 사고 파는 모습과 단일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을 향해 조롱하고 비웃습니다.

그런 페테르에게 마리아라는 여성이 등장하면서 그의 삶을 흔들어 놓았지만, 곧 그녀도 그의 일생의 추억이 되어버립니다. 페테르와 마리아는 서로를 너무 잘 알았기 때문에, 일생을 함께 할수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하면서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부터는 이 책을 읽으려 계획하시는 분을 잃지 않으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결국 페테르의 사업을 눈치챈 작가들이 단합하여 페테르를 위협하고, 페테르는 위험속에 혼자라는 절망감에 빠져 있을때 마리아를 만났을 때 처럼 베아테를 보는 순간 단숨에 그녀에게 빠져듭니다. 솔직히 저는 베아테를 읽는 순간 '서커스 단장과 잃어버린 딸'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제가 '서커스 단장과 잃어버린 딸'이 떠오른것처럼 그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왠지 예사롭지 않았었나봅니다.

하필이면 자신이 모든것을 버리고 함께 하고 싶은 여인이 자신의 딸이라니..

베아테가 페테르에게 "당신은 괴물"이라는 말이 무척 뇌리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구속이 싫어 자유를 택한 페테르는 자신의 덫에 걸린 상처받은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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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3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네요 소피의 세계 작가이네요..저두 그작가 참 맘에 드는데요..저두 소피...읽다가 말았거든요..시간이 여의치 못해서요.. 쓰지는 못하구 지어내기만 한다니 꼭 저같아서요 ㅎㅎㅎ물론 저보담 훌륭하겠지만요..담아갑니다. 보슬비님..여긴 비가 와요....

보슬비 2006-07-01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도 아이디어를 많이 담고 계시는 분인가봐요. 언젠가 한번 꼭 써보세요.^^
 
Penguin Pete, Ahoy! (하드커버) (Hardcover)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 North South Books / 1993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이 서적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드러내놓고 어린이 서적을 좋아한다고 말하기 좀 그렇더라구요. 도서관에서 괜히 제가 읽으려고 빌리려니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제가 고르면 아이를 위해 고르나보다...라고 시선이 바뀌는듯 하네요.ㅎㅎ

어린이 서적은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고, 아이들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도 쉬운것 같아요.

펭귄 피트를 고른건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예요.

어망을 뒤집어 쓰고 마치 '나 홀러 집에'의 케빈처럼 눈 동그랗게 입 크게 벌린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제가 이 책을 들고 "꺅꺅"거리며 좋아하니깐 신랑이 좀 이상하게 쳐다보네요. -.-;;

개인적으로 펭귄이라는 동물을 좋아하는데, 솔직히 펭귄의 진짜모습보다 캐릭터 모습이 훨씬 귀여운것 같아요.

우연히 난파된 배를 발견한 펭귄 피트는 호기심에 배에 오르게 되고,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배는 귀여운 생쥐가 살고 있었네요.

페티와 생쥐는 금새 친해지고, 함께 배에서 놀며 좋은 시간을 보낸답니다. 그림이 수채화 형식이라 무척 부드럽고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짧은 내용이지만, 귀여운 페티와 함께하는지라 짧은지 몰랐답니다. 페티 시리즈가 몇권 더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기회가 다면 다른 시리즈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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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 상 스티븐 킹 걸작선 2
스티븐 킹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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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외부와 단절되는 게 아니군요."
울먼 씨는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아드님이나 부인이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두개골에 금이 가다고 합시다. 토런스 씨. 그래야 이곳이 외부와 단절되었다고 하겠습니까?"
잭은 이제야 납득했다. 설상차를 최고 속도로 몰면 사이드와인더까지 한 시간 반 만에 도착할 것이다... 아마도. 국립 공원의 구조대에서 보낸 헬기는 세 시간 만에 도착할 것이다... 그것도 최상의 조건일 때. 눈보라가 불면 헬기는 뜨지도 못할 것이고 설상차를 최고 속도로 몰지도 못할 것이다. 행여 중상을 입은 사람을 영하 30도, 아니 체감 온도로 따지면 영하 40도의 한데로 데려나갈 용기가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21쪽

"아마도 그 사건은, 그레이디가 몰래 잔뜩 들여놓은 싸구려 위스키를 과음한 결과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이 오두막 열병이라고 부르는 특이한 상황도 겹쳤고요. 들어 본 적 있습니까?"
울먼은 잭이 모른다고 하자마자 설명할 참으로, 생색 내듯 미소를 슬쩍 지어 보였고, 잭은 고소한 심정으로 재빠르고 명료하게 대답했다.
"그건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갇혀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폐소공포증 반응을 일컫는 속어이죠. 폐소공포증은 함께 갇힌 사람들에 대한 증오감으로 발현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환각에 빠지거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죠. 최악의 경우는 살인이고, 식사를 태우거나 설거지 당번이 누구냐를 놓고 시비를 거는 등의 사소한 싸움이 벌어집니다."
울먼은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잭은 속이 후련했다.
"살해했습니다. 토런스 씨. 그러고는 자살했죠. 손도끼로 어린 딸을 해치고 엽총으로 아내를 쏜 다음 자기도 죽었습니다. 다리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분명 많이 취해서 계단에서 넘어졌을 겁니다."

=>불행의 전조가 보이네요.-22쪽

웬디는 어른들의 의도와 행동은 아이에게 어두운 숲 속의 맹수처럼 심각하고 두렵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그 까닭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꼭두각시 인형처럼 내던져지는 것이다.-28-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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