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Magic Tree House 시리즈예요.영어와 친하게 지내게 해준 책 목록중에 하나지요.

마법의 통나무집을 타고 책속으로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흥미로웠어요.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동화책이랍니다.

34편까지 발행되었는데, 10권만 계속 대출중이라 못 읽었어요. 
상반기에 읽은 책들이 많아서 분야별로 나눠서 올려봅니다. 

 

 (1) Dinosaurs Before Dark

 (2) The Knight At Dawn

 (3) Mummies In The Morning

 (4) Pirates Past Noon

 (5) Night of the Ninjas

 (6) Afternoon On The Amazon

 (7) Sunset Of The Sabertooth

 (8) Midnight On The Moon

 (9) Dolphins at Daybreak

 (11) Lions At Lunchtime

 (12) Polar Bears Past Bedtime

 (13) Vacation Under The Volcano

 (14) Day Of The Dragon-King

 (15) Viking Ships At Sunrise

 (16) Hour Of The Olympics

 (17) Tonight On The Titanic

 (18) Buffalo Before Breakfast

 (19) Tigers At Twilight

 (20) Dingoes At Dinnertime

 (21) Civil War On Sunday

 (22) Revolutionary War On Wednesday

 (23) Twister On Tuesday

 (24) Earthquake In The Early Morning

 (25) Stage Fright on a Summer Night

 (26) Good Morning, Gorillas

 (27) Thanksgiving on Thursday

 (28) High Tide in Hawaii

 (29) Christmas in Camelot

 (30) Haunted Castle on Hallow's Eve

 (31) Summer of the Sea Serpent

 (32) Winter of the Ice Wizard

 (33) Carnival at Candlelight

 (34) Season of the Sandst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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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0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님은 장르별로 분류까지 하시는군요^^

보슬비 2006-07-0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스에 올렸는데, 도저히 링크를 알라딘으로 바꿀여력이 없어서... -.-;;
 
노년에 관하여
M.T. 키케로 지음, 오흥식 옮김 / 궁리 / 2002년 3월
품절


라틴 문학에서 최고의 작가를 들라고 하면 서슴없이 키케로(기원전 106~43)가 거론될 것이다. 문인이자 로마 최고의 웅변가이기도 한 그는 로마의 최고 정치 지도자인 콘술을 기원전 63년에 역임하였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바로 독재자 카이사르(기원전 100~44)의 시대였다. 카이사르는 키케로를 자신의 친구로 삼으려고 애썼지만, 키케로는 오히려 동방식의 왕이 되려는 카이사르의 야심을 로마 시민에게 폭로하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기원전 56년 이래 키케로는 정치에서 물러나 은둔 생활을 하며 그 외로움을 저술로서 달랜다. 기원전 44년 카이사르가 암살당하자, 키케로는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전통적인 원로원 중심 체제를 옹호하는 공화주의자들은 카이사르가 암살당하자 새로운 희망을 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독재자 안토니우스가 정권을 잡고 반대파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해 나간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아무도 안토니우스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키케로는 원로원에서 그를 국가의 적으로 선언하려고 애썼으나(이 연설들을 <필리피카>라고 하는데, 첫 연설은 기원전 44년 9월 2일에, 마지막 제14차 연설은 기원전 43년 4월 21일에 행해졌다), 마침내는 안토니우스가 보낸 자객들에 의해 기원전 43년 12월 7일에 살해당한다.-.쪽

『노년에 관하여』의 저술을 끝낸 시기는 기원전 44년경으로 보인다. 공화정 체제를 유지하려고 애썼던 그는 카이사르가 등장함에 따라 정치에서 손을 떼어야만 했고, 정치적 좌절감을 철학에 몰두하면서 풀어나가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순두 살이 된 키케로는 자연스럽게 노년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기울인 것 같다. 키케로는 이 책을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신의 죽마고우이며 나이가 세 살 많은 아티쿠스(기원전 110~32)에게 헌정하였는데, 이들 사이의 우정은 각별히 돈독한 것이어서 키케로가 아티쿠스에게 보낸 900여 통의 편지가 현존하고 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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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상반기 제 독서리스트를 정리하면서 추리 소설을 한권도 읽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어요.

하반기에는 추리소설에 분발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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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 악어
마리아순 란다 지음, 아르날 바예스테르 그림, 유혜경 옮김 / 책씨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언뜻 제목을 보고 어린이 서적으로 착각을 했을만큼 제가 이 책을 ˜릿쩝熾?대한 기억에도 없었던 책이었어요. 정말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제 '침대 밑'에 그냥 방치되어 있었다가 우연히 굴러떨어진 동전을 찾으로 침대밑을 보다가 발견한 책이랄까요?

가벼운 분량에 빨리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리뷰를 적기가 힘들었습니다. 몇번은 계속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습니다.

큰 야망도 없고 그냥 자기 일에 만족하면서 언제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JJ라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을 보니 예전에 본 광고가 하나 떠오르더군요. 그 광고에는 한 남자가 침대에서 일어나면 항상 똑같은 자세로 자서인지 그의 모습과 똑같은 형태의 자국이 침대에 남아 있고, 길을 가는데 항상 같은 길을 가서인지 길가에 그의 발자국이 똑같은 흔적으로 남아있는... JJ를 보면서 너무 똑같은 일상에 더 이상 벗어날수 없는 그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쩜 JJ만이 그런 삶을 사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저 역시 아침에 일어나 아침 준비하고 TV보고, 책읽고 가끔 친하게 지내는분들과 차한잔 마시며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을 쏟아낸후 저녁 준비하고 잠들고...

그런 그에게 어느날 구두를 찾으로 침대 밑을 보다가 침대 밑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악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순간 저 역시 JJ처럼 동물원에서 악어가 탈출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악어라는 동물이 집안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래키는 기사들을 종종 본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곧 침대 밑의 악어는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고 JJ에게만 보이는 것을 알게 되자, 이야기는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악어를 발견하는 순간 그의 삶에는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지요.

결국 병원에 찾아간 JJ에게 '악어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사에게 약을 받아옵니다. 의사나 약사의 이야기만으로 그의 병의 원인을 알기 힘들었고, 실제로 그런 병이 존재하기나 하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약병에 써있는 증상들을 보면서 JJ에게 딱 맞는 처방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JJ가 느꼈던 불안과 소외감,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오는 고독감으로 그는 악어와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된것이지요.  '악어병'은 도시생활에서의 인간관계 단절이라는 부작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앨레나와의 진정한 소통하면서 도마뱀이 되어버린 악어를 보내버리는 순간 더 이상 '크로커다일 약'은 필요 없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침대 밑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침대 밑에 있는것이 악어일지, 거미일지는 아니면 아무것도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량이 적어서 읽기 쉽지만 결코 짧은 생각을 담은 책이 아니랍니다.

*

책 속의 일러스트가 좀 독특한데요. 지나치게 딱딱한 느낌이 드는 일러스트지만 어쩜 그점이 악어와 도시병이라는 것과 잘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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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브라운 신부 전집 1
G. K. 체스터튼 지음, 홍희정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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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가 창조적인 예술가라면, 탐정은 비평가에 지나지 않지.

=>그래서 추리소설을 열광하는지도 모르지요..-.쪽

"만일 상대가 뭘 하고 있는 안다면, 상대보다 앞서가면 그만일 테지. 하지만, 상대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상대의 뒤를 따르는 것이 상책이란 말일세. 상대가 길을 잃으면 같이 길을 잃고, 상대가 멈추면 같이 멈추고 하면서, 상대만큼 천천히 여행을 하는 거지. 그러다보면 상대가 본 것을 자네도 보게 될 테고, 상대가 행동하는 것처럼 행동하게 되는 거야. 자세히 관찰해서 미심쩍은 사항들을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잇는 전부라네." -발렝탱
(푸른십자가)-.쪽

두 개의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자라는 정원에 가까이 가지 말라.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인간이 죽음을 당했던 악마의 정원에 발을 들여 놓지 말라.-.쪽

지옥과 같은 고통스런 작업에서 탄생하는 것이 예술작품만은 아니니까요. 범죄도 그 일부입니다.-.쪽

낙천적인 성격의 체스터 공작이 대령의 말을 받아 대답하려는데, 종업원 한 명이 재빨리 들어오더니 갑자기 멈추어 섰다. 그의 멈춤 동작은 걷는 동작만큼이나 조용했다. 하지만, 이 어안이 벙벙한 친절한 신사 양반들은 시중드는 사람들의 기계처럼 정확한 태도와 완벽하게 침착한 태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종업원이 생각지도 않은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소동의 시작이었다. 이만한 일에도 이들은 당신이나 내가 마치 움직이지 않는 사물들이 갑자기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을 볼 때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 종업원은 한동안 망연자실한 채 그들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그러는 사이 신사들의 얼굴에는 치욕의 빛이 깊게 드리워졌는데, 이는 시대가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들 사이에 생긴 끔찍하게 깊은 현대적인 심연, 또 그만큼이나 현대적인 박애주의의 묘한 결합이랄까? 옛날 정통 귀족 계급의 사람들은 하인들에게 빈 병에서부터 돈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집어던졌었다. 또 정통 민주주의자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건 종업원들에게 마치 동료처럼 쾌활하게 말을 건네곤 했었다. 하지만, 소위 현대 재벌이라 칭하는 금권 정치가들은 그게 하인이건 친구이건 간에 가난한 자들이 곁에 있는 것 자체가 참을 수 없는 일이었고, 종업원들이 뭔가 실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화가 나고 귀찮아했다. 그들은 잔인해지기를 원치 않았지만, 너그러운 태도를 보여야 할까봐 심기가 상했다. 어쨌거나 이 신사들은 이 귀찮은 일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렸다. 발생했던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강경증 환자처럼 몇 초간 꼼짝 않고 서 있던 종업원이 몸을 돌려 날쌔게 방을 나갔다.
(이상한 발걸음 소리)

=> 있는자의 오만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네요.-.쪽

"당신이…… 당신이 이것들을 훔친 거요?"
오들리가 신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되돌려드리고 있지 않습歐?"
신부가 유쾌하게 응대했다.
"하지만, 당신이 저지른 일이 아니잖소?"
파운드 대령이 여전히 부서진 창문을 응시하며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한 일은 아니지요."
신부는 짐짓 근엄하게 의자에 앉았다.
"하지만,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알고 있군요?"
대령이 말했다.
"저도 그자의 본명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가 엄청나게 힘이 세다는 것과 그가 겪은 수많은 영혼의 어려움들은 알고 있지요. 육체적인 힘은 그가 멱살을 잡았을 때 알아봤고, 그의 도덕성은 회개를 할 때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가 침착하게 대답했다.
"회개라구요?"
젊은 체스터 공작이 의기양양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브라운 신부는 뒷짐을 지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이상한 일 아닙니까.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편안한 부자들도, 고약하고 어리석은 심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하느님이나 인간을 위한 결실 하나 없이 버젓이 사는 세상에, 도둑놈이자 하찮은 부랑자가 회개를 했다니 말입니다. 하지만 젊은 양반, 어쨌든 내 영역을 침범하진 말았으면 좋겠군요. 그 사람이 회개한 것이 의심나면, 여기 당신들이 찾으시던 포크와 나이프가 있지 않습니까. 당신네들은 '열두 명의 참된 어부들'이고 여기 은으로 된 당신들의 물고기가 있소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셨소."
"그러면, 당신이 그 사내를 잡았단 말이오?"
대령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브라운 신부는 얼굴 가득 인상을 쓰고 있는 대령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랬지요. 보이지 않는 낚시바늘과 보이지 않는 긴 낚시줄로 잡아두었습니다. 그 줄은 그자가 세상 끝까지 방황하도록 길게 해두었지만, 잡아당기면 언제라도 다시 잡아올릴 수 있습니다."-.쪽

"이것들을 가져오는 데 무척이나 신경쓰였지. 이 커다란 아프리카산 다이아몬드는 그 동안 너무 자주 도난 당해서 '날아다니는 별들'이라고 불린단다. 모든 범죄자들이 이 물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정말 아름답군요. 부랑자들이 탐낸다 해도 비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자들이 선생께 빵을 구걸한다 해도 돌멩이 하나 던져주지 않으실 테니, 자신들이 직접 그 돌을 빼앗아보자는 심산이겠지요."
붉은 넥타이 크룩이 신음하듯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당신이 말하는 게 꼭 그 지독한 …… 뭐라 부르더라…… 왜 있잖아요, 굴뚝 청소부까지 포옹하겠다는 사람을 부르는 말 말예요. 그런 사람이 하는 말투 같아요."
루비 애덤스가 홍조 띤 얼굴로 약간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성자를 말씀하시나 보군요."
브라운 신부가 말했다.
"제 생각에는, 루비가 사회주의자를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만."
레오폴드 경이 거만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진보주의자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쓰레기 더미 위에서 사는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죠. 그리고 보수주의자가 잼이나 보관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사회주의자가 굴뚝 청소부와 함께 저녁 사교 모임에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는단 말씀이죠. 사회주의자는 굴뚝 청소부들이 굴뚝 청소를 하면, 그에 합당한 보수를 받기를 바라는 사람이죠."
크룩이 빠른 어조로 대꾸했다.
"하지만, 직접 숯검댕을 뒤집어쓰려 하지는 않지요."
신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크룩이 신부를 흥미와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스스로 숯검댕을 쓰려는 사람이 있습니까?"
"있을 수 있지요. 정원사들이 숯검댕을 사용한다고 들은 적이 있지요. 그리고 저도 한번은 크리스마스 날 모임에 산타가 오지 않아서 검댕을 얼굴에 바르고 여섯 명의 아이들을 기쁘게 해 준 일도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별들)-.쪽

다른 사람들도 모두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플랑보는 프랑스인다운 과장된 놀란 몸짓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 그 거만하게 서 있는 커다란 수위의 다리 사이로, 하얀 눈 위에 잿빛 발자국이 선명하게 죽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맙소사, 보이지 않는 인간이다!"-.쪽

브라운 신부는 종이를 내려놓기 전에 씌어져 있는 글을 세 번 읽어보았다. 종이에는 '나는 내 손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것은 살인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은 분명, 읽기도 힘들고 흉내내기도 힘든 퀸튼의 필체였다.-.쪽

범죄자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이권은 항상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거죠.-.쪽

당신이 악당짓에서 손을 떼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된다면 저를 탖아와주십시오. 당신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 시대의 모든 저명한 인물들을 모두 만나봤으니 말입니다. 형사가 다른 동료 형사를 체포하게 하고 달아난 당신의 재주는 프랑스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 노퍽 리드 섬, 리드 저택의 사라딘 공작-.쪽

어느 날 밤 신부와 플랑보는 키가 큰 풀과 가지를 바짝 친 작달막한 나무들로 덮인 둔덕 아래에다 보트를 정박시켰다. 힘들게 노를 젓고 난 뒤라 두 사람은 모두 일찍 잠이 들었다가 우연히도 해가 채 뜨기도 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은 새벽 빛이 들기 전에 잠에서 깨었던 것이다. 레몬색을 띠고 있는 커다란 달이 그들 머리 위의 높은 풀숲으로 지고 있었고,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기는 했지만 아직은 선명한 보랏빛을 띤 푸른 밤의 빛깔에 젖어 있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빠져들어, 숲처럼 뻗어 있는 커다란 풀숲에서의 모험과 작은 꼬마 요정을 떠올렸다. 커다랗고 낮게 걸려 있는 달을 등지고 피어 있는 데이지 꽃과 민들레꽃은 각각 거대한 거인 세계의 데이지와 민들레같이 비춰졌다. 또한 이 광경은 그들에게 어린이 방의 벽지를 생각나게 하였다.
강의 수면이 덤불과 꽃들의 뿌리 아래쪽에 있었으므로, 보트에 있는 두 사람은 풀들을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세상에! 마치 요정의 나라에라도 와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플랑보가 말했다.
브라운 신부는 보트에서 꼿꼿이 몸을 일으키고는 성호를 그었다. 그의 동작이 너무나 급작스러웠던 나머지, 플랑보는 살짝 흘겨보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중세 발라드를 썼던 사람들은 자네보다 요정의 나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네. 요정의 나라에서는 반드시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것이 아닐세."
신부가 대답했다.
"맙소사! 이렇게 순수한 달빛 아래서는 좋은 일들 외에는 일어날 일이 없겠는데요. 정말 어떤 일이 생길지 이제 앞으로 나가봅시다. 죽기 전에 이런 환상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달빛을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세. 요정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항상 나쁜 일이라고 말한 적은 없네. 다만, 항상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고 말했을 뿐이지."
(사라딘 공작의 죄악)-.쪽

"어떻게 이 모든 걸 알아냈고? 당신은 악마란 말입니까?"
"나는 인간입니다."
브라운 신부가 엄숙하게 대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ㅅㄱ에 모든 악마를 가지고 있지요. 자, 들어보십시오."-.쪽

어서 계속하시오. 신의 이름으로, 계속하시오. 악마가 부추긴 아주 지독한 범죄라도, 참회를 한후에는 가벼워지는 법이오. 제발 참회하시오.
어서요. 폴린의 눈에는...-.쪽

"현명한 사람이라면, 조약돌을 어디에다 숨기겠는가?"
"해변에 숨기겠죠."
"현명항 사람이라면, 잎사귀를 어디에다 숨기겠는가?"
"숲솦에 숨기죠."
"누군가 시체를 숨겨야 한다면, 어디에다 숨기겠는가?"-.쪽

사람들은 웃는 것을 좋아하는 법이지요. 하지만 내내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유며 없는 쾌활함은 참으로 참기 어려운 것이지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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