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출장을 하는 여성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 ‘WOTW(Women On Their Way)’를 개발해 소규모 호텔 브랜드였던 ‘윈덤’을 대형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해 수석부사장으로 승진, 업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호텔리어 캐리 브루서드.

브루서드가 이야기를 짓고 출판사 ‘김영사’ 박은주 대표가 번역한 <신데렐라 성공법칙>(김영사. 2006)는 스스로 CEO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오지 않을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성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익숙하게 접해온 구전동화의 주인공들의 ‘허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겨냥 21세기 판으로 재해석한 통찰력과 직장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출판계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김영사로 스카우트되고,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원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화제를 모았던 박은주 대표는 성공을 꿈꾸는 많은 여성, 후배들에게 올바른 성공역할모델을 제시하고자 이 책의 번역을 자처했다.

책은 “여성은 이제 공주나 왕비가 아닌 인생의 CEO가 되는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고 말하며 “마지막 장을 넘길 때는 자신만의 동화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다음은 동화에서 발췌 해 낸 핵심 처세술.

1. 신데렐라 : 요정의 인정을 받아 궁전에 들어간다.

교훈 -> 직장생활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머릿속에 현명하게 그려본다. / 하찮은 일처럼 보이더라도 늘 최선을 다한다. / 멘토의 인정을 받고 지원을 얻는다.

2.백설공주 : 왕비를 물리치고 든든한 자기편을 만든다.

교훈 ->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일한다 / 늘 긍정적인 태도가 동료들의 신뢰를 얻는다.

3.빨간망토 소녀 : 한눈팔지 않고 곧장 목표를 통해 전진한다.

교훈 -> 우선순위를 정해 일한다. / 사람들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도 포용한다. /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한다.

4.헨젤과 그레텔 : 절망의 숲을 지나 더 나은 직장을 구한다.

교훈 -> 구직활동을 새로운 직업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마케팅하라. /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인다. /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만 의지하지 않고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5.미운오리새끼 :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백조의 무리로 날아간다.

교훈 -> 자신의 장점을 파악하고 큰 야망을 품는다. / 업무에 도움이 되는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한다. / 다른 사람의 칭찬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스스로를 칭찬한다.

6.잠자는 숲 속의 미녀 : 열린마음으로 잠들어 있는 능력을 깨운다.

교훈 ->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늘 새로운 시도를 한다. / 상사가 자신을 차별한다면 생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 성과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인다.

“지금은 복사심부름이나 하며 하얀 블라우스가 토너자국으로 얼룩지고 있을 지라도 여러분은 언젠가 CEO가 될 수 있다”는 역자의 독려가 인상적인 독특한 자기계발서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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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오랜시간 철학자들은 `행복`의 정의를 내리기 위해 고심해왔다.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에서 달라이 라마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사상가들이 이 문제로 고민했다.

수세기에 걸쳐 철학자, 사상가들이 고심해온 ‘행복’에 대한 현대적 정의가 궁금하다면 영국BBC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펴낸 <행복>(예담. 2006) 한권이면 족할 듯싶다.

BBC 제작진은 여섯 명으로 구성된 행복위원회와 함께 2005년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런던에서 25마일 가량 떨어진 버크셔 타운에 위치한 슬라우 시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행복학’효과를 실험했다.

제작진이 슬라우시를 선택한 이유는 슬라우의 실업수준은 3퍼센트 정도로 영국에서 최저수준이었으며 4천여 개 업종으로 구성된 경제는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진이 손쓸 수 없는 부분 실업과 소득이라는 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노년층과 젊은층 미혼자와 기혼자의 비율이 적절하며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점도 실험지가 되기에 적절했다.

책은 슬라우시에서 실시된 ‘행복학’ 실험을 바탕으로 친구, 돈, 일, 사랑, 섹스, 가족, 아이, 음식, 건강, 운동 등의 17가지 분야에 걸친 ‘행복에 이르는 기술’을 소개한다.

‘Money` 파트에서 “돈벼락을 맞아도 행복은 잠시뿐”이라는 문장은 물질적 욕구만을 위해 정신없이 매일을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피뢰침처럼 꽂힐 대목이다.

책은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 400인이나 동아프리카 마사이족의 목동이 느끼는 행복 수준은 동일하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파헤친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5년만 지나면 이전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소득이 늘어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뇌가 긍정적인 경험에 더 잘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적응’이라 부른다. 생각지도 못한 돈벼락을 맞으면 당시에는 행복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효과는 다시 미미해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부를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한다. 연봉이 올라가서 기쁘다가도 동료가 자신보다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고 마는 것이다. 돈과 지위를 얻기 위한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다. 순위, 성적표, 광고처럼 비교할 대상이 많은 수록 불행도 커진다. 그 결과 사람들은 친구나 이웃, 동료보다 많이 가지려는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BBC 행복위원회의 카플란 박사는 복권에 당첨되기 전부터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은 변화를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내성적인 사람은 의심이 많아지고 피해망상 증세까지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 이는 친구와 낯선 이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이 쇄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복권에 당첨된 후에도 계속 일을 한 사람들은 직장 내 동료들과의 관계가 나쁜 쪽으로 변했다. 일을 그만두고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금새 외롭고 우울한 상태가 됐다. 모두 과거에 직장 동료,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느꼈던 즐거움을 그리워했다.

복권 당첨자들에 관한 몇 권의 책을 발표한 H. 로이 카플란 박사에 의하면 당첨 순간의 기쁨은 금세 사라지며 당첨자들의 인생은 남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많이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사람의 경제적 상황은 하룻밤 사이에 지옥과 천국을 오갈 수 있지만 평생 간직한 믿음과 경험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책은 돈을 벌려고 발버둥 치며 애쓰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편이 더욱 생산적이라는 멋진 발상을 내놓는다. 인생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복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에드디너는 행복한 사람은 인생의 후반부에 소득 수준이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돈이 있다고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는 문장은 ‘Money` 챕터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BBC 다큐멘터리 <행복>은 ‘보다 행복해 질 수 있는 기술’을 찾아주는 마법을 보여준다. ‘행복 헌장 10계명’은 책이 건네는 또 다른 선물이다.

작은 실천으로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면, 노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행복이란, 물질과 풍요가 주는 여유가 아니라 열정의 달음박질 뒤에 흘리는 짠맛 나는 땀방울임을 깨닫는 자 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행복 헌장 10계명

1.운동을 하라. 일주일에 3회, 30분씩이면 충분하다.

2.좋았던 일을 떠올려보라.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당신이 감사해야 할 일 다섯 가지를 생각하라.

3.대화를 나누라. 매주 온전히 한 시간은 배우자나 가장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라.

4.식물을 가꾸라. 아주 작은 화분도 좋다. 죽이지만 말라.

5.TV시청 시간을 반으로 줄이라.

6.미소를 지으라.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하라.

7.친구에게 전화하라.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나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만날 약속을 하라.

8.하루에 한 번 유쾌하게 웃으라.

9.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라. 그리고 그 선물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라.

10.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라.

(사진 = kim anderson 작품)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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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런 거래.

좋아하는 사람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은 통화중이오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살짝 기분까지 나빠지면서 "도대체 누구랑 통화를 하는 걸까?" 금방 질투하게 되는 것.

사랑은 이상한 거라서

비가 오면 자기는 우산을 가방 속에 넣어놓고도 안 가져왔다고 하면서 그 사람의 우산을 신세지면서 몸의 반쪽이 다 젖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

사랑을 하고 있으면 온 정신이 바깥에 나가 있는 상태라서 첫눈이 와도 `눈이 온다`가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사랑한다`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

근데 난 그런 느낌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왜 그래야 하는지. 왜 그렇게 되는 건지.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그게 무슨 외계인의 말인지.

그게 나한테도 적용이 되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거지.

그런 사랑을 하면 막 어지럽기도 하구 그래?

- 도대체 사랑이 뭐야? -

아쉬움으로 종영된 MBC FM4U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인기 코너 <그 남자 그 여자>(랜덤하우스중앙. 2006) 3권에 나오는 한 사연이다.

1권 이후 3권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 시리즈의 가장 큰 무기는 폭 넓은 ‘공감대’. 방송을 들었던 이라면 깊은 밤 속삭이듯 들려왔던 이소라의 따뜻한 목소리까지 그리워지는 사연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3권은 순수화가의 그림을 넣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아냈다.

‘우리 세 사람’이란 새 코너를 만들어 같은 상황, 같은 시간을 함께 겪는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이야기에 또 다른 그 남자 혹은 그 여자의 이야기를 덧붙여 전편과는 다른, 색다른 구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북데일리 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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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단편집이예요. 지난번 '맛'을 재미있게 봐서 이 책도 놓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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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행복한 하루 - 포토명상, 길상사의 사계
이종승 글.사진 / 예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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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의 사계절을 담은 포토 에세이예요.

사진만 봐도 좋은데, 사진과 함께 있는 글도 마음에 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길상사'라는 절 이름을 들어본 듯 했는데, 법정 스님이 나와서야 생각이 나더군요. 어떤 분이 법정 스님에게 절을 시주해서 '길상사'라는 절이 생겼고, 어느정도 절이 안정되자 법정 스님은 그곳에서 나오신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절이라고 하지만, 사진속의 '길상사'에서는 전혀 도심 한복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사진 기자인 저자가 '길상사'를 매일 찍으며 사진공양을 한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랍니다.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물고기 모양의 풍경이었어요. 사진을 잘 골랐더군요.^^

카메라에 담은 풍경들의 모습들이 하나같이 예술입니다. 아니 어떤 사진들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잘찍은 사진이 아니지만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때는 일반적인 카메라 기법은 무시됩니다. 오히려 일반적이지 않은 사진 구도 때문에 더 운치가 있는것 같아요.

게중에는 연꽃이라고 찍은 사진에서는 솔직히 종이 연꽃이라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진짜로 착각할뻔 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의 365일의 모습이 다르다는것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찌보면 같은 곳을 찍는다 생각했을때 지루하거나 사진 찍는 주제가 바닥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길상사의 모습 속에서 사람과 더불어 자연과 생물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 더 아름답고 소중한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진만 보고 있어도 흐믓한 포토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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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7-0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님의 리뷰 또한 꾸밈없이 소박한 모습이에요. 그래서 더 잔잔한 여운이 있네요.^^

보슬비 2006-07-09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더 글을 잘 쓸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아쉬움이 많았는데, 저의 어설픔을 좋게 생각해주시니 제 마음이 기뻐지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