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헹구어주는 세탁소
SETAKSO 글.그림 / 이레 / 2004년 8월
절판


그녀에게 백만 번의 프로포즈를 한다면
 


그녀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백만 번의 프로포즈를 한다면
하루에 한 번씩 프로포즈를 해도 2739년 265일이 걸립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프로포즈를 한다면 114년 56일 16시간
10분에 한 번씩은 19년 하고 9일 10시간 40분
1분에 한 번씩은 1년 하고 329일 10시간 40분
온종일 그녀만 바라봐도 모자랍니다.-.쪽

혼자 있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혼자서 걸으면 둘이 걸을 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혼자서 영화를 보면 둘이 볼 때보다 더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혼자서 라디오를 들으면 깊고 외로운 밤 별들과 얘기할 수 있고
혼자서 서점에 들르면 책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혼자서 커피를 마시면 커피향이 왜 좋은지 알게 되고
혼자서 음악을 들으면
같이 들었을 때 더 좋았던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혼자서 밥을 먹으면 먹고살기 위해
우리의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는 지혜를 배우고
혼자서 여행을 떠나면 낯선 곳에서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루 24시간 외로움을 견디려면
혼자 있는 시간도 소중하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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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7-2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이 참 좋네요.
글도 잘 읽고 갑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용^^

보슬비 2006-07-2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끔한 카툰과 함께한 책인데, 꼭 시를 읽는 기분이 들어요.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이라서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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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5가지 방법
카렌 그래벨 지음, 최이정 옮김 / 큰나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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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5가지 방법으로 나를 알수 있을까?

별자리, 수비학, 손금, 십이지, 서체분석을 통해 자신의 성향의 알아보는 책이예요. 뭐, 이 책이 아니더라고 그동안 별자리나 띠로 가끔 나만의 운세를 점쳐보기도 했지만 5가지 방법중에 서체 분석은 처음 접하네요.

분석을 통해 나만의 성향들을 찾아보면서 이것은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맹신하는것은 아니랍니다. 장점을 발견하면 그것을 키우도록 노력하고 단점을 발견하면 고치도록 도움을 주는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보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자세한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전체적인 윤곽만 잡아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배고픈데 간만 보라는것 같아서 말이죠^^;; 그점이 무척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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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야마다 구니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큰나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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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평이 별로 좋지 않아 읽지 말까?하다가 단편집이고 그래도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어요. 기대를 안해서인지, 아님 내가 결혼한 여자라서인지 의외로 저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에는 결혼이라는것이 있는것 같아요. 결혼한 안한 여자, 결혼한 여자...

여자가 결혼하면 이제는 더 이상 여성으로써의 매력을 찾기 힘들고,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채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는 삶이 참 애처롭습니다. 그래서인지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젊은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동정이 생기더군요.

실제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에는 결혼말라고 삶에 대한 열정에 따라 아가씨이면서도 아줌마처럼 살기도 하고 아줌마이면서도 아가씨처럼 살수 있는것 같습니다.

요시노야의 구두
회사 후배들에 대한 호기로 혼자 이탈리아 여행을 가게 된 스물아홉 노리코가 단체관광에 아줌마와 파트너가 되면서 점점 자신의 삶에 변화가 옵니다. 처음에는 아줌마들의 특성이라고 치부하는 지나친 관섭과 닫혀지지 않는 수다에 피곤해 하지만 쓰네코의 열정에 점점 노리코가 빠져들어요. 그리고 그동안 편안하다고 신었던 요시노야의 구두를 던져버리고 당당하게 명품구두를 신으며 돌아옵니다. 마지막 그녀의 당당한 미소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제곱의 법칙
가족중에 유일하고 수영을 못해 여름철 바닷가에 가면 항상 소외된 기분을 느끼던 38살의 주인공.
결국 수영을 배우러 가지만 잘못된 나이 기대로 자신의 삶에 변화가 생깁니다. 자신과 무려 14살 차이가 나는 수영강사와 사랑에 빠지지만 잠깐동안의 이탈에만 만족하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요. 가족 때문에 일탈했던 그녀가 가족 때문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좀 씁쓸했습니다.

수영강사를 두고 아줌마들이 말한 제곱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에 웃는 저를 발견하고는 책속의 기준에서 전 역시 아줌마더군요. ^^ㅋㅋ 

가드닝
제라늄만을 동경하는 서른 여섯살의 후바타는 경품으로 받은 컴퓨터와 선에서 만난 남자 그리고 인터넷에서 알게된 가드닝을 통해 점점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무언가 열정에 빠져 산다는것은 참 아름다운것 같아요. 그녀는 열정을 통해 자신의 꿈과 사랑을 모두 차지하게 될수 있었습니다.

바디블레이드
항상 자신만만한 나츠미는 남편의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남자의 바람기에 대한 걱정을 하지않지만 점점 그에게서 다른 여자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동안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남편을 과소평가한 경향에 대해 반성하며 혼자서 고민에 빠지게 되어요. 하지만 그녀의 모든 노력에도 별 반응이 없었던 남편은 나츠미의 임신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솔직히 전 아내 때문이 아닌 자식 때문에 자신의 자리에 찾아온 남편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절대 바람은 용서 할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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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야마다 구니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큰나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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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헝겊조각 위로는 단련을 거쳐 둘로 갈라진 복근이 좌우대칭으로 배치돼 있고, 좀 더 위로는 두툼한 가슴팍이 펼쳐진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연상시키는 멋들어진 역삼각형의 육체다. 오랫동안 물과 싸워 온 성과일까, 체모는 한없이 부드럽고 피부는 유리창으로 비치는 햇살에 반짝반짝 빛을 반사하고 있다.
수영선수였던 남편도 젊은 시절에는 이런 육체를 갖고 있었을 텐데,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이미 기억은 낡다. 지금은 불룩한 배가 허리띠 위에 얹혀 있는 전형적인 중년비만형 남편의 몸매가 18년 전에 어땠는지 평소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그 시절에는 나 역시 젊었다. 젊은 여자가 젊은 남자의 몸에 일일이 '젊고 싱싱한 몸'이라고 감탄할 리 없다.-.쪽

맞선을 보고 내가 도시오 씨에게 품은 첫 감상은 이랬다.
제법 뭘 아는 사람이네.
제라늄은 나의 꿈이었다.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을 상징하는 꽃이었다.
처음 이 꽃을 받았을 때부터, 나는 제라늄의 이동성을 동경했는지도 모르겠다.
제라늄은 어디든 쉬 이동하여 그 땅에 뿌리내린다. 그렇게 이동한 곳에서도 누군가 조금만 애정을 쏟고 손질해 주면 무럭무럭 자라 예쁜 꽃을 피우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산다.
그에 비하면 인간은 어떤가. 아니, 나는 어떤가.
나는 이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36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꼼짝하지 않는다. 그럴 만한 기회를 놓쳤는지, 기회 따위 애당초 없었는지, 결국 결혼도 못 하고 이사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혼자 독립한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스가모란 땅에서 답답함에 시달리고 있다. 바깥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결혼은커녕, 눈에 보이지 않는 얇은 막을 주위에 쳐놓고 그 너머와 교류하는 일마저 주저하고 있다.-.쪽

메일이란 참으로 편리한 것인 반면 하루라도 답장이 늦어지면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편지 같으면 한 일 주일이나 열흘 답장이 오지 않아도, 아니 끝내 답장이 오지 않는 경우에도 그럭저럭 포기가 된다.
어쩌면 편지가 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답장을 부치러 나갈 틈이 없는지도 모른다, 하고 말이다. 하지만 메일은 그렇지 않다. '왜 이렇게 대답이 늦는 거지' 하고 안달하게 된다. 메일이 수신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집에서 컴퓨터로 답장을 쓰면 그만이니까 부치러 나갈 틈이 없다는 변명도 성립하지 않는다. 답장을 기다리는 초조함, 그건 정말이지 건강에 좋지 않다. 그것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이었다.-.쪽

원래부터 혼자 사는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하고, 둘이서 살기 위한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하고는 의미가 다르다. 정적의 스케일이 다르다. 고독도 그 수치가 전혀 다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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