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 소설 속의 인물이 멋진 인간관계를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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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왠지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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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차지한 이방인
라자 샤하다 지음, 유혜경 옮김 / 책씨 / 2005년 2월
절판


1878∼1904 시오니즘 기치 아래 최초의 유대인 정착민 물결이 유럽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이동. 1881년 50만 명의 아랍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살면서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오니즘 운동은 팔레스타인을 주인 없는 땅으로 간주. 이 아랍인들은 대부분이 이슬람교도들이며, 소수의 기독교도들도 끼어 있음. 대부분 유대교로 구성된 유대인들도 상당수 있었음. 그 밖에 그리스, 아르메니아 등의 소수민족도 포함.
1899∼1902 티베리야스Tiberias 지역 내 유대인의 대규모 토지구매에 잇따른 아랍과 유대간의 긴장감 조성.
1917년 11월 2일 영국 정부가 발표한 발포어 선언발표.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 백성을 위한 국가건설을 지지하며……."
1917년 12월 9일 4세기에 걸친 오스만제국의 팔레스타인 통치종결. 오스만 군대가 후퇴하고 에드먼드 알렌바이 사령관의 지휘 아래 동맹군의 예루살렘 입성.
1922년 7월 24일 국제연맹위원회는 영국을 팔레스타인 위임통치국으로 임명. 위임통치 협약의 제2항은 "위임통치국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유대인 국가건설을 보장하며, 그러한 정치적, 행정적 그리고 경제적 조건 아래 나라를 보호할 책임과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시민권과 종교적 권리를 보장할 책임을 갖는다"라고 기술함. 위임통치는 아랍인과 유대인 사이의 긴장의 무대가 되어, 결국 1936∼1939년의 아랍폭동으로 연결됨.-.쪽

1947년 11월 29일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두 국가-유대와 아랍-로 분할하고 예루살렘을 국제 관리하에 둘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 181조가 통과됨.
1948년 팔레스타인에서 전쟁발발. 5월 14일, 유엔 결의안에 의하면 팔레스타인의 아랍 지역에 속하는 야파Jaffa가 유대 군에게 함락. 일주일 내에 야파의 인구는 원래 7만 명이던 아랍인 인구에서 3천 명으로 감소.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국가가 세워짐. 1948 전쟁이 5월 15일에 발발. 80만 명이 넘는 아랍계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이 쫓겨나 분산됨. 15만 명의 아랍인들은 이스라엘에 잔존.
1948년 9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피난민 귀환의 반대로 로잔 평화회담 실패.
1948년 12월 11일 유엔총회 결의안 194조, 제11항- "고향으로 돌아가 이웃과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피난민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며, 귀환하지 않기로 한 피난민들에게는 해당 재산을 보상해 주어야 한다."-.쪽

1949년 이스라엘, 레바논, 요르단 및 시리아 간의 휴전협정 조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의 80퍼센트를 보유함. 동쪽 산악지역(서안)은 요르단의 통치하에 놓임. 가자지구는 이집트 점령하에 놓임.
1950년 동 예루살렘을 포함한 서안지구가 압둘라 왕의 요르단 하심 왕국으로 합병.
1951년 7월 예루살렘에서 압둘라 왕 암살.
1964년 5월 28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가 예루살렘에서 창설.
1967년 6월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에 이어, 이집트 시나이Sinai와 시리아의 골란Golan 고원을 포함하여, 전前 팔레스타인 위임통치 영토가 이스라엘 통제하에 놓임. 나머지 점령지(서안과 가자 지구)는 군사행정하에 놓임.
1967년 11월 22일 유엔 안보리는 결의안 242조를 통해 최근 갈등이 발생한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무장군의 철수와 무력적인 행동의 위협이 없는 인정된 국경과 치안 내에서 평화롭게 살 권리를 촉구함.
1968년 9월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지구에 세워진 최초의 유대인 정착촌인 키르야트 아르바Kiryat Arba를 승인함.
1973년 1월 팔레스타인 국회는 카이로에서 점령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하부구조로 팔레스타인 국민전선의 구성을 승인함.
1973년 11월 27일 알레Algiers 아랍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는 유일한 기구로서 PLO를 재정립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킴.-.쪽

1976년 4월 13일 친 PLO 후보자가 서안지구의 시장선거에서 승리를 함.
1977년 8월 사이러스 반스 미국무장관이 서안의 대표적인 인물과 회동함. 이스라엘은 PLO를 무시하기 위한 '대안의 리더'로 적당한 서안의 대표자를 물색하려는 노력을 계속함.
1977년 9월 아리엘 샤론 건설부 장관이 '세기 말 이스라엘의 비전'이라고 하는 정착촌 계획안을 발표함.
1978년 9월 캠프 데이비드The Camp David 협정이 조인됨.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재정비하고 5년 간의 잠정기간 이후 '완전한 자치권'을 돌려주기로 함.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민 수는 5백 명이며(전체인구의 0.1퍼센트), 서안지구 정착민은 7천8백 명임(1퍼센트). 정착촌의 설립이 멈추지 않음.
1979년 알 하크가 팔레스타인 영토 내 최초의 인권감시기구로 창설됨. 보건, 노동 및 여성 문제를 다루는 그 밖에 비정부 민간조직이 이 시기에 창설됨.
1981년 1947년 군사훈령에 의거 시민 관리국이 설립된 이후, 점령지에서 거주하는 유대인 정착민의 시민행정과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시민행정을 구분하기 위해 서안지구 이스라엘 민간 관리자가 군사정부에 의해 임명됨.
1982년 6월 6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함. PLO가 레바논에서 강제 축출됨.-.쪽

1984년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의 인구가 8만 명으로 늘어남.
1985년 8월 4일 이스라엘 정부는 일명 '철권' 정치를 승인했으며, 그 설계자는 이츠하크 라빈 국방부 장관임. 국외추방, 행정적 예방적 차원의 구속, 그 밖에 행정적인 처벌이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부과됨.
1987년 12월 9일 대중 봉기인 인티파다가 발발함. 반란군의 지도부가 영토 내에서 구성됨. 국외에 있는 PLO가 이를 승인함.
1991년 1월 15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계기로,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이 이라크와 걸프전을 일으킴. 서안과 가자 지구가 외부세계와 단절되고 계엄령이 선포됨.
1991년 10월 30일 미국과 소련의 공동후원으로 중동평화 회담이 마드리드에서 개최됨.
1993년 유대인 인구 대다수가 동 예루살렘에서 신고됨.
1993년 9월 13일 원칙 선언문이 이스라엘과 PLO 간에 조인됨.-.쪽

1995년 9월 28일 서안과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과 PLO 간에 잠정협정이 조인되면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자치권이 줄어 듦. 팔레스타인 통제에서 유대인 정착촌으로 인정된 지역이 배제됨.
1995년 12월 27일 이스라엘 군대가 라말라에서 이동하고, 라말라를 팔레스타인 당국에 넘겨 줌.
1996년 이츠하크 라빈Yitzhak Rabin과 시몬 페레스Shimon Peres 정부의 4년 임기 동안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인구가 49퍼센트 증가하여 15만 명에 달했으며, 합병된 동 예루살렘의 인구는 33퍼센트 증가하여 거의 2만 명을 기록함.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폐쇄와 팔레스타인 땅의 파괴 및 행정적인 처벌이 여전히 계속됨. 하마스 이슬람 활동주의자들에 의한 이스라엘 내 자살 폭탄테러가 쇄도함에 따라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이스라엘에서 일을 계속하는 데 제약을 받음.
1996년 9월 2일 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정착촌인 에찌온Etzion 블록 사이에 신도로가 개통되어 팔레스타인 도시들을 우회할 수 있게 됨. 12킬로미터 길이의 도로 건설비용으로 4천3백만 달러가 소요되어, 이스라엘이 건설한 가장 값비싼 도로 프로젝트를 기록함.
1998년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민의 수가 약 16만9천4백 명으로 증가함.
2002년 9월 두 번째 팔레스타인 인티파다가 발발함.
2001년 2월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민의 수가 20만5천 명에 도달했으며 2백여 개의 정착촌에 살고 있는 동 예루살렘의 인구는 18만 명을 기록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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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슬비님 ^ㅁ^ 리뷰 당첨 되신것 축하드리구요. 저도 책 추천 리스트 이벤트에 참여하고파서용~흐흐

 최근에 읽은 우리 문학인데요. 정말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을만큼 재미있지만, 주제는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를 다룬거예요. 세상의 친절이 제목이지만 세상의 불친절로 인해 한 인간이 어떻게 파괴되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끔찍하면서도, 흡인력있는 소설이지요.

 

 

  <13계단>을 아직 안 읽으셨더군요. 올 여름엔 특히나 일본 추리소설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 많은 책들 중 한 권이 바로 이 책이예요. 추천합니다 !

 

 

 

스카페타 시리즈는 정말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추리소설 시리즈입니다. 미국의 '퍼트리샤 콘웰'의 15년 가까이를 롱런한 가히 세계적인 작품인데요. 이 작품들로 콘웰은 순식간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고, 아직도 나오는 시리즈마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건보다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에 흥미를 느껴서 항상 기대를 하며 본다지요. ^ㅁ^

 

 

 

 

 이 책은 주말에 기숙사 침대에 누워 읽었던 책이었는데요. 젊은 작가다운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와닿았던 작품이예요.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책은 아니지만, 책의 표지와 제목만큼이나 상큼한 작품이었지요.

 

 

보슬비님이 과학 분야에 흥미를 갖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과학과는 그닥 가깝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저에게 과학책으로서 드물게 쉽고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내용의 양이 많지 않아 아쉽게 느껴졌었는데, 2권도 나왔네요. 그리고 생물학 카페도 있는데, 전 아직 못 읽어봤답니다. 조만간 꼭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보슬비님께도 추천합니다 !

 

 

작가 권지예를 좋아합니다. 그녀의 작품속의 주 배경이었던 프랑스에서 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비롯, 파리라는 도시에 대해 여러가지 면을 아주 재미있게 글로 표현했어요. 파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읽다보면 흥미가 느껴질만한 책입니다. +ㅁ+

 

 

 이 책 역시 하리하라처럼 제가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과학관련 책인데요. 하리하라에서는 주로 과학의 본질적이고 개념적인 면을 다루었다면, 이 책에서는 사회와 과학을 접목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해왔던 선입견도 논리적인 설명으로 타파하고, 몰랐던 사실도 조금은 딱딱하지만 친절하게 가르쳐준답니다.

 

 

가끔 로맨스물도 즐겨 보는데요. 사실 거의가 식상한 내용을 다루어서 자주 보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 책은 매우 참신하고 재미있었어요. 감동까지 물씬 올라오더라구요. ^ㅇ^

 

 

 

공지영의 소설은 옛날에 엄마가 사주셨던, 어린이를 위한 소설말고는 이 책이 처음인데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단번에 그녀가 좋아질 정도로 아주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어요. 독일을 배경으로 한 소설집인데, 과거 한국과 독일의 교류로 인한 현재의 잔재들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권지예의 소설은 모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특히 <폭소>는 더 기억에 남네요. 수능 준비할 때 읽었는데, 그 때 읽었던 소설이 뭐 거의 현실도피라고 볼 수 있었지요. 이 책 역시 한 몫 해주었던 책입니다. ^ㅁ^

 

 

 

전 주로 다른 분들이 추천하는 책을 피해서, 개인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맘으로 오래된 책을 주로 끄집어내서 추천합니다. 보슬비님도 엄청 책을 많이 읽으시는데, 다행히 제가 추천한 책들은 피해가셔서 무지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세상엔 참 책이 많구나라는 새삼스러운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추천한 책들 읽어보셨음 좋겠구요. 읽으시고 '역시 추천받을만한 책이군'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저로서는 그저 다행일 뿐이지요. 그럼 캄사합니다.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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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2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렇게 많은 책들이 숨어 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미미달님께서 추천하신 책 중에 저도 몇권 건져 갑니다..고마워요..
 
사람은 왜 사랑없이 살 수 없을까 - 청동거울 이야기 2
톨스토이 외 지음, 박윤정 옮김 / 청동거울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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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틀 내내 풀쐐기는 캐시디의 작은 마분지 상자 안에 있었다. 거기 마분지 상자 안에 재비어가 있다는 것을, 그 어두운 방 안에 재비어와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슬프거나 두렵지 않았다. 그 작은 풀쐐기가 티모시 목사님도, 그 외의 다른 모든 걱정거리들도 잊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초록색의 작은 풀쐐기가 있는 한 캐시디는 행복할 수 있었다. 그 풀쐐기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캐시디는 아마 자신을 티모시 목사님이 왜 이 숨막힐 듯한 방 안에 가두어 놓았는지 설명해 주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 길다랗고 작은 풀쐐기는 이미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근심스런 눈길로 캐시디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것도 같았다.
"오!" 캐시디는 갑자기 깜짝 놀랐다. 그 바람에 그만 마분지 상자를 방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복도를 걸어오는 귀에 익은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면서 티모시 목사가 방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왔다.
"자, 캐시디. 이젠 정신 좀 차렸겠지?" 그러나 목사의 눈엔 캐시디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캐시디는 목사에게 등을 돌리고 선 채 얼굴 가득 햇살을 받으며, 부드러운 손길로 풀쐐기를 상자 안의 이끼 조각 위에 다시 올려놓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 풀쐐기를 한 번 더 쓰다듬어 주고 난 다음에야 캐시디는 상자의 뚜껑을 닫았다. -.쪽

"캐시디! 그게 뭐냐?" 등 뒤에 서 있던 목사가 큰 소리로 고함을 치자, 캐시디가 주춤주춤 돌아서면서 말했다.
"아...... 아무것도...... 저, 목사님...... 그게, 그러니까...... 제 말은......."
"뭐가 어째! 고작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죄를 뉘우칠 생각은 않고, 엉!"
"죄요? 저...... 티모시 목사님...... 저...... 그건 그냥 작은 풀쐐기예요."
목사에겐 캐시디의 침묵보다도 이런 말대꾸가 더욱 불쾌하게 여겨졌다. 캐시디의 귀를 잡아당기며 목사가 소리쳤다.
"이러고 있는 게 죄를 뉘우치는 거냐? 엉? 이러고 있는 게 사죄의 말을 생각해내는 거야? 이 못된 놈! 그것 당장 이리 내!"
"그냥 풀쐐기인데요, 목사님. 그냥 작은 초록색 풀쐐기일 뿐이에요. 정말이지 너무너무 부드럽고 색깔도 아주 이뻐요. 꼭 저를 잘 아는 것처럼 제 손가락을 타고 기어오르기도 해요. 제발, 목사님. 제가...... 저, 이렇게 하루 종일 저 혼자 여기 앉아 있는 동안, 그게 절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제...... 제겐...... 그게 꼭 있어야 돼요."
"이놈이 감히!" 목사는 캐시디에게서 마분지 상자를 빼앗아 안에 들어 있는 것을 거꾸로 쏟아냈다. 방바닥에 떨어진 풀쐐기는 다시 느릇느릿 기어가기 시작했다.
"감히 미사를 빼먹어? 너 같은 놈에겐 행복할 권리도 그 어떤 권리도 없어! 내 말 알아들어?" 그러면서 목사는 그 연약하고 아름다운 곤충을 무지막지하게 큰 발로 잔인하게 짓밟아 뭉개 버렸다. 그런 목사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캐시디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쪽

무언가 좋은 것들을 점점 더 많이 맛보게 되면서 오히려 인간은 인생의 달콤함에 더욱더 굶주리게 되어 버린 것 같아. 그리고 미덕이란 넝마조각들로 온몸을 둘둘 휘감은 채 자만심이란 뿌연 연막을 치고 타인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완벽을 확신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고.
그 때문에 모든 것들이 정말로 어리석게, 아주 잔인하게 되어 가고 있네. 흔히들 말하는 타락 계층만 해도 그래.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타락 계층이란 말인가? 정말이지 나도 알고 싶어. 그들도 우리처럼 뼈와 살이 있고 피가 흐르며 정신이 있는 인간이야. 이런 얘기는 오랜 세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미 수도 없이 들어온 거지. 정말이야. 하지만 세상이 얼마나 끔찍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악마만이 알고 있네. 휴머니즘의 커다란 설교 소리는 완전히 소멸해 버린 걸까?
사실, 인간들 모두가 타락한 사람들이야. 그것도 굽힐 줄 모르는 자만심과 우월감의 심연 속으로 깊이깊이 추락해 버린 인간들이지. 아! 하지만 말해 무엇하겠나? 그런 상황은 저 산만큼이나 변함없는, 아주 오래 된 사실인걸. 다시 말하는 게 오히려 부끄러울 정도지. 그래, 아주 오래된 사실이야. 정말 문제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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