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게 코요하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귀멸이 칼날' 제목 탓에 주인공이 무사로 성장하는 만화일거라 지레짐작했어요. 그래서 읽고 싶은 맘이 없었는데, 읽은 분들의 평점이 너무 좋아서 초반에 몇권만 읽어보고 다시 판단하려했던 만화랍니다. 그런데 첫권을 읽자마자 제가 착각을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귀멸'이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했던거죠.^^;; 우리가 알고 있는 흡혈귀를 동양적 신화인 도깨비로 표현한것도 신선했고, 주인공의 성장만화이긴하지만 그 과정이 꽤 흥미로웠어요. 몇권만 읽으려 했었는데, 천천히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도깨비를 무찔러야하는 귀살대이지만, 도깨비가 된 누이 때문인지, 타고난 심성인지 도깨비에게도 측은지심을 가지고 대한답니다. 주인공으로써의 자질을 잘 갖추었는데, 주인공외에 등장하는 주변 캐릭터들도 코믹요소가 강해서 웃으며 읽고 있습니다.
코믹을 담당하는 동료들...
측은지심을 느끼게하는 도깨비들... 이들도 한때는 인간이었어요.
너무 귀여운 도깨비 누이 '네즈코'
카와치 하루카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2년 3월
맛있는 음식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지는것 같아요.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꽃놀이 못할때 딱이네요. 집에서 벚꽃을 난리는것처럼~~~
왠지 집에서 이쁜 도시락 만들어 먹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윤희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나의 13살은 어땠을까?
만화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아이가 있어요.
이름도 기억나네요.
그 아이는 나를 기억할까?
덕분에 두근 두근했던 그 시절...
지금에야 불필요한 관계를 끓을수 있는 용기와 마음을 가졌지만, 어린나이에 깨달아버린 소녀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과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강경옥 지음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7년 7월
오래전에 읽었던 만화를 다시 읽었는데, 여전히 재미있네요. 조상의 잘못으로 대대로 저주를 받은 집안. 예전에는 살해당하는 사람이 불쌍했는데, 지금은 죽는 사람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인자가 되는 사람이 더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경선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의 생활.
제목만 읽어도 가슴 설레게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그렇게만 설레이지 않은 프랑스의 일상을 만나 당황했습니다.
하긴 프라하에서 3년 생활하면서, 언니들과 여행과 생활은 조금 차이가 있다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프라하의 생활은 즐거웠었는데...
암튼, 엔딩이 조금 이상해서 보니 계속 연재되고 있는 만화라 흐름이 끊긴것 같아 좀 아쉽네요. 우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고 공감되는 순간들만 담아보았습니다. 다음여정에는 자존감이 높아지는 주인공을 만나길 바랍니다. 충분히 당신은 행복할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