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짐승 동서 미스터리 북스 85
에도가와 란포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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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끝까지 히라다와의 관계를 비밀로 숨겼습니다. 그 비밀은 지금도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오야마다 씨가 의심하면 할수록 그것을 더욱 숨겨야 했습니다. 사람의 불행은 어떤 곳에 숨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것인가 봅니다. 7년 전의 거짓말이, 그것도 악의가 아니었는데 이토록 무서운 위력으로 나를 괴롭히는 씨앗이 될 줄이야…… 나는 히라다와의 불장난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사실 갑자기 히라다로부터 그와 같은 편지가 왔을 때도 히라다 이찌로라는 발신인의 이름을 얼마 동안 누구인지 생각하지 못할 만큼 나의 기억에선 깡그리 사라졌었습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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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에 간다 - 자연을 읽는 책들 012
신성순 지음 / 한림미디어 / 2005년 8월
절판


어른이 되어 고독의 깊이를 알게 되면 사막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쓸쓸하고 고독한 열사의 모랫벌에 몸을 묻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보이는 것은 끝없는 모래언덕, 다가오는 것은 매정한 바람, 입안에 고이는 것은 타오르는 갈증뿐이다.
그러나 멈출 수 없는 주술, 되돌아갈 수 없는 계율이 있어 불붙은 강철 같은 모래 위에 또 다시 맨발을 내딛는다. 그렇게 홀로 걷다가 구르고 다시 일어나 걷다가 구르다 보면 고독의 깊은 수렁 안에서도 고요히 침잠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쪽

섬에 가고 싶다는 욕망도 그렇게 가슴 속에서 시작되는 불이다. 사람이 섬으로 사람을 가르고, 사람이 사람을 섬에 가두면 불길은 겉잡을 수 없이 휘몰아친다. 위태로운 뱃길을 비바람에 내맡겨도 떨치고 일어선 여정은 뱃머리를 이끌어간다.
기어이 섬에 기어올라 온몸으로 물보라에 맞서고 벼랑 끝에 발목을 매달아 호흡의 깊이를 잰다. 저 혼자 태어나고 떠도는 섬이건만, 혼자서 갈 수 없는 섬이기에, 그렇게 눈물로 호소하며 섬으로 간다. 사람들 사이에 있는 그 섬으로….-.쪽

육도는 6형제 섬이다. 북으로부터 말육도, 종육도, 육도, 중육도, 무르여, 미육도가 한 줄로 늘어서 있다. 하지만 셋째인 본섬, 육도를 빼고는 모두 무인도다. 보통 섬이 '도'자로 끝나는 것과 달리 '여'자로 끝나는 다섯째, 무르여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는 간혹 '서嶼'라는 한자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나무나 풀 같은 식물이 살지 않고 바위로만 이루어진 섬을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실제로 무르여는 온통 바위투성이다.-.쪽

일본이 독도에 대한 여유권을 끈질기게 주장하는데는 몇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번째 이유는 독도 주변해역이 황금어장이라는 것이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복한한류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대마난류게의 흐름들이 교차하는 해역인 독도 주변해역은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연어, 송어, 대구, 명태, 꽁치, 오징어 등의 회유성 어족이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어장을 형성한다. 특히 오징어잡이철인 겨울이면 오징어 집어등의 맑은 불빛이 독도 주변해역의 밤을 하얗게 밝히곤 한다. 또한 해저암초에는 다시마, 미역, 소라, 전복 등의 해양동물과 해조류들이 풍성히 자라고 있어 이 또한 어민들의 주요한 수입원이 된다. 특히 식물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독도의 해조식생이 남해안이나 제주도와 다른, 북반구의 아열대지역이나 지중해 식생형으로 볼 수 있어 별도의 독립생태계 지역으로 분할할 수 있을 정도로 특유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쪽

두 번째는 군사적 요충지라는 이유다. 1905년 러일전쟁의 최후를 장식한 이른바 동해의 대해전에서 독도의 군사적 가치는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당시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개명하며 시마네현 은기도隱岐島 소관으로 일본령에 편입함으로써 독도에 망루를 준공하여 러시아 함대를 맞아 대승을 거두었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독도에 고성능 방공레이더 기지를 구축하여 전략적 기지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 관측소에서 러시아의 태평양함대와 일본 및 북한 해ㆍ공군의 이동상황을 손쉽게 파악하여 동북아 및 국가 안보에 필요한 군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쪽

근거 없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독도가 한일간의 분쟁거리로 등장하게 된 것은 1952년 1월 18일 한국정부가 <인접 해양의 주권에 관한 대통령선언>을 발표하면서 세칭 '평화선' 안에 독도를 포함시킨 데서 기인한다. 일본은 17세기에 자신들이 독도를 처음 발견했고 이후 그 주변수역을 실제로 전용함으로써 일본 영토로서의 원시적 권원(original title)을 가지게 되었으며, 1905년에는 정식으로 영토편입 조처를 취함으로써 확정적 권원으로 대체했다고 주장한다.
또 독도의 영토편입은 1905년에 완성된 것이며, 1910년에 합방된 한반도와는 무관한 별개의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은 독도를 원시적 권원을 가지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도 이전에는 울릉도를 다케시마로, 독도를 마쓰시마 또는 리앙쿠르라고 부르다가 1905년 영토편입조처에 이르러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점 등 명칭혼동의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또 독도는 현실적으로 한국의 점유하에 있고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한국의 영토임이 분명하며, 과거에는 물론 1905년 이후에도 일본정부의 관찬지도와 지지 등에서 독도를 한국영토로 다루고 있는 점, 1905년 시마네 현 고시가 공포된 뒤 독도가 일본의 관유지로 토지대장에 등재된 사실 등으로 보아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일본의 불법적 침략으로 약탈당한 독도가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과정을 통해 한국의 독립 및 주권의 회복과 동시에 법적으로도 원상회복이 되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한편, 1996년 들어 독도에 안전하게 물자를 공급하고 일본의 침략적 야욕이 지속적으로 촉발하려는 독도영유권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독도접안시설을 설치, 장기적으로는 울릉도 주민이 독도에 터전을 잡도록 했다.-.쪽

세 번째 이유는 독도가 세계적인 지질유적이라는 점이다. 독도의 생성년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450만 년 전부터 250만 년 전 사이인 신생대 3기로, 울릉도나 제주도보다 앞선다. 지질학적으로는 해저의 지각활동에 의해 솟구친 용암이 오랜 세월동안 굳어지면서 생긴 화산성 해산이다. 애초에 한 덩어리인 화산섬이 지금의 형태로 변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측해 볼 수 있어 해저산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세계적인 지질유적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이 독도에 집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네 번째, 천연가스층이다. 러시아과학원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독도 인근해역에는 '메탄하이드레이트'라는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메탄하이드레이트의 개발수준은 그 매장량이 막대한데도 개발기술이 초보단계이므로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상업적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은 하이드레이트층에 대한 축척된 탐사자료를 통해 수년전부터 시험생산체계에 돌입했다고 한다. 메탄하이드레이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장래의 에너지원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세계에 매장되어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를 천연가스로 환산하면 현재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의 200~500년분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이미 일본 시즈오카 현 앞바다에서만 6조 세제곱미터의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발견되었다. 메탄 함유율이 20퍼센트나 될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 양질인 데다가, 이를 추적하면 독도 주변 등 한반도 해역에 엄청난 양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 천연가스일 가능성이 높다고.-.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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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매직트리하우스의 35번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미국에 있었다면 빌려봤을텐데 너무 아쉬워요.

미국서적을 몇권 사오긴했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수 없다는것이 무척 아쉽네요.

매직 트리하우스는 영어도 쉽고 재미있어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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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여름
이정은 지음 / 청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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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올리다가 몽땅 날리다보니깐 왜 그리도 리뷰를 쓰기가 싫은지..읽은지 꽤 된 책인데, 지금에야 리뷰를 올리네요.

'하얀 여름'이라는 제목과 그 이미지와 맞는 책 표지 디자인이 왠지 제 마음을 끌더군요. '하얗다'라는 느낌은 순수한 느낌과 너무 하얗기 때문에 눈이 부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여름'이라는 계절이 결코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인지 여러 단편중에 '하얀 여름'과 또 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알바트로의 날개'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나 책에 대한 기묘한 수집벽이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알바트로의 날개'는 아마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책을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꽤 흥미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이 책의 단편속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무언가 빠져있는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랍니다. 현대 도시 사람들의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그 이야기들이 왠지 남의 이야기 같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점점 세계가 좁아지고 인간관계는 더욱 더 복잡해지는데 왜 마음은 공허해지고 혼자인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게 하는지...  그래서인 초반의 깨끗하고 눈이 부시다는 '하얀' 이미지는 황량하고 춥다는 이미지로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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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Lonely Planet Travel Guide, 2005-2006 론리 플래닛 트래블 가이드
로레타 칠코트 엮음, 고일주 옮김 / 안그라픽스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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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유럽에 살게 되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행서적을 고르다가 그중에 몇권을 고른것이 바로 론리플래닛에서 나온 '유럽'편이었습니다.

워낙 론니플래닛의 명성이 좋다보니 선택하게 되었는데, 많은 나라를 담고 있다보니 책이 두껍고 글이 작긴하더군요. 좋은 정보를 담고 있긴하지만 사진이 적은것이 흠이예요. 아직 책에 담겨진 나라를 여행해 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계속 정보를 이책을 통해 수집하고 있어요.

하지만 유럽을 며칠 돌면서 한나라에 단기간 체류해서 이용하기에는 좋지만 만약 좀더 긴 목적으로 여행을 가는거라면 '유럽'편처럼 묶음보다는 한 나라를 선택하는 편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너무 두꺼워서 무거운데다가 한나라의 볼거리를 몇페이지를 간추리기에는 너무 아쉬운점이 많거든요.

그래도 여행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가는것이 좋은지라 자기가 필요한 정보의 나라를 분철하거나 지도만이라도 확대복사해서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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