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귀엽고 정감이 가네요.

같은 제목으로 여러권의 책이 나왔다는것은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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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에 간다 - 자연을 읽는 책들 012
신성순 지음 / 한림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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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가 3면이 바다로 둘러쌓였다는 것을 잠시 잊었었네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섬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답니다.

책 가득 아름다운 섬풍경이 담긴 사진들이 인상적인 책이랍니다. 정말 일출이 담겨있는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 섬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마저도 들게 하더군요.

섬에 대한 저자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책인데, 아름다운 사진 외에 섬으로 갈수 있는 뱃길과 숙박정보, 음식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 색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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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열전 황진이
김영진 지음 / 큰방 / 2006년 10월
절판


인생은 몇 해 살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얼마나 깊은 자국을 남겼는가가 중요한 것이요, 그래서 죽음과 함께 비로소 삶이 시작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존재한다. 권력과 세도를 휘두르던 사람들의 웅장한 돌무덤은 흐르는 세월과 함께 무너지고 부서져 모래와 흙이 되었지만 길가에 앉은 황진이의 나지막한 봉분은 40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오가는 길손들에게 애절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니 그 누가 그의 짧은 일생을 불우한 것이라고 말할 것인가.
황진이는 사랑하는 데 있어서 남김이 없었고, 삶에 있어서 거칠 것이 없었던 여인이었다. 또한 화려함 속의 허망함을 속속들이 알고 간 드물게 볼 수 있는 멋진 여인이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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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에서 죽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15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석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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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나일강의 죽음'이라는 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도 있는걸로 아는데 읽은지 옛날이고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동서출판에서 나왔다고 하니 안 읽어볼수가 없었어요. 꽤 표지 디자인도 세련되 보이네요^^

솔직히 범인을 알고 보려니 긴장감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지만, 덕분에 더 새로운것들을 살펴보게 되었답니다. 어떻게 해서 포아로가 범인을 밝혀낼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새삼스레 등장인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범인의 심리상태를 이용해 자백하게 만든 포아르가 대단해보였지만, 그래도 범인이 자살할것을 알면서도 막지 않은 어쩜 범인의 심리상태를 너무나 잘 알기에 범인에게 베푼 아량이 조금은 밉쌀맞게 보이는건 저만일까요?

암튼..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추리소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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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한 짐승 동서 미스터리 북스 85
에도가와 란포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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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제목과 표지디자인 때문에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에도가와 란포의 '외땀섬 악마'를 읽고서 그의 작품인 이 책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그의 단편집이라는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그의 작품 몇편만 보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사건이 일어난후 주인공이 다시 이야기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음울한 짐승에서는 삽화도 삽입이 되었는데, 음울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딱 어울렸습니다.

그의 단편들을 보면 변태적인 성(음울한 짐승, D 언덕의 살인, 배추벌레,인간의자), 왜곡되고 삐뚤어진 심정(천장위의 산책자, 빨간방, 거울지옥)등 인간의 어두운면을 더욱 강조한것이 읽는 사람도 같이 우울해지는 것 같더군요. 이 책에서 아마도 가장 기억나는 단편은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바로 '배추벌레'가 아닌가 싶네요. 읽으면서도 상상이 되면서 불쾌한 기분을 떨쳐낼수가 없었거든요.

음울한 짐승
10편의 단편중에 가장 추리소설 같은 단편이 아닌가 싶네요. 변태성욕과 사랑 그속에 피어나는 의혹들...

2전동화
도둑이 훔친 5만엔이 사라져 버린 시점에 그 돈을 찾기 위한 두뇌 게임. 솔직히 2전동화라고 해서 왠지 2가지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2전짜리 동전을 말하는것이더군요.^^

심리시험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말을 이 때하고 싶네요. 살인을 저지르고 자신을 너무 믿은 나머지 범죄를 드러나게 되었네요.

D 언덕의 살인
심리시험에서 해결사 역을 맡았던 인물인 고고로가 다시 등장합니다. 쾌락 때문에 목숨을 건 사랑. 그것이 정말 사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장 위의 산책자
이번편에도 고고로가 등장합니다. 삶에 있어 재미만을 추구하는 고다 사부로. 우연히 찾아낸 텅빈 천장 공간에서의 활동은 음울한 짐승속에 나오는 소설속 주인공과 비슷하더군요. 장난으로 시작된 살인.

두 폐인
짧지만 인상적인 단편이었어요. 20년전 몽유병으로 살인을 저지른 자의 고백 그리고 반전.

인간의자
여류작가에게 보내진 편지. 그 속에 숨겨진 진실...

빨강 방
삶이 지루한 사람들의 모임. 새로운 회원의 살인고백. 그의 고백을 들으면서 그런식으로 사람을 죽일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울지옥
거울에 미친자의 최후. 정말 구체로 만든 거울에 비친 모습은 어떤것일까? 궁금하더군요.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왠지 이외수님이 생각났습니다.

배추벌레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은 남편을 간호하다가 남편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아내. 종종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공감이 되었습니다. 슬프고 기괴하며 오싹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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