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때문에 구입했는데, 지금에야 읽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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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 태양신의 후예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34
카르망 베르낭 지음 / 시공사 / 1996년 10월
평점 :
품절


잉카문명의 몰락을 다룬 멜 깁슨의 새영화 '아포글립스'를 보고나서 선택한 책이예요. 그동안 시공 디스커버리의 책자를 몇권 구입해두고, 이렇게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는데, 그점이 시공 디스커버리가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책들에 비해 크기도 작고 분량도 적어서 소장하기에 부담없을 뿐더러, 책 내용도 알차가든요. 2/3 정도는 칼러 도판으로 충분히 재미를 주고 1/3은 앞에 못다한 이야기 뒷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어릴적 한번쯤 가보고 싶은곳이 바로 잉카 문명이 남아있는 마추픽추였답니다. 한문명의 멸망. 그이집트 문명이나, 로마문명은 너무 멀지만 잉카문명은 근세기의 멸망이라 더 안타까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특히나 그것이 표면적으로는 선교의 목적이었지만, 황금에 눈이 먼 탐욕에 의한 멸망이라는 것이 참 슬프더군요.

솔직히 '아포클립스'라는 영화는 한 문명의 멸망은 외부에서부터가 아닌 내부에서부터 온다고 말하는데, 왠지 서구인들이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만들어내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이책에서도 잉카 원주민내에서의 분란과 내분이 있었지만, 에스파냐인들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철저하게 파괴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잉카문명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데, 이 책은 얇은 분량만큼 굉장히 세부적인 궁금증을 만족해주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가깝게 읽을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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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프라하의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온 탓인지 눈이 내리지 않더군요. 그러다 22일 올해의 첫눈이 내리더니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눈이 내리고 있어요.

정말 눈을 보니 이제 겨울다운 겨울을 보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울부부 둘다 눈뿐만 아니라 감기도 된통 걸렸습니다. 몇년만에 단계적인 감기(목감기, 콧물감기, 기침감기, 몸살감기^^)에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2001년 6월에 텍사스에 갔으니 거이 6년정도네요.)

저는 약속이 있어 눈내리는 창가를 두고 모임을 가지고 있을때, 신랑이 나가서 구시가 광장을 찍은 사진이랍니다.

눈이 쌓인 광장의 모습이 정말 동화속에 있는 기분이네요.







천문시계.

하얀눈은 온세상을 하얗게 만드네요. 이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계속 눈은 내렸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는대도 우산 쓰는 사람이 없네요.

신시가 광장. 눈때문에 바로 보이는 박물관이 보이지 않군요.

누군가 그새를 못참고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눈사람 가족이네요.

옛날에 전 연탄을 가지고 눈사람을 만든 기억이 있는데, 이사람들은 뭘가지고 눈을 뭉쳤을거야.

이 눈사람을 만든사람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보통 한국에서는 얼굴 몸통 이렇게 이등신 가진 눈사람인데 이들은 얼굴, 몸통, 다리 삼등신 눈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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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1-25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그림같아요.
남편이 예전에 프라하에 머물던 적이 있어 프라하 얘기를 자주하지요.
이중의 하나, 제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

아영엄마 2007-01-2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눈사람을 저렇게 많이 만들 정도면 눈이 정말 많이 왔나 봐요.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정말 동화 속 세상 같겠습니다.(눈사람이 정말 다리 부분이 있네요. ^^)

물만두 2007-01-2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보슬비 2007-01-2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네. 마음에 드시는 사진 있으면 바탕화면으로 사용하세요. 항상 저를 생각하시면서..ㅎㅎ

아영엄마님.. 네 정말 눈이 많이 내렸어요. 원래 이렇게 내린다고 하는데, 올해 처음이네요. 지금은 눈이 그치고 날씨가 무척 맑답니다. 추워서 오늘 약속 취소하고 방콕하고 있습니다^^

물만두님.... ^^ 와우... (/^^)/

sweetmagic 2007-01-26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이거 반만 왔어요 우리 같이 스키타는 건데요 그쵸???????

보슬비 2007-01-26 0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스윗매직님..
동네 비탈길에서 아이들이 썰매타는것을 보니 같이 타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눈이 그쳤는데 추워서인지 안녹네요.
 
괜찮아, 내일은 다를 거야 대교북스캔 클래식 6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오현수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빨간머리 앤의 저자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망설임 없이 선택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꿋꿋한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제목에서 또 다른 앤의 모습이나 캔디,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가 생각나게 해서 더 끌렸던것 같습니다.

여러편의 단편들은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더군요.
양친의 부재로 일가친척에게 맡겨져 천덕꾸러기가 되지만, 곧 숨어있는 친척이나 후원자를 만나 불행 끝 행복 시작의 패턴...  정말 '괜찮아, 내일은 다를거야.'라는 제목이 딱!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처음 몇편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에 전적으로 몰입되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단편의 매력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종합세트를 보는것인데, 이 책은 아이디어 하나로 얼마나 많은 단편이 나오나 시험하는것 같더군요^^;; 아마도 저자가 외할머니와 생활한 어린시절의 영향이 그녀의 글쓰기에 큰 영향을 끼친것은 분명한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소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렇게해서 '빨간머리 앤'이 탄생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소재들을 읽을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공상처럼 한번쯤 어릴때 자신의 환경이 자신이 생각했던것처럼 만족스럽지 않을때의 공상. 혹, 나는 원래 부잣집 딸인데 실수로 아이가 바뀌었다든지..라는 공상과 같은 생각들을 책으로 읽는 느낌이라 어느정도 저는 공감이 되더군요.

솔직히 별 세개 반정도 주고 싶은 책이지만, '빨간머리 앤'을 생각해서 반올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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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향수'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갈수 있는 저자의 능력에 무척 감탄스럽네요. 이 책은 잡는 순간 손에서 떼어날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사실 예전에 좋은 향을 가지고 있는 향수가 그 향만큼 좋은 의미에서 탄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파리의 지저분한 환경이 향수의 발전을 불렀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파리의 악취를 함께 느끼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최근에 영화로 봐서 다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영화와 책 둘중 어느쪽에 손을 들어주겠냐고 묻는다면, 전 책에 좀더 비중을 두고 싶네요.

물론, 영화는 참 잘 만들어졌습니다. 파리의 음산한 분위기며 책속에서 느껴졌던 여러가지들을 그대로 옮겨 담았지만, 딱 한가지 부족한것이 있었다면 바로 향을 쫓아 살인을 저질렀던 그르누이가 제 상상보다 잘 생겼다는 것이지요. ^^

좀더 잔인한 모습이길 바랬는데, 너무 순수한 모습이었거든요. 물론 그르누이는 백치 같은 인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열정 때문에 살인도 서슴없이 저지르고도 전혀 그것이 잘못된지 모르는 인물이지요. 어쩜 영화 감독은 그 점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그의 천진한 잔인성은 천재적인 향에 감각에 감춰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궁극의 향수를 만들어 냈을때 저도 그의 향수에 취해 그 광장에 있었으면하는.. 생각마져 들 정도로 감탄스럽더군요.

그가 세상 사람들을 지배할수 있는 향을 가지지만, 그로 인해 함께 무너져버립니다 .어쩜 그 자신이 잃어버렸던 향을 찾는 동시에 그는 자신의 죄를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죄의식 없이 벌여왔던 일들에 일말에 가책을 받았을지도 모르지요.

그르누이는 '오페라의 유령'의 에릭과 함께 제가 미워할수 없는 캐릭터 중에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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