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전쟁
톰 홀랜드 지음, 이순호 옮김 / 책과함께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교과 과정으로 억지로 집어 넣었던 역사가 아닌 역사에 호기심으로 제 스스로 선택한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꽤 두꺼운 책임에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 그렇게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현시대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전쟁이 아닌 미국의 표현을 빌리자면^^ 선과 악, 다시 종교 전쟁을 치루는 느낌이네요. 미국은 9.11을 계기로 열혈 무슬림지지자들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해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물론, 무슬림지지자들의 극단적인 방법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미국의 횡포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저자는 지금의 그런 시점이 동서양의 문명의 충돌이며, 그런 동서양의 차이를 찾기 위해서, 최초의 동서양의 전쟁이었던 페르시아 전쟁을 통해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페르시아 전쟁에 앞서 그 전쟁에 주요 핵심이 되는 페르시아 제국의 발생, 스파르타의 군국주의와 아테네의 민주주의 관해 함께 설명합니다. 그 당시의 지도를 통해 세력의 확장등을 주어 약간의 지루함을 달래주었습니다.

페르시아전쟁에서 이김으로서 서구의 당당한 문명을 만들게 된 그리스. 아무래도 승자의 입장에 서술된 책들이 많기에 적확한 분석을 내리기 힘들었을텐데, 저자는 서구뿐 아니라 페르시아 입장에서도 중도의 길을 걸으려 노력하려는 흔적을 보았습니다.

여러문명에 대해서 배우는것은 좋았지만, 책을 덮었을때 9.11의 테러의 원인을 페르시아 전쟁을 통해 찾으려는 점은 제게는 그다지 설득력은 없어 보였습니다. 차라리 무슬림에 대한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fjt조정래님의 '한강'을 구입한지가 오래 되었는데, 2번의 바다를 넘어서야 읽게 되었네요. 사실 이 책이 재미없어서 읽기 싫은것이 아니라(이 책을 잡는 순간, 재미를 느낄거라 믿었고 정말 그러했습니다.) 우리 역사의 슬픔과 비극을 접하기가 두려워서인것 같았습니다.

올해도 읽지 않으면 언제 읽을지 기약이 없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때는 6.25전쟁이 끝나고, 이승만 대통령이 정권을 잡던 시절입니다. 모두들 전쟁으로 인해 가난하고, 또 이데올로기의 휴유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여전히 권력층은 호의호식하며 부패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더군요.

역시나, 조정래님의 소설속에는 누구 하나가 주인공이다고 말할수 없을만큼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그래도 그중에는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눈에 띄네요. 월북한 아버지를 둔 형제는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하지만 왠지 아버지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것 같은 불행한 느낌이 드네요.

1편에는 이승만을 하야 시켰던 4.19혁명에 대해서 나옵니다. 예전에도 많이 들었던 사건인데, 글로 읽으니 느낌이 새롭더군요. 학생들의 힘이 그토록 대단했다는것도 놀라운 한편, 그 당시 학생들의 심리적 갈등도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조정래님의 글이 좋은것은 한쪽의 편에 치우쳐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희생자가 될수 없었던 사람들을 함께 그려서 좋아요.

학생들에게 총을 쏘는 경찰들이나 군인들도 정치에 의해 희생당하는 또 하나의 국민들일뿐이지요. 무장하지 않은 경찰은 재쳐두고, 무장한 경찰들에게 달려들어 결국 학생들에게 맞아죽은 경찰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플뿐이었습니다.

역사적인 풍파속에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잘 헤쳐나가길 바랄뿐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잉카 : 태양신의 후예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34
카르망 베르낭 지음 / 시공사 / 1996년 10월
품절


잉카는 동조자를 받아들일 때 관용을과시 하는 수단으로 호사스러운 '쿰비' 직물을 이용했다. 한 족장이 충성을 맹세하면 잉카는 그 가족에게 '쿰비를 주어 그의 충섬심을 확고히 했다.
(중략)
안데스 지역의 풍습에 간신히 파악하기 시작한 피사로는 이 직물이 지닌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몇년후, 정복자들은 원주민 정보원들을 통해 직물에수놓은 문양이 일종의 기록 양식을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잉카들이 왕조의 역사를 자수(켈가) 위에 기록했다는 증거가 있다. 사실, 켈가라는 말 자체가 식민시대에는 문자를 의미했다.-4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톨스토이 단편선 1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권희정.김은경 옮김, 이일선 그림 / 인디북(인디아이) / 2005년 12월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런 것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살피는 마음에 의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어머니는 자기 아이의 생명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었다.
또 부자는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지 못했다. 저녁때까지 무엇이 필요한지, 산 자가 신을 장화일지, 죽은 자에게 신기는 슬리퍼일지를 아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인간이 되고 나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내 자신의 일을 여러 가지로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 아내에게 사랑이 있어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고아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모두가 두 아이의 생계를 걱정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인 한 여인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어 그 애들을 가엾게 생각하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모두가 각자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전에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내려 주시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도록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번에는 한 가지 일을 더 깨달았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뿔뿔이 떨어져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각자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계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간이 하나로 뭉쳐 사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모든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 또 만인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계시하신 것이다.이제야말로 나는 깨달았다. 모두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 속에 사는 자는 하느님 안에 살고 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므로."-.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톨스토이 단편선 1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권희정.김은경 옮김, 이일선 그림 / 인디북(인디아이) / 2005년 12월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런 것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살피는 마음에 의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어머니는 자기 아이의 생명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었다.
또 부자는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지 못했다. 저녁때까지 무엇이 필요한지, 산 자가 신을 장화일지, 죽은 자에게 신기는 슬리퍼일지를 아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인간이 되고 나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내 자신의 일을 여러 가지로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 아내에게 사랑이 있어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고아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모두가 두 아이의 생계를 걱정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인 한 여인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어 그 애들을 가엾게 생각하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모두가 각자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전에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내려 주시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도록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번에는 한 가지 일을 더 깨달았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뿔뿔이 떨어져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각자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계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간이 하나로 뭉쳐 사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모든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 또 만인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계시하신 것이다.이제야말로 나는 깨달았다. 모두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 속에 사는 자는 하느님 안에 살고 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므로."-.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