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레몬차
루화난 지음, 허유영 옮김 / 달과소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12시간을 우려야만 진정한 레몬차의 맛을 느낄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을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여러가지 인생의 지침서를 이야기하며 우화와 실화의 곁들여 우리에게 설명하는데, 그다지 신선하지 않지만, 그래도 읽으면 많은 생각과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예요.

마음 잡고 읽으면 한시간안에 읽을수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보면 무척 아까워서 한두편씩 골라서 읽었습니다. 그래야 더 이 책의 맛을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는 이런 에세이를 읽으면 어느정도 그냥 흘려보냈었는데, 이제는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제 맘에 와 닿는것을 보면 저도 이제 좀 제 인생을 돌아볼줄 아는 여유가 생긴것 같습니다. 모임에서 이 책에서 읽은 내용도 이야기하며 함께 생각도 공유하고 좋았습니다. 이왕이면 여러사람들과 함께 나눠읽으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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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97
다니엘 마르슈소 지음, 김양미 옮김 / 시공사 / 1999년 5월
평점 :
품절


항상 느끼는거지만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는 작고 얇아서 들고다니고 보면서 보기에 부담없는 책인것 같아요. 게다가 내용도 꽤 알차고 말이지요.

'샤갈'의 책을 읽으면서 한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의 몽환적인 그림은 이상하게 제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더군요. 게다가 그의 일생을 읽으면서 일반적인 화가들의 기인같은 행동에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진것에 반해, 한 여인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한 그의 사랑 때문인지 좀더 인간적이고 로맨틱하다는 생각이 들어거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2차세계 대전이라는 전쟁중에 유대인으로 사는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지만, 그에게 사랑하는 가족은 그의 예술 활동에 큰 정신적, 육체적으로 튼튼한 지지대가 되어주었습니다.

작은 책속의 그의 도판들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어요. 이렇게 작은 책자도 감동스러운데 직접 그의 그림을 본다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그와 그의 가족 사진들도 함께 볼수 있어 더 반가웠습니다. 그래도 그는 자기 생전에 대중으로부터도 사랑을 받은 행복한 화가중에 한사람이지요.

그의 미술적 재능은 일반 회화부터 판화, 도자기, 스테인글라스 게다가 문학적인 재능까지 두루갖춘 그의 재능에 한순간 시샘이 나기도 했지만, 그의 재능을 다 뽑아낼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산 그는 그에게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큰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로 인해 그를 알게 되어 반가웠어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그전에는 샤갈의 그저 유명한 화가중에 한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제게 있어 아름다운 꿈을 그리는 화가로 기억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가 직적 만든 스테인글래스가 있는 성당에도 방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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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언니 2007-02-17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읽는 내내 저 또한 행복해졌어요^^
샤갈은 임산부들에게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화려한 색감을 보고 있으면 왠지 제 마음도 밝아지는 듯 합니다.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봐야겠어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보슬비 2007-02-17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임산부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그림을 그릴수 있는 그의 정서가 참 좋아요. 순이언니님에게도 좋은 느낌을 주면 좋겠네요.
 
샤갈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97
다니엘 마르슈소 지음, 김양미 옮김 / 시공사 / 1999년 5월
품절


인생에서나 예술에서나 모든 것은 변한다. 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입밖에 낸다면... 진실된 예술은 사랑안에서만 존재한다.-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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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지는 습관 디너 캔슬링
디터 그라베 지음, 최경인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다이어트와 관계된 책이다보니 책도 얇네요.^^;;

디너 캔슬링은 다이어트를 이야기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다이어트보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저녁을 적게 먹는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었터라, 살짝 관심이 가는 책이었어요.

하지만, 이 책은 전반적으로 디너 캔슬링이 왜 좋은 지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늘어놓아서인지 초반의 신선한 느낌보다는 나중에는 매너리즘에 빠지게 하더군요. 그리고 일반 다이어트방법보다 쉽다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저녁 단식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하는 이야기네요^^.

특히나 직장인들은 잦은 외식을 하다보니, 더 힘들어지지요. 물론, 이 책은 건강이냐 사회생활이냐를 볼때 건강을 선택하라고 강요하지만, 일상생활에 그럴수가 있나요? ^^ 그래도, 다시 한번 가족의 식단을 돌아보게 되고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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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레몬차
루화난 지음, 허유영 옮김 / 달과소 / 2006년 12월
절판


종업원은 그녀를 보고 말했다. "아가씨, 조급해하지 마세요. 레몬 껍질을 물속에 충분히 담가두면 쓴 맛이 레몬차 속에 용해되어 시원하고 감미로운 맛을 내게 된다는 것을 알고 계세요? 바로 지금 당신이 필요로 하는 맛이지요. 그러니 조급하게 레몬의 향기를 짜내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면 혼탁해질 뿐 차의 맛을 망치게 됩니다."
여자는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종업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녀는 종업원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레몬향이 가장 좋게 우러나나요?"
종업원은 웃으며 대답했다. "12시간입니다. 12시간이 지나면 레몬이 자신의 향을 전부 방출하므로 가장 좋은 맛의 레몬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걸 마시려면 당신은 12시간의 기다림을 투자해야만 합니다."
종업원은 잠시 멈추었다가 이어서 계속 말했다. "차를 우려내는 일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12시간의 인내와 기다림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면 생각했던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여자는 종업원을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말이죠?"
종업원은 미소를 지었다. "저는 단지 레몬차를 우려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는 겁니다. 차를 우려내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맛있는 인생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종업원은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쪽

여자는 레몬차 보며 조용히 깊은 생각에 잠겼다. 여자는 집에 돌아와 레몬차를 만들어 보았다. 그녀는 레몬을 둥글고 얇게 잘라서 찻잔에 넣었다.
그녀는 조용히 잔속의 레몬 조각을 바라보았다. 레몬 조각들이 호흡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세포들이 열려 투명하게 반짝이는 물방울이 응결되고 있었다. 레몬의 생명과 혼이 승화되어 천천히 방출되어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12시간 후, 그녀는 이제껏 마셔보지 못 했던 가장 맛있는 레몬차를 맛보았다. 레몬이 차에 완전히 용해되어야만 이와 같은 완벽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게 되었다.-.쪽

"얘야, 이게 무엇이냐?"
"당근하고 계란, 커피잖아요."
아버지는 딸에게 가까이 다가와 당근을 만져보라고 했다. 처음에 솥에 넣을 때와는 달리 잘 익어 말랑말랑해져 있었다. 아버지는 또 계란을 깨보라고 했다. 계란껍질을 벗겨보니 역시 속이 단단히 잘 익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딸에게 커피를 마셔보라고 했다. 딸은 은은한 향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딸이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제게 왜 이런 걸 시키시는 거죠?"
아버지가 말했다.
"이 당근과 계란, 커피는 모두 똑같이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역경을 겪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모두 다르게 나타났지. 당근은 솥에 들어가기 전에는 젓가락으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강하고 단단했지만 끓는 물 속에서 물러지고 부드러워졌지. 반대로 깨지기 쉬웠던 계란은 아주 단단해졌고, 가루였던 커피는 물이 되지 않았니? 넌 어느 쪽인지 생각해봐라. 넌 역경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반응하지? 넌 당근이냐, 계란이냐, 아니면 커피이냐?"
아버지는 묵묵히 생각에 잠긴 딸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본래 강했지만 어려움과 고통이 닥치자 스스로 몸을 움츠리고 아주 약해져버리는 당근이냐? 아니면 본래는 연약하고 불안했지만,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별, 이혼, 혹은 실직과 같은 시련을 겪고 난 후 더욱 강인해지는 계란이냐? 그도 아니면 자신에게 고통을 주었던 뜨거운 물을 변화시키고 가장 뜨거워졌을 때 가장 좋은 향기를 내는 커피이냐? 네가 커피가 될 수 있다면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현명해지고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며, 네 주변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게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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