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5 - 제2부 유형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강'이 재미있는것은 이 이야기가 실제라는것이예요.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 역사를 읽고 이해하며, 가슴아파하고 그랬습니다. 가난해서 배고픔에 풀빵하나도 제대로 사먹을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그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호의호식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번편에서 '전태일'이 등장하는것을 보고 벌써 그의 불꽃같은 삶을 알기에 더 관심이 가고 안타깝고 그렇더군요. 글쎄 불과 반세기도 안되는 일인데도, 무척 먼 과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고통밖는 노동자외에도 가난때문에 베트남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미래 또한 알고 있기에 그들이 전쟁을 통해 꾸는 꿈조차도 무척이나 애달프더군요.

언제나 진실은 현재에서는 지지만 미래에서는 이긴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진실이 이길수 있는 나를 꿈꿔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가브리엘 마르케스 외 지음, 김훈 옮김 / 푸른숲 / 1999년 4월
품절


"헤어지고 난 뒤에는 온종일 뭘 하죠?"
나로서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였다. 내가 말했다.
"우리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존재 이유가 되지 않겠소? 당신을 너무도 좋아하오."
"재미있군요. 당신은 날 좋아하고 난 당신을 사랑하구요."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한 채 그렇게 말했다.
"당신을 사랑하오. 단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소."
"우리의 현상이 어떻든, 그것들은 유지되고 있어요. 정상이 아닌 상태로지만 말이에요."
그녀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빌리와 나는 어떤 면에서 과거와 다를 바가 없었다. 아무런 동요도 변화도 움직임도 없었다. 삶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그녀가 말했듯이, 우리는 어떤 특별한 이유로 서로의 삶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발설하려 하지 않았다. 사랑이 모든 것에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사실이었다.
그렇다. 사랑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였다. 어른이 되면 사랑이란 것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괴롭지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도 다정한 여인은 콧수염에 트위드 코트를 걸친 무뚝뚝한 남편과 남게 되고, 남자는 자신에게 오랫동안 고통을 준 자신의 아내와 충실한 애완견과 함께 시골길을 걷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리라. 가끔 사랑의 기능은 추억할 만한 낭만적인 무엇을 남길 뿐인 것처럼 보였다.-.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공 디스커버리는 작고 가벼워서 외출시 가지고 다니며 읽기 편해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이 너무 눈에 띄어서 결코 지나칠수 없게 만드는 책이네요.

게다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단편들이 보여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강 4 - 제2부 유형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강은 조정래씨의 '태백산맥'과 '아이랑' 3작품중 가장 근대 현대사에 관한 책인지 다른책보다 더 쉽게 읽히는것 같아요. 바로 우리 부모세대의 이야기라는 점이 놀랍고, 가까운 과거임에도 먼 과거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 짧은 시간동안 우리나라가 겪은 굴곡의 사건들이 많았다는 이야기지요.

한강은 6.25이후의 우리들의 삶,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데올로기 외에도 산업혁명으로 점점 도시화되며 열악한 공장들이 나타나며, 그 속에 힘들게 고생하는 공장직원들의 애환도 함께 그렷습니다. 바로 동생뻘도 안되는 여공들이 피를 뱉어내며 일하는 모습에서 가난은 참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일궈낸 발전들이 누군가의 피로 이루어졌다는것이 참 슬픈 현실이지요. 그리고 우려했던것 처럼 유일민은 연좌제로 인해 독일로도 일하지 가지 못하고 임채옥과의 사랑조차 지키지 못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똑똑한 그이지만, 아버지의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 괴롭더군요. 과연 그는 자신의 현실에 굴복하고 망가져갈지 ,아니면 극복하고 결국 환하게 웃을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