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을 영화와 한 '프로듀서스'는 그와 비슷한 '시카고'나 '오페라의 유령'에 비해 뮤지컬적인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시카고'와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영화라는 특수성과 잘 맞아떨어져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된것에 비해 '브로듀서스'는 굳이 영화로 만들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솔직히 음악적인 매력은 떨어지고 이야기 구성은 어수선해서 재미있을라치면 지루해지고 그랬어요. 그래도 좀 장점이라면 주인공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풍자적인 재미가 있다는것이지요. 만약 이 영화가 뮤지컬이 아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테지만 코믹보다는 뮤지컬쪽에 중심을 둔 영화인지라 보는내내 많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별세개 반을 주고 싶었는데, 반개가 없어 그냥 세개만 주었습니다.
프렌즈 전편박스가 보급판으로 나왔네요. 프렌즈의 팬이라면 정말 구미 당기는 DVD 세트가 아닐수 없습니다. 요즘 저도 다시 프렌즈를 보기 시작했는데, 봤던건데도 아직도 재미있는걸보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시즌 초기에는 좀 어색하기도 하고 아직 캐릭터 정립이 되지 않아 어수선한 느낌이 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노련해지면서 재미를 더하지요. 그래서 10년동안 방송된 장수 시트콤이 되었겠지요.프렌즈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미국 문화를 배울수 있고, 또 정확한 발음으로 영어공부하기에 좋은 시트콤이라는거예요. 좀더 세련된 문장과 알아듣기 쉬워 일반적으로 영화보다도 훨씬 좋은 자료가 된답니다. 세트라 가격면에서 부담스럽긴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DVD이기도 하지요.
영화를 보기 전에 허영만씨의 만화를 먼저 보았답니다. 솔직히 저는 그다지 만화가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노름때문에 미쳐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화투에 대해서 특히 '타짜'에 나오는 게임을 잘 몰라서이기도 한것 같습니다.신랑은 원작이 더 좋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가 더 좋았습니다. 영화가 원작보다 좀더 현대적인 배경에서 세련된 느낌과 만화에서 어렵게 느껴졌던 게임에 대한 설명이 좀 생략되었다는 것. 그리고 만화속 캐릭터를 무척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특히나 김혜수가 맡았던 정마담 역은 만화보다 영화가 훨씬 매력적으로 나왔고, 아무래도 그래서 더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네요^^노름을 하는 사람들의 최후가 그다지 좋지 않으것에 비해 주인공은 너무나 통쾌하게 복수하고 멀쩡하게 살아남았다는 것 또한 이 이야기의 매력이 아닐수가 없네요. 새빨간 케이스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좆도 모르는 새끼들이 즈네 기준대로 사람을 색깔로 등급을 매겨놓은 거라구. 흰둥이새끼들은 노란둥이들을 무조건 무시하고 천시하잖아. 그중에서도 특히 월남사람들을 개좆으로 취급해 버리고 말야. 흰둥이새끼들의 제일 못된 버르장머리가 색깔로 사람 차별하는 건데, 그 따위 개소리 믿지 말라구. 문형은 그새끼들이 그러는것에 열받지 않아?-51쪽
‘당연하지. 경제 건설 팔아대며,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고 있지만, 그거 얼마나 웃기는 일이야. 이승만도 건국대통령 내세우며 자기 아니면 안 된다고 했거든. 하여튼 정치가들이란 염치없이 뻔뻔스럽고, 양심 없이 거짓말해 대는 못된 인간들의 표본이야. 어쨌든 정치란 아더메치야." ‘아더메치’란 귀를 덮는 장발과 함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로,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다’는 줄임말이었다.-168쪽
영화로 봤었는데, 그닥 재미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작가를 좋아해서 원서를찾아보지않을수없네요. 똑같은 표지디자인으로 번역본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