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6 - 제2부 유형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구판절판


야박하다는 세상 속에서도 그런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새롭게 발견한 경이고, 인간에 대한 큰 신뢰였다.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면서 야학을 떠나게 될 날이 다가오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고는 했다.. 이번에 선생을 구하지 못하면 어쩌나… 그러나 대학에 부탁을 하면 마치 기적처럼 봉사에 나서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고, 인간은 꼭 이기적인 존재만은 아니라는 듯이. 그들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수수께끼는 더 복잡해졌다.-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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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줄 꽂아놓고 - 옛사람의 사귐
이승수 지음 / 돌베개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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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조가 생각나더군요. 우정에 관한 시조여서 무척 낭만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터라 기억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을거라 짐작했었습니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이해타산을 따지는 비지니스 관계가 아닌 순수한 만남을 가지기란 참 힘든것 같아요. 물론 그런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언젠가 헤어져야한다는 생각에 손쉽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힘들고요. 그리고 오랜동안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국내에 있는 친구마져도 연락이 안되기 일쑤구요.

그러다보니 특별한일 없이 그저 안부가 궁금하다며 연락오는 친구들을 보면서 얼마나 친구가 소중한지를 느낍니다. 그리고 항상 나를 응원해주는 평생지기 역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우정이라는 것이 동성간의 우정뿐아니라 아내와 남편 사이에도 사랑과 함께 우정이 공존한다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다양한 관계의 우정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은 12쌍의 선조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우정에 대한 일화만을 소개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평역을 통해 그들의 삶도 함께 다루었습니다. 저자의 평역을 통해 저자가 얼마나 그들의 삶에 관심이 있고 올바르게 해석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을 볼수 있지만 한편, 우정이라는 공통된 주제에 종종 저자의 생각에 사로잡혀 좀 벗어나버리고 그로인해 글이 어수선해지고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점이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지만,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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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6 - 제2부 유형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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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벌써 중반을 넘어섰네요. 아직도 더 많은 역사들이 이 책속들의 주인공들을 통해 이야기될것입니다. 불행한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놓치 않는 그들을 보면서 인간이란 참 오묘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유일민, 유일표 형제처럼 자신의 꿈과는 상관없이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되어 희망을 잃어버린듯해보이지만, 그래도 두 형제 마음속에는 아직도 꿈틀거리는 힘이 있다고 믿고 싶고,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전쟁은 승자와 패자를 만들지만, 진정 승자는 없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가 적이고 아군이 되니깐요. 월남전, 이데올로기와의 싸움, 혼탁한 정치선, 힘없는 노동자들, 가난 때문에 해외로 나갈수밖에 없는 사람들... 벌써 지나버린 과거처럼 느끼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이 그다지 다를바 없습니다.

통일이 되지 않는한 전쟁의 불안함은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정치는 난장판이며 힘없는 노동자들을 대신해서 착취당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그리고 이런 전반적인 불안함으로 해외 이민을 선택하는 사람들... 왠지 역사가 되풀이 되는 느낌이네요.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영광스러운 과거에 집착하거나 어려웠던 과거에 한탄만 하자는것이 아닙니다. 과거를 통해 잘못된 점을 고치고 좋은점을 이어가자는 것이지요.

조정래님의 '한강'을 읽으면서 아니 그분의 다른 책들을 읽음으로써 우리의 과거를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10권이라는 장대한 분량에 무게감에 눌리어 선뜻 읽지 못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짧은것이 아닌가 아쉬움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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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줄 꽂아놓고 - 옛사람의 사귐
이승수 지음 / 돌베개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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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줄 꽂아놓고 홀연히 잠에 든 제
시문견폐성柴門犬吠聲에 반가운 벗 오는고야
아희야 점심도 하려니와 탁주 먼저 내어라

조선 후기 김창업金昌業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시조이다. 거문고 줄을 꽂아놓았다는 것은 연주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잠에 든 것은 그 연주를 들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거문고 운운하는 말은 자연스럽게 지음知音의 고사를 떠올리게 한다. 마음과 능력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제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졌어도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거나, "세상에 태어나 한 사람의 지기知己를 얻는다면 충분하다"는 등의 비장한 말들이 나왔다. 당나라의 한 시인은 "이 세상에 한 사람 지기 있다면, 하늘 끝에 있어도 이웃과 같네"라고 읊조렸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되뇌었다.-.쪽

우정이란 비단 벗 사이에만 적용되는 덕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래도록 잘 살아온 부부는 서로 친구 같다고 한다. 친구 같다는 것은 부부의 애정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는 말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 스승과 제자 사이, 상사와 부하 사이, 선배와 후배 사이, 즉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신뢰인 셈이다. 세상 모든 존재는 다르다. 우정은 이처럼 다른 존재들을 집단 속에 가두거나 하나로 묶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면서 서로를 신뢰하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다. 우정의 첫째 조건은 일치나 연대가 아니라 바로 신뢰이고, 이 신뢰는 성숙한 인격에서 나온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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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꽤 낭만적으로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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