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한국 사람들에게도 아주 많이 알려진....족발집 'U Vejvodu'이랍니다.

역사가 100년이 넘은 곳이라고들....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맥주는 가격이 아주 싼편입니다. 한개 1000원 정도...

하지만, 옆의 과자를 드시면....돈을 내야 합니다....

프라하에서는 모든 식탁에 놓여있는 것들은 돈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심지어 내놓은 빵조차 돈을 내는데, 돈을 내고 먹는거라 생각하시고 드시면 되요.



지붕이 이런식으로 되어있어서....시원스런 느낌.

우리가 시킨 훈제 립.

가격은 만오천원정도 안되는 가격인데, 일반적으로 체코 음식이 짠것에 비해 짜지도 않고 좋아요.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소스가 이곳의 독특한 소스 바로 고추장 소스랍니다.^^

일본사람이 주인이라고 하는데, 저 소스가 이 집의 특징이지요.

역시 만오천원이 안되는 가격의 돼지 족발 훈제.



여기서 빵을 내놓은데, 저희는 돈을 낸다고 생각하고 먹었습니다.

보통 이런것은 사람수로 계산하던데 한바구니에 3500원정도 냈다고 보시면돼요.

버터는 따로 주문해야합니다.^^ㅎㅎ

이날 10% 팁을 주고 4만원에 저녁 먹었습니다.

이곳이 관광지라 비싸다고 하지만, 그래도 참 저렴하게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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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시내를 돌아다니면 이렇게 거리의 악사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구시가 광장의 유명한 재즈그룹.

할아버지들로 구성되셨는데.... 음악이 참 듣기 좋아요.





저녁에 까렐교를 건너면서 처음 본 악사입니다.

와인잔에 물을 담아서 실로폰처럼 쳐서 소리를 내는 경우는 봤지만, 이렇게 손으로 연주하는것은 처음 봤답니다.

집에 와서 저희도 와인잔에 물 담아놓고 해봤더니 되더군요^^ㅎㅎ

정말 멋있어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알라딘은 동영상을 올릴수 없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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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비밀의 부채 2
리사 시 지음, 양선아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편을 읽을 때는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후편은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 읽었습니다. 소설속 주인공이 여성이고, 어릴적 우정을 통한 이야기라서인지 왠지 호감도 가기도 해서, 저와 친한 친구와 읽고 있는 책이기도 하지요.

사실, 그전까지 전족에 대해서 그냥 일부분만 알고 있었던 것을 이 책을 통해 전족의 실상을 알게 되었고, 책을 읽은 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전족을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전 그저 작은 발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 기형적인 모습에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책속의 주인공 나리가 전족을 하면서 겪는 상황이 너무 상세해서 그녀들의 고통이 제 마음속으로 전해져 오더군요. 결국 삼녀의 죽음을 통해서 그 당시 여자가 태어나면서 자신의 의지와 달리 강요 밖을 수 없는 선택, 그것이 죽음을 요구하더라도 어쩔수 없이 걸어야하는 여자의 숙명이라는 것이 참 씁슬하더군요.

그 당시 여성의 지위란 결혼전에는 집안의 짐 같은 존재이고, 결혼해도 그저 그 집안의 핏줄을 낫는 도구에 불과하며 그래서 아들로 인해 지위를 조금씩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존재이지요. 어릴적에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결혼해서는 남편에게 순종하며, 더 나아가 아들에게 순종해야하는 것이 여자의 일생입니다.

그 지위를 얻기 위해 여성들은 죽음과 고통을 무릅쓰고 전족을 하지만, 그건 여성에게 전족의 정당성을 얻기 위한 꿀 발린 사탕일뿐,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이 여성에게 할례를 하는 의식과 비슷한, 남성이 여성을 소유하고 싶은 변태성욕의 산물일뿐입니다.

그 당시 전족을 한 소녀들은 결혼전까지 여성들만의 공간 2층방에서 창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여성들에게 숨실수 있게 할수 있는 도구가 바로 여성들의 문자 ‘누슈’이지요. ‘누슈’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남자들 모르게 전하고, 친구와의 교신도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일생을 위안받으며 살아갑니다.

나리와 설화는 전족과 누슈를 통해 평생지기인 ‘라오통’ 관계를 맺습니다. 한번쯤 어릴적 시절 마음의 친구를 둔 여성이라면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라 그들의 어린시절을 보면서 참 흐믓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중국의 풍경은 여성들에게 참으로 좁은 세계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세계는 결혼과 나리의 고정관념 (하지만 그녀로써는 그것이 그녀가 배운것들이기에) 과 그녀들을 이어주었던 누슈로 인해 오해가 생기면서 결국 나리가 생각했던 어머니에 대한 불신은 또 다른 형태로 폭발하게 됩니다.

라오통을 잃는 슬픔은 곧 그녀의 분노로 바뀌고 나리로 인해 설화는 고통 받지만, 끝까지 그 사랑을 지키고 결국 나리를 깨닫게 하지요. 사실 나리가 설화에 대한 오해만을 볼 때 그동안의 우정을 생각하면 어찌 그리 쉽게 오해 하고 우정이 깨질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나리가 그동안 겪어왔던 모든 것들이 그리고 나 역시 어릴적에 단순한 오해로 인해 우정이 깨진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동감이 갔습니다.

이 책은 친구간의 우정 뿐만 아니라 중국의 또 다른 문화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한편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지위와 시각이 중국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탓인지 중국과 비슷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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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비밀의 부채 2
리사 시 지음, 양선아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12월
구판절판


설화의 과감한 행동에서 나는 우리의 은밀한 문자의 진정한 목적을 깨달았다. 누슈는 여인네들의 수다를 적거나, 우리를 시댁 여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생긴 글자가 아니었다.
누슈는 우리에게 목소리를 주었다. 우리의 누슈는 전족을 대신해서 우리를 서로에게 데려갈 수단이자, 설화가 편지에 쓴 것처럼 들판을 가로질러 날아가서 우리의 생각을 전할 도구였던 것이다.
양쪽 집 남자들은 설화와 내가 서로 주고받을 만한 중요한 얘기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우리가 감정이나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하리라고도 기대하지 않았다. 양쪽 시어머니를 포함한 시댁 여자들은 우리에게 더 큰 장벽을 세웠다.
하지만 나는 설화와 함께 있든 떨어져 있든 이 누슈를 통해 우리 삶의 진실을 쓸 수 있기를 갈구했다. 시집살이를 하는 부인들의 보편적이고 정형화된 어구를 벗어던지고 내 진짜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부터 친정집 이층 방에서 함께 뒹굴며 떠들었을 때처럼 편지를 쓰리라고 결심했다.-.쪽

나리에게.
내 딸은 죽은 채로 태어났어. 이 세상에 뿌리도 내리지 못하고 떠났기 때문에 인생의 슬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내 손으로 아기의 발을 쥐었어. 그 발은 전족의 고통을 절대 모르겠지. 아기의 눈을 만졌어. 그 눈은 친정집을 떠나야 하는 슬픔,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봐야 하는 슬픔, 죽은 자식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는 슬픔 따위는 결코 보지 못할 거야.
손가락을 아기의 가슴 위에 놓았어. 그 가슴은 아픔, 슬픔, 외로움, 부끄러움 같은 것들을 결코 모르겠지. 저승세계로 간 아기를 생각해. 우리 어머니도 내 아기와 함께 계실까? 두 사람 중 어느 쪽의 운명도 나는 알지 못해.
시댁 사람들은 모두 나를 비난해. 시어머니는 "아들을 못 낳을 거면 왜 우리가 너를 이 집에 들였겠냐?"라고 말하고, 남편은 "당신은 젊으니 아기를 더 낳을 수 있다. 다음에는 아들을 낳도록 해라"고 하지.
내 슬픔을 털어놓을 길이 없어. 내게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내가 있는 이층 방으로 네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한 마리 새가 된 상상을 해. 아래 세상이 아주 멀리 보일 정도로 구름 위로 아주 높이 올라가는 거야.
뱃속에 있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목에 둘렀던 옥 목걸이가 나를 짓눌러. 죽은 아기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
- 설화.-.쪽

계집애들은 쓸모없는 가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다. 그건 우리가 친정집의 이름을 잇지 못하고, 오로지 출가한 시댁의 이름만을 잇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들을 낳는 행운을 누렸을 때에야 가능한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여자는 살아서든 죽어서든 남편의 집에 영원히 속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진실이지만, 나는 요즘 설화와 내 핏줄이 곧 루씨 집안을 지배하게 된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나는 "모르는 여자가 배운 여자보다 낫다"는 옛 말을 항상 신봉했다. 인생 내내 바깥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귀를 막으려고 노력했고, 남자의 글씨를 배울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지만 여자의 도리와 이야기, 누슈를 배웠다.계집애들은 쓸모없는 가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다. 그건 우리가 친정집의 이름을 잇지 못하고, 오로지 출가한 시댁의 이름만을 잇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들을 낳는 행운을 누렸을 때에야 가능한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여자는 살아서든 죽어서든 남편의 집에 영원히 속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진실이지만, 나는 요즘 설화와 내 핏줄이 곧 루씨 집안을 지배하게 된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나는 "모르는 여자가 배운 여자보다 낫다"는 옛 말을 항상 신봉했다. 인생 내내 바깥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귀를 막으려고 노력했고, 남자의 글씨를 배울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지만 여자의 도리와 이야기, 누슈를 배웠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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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비밀의 부채 1
리사 시 지음, 양선아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제목도 책 겉표지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이었어요. 왠지 소녀적인 제목과 일러스트는 좀 유치할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한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중국의 어느 두 소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저와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전족이 단지 여자가 귀했던 시절 도망가지 못하게 한 풍습인줄만 알았던 제가 이 책을 통해 '전족'의 풍습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얼마나 힘든 과정이고 적나라했는지, 읽는동안 섬뜻한 느낌마져 들었답니다. 정말 발가락의 뼈가 분지러지는 소리를 들은것 처럼 말이지요. 전족을 하는 소녀의 10명중에 한명은 죽는다는것을 알지만, 딸의 미래를 위해서 죽음마져  불사하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처연하더군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나리는 전족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고, 평생의 친구인 설화를 라오통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나리와 설화를 통해 여자의 삶이 얼마나 슬프던지.... 좋은 결혼만이 성공한 인생일수밖에 없었던 여성들...그들의 삶을 보면서 전족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나라의 여인들의 삶과 비슷해서 많이 공감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여자만의 문자 누슈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던 나리와 설화는 나리의 결혼으로 그동안의 그들의 관계가 뒤밖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리는 실망하고 분노하지만, 아직까지는 설화에 대한 애정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그녀의 나레이션을 통해 나리와 설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거라는 암시를 하고 그 일이 기쁜일이 아닌 슬픔이 될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다보니, 그냥 즐거웠던 그들의 어린시절만을 기억하고 싶은, 어쩜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고 푸른 창공만을 바라보는 설화의 마음이 이해되더군요.

과연 뒷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빨리 2편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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