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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최병곤 외 옮김 / 새미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수수한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책인데, 원래 이 책은 '인간희극'이라는 풍속 연구 중 시골생활 장면들 속에 분류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독특한 시도인것 같아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책을 읽다보면 전원적인 시골풍경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병든 아들을 맡기기 위해 먼저 그 의사의 성품을 알고 싶어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 찾아갑니다. 그리고 의사를 통해 어떻게 마을이 변해가는지에 대해서 듣게 되어요. 책을 읽다보면 거이 70%는 브나시 의사의 말에 경청하게 된답니다.
처음에는 무척 수다스러우신 분이군...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점점 그의 말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사의 계획에서 나폴레옹과 비교되는것이 느껴지는것이 어쩜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순수했던 마을도 점점 발전함에 따라 어디서나 보이는 물질적인 탐욕이 드러나게 되더군요. 그래래 브나시 의사는 예전에는 종교에 대해 폄하했는데, 자신이 겪어본 생활을 통해 도덕적인 규범과 인간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서라도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서 피력하게 됩니다.
한편, 왠지 헤르만 헤세의 글이 생각나게 하는 문체였어요. 그래서 끌렸는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책을 읽으면서 한편 지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었던것은 글 속에 아름다움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더군요.
전원생활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속성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