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Fat Cat vs. Mr. Jones - 빅팻캣과 미스터 존스
무코야마 다카히코.다카시마 데츠오.스튜디오 ET CETERA 지음, 김은하 옮김 / 윌북 / 2005년 11월
구판절판


the time draws near
draw는 상당히 폭넓은 의미가 있는 화살표로, 우리말에는 없는 단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림을) 그리다'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원래는 '잡아당기다'란 의미를 가리킨다. '선을 잡아당겨 긋다'가 진화하여 '그리다'가 된 것이다. 이 문장에서 잡아당기는 주체는 time이다. 미래의 마감시간이 조금씩 현재로 다가오고 있다는 말로, 살짝 긴장감을 주면서 임박한 시간을 나타냈다. 참고로 pull에도 '잡아당기다'란 의미가 있지만 draw와는 차이가 있다. draw는 제비뽑기처럼 '뽑아서 선택하다'라는 뉘앙스가 있다.-.쪽

a trick of the eye
말 그대로 '눈속임'이다. 자신의 눈이 자신에게 장난(트릭)을 걸고 있다, 다시 말해 '눈의 착각'이란 의미다.-.쪽

going crazy
crazy는 일반적으로 '미친 상태'를 가리킨다. '광기'로 go하고 있다면 그다지 좋은 의미로 들리지는 않지만 crazy에는 다소 유머러스하게 '미쳐 있어도 활력은 넘친다'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 이 문장에서는 미쳤다고 할 만큼 시끌벅적하고 성황을 이루는 모습을 아나운서가 이렇게 표현했다.-.쪽

sort of rings a bell
무언가를 '생각해낸다'거나 '떠올린다'고 할 때 만화에서는 주로 머리 위에 전구가 켜지는 모습으로 표현한다. 영어문장에서는 '종을 울리다'란 관용구가 이런 표현에 해당한다. sort of는 우리말의 '왠지 모르게'에 해당하는 단어다.-.쪽

Holy cow / Holy macaroni
깊은 의미는 없다. 미국에서는 Holy(성스럽다)에 엉뚱한 단어를 붙여서 놀람을 나타내는 경우가 흔하다. 마카로니나 소(cow)는 운율도 맞아 떨어져서 자주 쓰인다. 이외에도 Holy cat 등 여러 가지 패턴이 있다.-.쪽

all for the best
이 문장과 가장 가까운 우리말은 '끝이 좋으면 다 좋다'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다 포함해서 마지막은 좋은 방향으로 갔다'란 의미로 자주 쓰이는 관용구다. 약간 강도를 약화해서 all for the better라고도 -.쪽

관용구는 속담과 같아서 일상회화에 살짝 악센트를 가미합니다. 의미를 알고 있으면 매우 편리하지만 너무 많이 인용하면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연발할 때처럼 어색한 인상을 주지요. 그러므로 일부러 관용구 목록을 만들어서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글이나 대화 중에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익히는 편이 낫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관용구가 어떤 사람에게 어느 정도 빈도로 사용되는지도 알게 된답니다-.쪽

영어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을 때 비로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번역을 하면서 잃어버리는 것들. 그것들을 찾아서 여기까지 왔다. 잃어버린 요소는 때에 따라서 화자의 '개성'이나 '감정'일 수도 있고 '가치관'이 될 수도 있다. 또는 '국민성', '습관', '사고방식'일 수도 있다. '재치 있는 표현'이나 '다정한 말투'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훨씬 더 간단하고 쉬운 단어로 이런 '잃어버린 요소' 전체를 표현할 수 있다.
잃어버린 것은 바로 화자의 '마음'이다.
단어에 이미지가 있는 한, 그 단어를 선택한 화자의 마음이 단어에 묻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 사람은 그 단어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그 단어를 선택한 것이다. 아무리 비슷한 단어나 대체할 만한 표현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기분을 그 단어를 썼을 때만큼 제대로 표현할 수는 없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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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5 - 813, 하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5
모리스 르블랑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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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뤼팽이 르노르망 치안국장과 동일범이라는 강력한 반전을 만난것과 동시에 이번에도 마지막 결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뤼팽의 단편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장편이 주는 강한 흡입력이 더 마음에 들어요.

이번편에도 숌즈가 등장하지만 뤼팽가 마주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뤼팽보다 좀더 일찍 일에 착수하지만 실패하는것으로 끝나요. 물론, 숌즈가 풀지 못한 비밀을 뤼팽이 풀거라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솔직히 숌즈의 처음 출연은 재미있고 흥미있지만 점점 그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가요. 아마도 확실히 드러나는 작가의 편파적인 감정탓이 좀 큰것 같습니다.

암튼, 살인자와 뤼팽이 찾고자 하는것은 영국, 프랑스, 독일에 얽힌 역사적 협정이 담긴 문서입니다. 세 나라의 이해타산이 얽힌 협정으로 그 중 독일 왕이 가장 밝히고 싶지 않은 협정서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왕은 뤼팽을 찾아와 감옥에 갇힌 뤼팽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문서를 가지려합니다.

솔직히 뤼팽을 한낱 도둑으로 밖에 취급하지 않는 왕과 그 무리들의 행동에 짜증이 났습니다. 뤼팽은 보이지 않는 살인마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일을 하지만 전혀 도와주지 않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사건을 해결하지요.

결국 그는 모든 해결을 풀고 문서를 왕에게 전하고 범인을 검거합니다. 하지만 너무 쉽게 해결되어버리는 과정이 뭔가 의문점이 남더군요.

암튼, 뤼팽은 대공의 아들인 가짜 피이르와 주느비에브를 결혼시켜 주느비에브를 대공비로 만들어주려는 계획을 하지만 피에르가 미망인인 돌로레스를 사랑하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자신도 돌로레스를 사랑한다는것을 알게 되지요.

모든것을 자신의 계획대로 실천하지만 사랑만은 그의 계획되로 되지 않네요.^^;; 사랑 앞에 질투하는 그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어찌보면 쉽게 사랑하는 그의 모습이 다분히 바람둥이 기질이 보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을 받을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뤼팽은 결국 자신이 가장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로인해 세사람이 죽게 되고요. 심한 자괴감에 빠진 그는 회복할수 없는 상태에 이르지만 주느비에브로 인해 그의 딸로 인해 회복해가고 다시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게 되는 모로코로 향하게 됩니다.

(스포일러)

사실 범인의 정체에 대해 모르고 볼수 있지만, 목차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어요. 단지 그녀가 왜 범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몰락한 가문의 명예회복을 위해 명예롭게 독일로 돌아가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야망 때문에 자신의 형제와 남편을 죽이게 되지요.

냉철하고 뤼팽보다 더 앞서나가던 그녀도 뤼팽이 계산착오를 하게 된 사랑 앞에서 그녀 역시 무너지게 됩니다. 바로 뤼팽을 사랑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그녀를 지탱해오던 생활이 무너지고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어요.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피에르 역시 자살을 합니다.

돌로레스, 피에르 그리고 돌로레스 대신 잡혀 처형된 가짜 살인자. 세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뤼팽은 사건을 반밖에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경쾌한 행동으로 모든일을 처리하는 그를 따라간다면 즐거운 여정만이 기다릴것 같지만 이렇게 슬픈 비극이 도사린다는것이 참 안타깝네요. 이제 뤼팽은 그 슬픔을 대체하기 위해 자신을 죽이고 새로운 모험속으로 뛰어듭니다. 그 다음 여정에는 이번처럼 슬픔보다는 기쁨이 더 크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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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5 - 813, 하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5
모리스 르블랑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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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멋지게 성공했어. 황제의 장교들은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어. 그 바위 덩어리가 내 작품이라는 걸 그들이 어떻게 알아챌 수 있겠어? 마지막 순간 나는 결정적으로 곡괭이를 휘둘러 바위에 균열을 내놓았지! 그 바위가 내가 예상한 길을 따라 굴러 내려왔고, 그래서 내가 황제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걸 말이야」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 뤼팽, 넌 정말 왜 이렇게 복잡하게 사는지! 황제가 너에게 악수를 청하게 하려고 이 모든 일을 계획하다니! 실속 없이 고생만 했군……. <황제의 손도 손가락은 다섯 개뿐>이라고 빅토르 위고는 말하지 않았던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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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4 - 813, 상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4
모리스 르블랑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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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성에서 쓸쓸하게 퇴장할수 밖에 없었던 뤼팽은 4년만에 화려하게 복귀합니다. 백만장자의 계획에 동참하려던 뤼팽은 살인누명을 쓰게 되지요. 그래서 뤼팽은 르노르망 치안국장과 손을 잡고 살해범을 잡기로 합니다.

지난번에는 이지도르라면 이번에는 르노르망 치안국장이 뤼팽의 라이벌이 되네요.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813이라고 적혀있는 담배갑이 유일한 단서가 되어 둘은 살해범의 뒤를 쫒습니다. 뤼팽은 자신 혼자 행동하지 않고 하수인들을 거느리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뤼팽에게서 하수인들은 자신의 머리만큼이나 필요한 존재들이지요.

813과 함께 단서가 될만한 피에르 르뤼크의 죽음으로 뤼팽은 새로운 피에르 르뤼크를 탄생하게 합니다. 뤼팽만이 할수 있는 일이겠지요.

이번편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면 바로 뤼팽이 자신의 적수인 리베이라 남작과 식사를 하면서 독이 든 과자를 반조각을 상대에게 반조각은 자신이 먹은 행동입니다. 그 행동에서 그는 어느정도 독약에는 면역력을 키우는 그의 대담함과 치밀함이 돗보였어요.

(스포일러)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뤼팽이 르노르망 치안국장이었다는것이지요. 4년동안 뤼팽의 존재는 감추고 치안국장이 되어 프랑스의 치안을 담당했다니 정말 뤼팽이 아니라면 할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이지도르를 뤼팽이 아닐까? 의심한적이 있었지만, 르노르망 치안국장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었답니다.

암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에 반가웠었는데 실제 인물이 아니라는것이 안타까운 한편, 그 인물이 뤼팽이었다는 점이 무척 즐겁네요.

또 다시 감옥에 갇힌 뤼팽이 어떻게 감옥에서 벗어나게 될지, 그리고 비밀의 열쇠와 살인범을 잡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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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4 - 813, 상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4
모리스 르블랑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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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유가 뭐예요?」
「왜냐하면 그 애는 도련님과는 전혀 다른 세계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에요……. 내 말은 정신적인 세계가 다르다는 거예요. 도련님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두 사람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있답니다. 주느비에브는 너무나도 순수하고 고상한 심성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도련님은……」
「나는요?」
「도련님은 정직한 인간이 아니지요」-.쪽

「저는 살고 싶어요!」
「자네는 그렇게 간절히 살고 싶나?」
「그럼요, 그렇고말고요! 그 자살 시도 이후 저는 죽음이 무서워졌어요……. 그 어떤 것…… 그 어떤 것도 죽음보다는 나을 거예요……! 그 어떤 거라도요……! 고통…… 배고픔…… 질병…… 온갖 괴로움…… 온갖 수치도……. 필요하다면 범죄조차도……. 죽는 건 싫어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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