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신지는 대략 15년쯤 된것 같아요. 그럼에도 아직도 와린이 같은 것은 단순히 맛있다/맛없다 로만 판단해서 마셨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와린이에서 벗어나 볼까해서 고른 책이예요. 초판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고, 제가 찾고 있는 책같아 소장할까 했는데, 매그넘 사이즈로 내용이 보충되어 출간되면서 선물 받았어요.
정말 와인을 알면 알수록 몰랐던 사실들이 많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이 책은 책장에 꽂아두지 않고, 테이블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찾아 읽고 있어요. 저는 스파클링을 신랑은 이탈리아 와인으로 주력해서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공부할게 많다는 생각을했다가 '와인을 딸 시간'이라는 넥플릭스 영화를 보고 와인폴리는 완전 기초같이 느껴졌어요.^^
암튼,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맛도 점점 더 잘 느껴지길 바라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제프리 S. 크래머 엮음, 강주헌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5월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면, 이 책은 몇년후에나 읽을뻔했어요. ^^;;
도서관에서 책 대출이 힘들어지면서, 집에 있는 책들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확실히 오래 읽을 책들이 서서히 빛을 보게 되는데, 평소에 책을 자주 읽는 편이라 오히려 코로나 때는 책을 평소보다 덜 읽었던것 같아요. 대신 천천히 읽을만한 책들을 여러권 아무대나 두고, 읽고 싶을때마다 읽었더니 속도는 나지 않지만, 꾸준히 읽긴하네요.
월든은 솔직히 제가 예상했던 책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주석이 있어서 좋은면도 있지만, 굳이 주석을 일일이 찾아보지는 않더라구요. 소장용이나 조금 더 자세히 파고 들고 싶은 분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월든을 즐기려면 주석보다는 일반이 더 읽기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주석이 없는 책으로도 한번 읽어볼까해요.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3번째 책이예요.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는 영화로 알려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지요. 사실 2,3편을 묶어서 '퀸 오브 뱀파이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긴했찌만 전작만큼 흥행하지 못한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책을 읽고보니 영화가 보고 싶긴했어요. 스토리는 별로지만, 비주얼이 좋았다는 평이 있어서... 그래도 레스타는 영원히 탐 크루즈이겠지만...^^
암튼, 약 한달만에 완독을 했습니다. 소설이라 마음만 먹으면 2~3일내에 완독이 가능하겠지만, 요즘 한권의 책을 집중하지 않고 있거든요. 특히 이 책은 오디오북과 함께 읽고 있는데, 운동하면서 오디오북만 먼저 듣고 나중에 책을 읽으면서 다시 듣다보니 조금 더 오래걸렸어요.
뱀파이어 연대기가 12권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왠지 3번째가 완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중요 캐릭터가 죽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 그만 읽어도 되겠다는 마음 한편으로 얼마나 재미있으면 12권이나 출간이 되었을까?하는 궁금함에 계속 읽을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어서 읽는데까지는 읽을것 같네요.^^
'뱀파이어 레스타'에서는 뱀파이어의 기원이 전설로 설명되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확실히 그 기원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나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앤 라이스 뱀파이어외에 마녀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는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편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빨간머리 마녀의 혈통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뱀파이어 연대기에서는 뭐니 뭐니해도 레스타의 존재감인것 같아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이 루이스였기에 그가 연대기의 주인공처럼 느껴졌지만,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레스타였어요. 레스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만큼 그에 대한 애정도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혹 주인공이 바뀌면 읽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오디오북은 Frank Muller가 나레이터인데, 차분한 목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특히 가끔 상황에 맞춰 연기하면서 목소리 톤이 바뀌는것도 재미있어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양들의 침묵 이후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중에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는 '양들의 침묵'이 아닌 '레드 드래곤'이었습니다. 그 애정으로 읽긴했찌만, 이제 한니발 라이징은 안 읽어도 될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점점 잔인한것 들이 싫어지네요 ^^;; 코로나로인해 책장에 모셔두고 있는 영어책들을 읽기 시작합니다.
초기에 구매한 영어책들은 양장본이 많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읽기 편하고 저렴한 페이퍼백을 주로 구입하다보니 몇안되는 멋진 양장본이예요. 처음 러프컷 디자인을 만났을때는 파본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러프컷이 나름 책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해주는것 같아 좋아요.
1권을 7년전에 읽었네요. ^^;; 1권 진짜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2권 기다리다 지쳐서 구입하고 언제 읽었는지 까먹었어요. 그 당시에도 감기 때문에 읽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읽고 있군요. 너무 오래전에 읽은책이라 2권을 읽을때는 1권의 이야기가 가물거렸는데, 읽으면서 기억이 떠올랐어요. 2권 재미있게 읽었는데, 완결이 아니예요. 만약 3권이 집에 있었다면 마저 읽었을텐데 굳이 3권을 구입해서 읽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그만큼 읽어야할책들이 많아지니 조금은 책선택이 과감해지는것 같네요.
이 시리즈는 오래전에 구입한 책인데, 이상하게 구입하고나면 바로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건 왜인지... 계속 읽어야지...생각만하다가, 결국 개인 중고샵에 올린후 판매가 되면서 부랴부랴 읽었어요. 제가 종종 읽기를 미루는 책들을 읽기 위해서 쓰는 방법인데,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마법의 세계를 다룬 청소년 시리즈는 아직까지는 해리포터가 최고인것 같아요. 그 외에는 고만 고만한데, 이 책이 괜찮던것은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있어진다는건데, 아쉽게도 3권이 완결이 아니네요.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아서 나머지권은 상황을 보고 오디오북으로 들을 예정이예요. 요즘 아침 걷기 운동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으니 좋네요.
지미 볼리외 지음, 이상해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11월
미메시스에서 출간한 그래픽 노블들은 대부분 찾아 읽을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중 센티멘탈 포르노 그래피는 전체 스토리는 공감이 덜 되었지만, 굉장히 자유분방한 사고와 그림은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책 커버를 펼칠 때 전체 그림이 멋진데, 책 속에는 이 그림이 없고, 상황만이 있는것도 마음에 듭니다. 저런 분위기 속에서 한잔 하고 싶네요~~^^
쥔 지음, 류춘톈 그림, 박소정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6월
아침 운동을 하다보면, 자연에서 만나는 식물들이 새롭게 보여요. 계절에 따라 파릇하게 이파리가 돋고, 꽃이 피고, 꽃이 지고, 열매가 맺고, 시들고... 자주 보는 식물들이 이름까지 알면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그냥 보기만해도 좋은데, 맛있게 혹은 건강하게 먹을수 있는 먹거리가 있다면 혹해지네요.^^ 사실 먹는거 활용을 못해도, 책속의 식물 도감만 봐도 즐거웠어요.
홍인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4년 6월
오랜만에 옷장 정리하면서 패션 웹툰을 읽었어요. 첫장부터 뜨끔... 공감이 되는것이 웃픕니다~~^^ 초기에 웹툰이 책으로 출간되기 시작할때, 무료로 읽던 웹툰을 굳이사서 읽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재미있게 읽은 웹툰을 연재로 찔끔 찔끔 보다가 한자리에 주욱 읽어주는 맛이 있고, 종이로 만나는 아날로그적이 느낌도 좋은것 같아 종이책을 찾게 되네요.
댄 그린 지음, 데이비드 리틀턴 그림, 고정아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3월
신화이야기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밖에는 모를것 같아, 조카에게 추천해서 고른책이었어요. 조카랑 함께 읽어보았는데, 그리스 신화가 주이긴하지만 그외의 신화들을 소개된 점은 좋았으나, 너무 정신없이 체계적이지 못하게 소개되어서 전 별로였어요. 대신 초등학생 조카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니 이 책을 읽는 주 타깃이 어린이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