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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1 - 만남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읽지 않은 많은 책들이 있다보니, 왠만해서 다 읽은 책은 다시 읽게 되지 않는것 같아요. 그런데 빨간머리 앤 만큼은 다른책들에 비해 여러번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의 그 감정이 몇 십년이 지나서 아직도 느낀다는것이 참 기뻐요.
오래전부터 빨간머리 앤이 10권의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지금에서야 10권을 다 읽으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10권중에 가장 백미는 아무래도 첫권이 아닐까 싶네요.
워낙 잘 우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빨간머리 앤을 읽기만 하면 눈물이 나요. 그처럼 앤은 저에게 풍부한 감수성을 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앤이 설명하는 자연의 모습에 아름다워서 가슴 찌릿하기도 하고, 엉뚱한 행동들로 인해 웃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매슈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만약 루시모드 몽고메리가 앤을 10권의 시리즈로 낼것을 생각했더라면, 매슈를 너무 일찍 보내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
암튼, 초등학교 6학년 시절 그 당시에도 이 책을 여러번 읽었은후에 독후감을 썼을때, 이 책은 매번 읽을때마다 눈물이 나올 만큼 감동적이고 재미있다고 적었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가수성을 느낄수 있다니 정말 앤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지금도 읽으면 자연에 대한 묘사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치 제가 앤과 함께 자연을 보고 느끼는 기분이랄까요. 정말 글 속에 반짝이고 생동하는 느낌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 읽어도 항상 좋은 책이예요. 제게 딸이나 여자 조카가 없는것이 가장 서운하게 하는 책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