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Rosen's Sad Book (Hardcover)
Rosen, Michael / Candlewick Pr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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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았을때 'Sad Book'이라는 제목과 함께 일러스트가 많이 익숙해서 선택한 책이었어요.
살펴보니 항상 로알드 달과 호흡을 맞추었던 퀸틴 블레이크의 일러스트더라구요.

맨 처음 책장을 열었을때, 어딘지 부자연스러운 웃음을 하고 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그 사람의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어요.

웃고 있지만 웃고 있는것이 아닌...
슬픔을 감추려고 한 웃음이었기에 부자연스럽고, 그 사실을 알고 다시 보았을땐 더 슬퍼보였답니다.

이 사람이 슬픈 이유는 자신이 무척 사랑했던 아들의 죽음 때문이예요. 모든 부모들이 그러하듯, 죽은 아이를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보냈던 행복한 시절을 떠오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저기 빈 공간으로 채우고 있는 일러스트가 더 눈에 띄고 아버지의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슬퍼서... 슬픔이 아버지의 마음에 가득차서 그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주변에는 기쁨이라고도 보이지 않고, 슬픔으로 둘러쌓여있는것처럼 보이는 아버지를 보면서...
함께 슬퍼지더군요.

어쩜 슬픔은 혼자만이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수 있는 우리 주위에 있는 감정이예요. 이 책이 비록 짧지만, 아버지의 슬픈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것을 알아챌수 있답니다.

만약 그 슬픔을 간직한채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면 별로 좋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생일케익과 촛불들을 보면서...

아버지는 자신만의 촛불을 바라본채, 슬픔을 치유하려합니다.

아무말 없이 초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
부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잔잔한 미소를 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이 치유되길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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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e Tree (Paperback) 느리게읽기 2023년 가을학기
Polacco, Patricia / Puffin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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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입니다. 특히나 제가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왠지 파란색 꽃이 눈에 쏙 들어왔거든요.

책읽기 싫어하는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는 꿀벌 나무를 찾자고 제안합니다. 손녀는 할아버지의 제안에 호기심을 보이며 좋아해요. 밖으로 나가 꿀벌을 잡은 할아버지는 곧 꿀벌을 놓아줍니다. 꿀벌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게 말이지요.

날아가는 꿀벌을 따라 할아버지와 손녀는 뜁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 악사들, 어린이들도 함께 꿀벌을 따라 갑니다. 그 모습이 왠지 우스꽝스럽지만 모두들 좋아하는 모습에 마음은 흐믓해지는것 같아요.

결국 꿀벌을 통해 꿀벌 나무를 찾게 되고, 연기로 꿀벌들을 쫓아낸뒤 꿀들을 채취합니다. 많은 양의 꿀을 채취하고 동네 사람들과 파티를 열지요.

만약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났다면, 그냥 할아버지가 책읽기 싫어하는 손녀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구나..생각했겠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할아버지는 달콤한 꿀을 책장 위에 바릅니다. 그리고 손녀에게 꿀을 먹어보라죠. 그러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꿀벌을 따라 달콤한 꿀을 찾아냈듯이, 책속에도 달콤한 꿀이 있다는것을 가르쳐주어요.

그것을 찾아내는것은 손녀의 몫이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취할수 있는것이지요. 손녀는 할아버지의 지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지요.

책에서 얻는 지혜를 꿀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에서 손녀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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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nd of Elyon #1: The Dark Hills Divide (Hardcover) - The Land of Elyon #1
패트릭 카먼 지음 / Orchard Books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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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무척 좋아해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만들어내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제 마음을 설레게 하니 말이지요. 이 책은 책 겉표지의 암울한 배경을 뒤로하고 소녀의 손에 쥐어진 빛나는 돌에 왠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깥 세상의 무서운것들로부터 마을사람들을 보호하려고 만든 담.
다른 마을로 가는 길조차 담으로 둘러친채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깥세상의 무서움에 어른들은 경계하고 관심을 두려하지 않지만 유독 담 너머의 세계에 호기심을 보내는 소녀가 있었으니, 12살 소녀 알렉사입니다.

매년 여름마다 아버지와 함께 중심타운으로 가는 알렉사는 이번에야말로 바깥세상의 비밀을 캐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담보다 높게 지은 집은 오로지 알렉사가 머무는 집뿐입니다. 그래서 엄마 몰래 망원경을 가져오지요. 하지만 알렉사의 계획은 마을을 지키는 경비 대장에게 걸려 엄마의 망원경마져 부서버리게 합니다.

브라이드웰의 지도자 워볼드가 죽고 나자 알렉사는 워볼드의 숨겨진 키를 감추고, 워볼드의 아내가 남긴 비밀스러운 암호를 찾아 해석합니다. 그리고 알렉사가 원하던 또 다른 세계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어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큰 알렉사는 비밀의 통로를 통해 마법의 숲에 도착하게 되지요. 때론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어린이의 호기심이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곳에 도착하고나서야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오히려 또 다른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알렉사가 꿈꾸던 호기심 가득한 세계랍니다.

그리고 자기가 마법의 숲에 오게 되는것 모두가 계획되어 있었던일, 그리고 마법의 숲에서는 알렉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 다른 무서운 비밀을 듣게 됩니다.

호기심 많은 알렉사는 자신의 호기심 때문에 마을의 위험을 알게 됩니다. 마법의 숲으로 부터 얻은 돌로 인해 알렉사는 동물들의 말을 이해하고 대화를 할수 있게 되며, 또 미래를 읽을수 있게 됩니다.

마법의 숲의 동물들은 워볼드가 잘못 이해한 미래를 바꿔주기를 바랍니다. 바깥세상의 위험으로부터 마을이 파괴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마을 안의 위험으로부터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놓이기 되지요.

다시 마을로 돌아온 알렉사는 자신의 적이라 생각했던 경비 대장과 화해를 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 합니다. 읽으면서 진짜 적을 찾으려고 추리를 했는데, 결국 헛 집었어요^^

이 책은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어린아이 알렉사를 통해 전체를 보지 못하고 일부만 보고 모든것을 판단하려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하게 하더군요. 위험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부터 시작되며, 가장 위험한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더 이상 발전하지 않으려는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알렉사는 알렉사를 이해하고 이해하려는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의 꿈을 펼칠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어린이라고 무시하기보다는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어른이 되어야할것 같아요.

엔딩이 약간 시시한 느낌이 들었지만, 결국 마을과 바깥세상을 단절시켰던 담을 무너뜨리는 순간은 무척 통쾌했습니다. 또 다른 알렉사의 모험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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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nea in Monet's Garden (Hardcover)
Bjork, Christina / R & S Books / 1987년 10월
품절


주인공 소녀 리네아는 그리 이쁜 소녀는 아니예요.
하지만 리네아는 꽃을 좋아하고 모네의 그림을 좋아한답니다.

처음엔 그냥 상상만 했어요.

하지만 모네의 그림 속에 빠질수록 특히나 모네가 그린 일본식 다리를 보는 순간 리네아는 모네의 정원이 존재하는지 궁금했는데, 존재한다는 불룸할아버지의 말에 그곳에 가길 꿈을 꿉니다.

그리고 리네아와 불룸 할아버지는 모네의 정원에 방문하기로 하지요.

파리에 도착한 리네아와 불룸 할아버지.

이 책의 재미는 스토리도 있지만 그림 곳곳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는 거죠.

리네아는 모네의 박물관에서 모네의 가장 유명한 수련을 그린 그림을 봅니다.

멀리서 볼때는 너무 아름다운 수련이지만 가까이서 다가가면 수련은 없어지고 그곳엔 거칠은 물감의 패턴만 있을 뿐이랍니다.

모네는 그릴때 멀리서 바라보는것까지 염두에 두고 그림을 그린거지요.

모네의 박물관에서 그림을 살펴보던 리네아는 그림속 배를 모네의 정원에서 볼수 있길 기대합니다.

모네의 정원에 가게 된 리네아.
리네아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정원이 기다리고 있어요.
일러스트 외에도 진짜 모네의 집을 구경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 겉표지를 장식한 디자인이지요. 리네아가 모네의 그림 일본식 다리에 직접 가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모네가 그린 일본식 다리예요. 그릴때마다 다른 풍경을 가진 그림들이 인상적이지요. 가장 붉은 그림은 그 당시 모네가 시력에 문제가 있었는데, 모네에게는 세상이 붉게만 보였나봅니다.

모네의 정원 사진이예요. 리네아가 본 그림 속 배도 그대로 있네요. 정말 이 책을 통해 모네의 정원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답니다.

모네가 앉았던 벤치에 불룸할아버지가 같은 포즈를 취하고 리네아와 함께 앉아 있네요.

모네의 그림을 알고 보면 좋지만, 모르고 본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동화책이랍니다. 리네아와 함께한 모네의 정원은 참 아름답고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

이런 동화책 때문에 전 어린이 서적이 너무 좋아요^^ 참고로 영어도 쉽게 되어 있어서 읽기 좋았고, 아무래도 일러스트로 인해 이해하는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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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09-02-24 03:35   좋아요 0 | URL
번역본으로도 출간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글이 작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꽤 매력적인 동화 같아요.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기쁘네요.
 
The Velveteen Rabbit (Hardcover, New ed)
Margery Williams Bianco / doubleday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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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조지 윈스턴의 앨범 'The Velveteen Rabbit' 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너무 아름다운 동화라서 동화를 읽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외서로 읽게 되었답니다. 더 귀여운 토끼 모습의 다른 책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일러스트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아마도 토끼 모습에서 진짜 토끼의 모습이 아닌 꼬맨 자국이 다 보이는 헝겊 인형 같은 느낌이 더 포근하게 느껴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벨벳 토끼 인형은 한 소년의 진정한 사랑을 받으면서 진짜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 근사했던 모습들은 소년의 손을 타면서 점점 빛을 잃지만 소년에게서만은 아직도 근사한 진짜 토끼인 벨벳 토끼 인형이지요.

그리고 소년의 사랑을 모두 받았을때, 마법과 같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바로 뒷발로 깡총 깡총 뛸수 있는 살아있는 토끼가 되는거지요.

이 책을 읽을때마다 아는 이야기인데도, 마지막에는 왜 그리도 가슴 벅찬지..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동화예요. 혹 어릴적 내가 사랑해주었던 인형이 내 사랑으로 인해 진짜 살아있는 것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지요.

이야기가 간결하고 일러스트도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이랍니다. 외서를 찾아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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