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d in the Willows (Hardcover) Classic Starts 34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Jamel Akib 그림 / Sterling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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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을때 주인공이 두꺼비 토드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느끼는 진짜 주인공은 두더지 모울 같았어요. 물론 두꺼비 토드도 물쥐인 워터 래트, 오소리인 배저 아저씨도 주인공이지만서도 말이지요. ^^

제목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따스한 봄날 버드나무가 살랑거리며 강가는 햇살에 반짝이는 풍경이 상상이 되거든요.

초반에는 모울의 여행담이라면 후반에는 토드의 여행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토드는 자동차에 빠져 결국 자동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잡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솔직히 동물과 인간이 함께하는 이야기는 참으로 신이 나고 한편으로 정말 그랬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감옥에서 탈출하는 토드를 보면서 이제 좀 정신을 차릴래나 했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드를 미워할수 없는것이 참으로 이상할지경입니다.

자신보다 친구들을 더 챙기는 래트와 언제나 호기심은 넘치지만 끈기가 없는 토드, 그리고 아버지처럼 뒤에서 조용히 조언자가 되며 보살펴주는 배저 아저씨.

이 이야기는 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라서인지 곳곳에서 아이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따뜻한 봄날, 봄바람이 뺨을 스치는 날에 벤치에 앉아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들려주고 싶은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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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ved (Paperback) - 『빌러비드』 원서
토니 모리슨 지음 / Vintage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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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서 바로 리뷰가 써지는것이 있는 반면에, 어떤 책은 읽고나서 리뷰가 잘 안써지는 책이 있는것 같아요. 점점 리뷰를 늦게 올리다보면 결국 리뷰를 적지도 못하고 그러다보면 왠지 그 책을 다 읽은것 같지 않은 찝찝함이 남아있답니다.

이 책은 읽을때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막상 다 읽고 나니깐 리뷰가 써지지 않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계속 미루었는데 더 미루었다가는 리뷰를 못 올릴것 같은 기분에 지금에야 올리게 되었네요.

솔직히 이 책에 대한 정보도 모른채 그냥 읽게 된 책이예요. 읽고나니 저자의 책이 꽤 명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우연히 찾아낸 보석 같은 책이네요.

'Beloved'는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이죠.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이름이기도 하고, 뜻을 담기도한 제목이지요.

처음 책을 읽었을때, 독특한 전개가 이상하게 마음에 들더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과만 툭 던져놓고선 그 결과가 오기까지의 과정을 유령의 집에 남아 있는 사이드와 덴버의 대화로 알게 됩니다.

아무래도 유령의 등장으로 리얼리티는 떨어지지만, 한편으로 그런 환상적인 상황이 이 글속으로 몰입하게 됩니다. 그들의 유령부르기 행동은 왠지 우리의 무속신앙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한것 같아요. 사이드와 덴버, 빌러비드라 불리는 유령을 통해 흑인 노예제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노예시절 흑인들에게는 아이를 나아도 아이에게 정도 주지 못하고 빼앗기게 되고, 그럼으로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출생이란 세상에 태어남에 기뻐해야하는 삶이 아닌 그냥 가축들의 출생처럼 재산을 불려주는 것에 불과한것이지요.

한 여인의 큰 모성애 때문에 한 아이는 죽고 두 아이는 도망가고 남은 아이는 집밖에도 못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그녀의 잘못이었을까요? 그녀가 빌러비드를 죽이는 순간 모든 그녀가 가졌단 모든 인간관계는 단절되고 맙니다. 어쩜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이 자식을 죽여야했던 어머니의 마음일테지만 죽은 아이조차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었던 것이지요.

자신처럼 노예로 살게 할 바에는 죽음으로써 자유를 선택하게 한 어머니. 하지만 아이의 삶을 엄마가 대신 결정한다는것이 과연 옳은건지... 사실 사이드 말고도 최근에 불치병에 고통받는 아이를 죽이고 따라 죽은 어머니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수많은 부모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예전에 시튼의 동물기에서 자유가 없는 여우새끼가 엄마 여우로부터 독이 든 음식을 먹고 죽는 것을 보며 동물이기 때문에 가슴을 울리는 모성이라 말했지만 사람은 같은 행동을 했을때 지탄을 받아야하는 상황들..

다 읽고 나서야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서 더 슬프네요. 노예 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그들을 옭아매는 현실적인 제도외에도 보이지 않는 제도에 대해서 말합니다. 사이드와 그 가족을 옭아매고 있는 자식에 대한 지나친 모성애, 이웃이 고통 받아도 먼저 손을 내밀기보다는 내밀었을때 도와줄수 있다는 그들의 태도는 어쩜 자기 만족이고 위선이지요.

아직도 인종차별로 고통받는 흑인들도 있고, 노예제도라는 것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물질에 노예가 되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없어져야할 악습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이드를 도와주었던 백인소녀나 어머니의 틀에 벗어나 먼저 손을 내민 덴버의 행동은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그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어 세상이 변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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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verending Story (Paperback)
Ende, Michael / Penguin Group USA / 198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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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꽂힌 책중에 두번 이상 읽은 책이 몇이나 될까? 특히나 일반 책보다 두꺼운 책을 다시 읽는다는것은 그만큼 그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는 뜻이겠지요. '네버엔딩 스토리'가 제게는 바로 그런 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소설보다는 판타지나 SF류를 좋아하는데, 바스티안과 책에 대한 취향이 잘 맞아서인지 더 이야기속으로 몰입이 가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바스티안은 어쩜 현실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책속으로 더 파고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속에서만큼은 바스티안을 따돌리거나 괴롭히지 않으니 말이죠.

어느날 우연히 고서점에 들어가게 된 바스티안은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그림이 있는 책을 하나 훔치게 됩니다. 그래서일까? 학교에도 가기 싫고 자신에게 관심조차 없는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학교의 창고에서 숨어서 수업도 빠지고 자신이 가져온 책을 읽기 시작해요.

아... 정말 내가 바스티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달아이가 찾는 사람이 바스티안이 아닌 나라면...^^;;

'네버엔딩 스토리'라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책속에는 무한한 이야기가들이 함께 한답니다. 그중에는 읽는이의 궁금증만 남겨 놓고간 이야기들도 있어서 정말 미하엘 엔델에게 왜 그 이야기들을 더 쓰지 않았냐고 항의하고 싶더군요.

바스티안이 읽었던 아트레유의 모험도 재미있었지만, 아무래도 바스티안이 환상의 세계를 재창조하는 과정이 너무 아름답고 재미있었습니다. 여러색깔의 고압의 사막도 만나고, 은빛호수가 있는 나라도 가고 특히나 바스티안이 창조해낸 모든 이야기가 있는 도서관은 정말 그 속에 들어가 다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고, 사랑을 받지 못해서 자신조차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바스티안은 책속의 이야기로 들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바스티안에게 부족한 것들을 하나씩 얻어갑니다. 하지만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 법. 바로 자기가 소원을 비는 사이 현실세계의 바스티안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게 됩니다.

그런 바스티안을 걱정하는 아트레유를 믿지 못하고 환상세계의 황제가 되려한 바스티안이 무척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곧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아트레유의 우정으로 자신의 길을 찾게 됩니다.

영화로도 너무 재미있게 봤지만, 책이 훨씬 더 재미있답니다.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꼭 책도 함께 권해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외서의 표지 디자인이 번역서보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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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he Lake Country: Life in the North Woods (Paperback) - Life in the North Woods
Rowlands, John J. / Countryman Pr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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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몸은 편할지 몰라도 정신과 마음은 점점 더 긴장감 속에서 생활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문명에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에 대한 책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책으로나마 정신과 마음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고 싶어서 말이지요.

이 책은 목재탐사를 위해 캐시 호숫가가 있는 숲으로 온 저자와 함께 인디언 추장과 그림을 그리는 헨리 세 사람이 어떻게 숲에서 한해를 보냈는지에 대한 수기를 담고 있답니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미지의 숲에서 조용하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생활을 하고 있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속에는 현대문명사회서의 긴장감은 찾아볼수도 없고 시간에 대한 해방감이 느껴져 저자는 물론 저 또한 만족감을 얻는것 같았습니다.

숲속에 자신만의 오두막을 짓고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은 참으로 아름다워보입니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숲속의 나무들, 그 나무들을 보면서 나무들이 말을 한다고 말할수 있는 감수성.. 생각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아무래도 한해동안 숲속에서 생활하다보니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가며 자급자족하는 저자의 모습을 볼수 있답니다. 자연 생활에 필요한 나침반만들기, 모카신 만들기 외에도 주변의 것을 이용해 펜싱검으로 낚시대 만들기, 홍합껍질로 숟가락을 만들기등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생활의 지혜도 엿볼수 있는데 추운날 2장의 담요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덮을수 있기부터 시계나 해, 바람, 북극성을 이용해 방향잡기, 얼음속 생선저장, 훈제요리등을 배울수 있답니다.

물론 저자의 생활이 무척이나 낭만적여보이지만, 그속에 얼마나 고되고 힘든 생활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물질의 혜택이 적기 때문에 어느것 하나 소중한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삶의 만족과 여유을 배울수 있는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해보이더군요.

늘 살고 싶었던 곳을 캐시 호숫가에서 찾은 저자를 보면서 저 또한 제가 꿈꾸고 있는 장소는 없나?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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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ewhere (Paperback)
Zevin, Gabrielle / Square Fish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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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16살의 생일을 앞두고 죽은 리즈는 처음엔 자신이 죽은 줄 모르고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죽다가 다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 다들 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배를 타고 도착한 다른 세상은 이승과 달리 나이를 거꾸로 먹으며 젊어지다가 결국 아기가 되어 다시 환생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도 못되어 아무것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죽었는데 다른세상에서도 역시 어른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무척 절망에 빠집니다.

처음 얼마동안은 리즈는 관측간판에서 이승을 바라보는것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지금의 삶이 아닌 과거의 삶에 집착하며 분노하던 리즈는 곧 자신의 이러한 행동들이 이승에 남아있는 자신의 가족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개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른세상에서의 삶이 바뀌게 됩니다.

읽으면서 리즈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 리즈 주위의 사람들의 사랑도 함께 느껴져 좋았답니다. 그리고 리즈가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사랑도 하게 되는데, 다른세상의 여건상 점점 어려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굉장히 순수하고 재미있는 사랑을 보게 되어 마음이 포근해지더군요.

처음 리즈는 한정되어 보였던 다른세상에서의 삶. 다시 죽을수도 없고, 새로 태어나거나 죽지 않고 다쳐도 스스로 치유가 되며 게다가 사랑도 인생도 이승처럼 결말을 알수 없는것이 아니라 끝을 아는 상황에 몹시도 당황스럽고 힘들어 했답니다.

하지만 리즈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모든 상황이 절대 똑같을수도 한정되었다고 생각할수도 없고, 다른세상에서의 삶도 이승과의 삶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행복은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수 있는것은 아닌지...신선한 소재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는동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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