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Like This, Cat (Hardcover)
Neville, Emily Cheney 지음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197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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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뉴베라 상을 받은 책을 읽고 실망해 본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책 역시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이라 특별히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제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고양이도 키우고 싶은 사람이기에 고양이에 관한 책이라 더 호기심이 가기도 했구요.

14살인 Dave는 아버지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키우는 소년이랍니다. 데이브는 고양이니깐, 고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이 고양이를 통해 새로운 관계들을 배우게 되어요.

고양이 때문에 친한 친구와 싸우기도 했지만, 새로운 친구와 우정을 쌓기도 하고 가족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해준답니다. 사춘기인만큼 가족과의 관계도 민감할 시기인데, 특히 아버지와 아들간의 관계는 참 쉬운듯하면서도 어려운것 같아요.

고양이로 인해 알게 된 톰과 Kate 아줌마가 어려울때 아버지가 발벗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아버지를 싫어하지만 결국 자신이 아버지와 가장 닮았다는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듯이 자신 역시 아버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아들이 있는 분들에게 더 권하고 싶네요.

*
이 책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서 아마 뉴욕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지리를 알아서인지 더 좋아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 역시 책 속에 잠깐 체코와 도나우 강에 대해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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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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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과 영화를 여러번 읽고 보았던터라 '밀란 쿤데라'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프라하에 살게 되면서 작가가 체코인이라는것을 알고 그의 다른 책들을 찾아서 읽게 되었답니다.

예전에 폴 오스틴의 책을 읽으면서 미국에서 생활했던것들이 책을 읽는데 더 많은 도움을 준것처럼 이 책 역시 제가 체코에서 생활하다보니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주인공 루드빅과 함께, 헬레나, 야로슬로브, 코스트카 4명이 각자가 화자가 되어 서로의 이야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서술하는 방식은 이제 새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20대의 한순간의 치기로 승승장구 했던 루드빅이 몰락의 길을 걷는 과정을 보여준답니다. 사실 체코 뿐만아니라 그 당시 전체 세계가 이념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우리나라 역시 그 이념때문에 많은 피를 흘렸기에 그의 생활이 그저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더군요.

이 책을 읽다보면 무척 비극적인 상황임에도 희극적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에 감탄스러웠어요. 몇십년 동안 가지고 있던 증오, 복수들이 단 며칠사이에 루드빅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면서 인생이란 이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드빅이 오랜 친구 야로슬로브와 함께 공연을 하는것으로 마지막은 꽤 감성적이게 풀었지만, 저는 그 장면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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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3-0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을 읽으려면 그 나라에서 생활을 해봐야 제대로 읽은 느낌이 나는가봐요.
정말 러시아나 동유럽, 로마 등을 배경으로 한 책들을 요즘 계속 읽는데 가서 직접 그 동네들을 다 체험해보고 싶어서 죽겠습니다 ㅎㅎ

[농담]은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정말 책 자체가 농담같다는 기억만 남아있어요^^
그 뭐더라, 마지막 부분에 화장실에 관련된 그 유머를 두고 친구랑 계속 낄낄거렸는데, 너무 오래되서 그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보슬비 2009-03-09 17:10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런것 같아요. 예전에 '단테 신곡'을 읽었을때 베네치아에 놀러간적이 있어서 읽으면서 배경 구석 구석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화장실 씬은 자살하려고 먹은 약이 변비약이었죠.ㅋㅋ
 

 

영화로 보고 재미있어서, 책으로도 읽었었는데 거이 10여년이 넘어서 영어로 읽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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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사무실에 놓아두었던 탓에, 가끔 신랑 기다리다가 읽다보니 계속 앞부분만 읽고 진도를 못 나갔어요. 결국 집으로 가져와서 읽기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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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영화로 먼저 봐서 내용을 알고 있었고, 영화도 그다지 재미없어서 읽고 싶지 않았었는데, 리뷰평이 극과 극을 달리는것을 보고 궁금해서 읽기로 결심했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Salem's Lot'을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Pet Sematary'가 훨씬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스티븐 킹의 공포는 일상과 행복속에서 찾아오기 때문에 더 소름이 끼치는것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초반에는 루이스 가족의 행복한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책을 공포소설이라서 선택하신 분이라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지 몰라요.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폭팔하는것이 손에서 책을 떼어낼수 없게하는 마력이 있더군요.

죽음이라는것이 나이가 들어서 찾아온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지만 어린나이에 죽음을 맞는다면 남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루이스의 딸인 엘리는 옆집 할머니의 죽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자신의 어린 고양이의 죽음은 인정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딸이 사랑하는 고양이 처칠이 죽었을때 난감해 하는 루이스를 위해 이웃 할아버지는 마을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미크맥 인디언들이 만들어 놓은 장소에 죽은 동물을 묻으면 다시 부활한다는것이지요. 결국 처칠 역시 죽음에서 불활하게 되지만, 더 이상 예전의 귀여운 고양이가 아닌 시체 냄새를 풍기고 쥐나 새를 살육하는 괴물이 되어 주변을 어슬렁거릴뿐이예요.

루이스는 의사인만큼 아내와 딸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삶의 한 일부라고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 게이지가 죽을때는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하고 뻔히 보이는 위험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고양이 처칠을 통해 부활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면서도 말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읽는 동안 '샤이닝'이 생각났어요. 악마적인 기운을 가진 공간이 어떻게든 달아나려고 하는 사람들을 달아나지 못하게 미리 계획하고 끌어들이는 점이라든가, 두 아버지가 부정을 통해 미쳐가는 과정, 아이들이 끔찟한 미래를 보는것들이 비슷하거든요. '샤이닝'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이 책 역시 저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이예요. 중고책을 사서 좀 꼬질하지만, 나름 편하게 읽을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약간 촌스러운듯한 표지 디자인이지만, 분노한 고양이의 모습이 꽤 무섭게 느껴져요.

 

차라리 겉표지를 벗기는쪽이 좀더 고풍스러운 느낌입니다. 커버에는 스티븐 킹의 싸인이 인쇄되어 있어요.



책 속입니다.  외서를 읽다보면 아무리 페이지가 많더라도 분권된것을 본적이 없는데, 스티븐킹의 한글판은 대부분 분권이 되었더군요. 워낙 페이지가 많긴하지만 왠지 아쉬워요. 게다가 분권도 거이 양장본이라서 그다지 가볍지도 않은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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