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지막 독서 리스트도 '와인' 오늘 마지막 저녁도 '와인' 예~~~ ヽ(*>∇<)ノ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것은 약 20년전쯤이고,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것은 약 15년전쯤인것 같아요. '와알못' 시절에 와인잔이라고 선택한것이 크리스탈 샴페인잔이라는것은 나중에 알았고, 와인도 증류주처럼 오래보관할수도 있고, 오래보관하면 더 좋은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
워낙 와인의 종류가 많고, 한국에서 와인을 마신다는것이 무척 부담스럽기도 해서 간간히 데일리와 특별한날을 위한 와인을 구분하면 마셨어요. 그러면서도 샴페인은 거들떠 보지 않은것이, 아무래도 스파클링 와인에 비해, 샴페인은 5만원대 진입 장벽이 높아 무시했는데, 올 겨울 눈먼돈과 와인세일이 때마침 비슷한 시기에 맞나 샴페인에 살짝 발을 들여놓았네요. ㅎㅎㅎㅎ
레드나 화이트살때 5만원대면 한번 더 생각해서 구입하게 되는데, 샴페인 5만원대면면 와~ 싸다 하고 담아버리는 단순 계산은.. 무엇... ㅠ.ㅠ;;;;; 아직 엔트리급만 마셔보고 있지만, 점점 샴페인의 맛을 알아갈때마다 두렵습니다. .
죽기전에 마셔봐야할 와인이라는데... 저 라인들을 모두 따서 비교 시음하고 싶네요~~ ٩( ᐛ )و
암튼, 샴페인이든 스파클링이든 버블때문에 이상하게 레드나 화이트보다 빠르게 마시고 싶은 충동과 한병을 오픈하면 다 마셔야한다는 강박으로 12월동안 신랑과 저는 한두번 기절각... -.-;;;; 알콜성 졸음으로 잠들다 새볔에 술이 확 깨버리는 순환을 거듭하면서 12월 연말까지만.... 새해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ㅎㅎ
옛날에 비해 우리나라고 와인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와인의 종류와 가격이 예전에 비해 안정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가격이 조금 더 인하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것, 신랑은 이태리와인으로 저는 샴페인으로 공부중이예요.
공부를 마시고 있습니다.....^^
존 보네 지음, 이재원 옮김, 배두환 외 감수 / BOOKERS(북커스) / 2019년 9월
읽기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한눈에 보기 편하게 설명된 와인 설명서예요.
아직도 저는 와인을 마시면서 섬세하고 표현은 하지 못한답니다. 아쉽게도 제가 약간의 비염을 갖고 있어서 남들과 다른 미각과 후각을 가지고 있어서인것 같기도 하고....ㅎㅎㅎ 그냥 내 입맛에 맞다, 아니다 정도로 만족하고 있지만 가끔은 조금 더 섬세한 표현을 배우고 싶긴해요. 소믈리에 향 키트도 은근 탐이나지만...
항상 스파클이나 샴페인 코르크를 딸때면 가슴이 두근 두근...
'펑'이 아닌 '쉬이~'가스 세듯 열어야 완벽하다지만, 그래도 '펑'소리를 들어야 더 쉰나는 와린이~
요즘 샴페인 마시면서 새로 배워가는 중
정말 이건 많이 느껴요. 단순히 빈티지가 다른것에 대한 맛차이는 이해가 되지만, 같은 빈티지인데도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는것이... 게다가 음식과 분위기도 그 맛에 영향을 주니 와인만큼은 혼자 마시기보다 여럿이 마시는것이 더 좋은것 같아요. 그래야 여러 다른병을 오픈할수 있으니깐요. ㅋㅋㅋ
뽑기운이 필요한 - 앙드레 끌루에 나뛰르 실버.
샴페인은 5만원대로 형성되어있는 국내시장에 3만원대도 가능하다는것을 보여준 '앙드레 끌루에 실버'입니다. 덕분에 다른 샴페인 가격도 조금 저렴하게해준 기여도가 있는데, 평소 5만원대에 세일가로 35000원대전후반으로 풀리니 그 가격이 보이면 집으시면 됩니다. 세일할때 몇병 집었는데, 마실때마다 맛이 다른것이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맛이 좋을때는 이 가격대에 이런맛이.. 하다가도, 맛이 나쁠때는 돈 조금 더 주고 샴페인을 먹든, 저렴하게 스파클링을 마시자..라는 마음이 들게하는 쪽이라 뽑기운이 있어요.
뽑기운이 필요하다지만, 세일할때 저 라인들도 집어와서 비교 시음하고 싶습니다!!!
와인에서 느끼는 단맛은 일반 단맛과 다른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와인을 조금 더 선호하는것이 (일반집에서도 담그는 과실주 영향도 큰듯), 동생은 아직 달달한 와인을 좋아해서 모스카토나 리즐링을 마시지만, 점차 단맛에서 벗어나는중이고요. 와인 초보자일때 전혀 단맛을 못 느꼈던 레드와인과 산미가 있는 샴페인에서 단맛을 느끼실수가 있어요.
비싼돈 주고 구입한 와인이 변질된 와인이라면....
넘 슬프겠지만, 그것도 와인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변질되었을때 무슨맛이 나는지 공부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 그런 기회가 많이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
비싼 와인이 다 맛있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가격선을 가진 와인이 맛있긴합니다.^^;;
자주 마셔서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품종을 비교해서 마셔서 자신의 선호도를 알아가는것도 재미있어요.
그 동안 프랑스, 미국, 칠레, 오스트리아 그리고 이탈리아가 변두리였는데, 이제부터는 저희 부부에게 이탈리아 와인이 메인이 되기로 했습니다. 가성비에 맞는 와인 찾기중인데, 그동안 알고 있던 포도 품종과 너무 달라서 다시 암기하는데 힘들지만, 재미있네요.^^
몇년동안 와인셀러를 구입해야할까? 말까로 많이 고민했는데... 우리부부 특성상 1년후를 보고 와인을 구입하는것이 아닌 6개월내 소비인지라, 와인셀러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더 많이 와인을 마시는걸로 결론을 내렸어요. 와인이 끓는것이 문제이지(높은 온도 보관), 낮은 온도에 큰 문제(작은문제는 있을지 모르지만..)가 없어서 최대한 냉장고 야채칸(야채보다 주류담당)에 화이트나,샴팡은 보관하고 레드는 스트리폼에 담아 제일 서늘한곳에 담아두었네요. ㅎㅎㅎㅎ 평균 이틀에 한병꼴로 마시니 충분한것 같습니다.
레드나 화이트는 눕혀 보관하는데, 샴페인은 눕혀라 세워라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혼란스러워요. 이 글만해도 너무 젖으면 페깅이 일어난다하니... 와인보다 아직 국내에는 샴페인 진입 장벽이 높긴합니다. 실제 샴페인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은데 워낙 레드와 화이트만 담기에도 방대하다보니 책에 샴페인 소개부분은 항상 부족한 느낌예요.
저희집에서는 와인뿐만이라 남는 술은 절대 버리는일 없습니다. 고기 요리에 다 사용하거든요.^^
맛없는 와인은 요리용으로 사용하니 아깝지 않아요.
살짝 변질된 와인으로 만든 코코뱅. 질좋은 와인에 따라 요리의 맛이 다르다지만, 변질된 와인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와인 페이링에 기본이 되는거지만. 꼭 원칙을 지킬필요도 없는것이 와인이죠.
저도 고기에 화이트나 스파클링와인을 곁들여서 마시기도 하는데, 아직 해산물에 레드는 스모키한 양념이 있는 해산물이 아니라면 페어링하기 쉽지 않는것 같아요.
저도 양고기 스테이크 먹으면서 레드도 함께 마셨지만, 제 메인 주류는 샴페인이었어요.
기름진 음식에 뽀글이가 최고죠.
심지어 저는 순대에 샴페인을 마셨습니다. ㅎㅎ 새우젓을 올린 순대는 레드보다 화이트나 샴페인이 더 잘어울리거든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준비했어요. 그래서 그날 레드,화이트,스파클 다양하게 마셔봤네요. 조카도 처음 와인을 마셨는데, 달달한 모스카토를 선택하더군요. 역시 울부부만 마실때보다 조금 더 많이 와인을 오픈할수 있어 좋았어요.
흑흑... 맞는 말이긴하지만..... 좋은 와인이나 마시고 싶은 와인을 개봉할때 제가 서브가 되면 안되요. 서브하는 동안 음식도, 와인도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니깐요 ^^;;;; 나도 즐기고 싶다구용...
오스카 파리네티 외 지음, 조원정 옮김 / 본북스 / 2018년 7월
이탈리아 와인이라 기대를 한 책인데, 아쉽게도 이탈리아 와인 초보자에게 지루하게 느껴지는것은 인터뷰 스타일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나마 시음노트는 재미있었지만, 그 역시 와인 레이블 사진도 없어서 아쉬움이 더 컸어요. 아무래도 조금 더 접근성 있는 이탈리아 와인책이 제게 필요합니다.
최훈 지음 / 자원평가연구원 / 2019년 8월
위의 책이 이탈리안이 적어서 더 기대를 했는데, 책을 확인하고 보니 이 책이 훨씬 좋았어요. 원하는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와인정보들이 많아서 읽다가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이 책에 소개된 와이너리에서 이탈리아 와인 시음여행을 해보고 싶네요.
실업지일본사 지음, 정세영 옮김, 혼마 루미코 외 감수 / BOOKERS(북커스) / 2019년 6월
뭐니 뭐니 해도 와인안주에는 치즈가 최고인듯.
와인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치즈맛도 알아가는것 같습니다. 치즈도 와인만큼 워낙 종류들이 다양해서 한권의 책에 모든것을 담기 부족하겠지만, 큰 카테고리내에서 잘 설명해주었고, 특히 치즈를 이용한 레시피도 함께 수록된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국내에는 다양한 치즈가 수입되지 못한것이 많이 안타깝지만, 그나마 가장 대중적인 치즈들을 요즘 조금씩 늘어가는것 같아 앞으로 더 기대해봅니다.
오펠리 네만 지음, 박홍진 외 옮김 / 그린쿡 / 2019년 9월
예전에 읽은책인데, 최근에 증보 개정판으로 출간되어서 다시 확인차 읽어보았습니다. 다시 봐도 만화로 설명되어 책제목처럼 너무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기초정보들이 잘 수록되어있네요.
이거 정말 살짝 갈등~~ 가끔 내가 먹어보고 싶은 와인을 선물가져갈때, 같이 오픈해서 마시고 싶을때가 있고, 좋은 와인 선물 받을때는 나중에 마셔보고 싶은 두 가지 마음~~^ω^
보통은 그냥 마시기 별로인 와인들은 요리용으로 사용하지만, 가끔 맛이 없어 맛을 살려야할경우 저는 탄산 음료와 섞어 달달 쉬원한 칵테일로 만드는데, 그러면 조금 낫더라구요.
와인이 담고 있는 다양한 향에 대한 설명도가 있는데, 모두 찍기엔 양이 많아 '나쁜향'만 찍어두었어요. 적어도 이런 비슷한 향이 나면 와인의 나쁜 상태정도는 구분할수 있을것 같아요.
테이스팅 노트로 참고하려 찍어두었습니다.
이번에 이탈리아 와인을 공부하면서 이탈리아 와인 품종이 엄청 많다는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아직 와인하면 프랑스가 주이다보니 프랑스 품종 위주가 많고, 이 책에서는 이탈리아 포도는 2종류만 소게되었습니다.
샴페인하면 가장 떠오르게 되는 '돔 페리뇽'이 한 수도사의 이름인줄 최근에 알았네요. ^^;;
전세계에서 유명한 와인에 자신의 이름이 브랜드화 되다니.. 그것도 고급 샴페인으로~ 대단한 분이시지만, 이 분 덕분에 샴페인을 마시게 될수 있었으니 정말 더 대단하신분 맞습니다~~
케빈 즈렐리 지음, 정미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예전에 읽은책이 있는데, 최근에 다시 개정판이 출간되어서 다시 읽고 있어요. 책상에 두고, 심심할때 살펴보고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와인브랜드도 많이 소개되어있고, 기초지식과 전문지식이 골고루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샴페인쪽이 전제 페이지에서 5페이정도밖에 없는게 많이 아쉬워요. 샴페인에 관한 전문 책도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구판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정보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증보판이 출간되었다니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