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나 불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포도주를 영어로 와인(wine), 불어로 뱅(vin)하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조금 더 살펴보면 독일어로는 바인(wein),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는 비노(vino), 포르투갈어로는 빈호(vinho), 라틴어로는 비눔(vinum), 그리스어로는 와이노스(woinos)였다가 오이노스(oinos)이다.

어원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 정도 예를 보면 하나의 어원에서 나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단어들의 어원은 베나(vena)라고 한다.

베나는 고대 인도의 베다(Veda) 시대에 먹었던 불로 장생의 음료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 당시에는 포도가 아닌 다른 식물의 즙을 발효시켜 음료를 만들었다고 한다.
베나라는 단어는 고대 인도언어인 산스크리트어인데, ‘사랑받는’의 뜻을 가지고 있다.
어원학적으로 보면 와인은 인간에게 사랑받는 음료란 뜻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 쓰는 포도주는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우리는 중국처럼 한자로 표기하고 있는데, 포도(葡萄)라는 명칭은 유럽종의 원산지인 중앙아시아지방의 원어 ‘Budow'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유한 우리말로는 머루 또는 멀위라는 이름을 써왔는데, 이는 유럽종과 미국종과는 종이 조금 다른 것이다.

글 : 곽영실(
haewoo@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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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85%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알코올이 9-13%, 비타민, 당분,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등으로 술의 한 종류로 보기엔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와인의 성분 중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 산화제 역할을 하며 콜레스테롤 산화도 억제해 심장 혈관에 좋은 작용을 한다.

'포도주는 모든 술 가운데서 건강에 가장 유익한 술이다'라는 파스퇴르의 말처럼 와인은 여러 효능을 갖고 있다.우선 와인속의 칼슘과 칼륨 등은 체내에서 알카리성을 띠어 산성 체질을 알카리성으로 바꿔 주어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탄닌, 페놀 성분 등은 고혈압, 동맥경화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레드 와인은 폴리페놀 성분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 등에 효과를 보이며 케르세틴으로 알려진 강한 항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암 예방에 좋다. 또한 레드 와인은 장내에 있는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해독 역할을 하는 PST-P라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 편두통에도 좋다. 화이트 와인은 초저칼로리 와인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알코올 섭취가 금기사항이지만 전용와인을 통해 환자의 정신위생과 투병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 와인은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적당한 양의 와인을 마시게 되면 와인 속의 미네랄 붕소가 나이든 여성에게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유지하게 만든다. 젖산균과 글리세린은 소화불량과 변비에 좋으며 포도당과 과당은 장의 소화흡수 촉진에 좋다. 게다가 피로회복과 강장의 역할을 해준다.

'매일 알맞은 양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지적 기능을 자극하고 활기를 주며 상냥하고 쉽게 동화하는 심성과 안정감을 준다. 즉 인간의 고유한 특색을 갖게 한다'는 아르노장의 말처럼 적당한 와인 섭취는 건강을 유지해나가는데 큰 몫을 한다. 이 때 적당한 와인의 양은 성인 남자인 경우 4잔, 여자는 2잔 정도가 적당한 양이다.

프랑스인들처럼 매 식사마다 와인을 마시지는 않더라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와인과 함께 분위기를 내며 건강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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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프랑스 와인은 
오래 전부터 와인생산에 대한 법적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왔다. 1935년부터 와인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AOC(원산지 통제 명칭)법을 시행해오고 있는 프랑스 와인의 라벨은 
4개의 등급과 재배지역으로 분리된다.
AOC(최고급), VDQS(고급), Vins de Pays(중급), Vins de Table(보통)로
나누어지는데 고급인 AOC등급은 지명이 기재된다.

★ 라벨 ★

① 빈티지(Vintage : 포도 수확 연도)가 1994년임
② 생산자명으로 포도 생산 지역 앞에 붙여 타 와인과 구별시킴
③ 포도 생산 지역명
④ 보르도 지방의 마고(Margaux)지역에서 생산되는 
   A.O.C 급 와인임을 증명하는 표시
⑤ SICHEL 사에서 병입했음을 뜻하는 말
⑥ 알코올 도수 12% 및 용량 7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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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디카로 보는 책] 책으로 보는 트로이 전쟁

 <트로이 전쟁>, 패드라익 콜럼, 비룡소

비룡소 클래식의 8번째 권. 아무래도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트로이]를 겨냥해 낸듯하다. 그렇다고 급하게 만든 책은 아니니 안심하시길. 어제 책을 받아 읽어보는 데 정말 반했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그 방대한 고전을 오디세우스를 중심 인물로 내세워 이야기를 썼다. 이야기의 시작은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는데서 부터다.

1부에서는 트로이 전쟁의 이야기, 즉 <일리아드>가, 2부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고단한 여정, 즉 <오디세이아>가 펼쳐진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오늘 날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문어체의 소설이 아니다. 이 이야기들은 귀로 들어 입으로 옮기는 구조로 전승되었기 때문에 설명 부분도 시나 노래같다. 그리고 각 등장인물들의 어마어마한 독백이 이어진다. 그런 구조를 콜럼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 되살렸다. 특히, <트로이 전쟁>의 백미라고 할만한, 트로이의 노왕이 맨발에 거지처럼 차려입고, 자신의 자식을 죽인 자에게 무릎을 꿇고 아들의 시체를 구걸하는 장면은 눈시울이 뜨겁다. 영화 [트로이]에서도 이 장면이 멋있다고 하니 비교해서 보면 좋겠다.


책의 앞면이다. 표지는 <트로이 전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로이의 목마. 허나, 저 속에 그리스 군이 숨었다고 하는데... 다리가 너무 길다. 도대체 어떻게 숨은 것일까? 인간피라미드라도 했나? 밤새도록 저 안에 있었다고 하는데... 다리가 너무 길다.

흠.. 나의 추측은 이렇다. 다리는 엘리베이터(로마 시대에도 엘리베이터가 있었다고 하니, 그리고 이것은 신화 시대 이야기가 아닌가. 계단이라고 하면 그리스 병사가 너무 불쌍하다)이고, 그것을 타고 올라가면 방이 펼쳐진다. 거기서 그리스 군사들은 한손에는 창, 한손에는 카드를 들고 놀고 있지 않았을까? ㅎㅎㅎ

 


뒷면이다. 전차를 타고 전투에 입하는 장군의 모습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그림을 따와 전차에 붉은 색깔만 입혔다.

깔끔한 느낌. 전체적으로 비룡소클래식은 왠지 옛날 계몽사 전집을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다. 나만 그럴까?

 

 

 

 

 


 

 

세워서 펼쳐보았다.

파란색의 책등, 책제목부분은 금박이다.

이쁘고나...

 

 

 


 

펼친 모습.


 

 

 


1부의 첫 장.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마다 부제가 있다. 1부의 부제는 다음과 같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배를 타고 떠난다. 텔레마코스가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에게서 트로이 이야기를 듣다."

 

 

 

이 책의 삽화는 그리스 시대 토기에 그려진 그림의 느낌이다. 옹골찬 느낌의 선으로 모든 형태를 느껴준다. 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담백한 판화의 느낌.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가 나오는 1부의 마지막 장이다.

 

 


 

목마사진을 좀더 가까이.

저렇게 깎은 나무 목마가 하나 가지고 싶다. 각이 살아있는 몸통, 얼굴, 다리가 멋지다.

 

 

 

오디세우스를 유혹했던 칼립소가 베를 짜고 있다. 그 옆에 서 있는 신은 헤르메스겠지? 날개달린 신발과 머리에 쓴 관을 보면  헤르메스인 듯 한데... 칼립소의 명대사.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게는 슬픔이 찾아오는구나. 다른 신들이 늘 그런 사랑을 질투하기 때문이다."

치마 주름이 너무 예쁘다.

 

 

이 책과 함께 로즈마리 셧클리프가 쓰고, 앨런 리가 그림을 그린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1997, 국민서관)도 권하고 싶다. 로즈마리 셧클리프의 글이야 너무도 훌륭하고, 특히 앨런 리는 <반지의 제왕>의 삽화를 그린 사람이다. 웅장하면서도 신화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일러스트가 일품이다.  알라딘류화선(yukineco@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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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조선인 > 고풍스러운 종이인형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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