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첫눈으로 모든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것 같네요.
저도 첫눈을 11월4일에 봤어요. 이날 짤쯔부르크로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눈이 내려 저희가 첫눈을 찾아간 셈이네요.
처음에는 비와 눈이 섞여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는데, 점차 눈발이 강해졌습니다.
결국 눈때문에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빗었지만, 그래도 이때까지는 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머무르려고 했던곳은 짤쯔감머구트 구역으로 해발이 좀 높은곳이라 점점 눈이 쌓이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도착할 당시에는 그래도 잔디가 보였지만..
다음날 아침 눈이 저희 무릎까지 쌓였어요. 차가 잘 안굴러가서 과연 집에 도착할수 있을지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마치 눈이 하얀 꽃같았어요.
다음날 아침 눈이 잔디를 다 덮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발자국도 남기며 좋아라했고요..
이렇게 조카 크기만한 눈사람도 만들었습니다. 어릴적 이후로 연탄을 이용하지 않고 눈사람을 만들어보기는 처음이네요.
갑작스러운 눈인지라 스노우 타이어도 없이 정말 조심조심해서 달렸습니다. 운전자는 힘들었겠지만 눈을 구경하는 저희는 마냥 좋더군요.
정말 눈이 없던 텍사스에서 5년정도로 산 저로써는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눈과 함께 지내니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