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용재 옮김 / 세미콜론 / 2018년 4월

 

'세미콜론' 출판사에서 더 이상 '배트맨'시리즈를 내지 않고(시공사로 출판권이 넘어갔나보다), 이제 요리책을 내려나보네요.^^;;  올해 가장 비싸게 구입한 책이 있다면 '실버스푼' 요리책이예요. 이탈리아 요리의 집약체인데, 그동안 요리책들에 비해 모든 요리가 완성사진이 있는것은 아니예요. 그래서 어떤 요리는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중의 대표 요리들을 더 쉽게 그림책으로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속 채운 포르치니 버슷은 아래 '실버스푼'에서는 '속채운 버섯'을 바탕으로 소개된것 같네요. 가장 이탈리아에 대표되면서도 쉽게 따라할수 있는 몇가지 요리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오징어 순대가 생각났던 요리

 

 

먹을때는 한순간이지만, 만들때는 손이 가는요리.

 

 

먹어본적은 없지만, 유명한 까놀리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용재 옮김 / 세미콜론 / 2018년 4월

요리에 관심있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간한 책인데, 의도는 너무 좋은데 읽으면서 좀 부족한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수 있는 요리책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리조토

 

 

닭가슴살은 그냥 삶아도 맛있던데...ㅎㅎㅎㅎ 이렇게 만들면 더 맛있을것 같아요.

 

 

쫄깃쫄깃한 빵에 로즈마리의 향긋함이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져요.

 

 

 시노다 나오키 지음, 박정임 옮김 / 앨리스 / 2018년 4월

 

시노다 과장님이 부장님이 되셨네요.^^

매일 먹는 음식의 사진을 찍는것도 쉽지 않은데, 그림으로 그리다니...

그냥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요.

 

 

 

그림과 함께 설명된 글도 음식의 맛을 궁금하게 해줍니다.

 

 

다양한 튀김들...

 

 

그래도 이론하면 초밥~

 

 

 

하야카와 유키코 지음, 강인 옮김 / 사계절 / 2018년 4월

 

오키나와에 한번쯤 가볼까?하고 생각하다가, 일반 여행책이 아닌 오키니와의 음식이 소개된 그림음식책을 만나서 반가웠어요.

 

 

오크라 혹은 검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일본인은 끈쩍한 요리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가을은 연근과 우엉의 계절이지요. 처음으로 올해 우엉을 사다가 껍질을 제거하고 어슷썰기해서 볶아봤어요. 햇우엉을 썰어서 볶아서인지 훨씬 향긋하니 좋았답니다.

 

 

오키나와 생선중에 비늘돔이라는것이 가장 신기했어요. 저렇게 화려한 색의 물고기를 먹어도 될까? 싶은데, 그래서 더 화려하게 머리채 회로 나오는것 같습니다. -.-;;

 

 

'고야 참푸르트' 는 오키나와 하면 가장 대표되는 음식이예요. 여주하면 우리는 굉장히 쓴 야채로 인식되는데, 어떻게 쓴맛을 중화시키면서도 대중적으로 음식을 만들어내는지... 다음에 생 여주를 보면 오리지널을 먹어보지 못했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요리랍니다.

 

 

우오노메 산타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4월

 

맛있는 요리와 미식을 즐기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조합~~~

 

 

절대 절대 생선이 먹고 싶어서가 아닌, 맛있는 생선이 탈까봐 뒤집으려했던 고양이~^^

 

 

소바 먹는법도 알고, 자루소바와 모리소바의 차이도 알고 있는 영특한 고양이~~^^

 

 

고양이 맘마는 고양이만 먹는 밥이 아니네요~^^

 

 

ㅋㅋㅋㅋ 맛있는 음식에는 맛있는 술도 함께 곁들여야지~~ 암암..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고양이 맘마'와 같은 작가의 또 다른 요리만화책인데, 분위기가 달라요.

'고양이 맘마'는 유머스럽다면, '히나타 식당'은 찡찡했어요. 맛있는 밥은 사람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것 같습니다. 사연이 있는 모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식을 통해 손님뿐만 아니라 모자도 함께 치유되고 삶의 용기를 얻는 과정이 좋았던것 같아요.

 

 

만드는 과정도 살짝 보여줘서,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진짜 레시피는 책 뒷장에 소개되어있어요.

 

 

맛있는 음식을 서로 나눠 먹기도 하고....

요즘은 그런 경우가 드물지만, 예전에는 나눠 먹으면서 반찬가짓수도 늘고 맛있으면 레시피도 배우고 그랬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뜨끈한 오뎅탕이 생각났어요. 이번에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스지를 사다가 오뎅에 함께 먹으니 완전 맛있었어요. 올 겨울에는 스지오뎅탕 종종 만들어 먹을것 같네요.

 

 

정해진 요리는 없지만, 매일 그날의 재료를 이용해 가정식을 만든 요리집.

그림만으로도 맛과 정성이 전해져 행복해집니다.

 

 

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이 만화책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언젠가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죽순 요리예요.

죽순 손질법도 있으니 이제 싱싱한 죽순만 준비하면 됩니다. ㅎ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시피만 담은 요리책들만 모았어요. 그중에 따라하고 싶은 레시피만 간직했습니다.

 

 

김윤정 지음 / 팬앤펜(PAN n PEN) / 2018년 6월

 

화보처럼 너무 이뻤던 요리책

 

 

샤베트를 좋아하는 저는 씨없는 포도는 꼭 얼려서 먹어요. 와인 안주로도 그만입니다.

가끔 샹그리아 만들때 넣어도 좋고요. ^^

 

 

 

부록으로 과일 이쁘게 모양내기도 있어요.

 

 

 

싱거운 올리브 지음 / 시대인 / 2018년 6월

 

'동남아 푸드 트립' 기대했는데, 레시피만 소개 되어 좀 아쉬웠어요.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3년 9월

 

 

 

귀여운 데코법

 

 

처음으로 요리책을 읽고 이 요리는 절대 만들어 보고 싶지 않은 음식에 관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상상할수 없는 순대 파스타....

 

 

 

페란 아드리아 지음, 이용재 옮김 / 세미콜론 / 2018년 6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레시피가 아닌 레스토랑 직원들이 함께 하는 식사 레시피라는 것이 독특했어요.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라임에 절인 생선 = 카르파초

 

 

 

베타홈 요리 교실 지음, 셀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이야기가 담긴 교토 가정식과 달리 레시피만 담아서 이곳으로....

 

 

항상 고추장 무말랭이만 보다가 담백해보이는 무말랭이 스타일이라 기억해두고 만들어보려해요.

 

 

비지 요리는 비지전과 찌개밖에 없었는데, 새로운 요리를 알아서 반가웠습니다.

 

 

이쁘게 모양내기

 

 

 

히라노 유키코 지음, 이준희 옮김 / 이덴슬리벨 / 2013년 10월

 

 

 

와인맛을 잘 모르던 동생이 처음에는 리즐링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화이트는 샤도네이를 레드는 피노누아를 좋아하면서 점점 와인의 세계로 빠지고 있습니다.

 

 

카르파초하면 광어나 도미가 떠올랐는데, 가리비도 괜찮겠네요.

 

 

최근에 이탈리아 요리에 관한 책에서 알게된 바냐 카우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10-18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8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10-18 1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눈이 황홀해 집니다^^

보슬비 2018-10-18 21:5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서 제가 요리책을 끊지 못하는것 같아요. 누가 이런 요리들을 매일 해주면 좋겠어요 ^^
 

  

 

한지혜 지음 / 버튼북스 / 2018년 6월

 

'터키 가정식'은 레시피만 담은 일반 요리책이 아닌, 터미 음식문화를 함께 설명된 책이라 좋았어요. 물론 평소 접하지 않은 요리 레시피를 덤으로 얻는것은 당연하고요. 가끔씩 터키 음식이 먹고 싶어서 이태원에 가곤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터키 음식은 그 일부이며 참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는것을 다시 알게 되었어요.

 

 

간단한 수란요리인데도 요거트와 버터 그리고 고춧기름만으로 근사한 아침 한끼가 되었어요.

 

 

먹어보지 않았지만, 터키에 관한 책을 읽을때면 등장한 '시미트'는 그래서 왠지 먹어봤다는 착각이 들어요. 다음에 터키 레스토랑에 가면 시미트가 있는지, 혹 있다면 꼬옥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책에 소개된 교프테 스프를 먹어본적은 없지만, 쿄프테는 먹었어요. 그런데 쿄프테가 미트볼이라는 말인줄은 몰랐네요. ㅎㅎ 그러고빈 모양이 미트볼 같았던것 같아요..

 

 

양고기 스테이크만 먹어도 맛있지만, 양고기 초르바를 보니 다음에 한번 만들어 볼까봐요.

 

 

유럽에서 먹었던 양배추 샐러드 - 책에 소개된것처럼 생양배추를 그대로 절인 스타일도 있고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뭉근하게 익혀서 내놓기도 하는데 가끔 그리운씩 그리운 맛입니다.

 

 

후무스는 무슬림의 대표 에피타이저라 할수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후무스의 진정한 맛을 모르겠어요.^^;; 빵에 발라먹는것은 후무스 말고 맛있는것들이 많아서....ㅎㅎㅎㅎㅎ

 

 

일반 올리브도 맛있지만, 진짜 맛있는 올리브를 먹어본다면 통조림 올리브는 먹을게 먹되요....ㅠ.ㅠ 그래도 없으니 먹는다고 할까.... 맛있는 올리브 먹고 싶다....

 

 

문어 샐러드는 종종 만들어 먹는데, 조금 더 맛을 내자면 고수와 방울토마토를 넣어도 맛있어요.

 

 

고등어 케밥은 북유럽의 청어 샌드위치만큼 이상하지만, 그것보다는 고등어 케밥이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데와 라흐마준은 먹어봤지만, 제가 먹은것은 한국인 입맛에 살짝 변형된 맛인것 같아요.

 

 

넘 이쁜 가지 호박밥

 

 

제가 먹은 스타일은 그리스 스타일이었네요.

 

 

터키 친구에게 포도입롤 캔을 받아서 먹었을때는 무슨 맛인지 몰랐어요. 물론 통조림이었기 때문에 진짜 맛과 달르겠지만, 그 때는 이런걸 먹는구나...정도로 기억했답니다. 음식의 맛도 배워가는듯.

 

 

냄비를 뒤집어서 만든 요리 - 카페트에 두런 두런 모여 앉아 맛있게 먹을 가족들이 상상되요.

 

 

도리뱅뱅이 생각나서 깜짝 놀랐던 요리

 

 

달달한 바클라바와 로쿰

 

 

진짜 건포도 맛있을것 같아요. 우연히 다양한 종류의 건포도를 먹고 난후 일반 건포도는 더 이상 제 입맛을 유혹하지 못하는데, 아마도 터키의 건포도가 그랬을것 같아요.

 

 

보리와 콩이 디저트가 된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도 팥이 디저트가 되니깐~~^^

 

 

 

 

랜디 가루티.마크 로사티.대니 메이어 지음, 김수연 옮김 / 동학사 / 2018년 7월

 

예상외로 너무 좋았던 요리책이예요. 그저 다양한 햄버거 레시피를 담았을거라 생각했는데, 레시피와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너무 재미있고, 제가 그동안 '쉐이크 섹' 버거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했어요. 기회가 되면 한번 먹으러 가볼래요~ 

 

 

 

맛있는 음식 하나가 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네요.

 

 

저도 저만의 비율로 함박 스테이크 만들어요. ^^

 

 

최근에 만들어 먹은 함박 스테이크랍니다. 소스는 레드 와인을 졸여서 만들었는데, 계란후라이가 맛의 한수랄까용. ^^

 

 

로컬 푸드를 이용한 다양한 버거 레시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동현 지음 / 엑스오북스 / 2015년 11월

 

저도 최근에 알라딘에서 레시피 북 굿즈를 선물 받아서,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발견하면 적고 있어요. 자주 적지는 않는데, 레시피만 아니라 그림과 그 요리를 먹은후의 평을 적으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장혜인 지음 / 김영사 / 2018년 4월

 

 

 

 

버리는 부분도 알뜰하게 사용한다는 말이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요즘 남은 야채는 냉동전에 바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자투리들을 냉동해놓고 육수 낼때 몽땅 넣으니 깔끔하고 좋아요.

 

 

요리용 청주로 소개된 월계관 누벨 준마이 - 데일리 사케로 비싸서 자주 사먹지 않은 사케를 요리용으로 사용하다뉘.... 부럽당~~~ 요리하면서 한잔씩 홀짝 홀짝~~~ ㅎㅎ

 

 

못나도 맛있으면 된다지만, 맛있게 보이면 본래의 맛보다 좀 더 맛있어지는 법

 

 

종종 만들어 먹는 달걀말이 -  나도 달달한 맛보다는 가쓰오부시 맛을 더 좋아서 설탕을 넣지 않고 다시육수를 넣어 만드는데 그 방법이 교토식이었네요.

 

 

 

 

무말랭이는 항상 고추장 버무림만 먹었었는데, 조림반찬이라니 그 맛이 기대가 되네요.

 

 

 

일본식은 아니지만, 집에서 만든 튀김~ 집에서 튀길때는 요리가 깨끗해서인지 더 맛이 먹는것이 함정~^^;;

 

 

언젠가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지라시즈시 

 

 

김은아(푸드스타일리스트), 심승규(브랜드 디렉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월

 

좋아하는 음식 때문에 그 나라로 여해을 가거나, 여행을 갔는데 그 나라 음식을 너무 사랑하거나~~ 다양한 음식을 먹을수 있을수록 여행이 즐거워져요.^^

 

 

추억을 찾고 싶어 찾아갔던곳이 추억이 변하니 맛도 변했을때의 아쉬움.

 

 

목욕탕 의자에 앉아 먹는 길거리 음식은 이렇게 먹어야 더 맛있을듯해요.

 

 

 

 

강아지와 함께 하는 식탁이라 더 반가웠어요.

우린 강아지들 식탁에 얼굴 올리지 못하게 하는데.... ^^;;

 

 

제대로 만든 쏨땀은 제게 매웠지만, 그 강렬한 맛은 잊혀지지 않아요.

 

 

 

톰 반덴베르게, 에바 펄프레츠 지음, 유연숙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7월

 

방콕은 더운 나라여서인지, 여름에는 특히 방콕이나 베트남음식이 생각나요. 다양한 방콕의 요리들을 보면 더워서 고생할것이 뻔한데도 방콕으로 여행가고 싶게 하네요.

 

 

 

이번 페이퍼에 3번의 쏨탐 소개가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똠양꿍 처음 먹을때는 이런 음식을 어찌 먹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이 맛을 즐기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싫었지만, 어느새 중독되는 맛들중에 하나. 

 

 

잉바르 론드 지음, 이재욱 옮김 / 오픈하우스 / 2018년 7월

 

제가 위만 튼튼했어도, 위스키 참 좋아했을텐데.....

좋은 위스키를 먹을때 혀에 감기는 맛을 좋아하는데, 딱 맛만 보는 정도가 제 위 상태인지라.....

아쉽당~~~

 

 

몰트 위스키만 소개된 책이라 제가 아는 위시크는 별로 없네요. 위스키 매니아라면 한권 소장하면 좋을 책인것 같습니다. 아니 책보다 실제 위스키를 소장하면 더 좋겠지만....^^

 

 

톰 닐론 지음, 신유진 옮김 / 루아크 / 2018년 3월

 

 

책에 수록된 사진과 삽화들은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해주어서 좋았어요.

 

 

흥미로웠던 파트 ^^;;

 

 

감칠맛의 역사를 통해 그동안 가졌던 편견과 오해를 풀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첫 크리스마스를 보낼때, 체코에서는 크리스마스날 먹는 음식이 잉어요리였어요. 그래서 12월 한달내내 큰 잉어를 파는 것을 곳곳에서 목격했었답니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석영중 지음 / 예담 / 2013년 3월

 

책과 요리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알고 선물 받은 책이었어요. 러시아 문학을 많이 알았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테지만, 잘 모르더라도 음식과 연관된 문학 부분이 발췌되어 설명되어 괜찮았어요. 오히려 이 책을 읽고 읽고 싶은 러시아 문학책들이 생겼네요.^^

 

 

 프랑스의 코스 요리가 러시아식 서빙 방식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끔은 글보다 그림이 더 편한 이야기들...

 

 

 

 

앨리슨 벡델 지음, 이현 옮김 / 움직씨 / 2017년 9월

 

 

 

한 가족의 비극적인 삶을 다루었지만, '펀홈'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냉소적이지만 유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서 조금은 편하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목차를 보듯이, 목차속의 책을 읽으면 이 책이 더 재미있을텐데, 제가 읽은책은 1도 없어....

대신 너무나도 유명해서 읽어보지 않아도 이 책들이 무슨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지 알게 한다는...ㅋㅋㅋㅋ 제 생애에 언젠가 읽어볼날을 꿈꾸는 책들이네요. 진짜 이 책들을 읽고 다시 '펀홈'을 읽는다면 또 다른 이야기를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가족은 어딘가 이상하다가 느꼈는데, 그것을 문학적으로 비유하는 방법이 왠지 부러웠어요. 그러고보면 우리 가족은 책읽기를 즐겨하지 않았는데, 저는 왜 책을 읽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제게도 자식이 있었더라면, 그 아이도 책읽기를 좋아했을까요? 아니면 반작용으로 싫어했을까.....^^

 

 

책을 통해 성 정체성을 깨닫고 밝히기전까지,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그런류의 책을 권한것은 아버지였어요. 자신의 정체성을 딸에게 알려주고 싶었는지, 아님 딸에게도 자기와 같은 성정체성을 갖고 있다는것을 알고 자기와는 다르게 살아가길 바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바람직하게 그녀의 길을 열어준것 같습니다.

 

그 동안 동성간의 이야기를 다룰때,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의 성정체성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많이 읽어왔는데, 이번에는 자식이 자신의 부모의 성정체성을 이해하고, 더 나가서 자신의 성정체성까지 논하는 방식이 무척 신선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방법이 무척 문학적이기까지...^^

 

 

서로 이해할수 없을것 같았지만, 부모를 이해할수 있는 순간을 깨달을때.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것 같았던 한컷.

 

 

 

 

리즈 프린스 지음, 윤영 옮김 / 윌컴퍼니(WILLCOMPANY) / 2018년 6월

 

 

'톰보이'는 남자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여자아이를 가르키는 말이예요.

 

 

'펀홈'의 주인공처럼 성 정체성이 다른것과 달리, 주인공은 그냥 사회적으로 구분된 남녀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고 싶었던 아이입니다. (저자의 자전적 만화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이해 못 받아서 상처 받기도 했지만...

 

 

그녀를 이해해주는 좋은 분들도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만화를 그릴수 있는 멋진 사람으로 클수 있었던것 같아요.

 

 

어쩜, 조금 뜨끔했어요. 정말 드라마나 영화속의 톰보이 같은 여주인공들이 결국, 여성스럽게 변화되어 멋진 남자친구를 얻는 내용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에... -.-;;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줄수는 없는건가...싶어요.

 

 

사회가 만든 성을 구분짓는 컬쳐를 벗어던지고, 이제 더 이상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상처 받지 않고, 자기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이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한 주인공.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 다르다를 존중해줄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쥘리 다셰.마드무아젤 카롤린 지음, 양혜진 옮김 / 이숲 / 2017년 6월

 

책 제목만 봤을때는 자기 세계가 확고한 조금은 별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줄 알았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저 역시 '아스퍼 증후군'에 관해서 오해하는것들이 많았구나..라를 느꼈습니다.

 

 

 

 

 

고요해보였던 공간이, 붉은색으로 채워지는 과정을 보면서 주인공이 느끼고 있는 감정적인 동요가 확실히 느껴졌어요. 때론 글이 아닌 그림이 더 깊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남들 눈에는 별난 사람으로 보였던 그녀.

 

 

 

 

'아스퍼거 증후군'이 여성에게 잘 나타나지 않는것이, 남성보다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숨길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자신조차도 '아스퍼거 증후군'인줄 모르고, 고통받고 지내는 여성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동안 자신만 별난것 같아 힘들었던 주인공이, 자신의 병명을 정확히 인지하고서야 안정을 찾을수 있게 되어요. 적어도 자기만큼은 자신을 정확히 바라볼수 있는 순간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한결 편해진 그녀.

 

 

 

 

 

 

하지만 아직도 그녀가 넘어야할 산은 남았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의 연대를 하기도 하지만, 그런 그녀를 이해해주는 진짜 친구들로 인해 용기를 얻고 행복을 찾을수 있었스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고통 받지 않기 위해,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녀는 어렵고 힘들지만 앞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이 책이 출간될수 있었던거고, 먼 나라에 살고 있는 제가 읽게 된것이죠.^^

 

 

 

 

책 뒷편에는 간략하게 아스퍼증후군에 관한 설명이 있어요.

종종 무지로 인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때가 있어요.

이 책 덕분에 '아스퍼증후군'을 바로볼수 있는 시선을 갖게 되어 좋았습니다.

 

 

같이 보면 좋을것 같은 만화책, 발견~~

 

 

 

얀 지음, 로맹 위고 그림 / 이미지프레임 / 2012년 3월

 

절판된 만화를 도서관에서 만났을때의 기쁨.

알고보니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의 특성화 도서가 그래픽 노블이더라구요. ㅋㅋ (대신 대출할수 없고, 도서관에서 봐야해요. 그러고보니 만화라고 희망도서 불가 받을때, 가끔 도서관에서 자체 구입 예정이라는 비고를 본적 있었네요.)

 

2차 세계대전 독일과 러시아의 조종사들간의 싸움을 그렸어요.

서로를 모를때는 악마같은 적이지만, 서로를 알게 되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드레스덴. 여행한곳이라 더 눈길이 갔습니다.

전쟁 폐허를 복구하면서, 그 흔적들을 기억하기 위해 복구 한곳은 일부러 다른색의 돌로 채운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혹시 해서 찾아보니 예전에 찍은 사진을 찾았어요.

의도치않게 그림과 비슷한 방향에서 찍었네요.

 

 

사진 보니 다시 가보고 싶당....^^;;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galmA 2018-10-03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씀대로 정말 이런 소재는 그림으로 보는 게 더 낫겠군요.

보슬비 2018-10-04 00:28   좋아요 1 | URL
글이었다면 더 어렵게 느껴졌을텐데, 그림이라 편하게 다가갈수 있었던것 같아요. ^^
 

 

 

 

씬시티는 영화를 통해 먼저 알게 되었어요. 영화가 굉장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면서도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하는 매력이 있어 좋아했어요. 그런데 프랭크밀러의 '데어데블'과 '로닌'을 보고 좋아서 다른 작품을 찾다가 '씬 시티'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랭크 밀러가 씬시티를 그렸다니... 게다가 7권 시리즈라니, 안 읽어볼수 없었어요. 

 

만화를 보니 진짜 영화가 원작 그대로 표현했는데, 영상이 주는 효과가 너무 강렬해서, 원작 만화를 보고 실망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영화를 보기전, 이 만화를 먼저 접한 독자들은 엄청난 인상을 주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행이도 영화를 본지 좀 오래된 후에 원작을 봐서 인지, 그때의 감정이 떠오르면서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씬시티가 재미있는것은 각 각의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는 점이예요.  1~5,7편은 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다면 6편은 7권 시리즈중에 유일하게 단편으로 엮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잠깐 잠깐 맛을 볼수 있는 한편, 한권에 모든 이야기를 풀기에 뭔가 애매한듯한 강한 임팩트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씬시티를 사랑한다면 시리즈 전권을 놓칠수는 없는법. 프랭크 밀러의 그림스타일은 정말 이야기를 그림속을 빨아들이는 마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19금 만화인만큼 폭력성과 선정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크롤 압박도 있습니다.....ㅠ.ㅠ

 

 

흑백만으로도 이렇게 강렬하게 표현할수 있다니.... 프랭크 밀러의 능력 최고~~ d(^-^)b

 

 

'골디' - 그녀로 인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선만으로도 빗속을 강렬하게 걷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컷

 

 

 

괴롭히기 위해, 다시 살리려는 자들...

 

 

하지만 마브에게 다시 웬디 아니 골디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니, 마브에게는 나쁜것이 아닐지도..

 

 

나쁜 여자 이야기 - 어쩜 그녀는 사이코패쓰일지도....

 

 

 

 

 

 

오랜만에 만난 컬러판 - 올컬러판이었다면, 씬시티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강렬함이 줄었을지도..

 

 

 

 

영화에서도 너무 싫었던 '노란녀석'은 역시나 진짜 싫어!!!! 꺼져버려라~~~

 

제시카 알바와 브루스 윌리스의 에피소드를 다룬권이예요.

 

 

역시나 괴롭히기 위해 살리는자들.....

살린것을 후회하게 해줄테다~~

 

 

놈의 무기는 제거 되었다. 둘다!!!

 

 

 

 

 

 

 

 

 

 

 

파란옷의 여자는 전편에 등장했던 여자와 동일인물.

 

 

약물에 중독되어 환각상태에 파트너의 모습이 바뀌는것이 재미있어요.^^

 

 

다행이도,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지는 순간.

이렇게 끝나기도 해야지 덜 쓸쓸할것 같아요.

 

 

 

 

시리즈 전권을 소장해야지 책등의 그림이 완벽해집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10-03 0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03 2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10-04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장각 그림체와 책등 포스ㅎㅎb

보슬비 2018-10-04 00:33   좋아요 1 | URL
만화보고나니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요. 소장각 맞아요^^

카알벨루치 2018-10-03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좀 탐납니다 ㅜㅜ

보슬비 2018-10-04 00:35   좋아요 0 | URL
세트로 구입하면 비싸지만 한권 한권 읽으시면서 탐내셔도 되요~^^ 페이퍼에 소개되지않은 멋진 그림들이 많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