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저께, 그러니까 2008년 6월 19일 알라딘 서재지기 63명은 경향신문 하단에 의견광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촛불의 뜻에 동참하는 의미로 돈을 모으고 의견을 모아서 낸 광고이지요.
이 의견광고를 내고 나서 예스24 등 리뷰어들의 의견광고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MB OUT이라는 펫말이나 구호가 언론에 탈 수 있으니 언론자유가 이보다 더 있을 수 있냐며 따지는데 어린애 억지부리기도 아니고 한심합니다.
검찰은 PD수첩 작가 개인의 이메일까지 공개하고 동아일보는 이것을 버젓이 1면에 걸어서 창피를 줍니다.

한 사람의 뇌속까지 검열되는 공안정국 역사의 전성시대가 열렸고,
인권의 종말이 찾아온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 책이 눈에 들어올 리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선동질을 하려고 합니다.
의견광고 형식의 네티즌-리뷰어 시국선언을 제안합니다.
1년 동안 제 활동무대가 조금 넓어져서 네트워크도 좀 생겼는데,
알라딘과 블로거들, 다음 아고라까지 가세하여 네티즌 리뷰어 시국선언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알라딘 서재지기만 소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작년처럼 토론과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요청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도우미 해주실 분!!?


의견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우미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작년에는 승주나무와 아프락사스 님이 도우미를 했습니다. 저는 진행을 맡으면서 작업을 했고, 아프락사스 님은 재정 상황 보고를 해주셨습니다. 이번에 규모가 커진다면 몇 분의 도우미가 더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1) 진행 도우미 : 승주나무
의견광고 제안을 했으니 궂은일을 할 각오는 돼 있습니다. 진행되는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고 보고를 드리고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일을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2) 재정 도우미 : 아프락사스
아프락사스 님과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작년에 계좌 실시간 정보를 보고하느라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고 하는데, 성실히 재정을 담당해 주셔서 원활히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아프락사스 님이 계좌를 열어주시고 재정보고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아프락사스 님의 지원사격 포스팅이 곧 게재될 예정입니다.

(3) 디자인 도우미
디자인 도우미는 지난번에는 생각지 못했었는데, 작년에도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디자인 도우미는 크게는 의견광고의 디자인을 신문사로 넘기기까지의 작업을 해주시면 됩니다. 어떤 콘셉트로 정해질지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솜씨 있는 분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이번 의견광고가 리뷰어뿐만 아니라 네티즌으로 확대된다면 약간의 배너디자인도 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4) 기타??

그리고 이것저것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많을 텐데 어떤 도우미가 어떤 일을 도와주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자발적으로 이번 일에 도움을 주실 분들은 신청해주시고 저마다 역할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홍보 도우미도 필요할 듯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액수가 커지면 많은 매체에 네티즌의 뜻을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결정할 사항?


이번 의견광고를 진행하면서 결정할 것이 있습니다.
알라딘이 단독으로 소박하게 진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네티즌으로 확대해서 큰 목소리를 낼 것인지.. 이에 대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것이 결정되면 그 다음 작업이 따라올 것입니다.


3. 의견광고 참여하실 분 손들어 주세요!!!!



아직 계좌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뜻에 동참하고 의견광고에 참여하시겠다는 분들은 댓글로 의사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뜻을 서재 내에 알려서 많은 분들이 이 일을 알 수 있도록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로 참여의사를 밝혀주세요!!!



사랑하는 알라디너 님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저는 진행되는 상황을 계속 포스트로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4. 입금계좌(아프락사스 님)


하나은행 361-811219-30407

작년에 재정을 담당하신 분의 동일한 계좌이므로 믿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번거로운 일임에도 재정 임무를 수락해주신 아프락사스 님께 깊이 감사드려요..꾸벅~~


- 2009 네티즌 시국선언 준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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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어 시국 선언 추진
    from 자유를 찾아서 2009-06-20 22:57 
      승주나무님께서 '리뷰어 시국 선언'을 제안하셨습니다. 지난해 촛불 의견 광고 싣던 때가 생각나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외쳤음에도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천주교 신부들이 경찰에 의해 밟히고 손목이 비틀어지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5천여명의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냈고 - 급히 하느라 일일히 연락치 못해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합니다 - 종교 단체뿐 아니라 의사, 변호사, 한의사, 영화인들까지 시국 선언에 합
  2. 블로거 시국 선언으로 확대합니다
    from 자유를 찾아서 2009-06-22 18:19 
      작년에 알라딘에서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함께 촛불 의견 광고를 두 차례 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블로거 시국 선언을 준비 중입니다. 알라딘에서 나아가 범위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입금하실 때 보내는 이에 '닉네임'을 써주시고 - 닉네임을 공개하지 않길 원하시는 분은 따로 말씀해주시면 '익명 N인'으로 표기합니다 -, 아래 계좌로 1만원 이상(가진 게 돈밖에 없으신 분은 금액 무한 환영) 입금하시면 됩
 
 
superfrog 2009-06-2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하겠습니다.

Jade 2009-06-2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할줄아는게 별로 없긴 하지만 단순노동이 필요하시다면 저도 ㅋㅋ

귀를기울이면 2009-06-2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하겠습니다.
전 가진게 돈밖에 없어서 후원금으로....^^; 실은 월화수목금금금 하는 중이라 일단 할 수 있어보이는게 그것 뿐이네요. 뭐 다른 재주도 없지만서도..

잉크냄새 2009-06-2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하겠습니다.

미키 2009-06-2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할게요

찌리릿 2009-06-2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참여하겠습니다. 인쇄광고는 어렵지만 배너나 웹페이지 디자인은 도우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rch 2009-06-20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단순 노동 전문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6-2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있는게 돈 밖에 없어서 그걸로 하겠습니다 ^^
혹시 힘쓰는 일 필요하시면 연락주십시요 ㅎㅎㅎ

바람돌이 2009-06-21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방에서는 힘쓰는 일도 참 힘들겠고...
그냥 참여할게요. 도움은 별로 못돼드리겠지만...ㅠ.ㅠ

turk182s 2009-06-21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여...내일 입금합니다..많은돈못드려 죄송해요.

순오기 2009-06-2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세상을 등진 지인을 보내느라 알라딘에 못 들어왔어요.
이제야 보고 동참합니다~ 월욜에 송금할게요.

건조기후 2009-06-2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한 번 의미있는 일을 추진해주시는군요. 저도 참여^^

2009-06-21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신기루 2009-06-2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여합니다. 핑계인 줄은 알지만 경기권에 있는 학교에 계속 매여있느라 아무 것도 못해서 괴로웠는데 이런 거라도 해야 맘이 좀 나을 듯 하네요.. 입금은 내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수경 2009-06-2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예전에 이곳에 자리 잡았었던 수경 입니다. 아침 은행 문 열면 바로 입금해드리겠습니다.

2009-06-22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비80 2009-06-2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적극 참여합니다. 바로 입금했습니다.

chika 2009-06-2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봤는데... 뭘 한다는거?라고 할만큼 좀 정신이 없군요. 일단 참가의사를 밝히면 되나요? 글 남기다가 바로 윗분들의 댓글에 '입금'이란 글들이 보여서 ... 지난번처럼 성의껏입금입니까? 암튼 참여합니다;;;

마늘빵 2009-06-22 11:44   좋아요 0 | URL
넵 치카님. 위 계좌로 1만원이상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 보내는 이는 'chika' 입력해주시고.

2009-06-22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6-2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합니다. 내일 입금해드리겠습니다.

2009-06-23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풀먹는사자 2009-06-2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먹었다고 생각하고 보냈습니다.
제가 술을 1년에 한두번 마십니다. ㅎㅎ
 

<아고라 링크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770067



 

▲ 삼성 앞 1인 시위 모습(사진 : 언소주 카페)

삼성이 상대하는 것은 '시민단체'권력이 아니라 '시민'권력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절대권력이다. 하지만 삼성보다 강한 권력이 존재한다."
 
얼핏 보면 모순된 말처럼 보인다. '삼성'이라는 말을 '미국'으로 바꿔 보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절대권력이지만, 미국은 미국 국민이 지배한다. 미국 정부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탈레반이나 이라크, 북한은 미국(미군)을 이길 수 없을지 몰라도 미국시민은 미국정부를 쉽사리 이긴다. 삼성의 필패 방정식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1) 지금 삼성이 상대하는 대상은 시민단체가 아니라 시민 그 자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업그레이드된 시민단체 시즌2를 상대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소수 유명인사의 리더십에 의존하는 시민단체 1기는 강력한 인맥을 통해서 시민단체 활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에 더 강력한 인맥으로 시민단체(1기)의 인맥을 누를 수 있었다. 왕년에는 시민단체가 회의를 하고 나면 삼성그룹의 책상에 회의록이 올라와 있다는 말이 돌았는데 그때의 시민단체와 지금의 시민단체를 구분하지 못하면 안 된다. 시민단체 1기는 작년 촛불에 모두 녹아버렸고, 그 용광로 안에서 정말로 자발적인 시민들이 모인 시민단체 2기가 만들어졌다. 그것이 바로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http://cafe.daum.net/stopcjd, 이하 '언소주')의 본령이다. 삼성은 시민단체에서 일반 시민으로 권력이 이동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불매운동 국면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첫번째 패인이다.

(2) 삼성은 경직된 사내문화와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경직된 생각으로 시민들의 상상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 현대그룹 같은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대기업문화를 잘 아는 우석훈 박사는 <샌드위치위기론은 허구다>(개마고원, 구판)이라는 책에서 삼성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로 대변되는 한국 자본주의의 귀공자들은 한 달에 책 한 권도 제대로 안 읽는 대신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술집에 간다... OECD 어디를 가도(우석훈은 UN 기후변화협약의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를 역임해 그 방면에 익숙하다), 삼성전자처럼 술 많이 마시고 책 안 읽는 직원들이 이끄는 회사가 국가 최고기업을 자처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 <샌드위치위기론은 허구다> 307쪽

대체로 모든 기업문화가 이와 다르지 않지만 삼성만은 유독 심하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대기업 공채 때도 가장 점수가 낮은 회사 중의 하나가 삼성그룹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것은 SK그룹에 다니는 내 친구로부터 들은 내용이다) 이에 비해 시민들은 상상력이 넘치고 책을 많이 읽는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인 나만 해도 일주일에 최소 1권은 읽고 한달에 5~6권은 읽는다. 1년에 100권은 보통으로 읽는 시민과 1년에 10권 읽을까 말까한 삼성과 두뇌싸움이 될까? 삼성이 얼마나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진 기업인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시사저널 사태-시사IN 창간-김용철 양심선언-이건희 퇴진" 경험 겪었어도 교훈 못 얻어

(3) 삼성은 변화된 언론지형을 파악하지 못하고 언론사를 잘못 건드렸다가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고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시사저널>이라는 매체는 삼성에 대한 별것 없는 기사 하나를 뺐다가 회사가 쪼개졌다. 그 과정에서 기자들을 내쫓고 징계를 때리고 더러는 고소고발까지 했다. 그 뒤에는 삼성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시사저널 파업 기자들이 '시민'과 연합전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시사IN이 창간된 데에는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시사모)를 비롯한 시민권력이 있었다. <시사저널>과 결별을 선언했을 때 하루에 소액후원금이 3억원 이상 걷히는 등 주간지를 내기 위한 창업자금 30억원이 순식간에 조성됐다. 시민권력의 힘이었다. 그리고 삼성의 법무팀장을 맡고 있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찾아간 매체가 바로 <시사IN>이었다. 시사IN의 특종을 필두로 모든 언론사가 김용철 변호사를 대서특필했고 삼성은 특검까지 받으며 회사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대법원은 이건희 회장의 SDS 관련 혐의에 대해서 피해액을 다시 산정하라며 고등법원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삼성SDS가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적정가격 재산정으로 배임액이 50억원을 넘게 되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공소시효 10년인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가 적용돼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 사안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보이지만 하나로 연결돼 있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에는 페르시아 제국의 어리석은 왕 크세륵세스(Xerxes)는 테미스토클레스의 그리스 연합군을 얕잡아 보다가 죽을 뻔하는 망신을 당한다. 시사저널 사태 때도 삼성은 안일하게 대처하다 쓴맛을 봤다. 언소주가 삼성을 불매운동 2호로 지목했을 때 삼성홍보실은 "코멘트할 게 없다"며 오만하고 안일한 행태를 멈추지 않았다. 크세륵세스처럼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자세를 곧추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크세륵세스가 어떻게 해서 개망신을 당했는지 궁금하다면 <플루타르크 영웅전 1권>(범우사)을 살펴보시라.

(4) 삼성은 바보 신문 삼형제(조선, 중앙, 동아) 때문에 망할 수도 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언소주에 대해서 '욕설' 수준의 기사를 도배하면서 언소주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실제로 조중동에 언소주 욕설 기사가 도배되기 시작한 지난 한 주일 동안 언소주는 회원이 2만명 가까이 늘었다. 삼성이 조중동에 광고를 대주기 때문에 삼성이 위험해진 것은 아니다. 조중동이 충성한답시고 언소주에게 수억원에 가까운 광고를 해주기 때문에 삼성이 곤경에 처한 것이다.
"부정의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이 있다. 조중동의 이미지는 촛불 이후로 완전히 밑바닥 수준이 되었다. 밑바닥 수준의 신문사에서 실시간으로 욕설을 퍼붓는 대상에 대해서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은 조중동이 언소주에게 수억원 어치의 광고를 해주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한낱 광고불매를 하는 소비자단체에 불과했던 언소주를 7만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만든 것은 대한민국 검찰과 조중동이다. 삼성은 조중동을 압박해서 언소주에 대한 욕설 기사를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할 판이다. 삼성은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조심하라. 삼성일보인 중앙일보의 언소주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삼성도 이 사정을 아는 눈치다. 뉴스검색에서 <중앙일보>를 체크하고 "언소주"와 "삼성"을 쳐 보면 사설 1꼭지만 검색된다. 똑같은 방법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검색해 보면? 조선일보는 13배, 동아일보는 12배가 더 많다. 오히려 삼성이 조선, 동아일보에 대해서 광고주 압박을 해야 할 상황이다.

(5) 삼성은 애써 키워온 검찰 때문에 망할 수도 있다. 검찰이 언소주를 구속하자마자 언소주는 회원이 2배로 늘었다. 수만명의 회원이 언소주를 보호했다. 이번에도 검찰은 언소주를 괴롭힐 의도를 가지고 있다. 검찰이 언소주를 체포하고 법원에 의해 언소주 대표나 회원이 구속된다면 언소주의 회원은 최소 2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언소주 회원 20만명이 가족과 함께 불매운동을 한다면 삼성은 불매 소비자 50만명 이상은 확보하게 된다. 이것은 뻥튀기하는 주장이 아니다. 광고불매운동 1심 재판의 과정을 살펴보라. 언소주를 스타로 만든 것은 검찰 아닌가? 삼성은 검찰을 조심하라.

(6) 삼성은 시민단체 시즌2의 메커니즘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만의 하나, 언소주의 김성균 대표가 인신구속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치자. 삼성 불매운동은 중단될까? 전혀 그렇지 않다. 삼성불매운동은 삼성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성균 대표가 구속되거나 언소주가 탄압을 받는다면 소비자들은 탄압의 원인으로 삼성을 지목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무척 어려운 함정에 빠진 상황이다. 언소주는 정치꾼의 집단도 아니고 상식 있는 소비자들의 집단이다. 때문에 삼성그룹처럼 1인의 리더십이 이끌어나가는 성질의 집단이 아니다. 쉽게 말해 언소주의 김성균 대표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성질이 전혀 다르다. 김성균 대표는 언소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를 위임받았을 뿐이다. 언소주의 대표성은 언소주의 회원 개개인에게 있다. 그리고 언소주를 지지하는 일반 시민들도 역시 언소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김성균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제2의 김성균, 제3의 김성균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이 시민단체 시즌2의 메커니즘이다. 삼성은 언소주와 시민권력의 인재풀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언소주 불매대상 2호가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쌓인 시민들의 분노 표현

(7) 삼성은 언소주가 법적 탄압을 통해서 더욱 강력해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학습효과라는 것이 있다. 언소주는 수 개월 동안 재판에 시달렸다. 재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사법부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판단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언소주의 광고지면 불매운동은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소비자운동이라는 사실을 믿었고, 법원도 헌법의 보장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리라는 믿음을 추호도 버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재판에 겸허하게 임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재판은 태생 자체가 불법으로 얼룩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정식 공문을 보내 언소주를 탄압하도록 명령하는 사상 초유의 직권남용을 범했다. 정치적 압박에 의한 전형적인 정치 탄압이었다. 법원은 또 어떤가? 박경신 고려대 교수가 경향신문 칼럼에서 지적했듯이 신영철 대법관이 이림 부장판사에게 직접 사건을 내려보냈다. 이러한 지저분한 사정이 백일하에 드러난 마당에 언소주로서는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법원과 검찰은 언소주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정치탄압을 계속할 것이다. 삼성은 언소주 내부의 이러한 문맥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스파르타의 어리석은 왕 아게실리우스의 사례를 들면 적당할 것이다. 리쿠르고스라는 스파르타의 전설적인 입법가가 만든 레트라(오늘날의 헌법과 같음)에서는 같은 나라와 오랫동안 전쟁하는 것을 금지하는 독특한 조항이 있다. 적을 키워주는 꼴이기 때문이다. 스파르타의 아게실리우스 왕은 자주 전쟁을 한 결과, 처음에는 상대도 되지 않았던 테베스가 라케다이몬과 세력을 겨룰 지경으로 강해졌다. 그리하여 어느 날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아게실리우스 왕을 보고 안타르키다스는 이렇게 말하였다.
“전쟁을 원하지도 않았고 또 할 줄도 모르던 테베스 사람들을 훌륭한 전사로 만드시느라 그토록 애를 쓰시더니, 그 값을 톡톡히 받으셨군요.”(플루타르크 영웅전 1권, 144쪽)

(8) 삼성은 법원, 검찰, 언론, 정치권, 청와대와는 전혀 다른 대상을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왜 검찰이 삼성장학생이라는 오명을 듣게 되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검찰이나 법원은 경직된 인사시스템 때문에 평판에 무척이나 민감하고 폐쇄적이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어렵지 않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광고를 통해서 제압을 하면 논조를 어느 정도는 바꿔 놓을 수 있고 물타기도 가능하다. "관리의 삼성"이라는 영예가 관리할 수 없는 것이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시효가 끝났다는 사실을 삼성은 알지 못하고 있다. 언소주는 7만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인 후원금을 통해 자생하고 있는 시민단체다. 수 년 동안 경향이나 한겨레에 광고를 끊었지만 그 효과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미지수다. 시사IN이라는 매체는 삼성 광고 없이도 잘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직전이다. 관리의 삼성이 "아 옛날이여"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삼성은 100전100패다.

(9) 윤리적 경영을 하지 않는 삼성에서 윤리적 소비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삼성은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하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 노조가 만들어지는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사업장을 당장 폐쇄해 버린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지만 내부를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삼성은 작년 4/4분기의 기록적인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전 직원의 수당 등 비용을 쥐어짜듯 했다. 심지어 어떤 작업장에서는 주6일제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직원에 대한 배려도 없고 온정도 없다. 삼성직원들은 쉬기 위해서 '휴가'를 쓴다. 수원에 사는 삼성직원들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삼성 직원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주의 이익을 위해서 전 직원이 가족과 누릴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면 이 기업에게 인생을 바칠 수 있을까? 삼성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모순과 욕망들은 삼성을 위태롭게 만든다.

(10) 삼성은 불매운동이 수십 년 동안 삼성이 보인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오래된 분노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언소주에서 2차 불매운동 대상을 지목했기 때문에 이렇게 광범위한 삼성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것일까? 삼성장학생들이라는 인의 장말과 조중동이라는 말의 장막에 눈이 멀어 언소주 안에 감춰진 시민의 분노가 정말 안 보이는 것일까? 분명히 이전까지 삼성은 승리해 왔다. 삼성이 승리할 수 있었던 까닭은 삼성의 관리가 먹혀온 것에 대한 시민들의 좌절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불매운동을 하는 시민들의 심리가 좌절감을 넘어서 자신감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점을 삼성은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사카린 밀수 사건에서부터 언소주의 삼성 불매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이 했던 역사를 되돌아보지 않으면 최근의 삼성 불매 운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이 언소주를 이길 수 없는 이유가 어디 10가지뿐이랴. 100가지도 넘게 들 수 있다. 삼성 주변에는 예측불가능성이 너무 많아졌다. 예측불가능성을 예측가능성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삼성의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코멘트할 게 없다"는 브리핑은 삼성의 안일함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로 기록될 것이다.


언소주의 삼성불매운동을 지지합니다.

진실을 알리는시민(
http://www.jinalsi.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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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너무 힘들었어요

제국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들 외에는 모두 오랑캐입니다.
중국은 그야말로 가운데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中國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위에 있는 나라들은 모두 이름이 있는데,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고 합니다. (조선은 활을 잘 쏜다고 해서 화살 모양의 글자를 새겨 넣었는데 오랑캐 중에서도 상급 오랑캐로 취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랑캐는 오랑캐죠) 중국의 배타주의는 수천년 동안 워낙 강성하다 보니 중국 내에서도 오랑캐 도시와 제국 도시가 나뉠 정도였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본토라고 생각했던 곳은 지금의 산둥 반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도의 땅에 불과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그곳에 제나라, 조나라, 한나라, 위나라 등이 있었습니다. 북쪽의 월나라와 서쪽의 진나라, 남쪽의 초나라, 오나라 등은 오랑캐 취급을 받았습니다.
거대한 국가의 역사가 이러한데 이 바다에서 서식하는 플랑크톤 같은 개인에게 제국 컴플렉스와 오랑캐 컴플렉스는 엄청난 부담입니다. 사람들은 오랑캐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사투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오랑캐와 제국주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주류와 비주류 문화를 배태한 숙주와 같습니다. 88만원세대를 아십니까? 88만원 세대의 다른 이름은 <배틀로얄> 세대입니다. 1%의 승자만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목숨을 잃는 배틀로얄 게임에서 자신은 1%에 들 수 있다는 욕망을 끝내 버리지 못하고 개미지옥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는 사람들이 주류와 비주류 신화를 만듭니다.

나도 대학 시절 때 스펙 맞추려고 토익 공부 하고, 학점 좇아다니고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몇 학기 그렇게 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비주류가 뭐 어때서? 자발적으로 비주류가 될 테다"
대학 시절에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남들처럼 토익책, 전공책을 배고 자지 않고 정말 읽고 싶었던 플라톤, 스피노자, 서양철학사, 사서삼경, 사마천, 도스또옙스끼, 김유정, 기형도, 김수영 등을 섭렵했습니다. 취직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 책들을 읽으면서 두려움도 많았지만 이미 결심하였던 '자발적 비주류' 운동은 내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한문과 교양, 시사 등에서 익힌 교양으로 논술강사, 출판업계 등의 일을 하며 주류 콤플렉스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최두식 교수의 <불멸의 신성가족>이라는 책을 보면 주류에 들어간 사람들이 수족이 꽁꽁 묶인 채 평판에 덜덜 떨며 하고 싶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 인생의 포로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시원에서 무척 오랜 시간 동안 책에 파묻히며 고시 공부를 하다가 합격의 행운을 얻으며 지옥에서 천국으로 급격히 신분상승이 되었지만, 그 신분상승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류 콤플렉스에서도 영영 헤어나오지 못한 분들을 보면서 나의 인생에 비해서 무엇이 더 보람될까 하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자발적 비주류, 자발적 바보, 자발적 오랑캐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바보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영결식을 하고 나서 처음 펼쳐든 <시사IN>에는 다른 매체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노무현 기사>가 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그 마지막 페이지를 기록해 둔 것이었습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들어보실래요?


노 전 대통령은 비공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참모들과 함께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덧붙이고 자료를 올리고 책도 추천하면서 주제에 접근해갔다. 학자 출신 참모들이 전공별로 ‘독선생’ 노릇을 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성경륭(사회학),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정치학), 정책특보를 맡았던 이정우(경제학),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정치학),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철학) 등 전·현직 교수가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같이 공부하자. 월급은 못 주고 차비는 드릴 테니 자주 오시라”고 열의를 보였다.
...
임기 중 노무현은 ‘큰 그림’을 그리고 ‘가치’를 지향한 대통령이었지만 그가 지향하는 사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명료하게 전달되지는 않았다...권력이 있을 때는 추상적인 수준에서 말을 해도 되지만 자연인 노무현으로 돌아온 지금은 튼튼하고 정교한 담론이 있어야 대중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라고 말했다.
...
대통령은 일상적으로 인터넷 내부 게시판에 질문을 던지고 인터넷에서 직접 찾은 자료도 올렸다. 참모들이 수시로 책을 권했는데 ‘인간이 무엇이냐’라는 철학적 주제로까지 확대되어 갔다. 사회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인간인데 그 인간을 규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다. 사회생물학에도 관심을 가졌다. 사상가 수준의 전환이었다. 현실 정치인이 아니었다면 철학 공부를 했을 거라는 말씀도 하셨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참여정부))
...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록한 목차와 메모들이 남아 있다. 가령 ‘역사적으로 진보의 시대를 설명하고 1970년대 이후 보수의 시대에 대해서도 설명’ ‘진보의 시대, 보수의 시대 각각의 주요 정책’ ‘보수의 시대의 결과: 감세정책, 양극화와 복지 축소, 일자리 대책, 규제완화와 금융시스템 붕괴’ ‘논의되고 있는 진보의 대안과 전략: 양극화 원인에 대한 인식’ ‘교육과 시장에서의 경쟁’ ‘자원과 환경, 생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개념들: 성장과 복지, 신자유주의’ ‘대립과 투쟁의 본질’ ‘진보·민주주의·자유주의·신자유주의의 관계’ ‘한국의 진보주의 역사’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진보 정권이었나’ 등이다.


기사출처
시사IN 90호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9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8




시사IN 편집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시사IN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 관련해서 나간 기사 중에서 이 기사를 가장 잘 된 기사로 뽑았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뜻을 이어받고 싶어 하지만, 노무현의 정신이 무엇이고 노무현의 뜻이 무엇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시간들을 추적하면서 취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의 최고 권력자 지위에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그를 '주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죠.  주류는 자기들끼리도 끊임없이 배척하려는 배타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주류의 배타성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결국 밀어내 버린 것이죠. 하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은 애초부터 조선일보와 주류를 가지고 다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선일보만 혼자놀기를 한 것이죠. 오히려 고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는 '자발적 비주류' 운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비주류, 오랑캐, 약자들이 어떻게 강자들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는지 제가 연구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랑캐가 제국을 이기는 방법 - 모델1. 흉노족 모델

중국 한나라 시절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융성하고 강성했던 시대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무제 시절은 제국이 가장 강력했던 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사정을 보면 한무제의 한나라는 골병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변방의 흉노족 때문이었습니다. 흉노족은 중국의 전체 역사에 등장합니다. 북방민족으로 끊임없이 본토를 위협한 종족입니다. 주대()에 중국의 북변을 위협하였던 험윤(玁狁)·훈육(獯鬻) 등의 후예라는 설도 있습니다. 진시황 시절에도 흉노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사례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왕권강화를 통해 힘을 쌓은 한무제는 흉노족과 전면전을 벌입니다. 국가의 모든 재정을 기울여 흉노와의 전쟁을 벌이지만 끝내 흉노족을 없애지 못합니다. 그 많은 병사들을 가지고 그 많은 전쟁 자금을 가지고 한낱 북방 오랑캐에 불과한 흉노족을 이기지 못한 이유는 미국과 탈레반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탈레반은 폭탄테러를 자행하고 험한 지형을 이용해 게릴라전을 전개하기 때문에 미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히지만 미국을 탈레반을 뿌리뽑지 못합니다. 예전에 베트남전에서도 미국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몸집의 차이에 있습니다. 중국 민족은 농업을 근본으로 하기 때문에 정규군 위주의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몸집이 무겁기 때문에 보급선이 끊어지면 그 많은 대군은 죽은 목숨입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수적으로 열세한 그 많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형세 때문입니다. 쪽수가 많다고 해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규모가 크면 항상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코즈의 상한선"(조직의 규모가 커지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상한선에 마주치게 된다는 이론. Coase theorem)이라고 하더군요.

흉노족도 바로 이런 원리를 통해서 한나라 제국을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었습니다. 흉노족은 유목 민족입니다. 전투방식은 게릴라전입니다. 유목민족이기 때문에 말을 잘 타고 기동력이 우수합니다. 벌처럼 순식간에 모였다가 새떼처럼 흩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와 상대한 흉노족 왕은 흉노군의 사기를 올리는 방법을 귀신같이 알고 있었습니다. 묵돌[:?∼BC 174]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선우의 자리에 오르는데, 그 과정이 섬뜩합니다.

우선 자신의 친위부대를 기르고 활쏘기를 훈련시킵니다. 묵돌이 타겟을 향해 아기살(편전片箭)을 쏘면 부하들은 일제히 타겟을 공격합니다. 하루는 묵돌이 아버지의 아내, 즉 어마마마(생모는 아니겠죠^^)의 말을 향해서 편전을 쏘았습니다. 부하들이 여럿 머뭇거리며 엄호사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묵돌은 그 자리에서 활을 쏘지 않은 부하들의 목을 베었습니다. 그렇게 훈련시키고 나서 묵돌은 드디어 아버지 두만왕을 암살하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흉노족의 이와 같은 게릴라 전술과 팀웍 때문에 한나라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한고조 유방은 흉노를 섣불리 공격하다가 거의 죽을 뻔한 위험에 빠지자 굴욕적인 협상을 해주고 맙니다. 오랑캐가 제국을 이길 수 있는 첫 번째 모델은 흉노족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마천이 쓴 <사기열전> 중 <흉노열전>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오랑캐가 제국을 이기는 방법 - 모델2. 고트족 모델

로마 제국 시대는 유럽의 찬란했던 역사라고 칭송받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유럽이 몰락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부패가 워낙 심해서 로마 국민들의 민심은 이미 바닥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로마가 지배한 식민지 중 고트족 영토에는 로마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고트족 영토에서 왕이 된 이십대 초반의 토틸라는 자신의 영토에 이탈리아 하층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신분이 다소 낮은 계층 즉, 중산층, 도시의 무산계급, 농민에 집중해 정책을 펼쳤습니다. 노예를 해방하고 대단위 사유지를 해체하고 토지재분배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백성들이 내는 혈세가 비대하고 부패한 궁정의 배만 불려주고 천릿길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 거대한 궁전을 짓고 이탈리아인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민족에게 보호금을 지불하는 일 따위로 쓰이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죠. 그의 말은 곧바로 백성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불과 3년 만에 그는 이탈리아 반도를 손에 넣었고 544년 1월에는 비잔티움 사령관들의 항복도 받아냈습니다. 사령관들은 이탈리아에서 제국의 대의를 더는 지킬 수 없게 됐다고 황제에게 보고하기에 이릅니다.

다급해진 로마 제국은 총공세를 단행해 토틸라를 권좌에서 떨어뜨립니다.이탈리아 제국과의 전쟁에서 토틸라는 치명상을 입고 병사들과 도망쳤으나 몇 시간 뒤에 죽고 말죠. 이로써 고트족은 모든 희망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굴복하지 않고 토틸라의 용맹한 장수들 가운데 한 사람인 테이아를 만장일치로 고트족 왕에 선출한 뒤 투쟁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테이아 역시 강력한 제국에 맞설 수 없었습니다. 겨냥이 잘 된 비잔티움군의 창에 고트족의 새왕이 쓰러지자, 비잔티움군은 왕의 머리를 창에 꿰어 모든 병사가 볼 수 있게 높이 쳐들어 보였지만 고트족은 퇴각하기를 거부하고 이튿날 저녁까지 저항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탈리아 땅을 떠나겠다는 것과 두번 다시 제국과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하면서 이탈리아 제국의 야망은 이루어졌다.

고트족 왕의 선정은 고트족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제국 본토의 민심까지 흔들어놓았습니다. 이탈리아 제국은 용병을 통해 권세를 유지하다가 점차적으로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자세한 내용은 <로마 제국 흥망사> 등 많은 책에 자세히 소개되니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겠죠.


대한민국 주류에 저항하는 사람들

주류 현상을 깊이 관찰해 보면 주류라는 것의 실체는 없고 환상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류는 특유의 배타성과 희소성을 통해 환상과 거짓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95% 이상의 국민들은 자신의 권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표현하고 주장하고 자신들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선택할 수 있는 성실한 주류입니다. 하지만 삼성이나 조선일보 등 주류인 척하는 사람들이 주류 콤플렉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바람에 자신이 비주류인 양 착각하는 것일 뿐입니다.

95%의 투표권이 있어도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오랫동안 주류 환상에 세뇌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류로 들어가면 달콤하고 편안하고 천국을 누릴 수 있다는 유혹을 퍼뜨리며 그들은 주류라는 지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이죠.
바보 노무현은 주류의 환상을 깨뜨리려고 탈권위를 부르짖고 조선일보와 싸웠는지 모릅니다.

조선일보, 삼성과 정면대결을 하고 있는 언소주 역시 주류 환상을 깨뜨리는 첨병들입니다. 저는 시사모와 언소주에 이어 진알시라는 언론 시민모임을 알고 지냈습니다. 진알시는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주류 담론을 유포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사기꾼 조선일보와 어떻게 전선을 만들어야 하는가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알시와 함께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일단 마음에 든 것은 진알시 운영자가 철저히 탈권위를 실천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일반시민들을 돕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류에 대항하려고 주류의 문법을 사용하는 다른 시민 단체와는 달리 보였습니다. 주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비주류의 문법, 탈권위의 문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정규군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게릴라군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동도서관 만들기, 학교에 정론매체 보내기 등 조선일보와의 전쟁과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은 일들을 만들고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전을 높이 평가합니다. 조선일보와의 싸움은 1~20년 안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고, 미래세대에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미래세대가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밑작업을 하는 데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도 없고 바보 같은 선택 같지만 그 비전에 동의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호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진알시라는 시민모임에서 안티 조중동과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지만, 안티 조중동을 정면으로 조준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삼성을 이기기 위해서는 약자가 어떻게 강자를 상대해야 하는가를 깊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조선일보의 방식으로, 삼성의 방식으로 그들과 다투다간 금새 승부는 기울어지고 말 것입니다.

※ 글이 유익했다면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서 추천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762965



http://www.jinals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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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동아, 중앙일보는 대한민국에서 당해낼 자가 없는 강적이다.
그들의 이름을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기 위해서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그들이 사설을 쓰면 공권력이 바로 움직인다.
하지만 그들이 무서워하는 이름이 있다.
김정일?
아니다. 김정운이나 김정철도 무섭지 않다.

언소주 대표인 김SK씨의 부인 김모씨는 현재 경향신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 2009-06-11)
경향신문은 2006년 3월 21일자 25면 ‘북 서적 우리민족 장수비결 출간한 김SK 씨’ 기사에서 “1987년 당시 고려대 법대 총학생회의 기관지 ‘민주광장’ 초대 편집장 김SK 씨. 당시 ‘점령군인가, 해방군인가’란 기사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아 철창신세를 졌던 그였다”라고 소개했다. (조선, 2009-06-11)
지난해 12월 말 출범한 언소주 2기 대표인 김SK 씨는 현재 사회당 당원이다. 고려대 총학생회 기관지인 ‘민주광장’ 편집장을 지냈던 그는 이와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동아, 2009-06-15)


김SK씨를 조사하기 위해 조선과 동아는 정보력을 샅샅이 뒤졌다.
조선일보는 4년도 더 된 경향신문의 기사까지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동아일보는 허위사실까지 만들어서 김SK씨를 정치꾼으로 만들려고 했다. 
주지하다시피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행위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처벌이 가능하다.  

조선과 동아는 이와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신문지면에 김SK씨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공권력, 대기업의 비호를 받고 있는 조선일보가 한 개인에 대한 신상을 끝까지 파헤치고 공격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김SK씨가 소속된 단체, 그리고 네티즌들에 의해서 광고가 끊기고 지면이 반분되는 등 경영의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김SK씨는 조선일보가 그렇게 공을 들일 만큼 무서운 사람은 아니다.
그냥 보통 사람이었다.
김SK씨를 악마나 영웅, 혹은 신으로 만들어버리는 자들은 조선, 중앙, 동아일보다.

※ 다음 아고라에서 추천을 해주시려면..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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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0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늦게까지 뉴스를 보다가 이명박과 오바마의 한미 정상회담 속보가 시작됐다.
채널을 끄고 잘까 하다가 그냥 봤다.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봤던 회담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다.
심지어 부시와 이명박의 회담보다 재미가 없었다.

오바마는 시종일관 사무적인 태도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뻔한 말을 반복했다.
이명박은 주눅이 잔뜩 들어 있는 듯했다.
이명박은 "강력하게"라는 말만 반복했다.

오바마는 이명박에게 화가 나 있는 것 같았다.
회담이 잘 안 된 것일까?
쓸데없이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FTA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오바마는 지난번 런던에서 했던 이야기를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반복했다.
'진전'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를 꺼냄으로써 올해 안에 비준안 제출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쇠고기 쟁점이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광우병 쇠고기 항의 촛불시위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현실을 바꿔놓지 못했지만,
세계인들의 인식을 단숨에 바꿔버렸다.
미국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대한 기존의 정책을 전격 재검토했으며 방역정책을 훨씬 강화했다.

압권은 기자회견 직후였다.
머뭇거리던 오바마는 이란의 유혈사태(200만명이 선거부정을 문제삼으며 들고 일어섰고 최소 7명이 사망했다)를 거론하며
시국선언을 시작했고,
이명박은 오금이 굳어버린 듯했다.

할말을 다 마치고 나서 두 대통령은 퇴장했는데,
오바마가 이명박의 어깨에 손을 살짝 올려놓자,
이명박은 무조건반사처럼 손을 들기는 했지만,
이내 축 쳐지고 말았다.

부시 앞에서 할말을 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듣던 사람이 생각났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러웠다.

출처 : mini 공감


(한미 FTA질문에 답한 뒤에)


 Okay? Thank you very much everybody ... uh, well ...
됐습니까?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 ... 아, 근데 ...


 It was on-ly -- let's see -- I think seven hours ago or eight hours ago when I -- I have said before that I have deep concerns about the election. And I think that the world has deep concerns about the election. You've seen in Iran some initial reaction from the Supreme Leader that indicates he understands the Iranian people have deep concerns about the election.

 시간이 딱 ... 가만 있자 ... 7시간 전인가 8시간 전에 ... 제가 말했듯이 전 그 선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가 그 선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셨다시피 이란에서 최고지도자의 첫 반응을 좀 보면 그건 이란 국민들이 선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자신이 알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Now, it's not productive, given the history of U.S.-Iranian relations, to be seen as meddling -- the U.S. President meddling in Iranian elections. What I will repeat and what I said yesterday is that when I see violence directed at peaceful protestors, when I see peaceful dissent being suppressed, wherever that takes place, it is of concern to me and it's of concern to the American people. That is not how governments should interact with their people.

 근데,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감안할 때 간섭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생산적인 일이 아니지요. 미국 대통령이 이란 선거에 간섭하는 것은요. 제가 재차 말씀드리고 싶고 또 어제도 말씀드렸던 건, 전 평화적인 시위자들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걸 볼 때, 평화적인 반대표명이 억압받고 있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어디에서 일어나건, 그건 제가 우려하는 것이며, 미국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런 방식은 정부가 자국 국민들과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And my hope is, is that the Iranian people will make the right steps in order for them to be able to express their voices, to express their aspirations. I do believe that something has happened in Iran where there is a questioning of the kinds of antagonistic postures toward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at have taken place in the past, and that there are people who want to see greater openness and greater debate and want to see greater democracy. How that plays out over the next several days and several weeks is something ultimately for the Iranian people to decide. But I stand strongly with the universal principle that people's voices should be heard and not suppressed.

 또 제가 바라는 건, 이란 국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열망을 표현하기 위해 정당한 단계를 밟아가기를 바랍니다. 제가 정말 믿는 바는 이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은 거기서 과거에 벌어졌던 국제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적대적인 자세들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것이며, 또 더 큰 개방성과 더 큰 토론을 보기를 원하고 더 큰 민주주의를 보기를 원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향후 며칠, 몇주에 걸쳐 전개되가는 방식은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만, 제가 강력히 지지하는 보편적인 원칙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억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Okay? All right. Thank you, guys.

됐습니까?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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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9-06-1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븅신은 저 소리 들으면서도 헤헤헤 하고 있던데요... 글러벌 호구 선생...

승주나무 2009-06-18 11:47   좋아요 0 | URL
글로벌 호구 선생.. 정말 어울리는 별명이네요^^

비연 2009-06-1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챙피합니다...;;;;;

turk182s 2009-06-21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교뉴스란이라길래 아파트부동산 뉴스인줄 알았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