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너무 힘들었어요
제국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들 외에는 모두 오랑캐입니다.
중국은 그야말로 가운데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中國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위에 있는 나라들은 모두 이름이 있는데,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고 합니다. (조선은 활을 잘 쏜다고 해서 화살 모양의 글자를 새겨 넣었는데 오랑캐 중에서도 상급 오랑캐로 취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랑캐는 오랑캐죠) 중국의 배타주의는 수천년 동안 워낙 강성하다 보니 중국 내에서도 오랑캐 도시와 제국 도시가 나뉠 정도였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본토라고 생각했던 곳은 지금의 산둥 반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도의 땅에 불과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그곳에 제나라, 조나라, 한나라, 위나라 등이 있었습니다. 북쪽의 월나라와 서쪽의 진나라, 남쪽의 초나라, 오나라 등은 오랑캐 취급을 받았습니다.
거대한 국가의 역사가 이러한데 이 바다에서 서식하는 플랑크톤 같은 개인에게 제국 컴플렉스와 오랑캐 컴플렉스는 엄청난 부담입니다. 사람들은 오랑캐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사투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오랑캐와 제국주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주류와 비주류 문화를 배태한 숙주와 같습니다. 88만원세대를 아십니까? 88만원 세대의 다른 이름은 <배틀로얄> 세대입니다. 1%의 승자만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목숨을 잃는 배틀로얄 게임에서 자신은 1%에 들 수 있다는 욕망을 끝내 버리지 못하고 개미지옥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는 사람들이 주류와 비주류 신화를 만듭니다.
나도 대학 시절 때 스펙 맞추려고 토익 공부 하고, 학점 좇아다니고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몇 학기 그렇게 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비주류가 뭐 어때서? 자발적으로 비주류가 될 테다"
대학 시절에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남들처럼 토익책, 전공책을 배고 자지 않고 정말 읽고 싶었던 플라톤, 스피노자, 서양철학사, 사서삼경, 사마천, 도스또옙스끼, 김유정, 기형도, 김수영 등을 섭렵했습니다. 취직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 책들을 읽으면서 두려움도 많았지만 이미 결심하였던 '자발적 비주류' 운동은 내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한문과 교양, 시사 등에서 익힌 교양으로 논술강사, 출판업계 등의 일을 하며 주류 콤플렉스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최두식 교수의 <불멸의 신성가족>이라는 책을 보면 주류에 들어간 사람들이 수족이 꽁꽁 묶인 채 평판에 덜덜 떨며 하고 싶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 인생의 포로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시원에서 무척 오랜 시간 동안 책에 파묻히며 고시 공부를 하다가 합격의 행운을 얻으며 지옥에서 천국으로 급격히 신분상승이 되었지만, 그 신분상승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류 콤플렉스에서도 영영 헤어나오지 못한 분들을 보면서 나의 인생에 비해서 무엇이 더 보람될까 하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자발적 비주류, 자발적 바보, 자발적 오랑캐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바보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영결식을 하고 나서 처음 펼쳐든 <시사IN>에는 다른 매체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노무현 기사>가 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그 마지막 페이지를 기록해 둔 것이었습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들어보실래요?
노 전 대통령은 비공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참모들과 함께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덧붙이고 자료를 올리고 책도 추천하면서 주제에 접근해갔다. 학자 출신 참모들이 전공별로 ‘독선생’ 노릇을 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성경륭(사회학),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정치학), 정책특보를 맡았던 이정우(경제학),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정치학),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철학) 등 전·현직 교수가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같이 공부하자. 월급은 못 주고 차비는 드릴 테니 자주 오시라”고 열의를 보였다.
...
임기 중 노무현은 ‘큰 그림’을 그리고 ‘가치’를 지향한 대통령이었지만 그가 지향하는 사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명료하게 전달되지는 않았다...권력이 있을 때는 추상적인 수준에서 말을 해도 되지만 자연인 노무현으로 돌아온 지금은 튼튼하고 정교한 담론이 있어야 대중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라고 말했다.
...
대통령은 일상적으로 인터넷 내부 게시판에 질문을 던지고 인터넷에서 직접 찾은 자료도 올렸다. 참모들이 수시로 책을 권했는데 ‘인간이 무엇이냐’라는 철학적 주제로까지 확대되어 갔다. 사회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인간인데 그 인간을 규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다. 사회생물학에도 관심을 가졌다. 사상가 수준의 전환이었다. 현실 정치인이 아니었다면 철학 공부를 했을 거라는 말씀도 하셨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참여정부))
...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록한 목차와 메모들이 남아 있다. 가령 ‘역사적으로 진보의 시대를 설명하고 1970년대 이후 보수의 시대에 대해서도 설명’ ‘진보의 시대, 보수의 시대 각각의 주요 정책’ ‘보수의 시대의 결과: 감세정책, 양극화와 복지 축소, 일자리 대책, 규제완화와 금융시스템 붕괴’ ‘논의되고 있는 진보의 대안과 전략: 양극화 원인에 대한 인식’ ‘교육과 시장에서의 경쟁’ ‘자원과 환경, 생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개념들: 성장과 복지, 신자유주의’ ‘대립과 투쟁의 본질’ ‘진보·민주주의·자유주의·신자유주의의 관계’ ‘한국의 진보주의 역사’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진보 정권이었나’ 등이다.
기사출처
시사IN 90호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9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8
시사IN 편집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시사IN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 관련해서 나간 기사 중에서 이 기사를 가장 잘 된 기사로 뽑았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뜻을 이어받고 싶어 하지만, 노무현의 정신이 무엇이고 노무현의 뜻이 무엇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시간들을 추적하면서 취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의 최고 권력자 지위에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그를 '주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죠. 주류는 자기들끼리도 끊임없이 배척하려는 배타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주류의 배타성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결국 밀어내 버린 것이죠. 하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은 애초부터 조선일보와 주류를 가지고 다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선일보만 혼자놀기를 한 것이죠. 오히려 고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는 '자발적 비주류' 운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비주류, 오랑캐, 약자들이 어떻게 강자들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는지 제가 연구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랑캐가 제국을 이기는 방법 - 모델1. 흉노족 모델
중국 한나라 시절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융성하고 강성했던 시대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무제 시절은 제국이 가장 강력했던 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사정을 보면 한무제의 한나라는 골병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변방의 흉노족 때문이었습니다. 흉노족은 중국의 전체 역사에 등장합니다. 북방민족으로 끊임없이 본토를 위협한 종족입니다. 주대(周代)에 중국의 북변을 위협하였던 험윤(玁狁)·훈육(獯鬻) 등의 후예라는 설도 있습니다. 진시황 시절에도 흉노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사례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왕권강화를 통해 힘을 쌓은 한무제는 흉노족과 전면전을 벌입니다. 국가의 모든 재정을 기울여 흉노와의 전쟁을 벌이지만 끝내 흉노족을 없애지 못합니다. 그 많은 병사들을 가지고 그 많은 전쟁 자금을 가지고 한낱 북방 오랑캐에 불과한 흉노족을 이기지 못한 이유는 미국과 탈레반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탈레반은 폭탄테러를 자행하고 험한 지형을 이용해 게릴라전을 전개하기 때문에 미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히지만 미국을 탈레반을 뿌리뽑지 못합니다. 예전에 베트남전에서도 미국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몸집의 차이에 있습니다. 중국 민족은 농업을 근본으로 하기 때문에 정규군 위주의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몸집이 무겁기 때문에 보급선이 끊어지면 그 많은 대군은 죽은 목숨입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수적으로 열세한 그 많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형세 때문입니다. 쪽수가 많다고 해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규모가 크면 항상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코즈의 상한선"(조직의 규모가 커지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상한선에 마주치게 된다는 이론. Coase theorem)이라고 하더군요.
흉노족도 바로 이런 원리를 통해서 한나라 제국을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었습니다. 흉노족은 유목 민족입니다. 전투방식은 게릴라전입니다. 유목민족이기 때문에 말을 잘 타고 기동력이 우수합니다. 벌처럼 순식간에 모였다가 새떼처럼 흩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와 상대한 흉노족 왕은 흉노군의 사기를 올리는 방법을 귀신같이 알고 있었습니다. 묵돌[冒頓:?∼BC 174]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선우의 자리에 오르는데, 그 과정이 섬뜩합니다.
우선 자신의 친위부대를 기르고 활쏘기를 훈련시킵니다. 묵돌이 타겟을 향해 아기살(편전片箭)을 쏘면 부하들은 일제히 타겟을 공격합니다. 하루는 묵돌이 아버지의 아내, 즉 어마마마(생모는 아니겠죠^^)의 말을 향해서 편전을 쏘았습니다. 부하들이 여럿 머뭇거리며 엄호사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묵돌은 그 자리에서 활을 쏘지 않은 부하들의 목을 베었습니다. 그렇게 훈련시키고 나서 묵돌은 드디어 아버지 두만왕을 암살하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흉노족의 이와 같은 게릴라 전술과 팀웍 때문에 한나라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한고조 유방은 흉노를 섣불리 공격하다가 거의 죽을 뻔한 위험에 빠지자 굴욕적인 협상을 해주고 맙니다. 오랑캐가 제국을 이길 수 있는 첫 번째 모델은 흉노족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마천이 쓴 <사기열전> 중 <흉노열전>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오랑캐가 제국을 이기는 방법 - 모델2. 고트족 모델
로마 제국 시대는 유럽의 찬란했던 역사라고 칭송받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유럽이 몰락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부패가 워낙 심해서 로마 국민들의 민심은 이미 바닥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로마가 지배한 식민지 중 고트족 영토에는 로마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고트족 영토에서 왕이 된 이십대 초반의 토틸라는 자신의 영토에 이탈리아 하층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신분이 다소 낮은 계층 즉, 중산층, 도시의 무산계급, 농민에 집중해 정책을 펼쳤습니다. 노예를 해방하고 대단위 사유지를 해체하고 토지재분배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백성들이 내는 혈세가 비대하고 부패한 궁정의 배만 불려주고 천릿길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 거대한 궁전을 짓고 이탈리아인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민족에게 보호금을 지불하는 일 따위로 쓰이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죠. 그의 말은 곧바로 백성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불과 3년 만에 그는 이탈리아 반도를 손에 넣었고 544년 1월에는 비잔티움 사령관들의 항복도 받아냈습니다. 사령관들은 이탈리아에서 제국의 대의를 더는 지킬 수 없게 됐다고 황제에게 보고하기에 이릅니다.
다급해진 로마 제국은 총공세를 단행해 토틸라를 권좌에서 떨어뜨립니다.이탈리아 제국과의 전쟁에서 토틸라는 치명상을 입고 병사들과 도망쳤으나 몇 시간 뒤에 죽고 말죠. 이로써 고트족은 모든 희망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굴복하지 않고 토틸라의 용맹한 장수들 가운데 한 사람인 테이아를 만장일치로 고트족 왕에 선출한 뒤 투쟁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테이아 역시 강력한 제국에 맞설 수 없었습니다. 겨냥이 잘 된 비잔티움군의 창에 고트족의 새왕이 쓰러지자, 비잔티움군은 왕의 머리를 창에 꿰어 모든 병사가 볼 수 있게 높이 쳐들어 보였지만 고트족은 퇴각하기를 거부하고 이튿날 저녁까지 저항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탈리아 땅을 떠나겠다는 것과 두번 다시 제국과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하면서 이탈리아 제국의 야망은 이루어졌다.
고트족 왕의 선정은 고트족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제국 본토의 민심까지 흔들어놓았습니다. 이탈리아 제국은 용병을 통해 권세를 유지하다가 점차적으로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자세한 내용은 <로마 제국 흥망사> 등 많은 책에 자세히 소개되니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겠죠.
대한민국 주류에 저항하는 사람들
주류 현상을 깊이 관찰해 보면 주류라는 것의 실체는 없고 환상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류는 특유의 배타성과 희소성을 통해 환상과 거짓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95% 이상의 국민들은 자신의 권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표현하고 주장하고 자신들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선택할 수 있는 성실한 주류입니다. 하지만 삼성이나 조선일보 등 주류인 척하는 사람들이 주류 콤플렉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바람에 자신이 비주류인 양 착각하는 것일 뿐입니다.
95%의 투표권이 있어도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오랫동안 주류 환상에 세뇌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류로 들어가면 달콤하고 편안하고 천국을 누릴 수 있다는 유혹을 퍼뜨리며 그들은 주류라는 지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이죠.
바보 노무현은 주류의 환상을 깨뜨리려고 탈권위를 부르짖고 조선일보와 싸웠는지 모릅니다.
조선일보, 삼성과 정면대결을 하고 있는 언소주 역시 주류 환상을 깨뜨리는 첨병들입니다. 저는 시사모와 언소주에 이어 진알시라는 언론 시민모임을 알고 지냈습니다. 진알시는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주류 담론을 유포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사기꾼 조선일보와 어떻게 전선을 만들어야 하는가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알시와 함께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일단 마음에 든 것은 진알시 운영자가 철저히 탈권위를 실천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일반시민들을 돕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류에 대항하려고 주류의 문법을 사용하는 다른 시민 단체와는 달리 보였습니다. 주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비주류의 문법, 탈권위의 문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정규군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게릴라군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동도서관 만들기, 학교에 정론매체 보내기 등 조선일보와의 전쟁과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은 일들을 만들고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전을 높이 평가합니다. 조선일보와의 싸움은 1~20년 안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고, 미래세대에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미래세대가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밑작업을 하는 데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도 없고 바보 같은 선택 같지만 그 비전에 동의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호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진알시라는 시민모임에서 안티 조중동과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지만, 안티 조중동을 정면으로 조준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삼성을 이기기 위해서는 약자가 어떻게 강자를 상대해야 하는가를 깊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조선일보의 방식으로, 삼성의 방식으로 그들과 다투다간 금새 승부는 기울어지고 말 것입니다.
※ 글이 유익했다면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서 추천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762965
http://www.jinals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