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여성들이 한켠에서 눈치를 보면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여성들이 담배에 대한 일종의 기피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기피를 없앤 것은 바로 '미디어'의 힘이라고 합니다.
"홍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버네이즈라는 사람은 히틀러와 동시대 인물입니다.
미국에서 상업 광고와 정치적 설득이라는 분야에서 활동을 했는데,
그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은 '담배' 때문이었습니다.

1920년대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심리 분석가들을 면담한 결과,
여성들은 담배를 남근, 혹은 남성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담배가 아무래도 여성에게는 적절치 않다는 편견이 생겼다는 것이죠.

그래서 버네이즈는 이런 편견을 깨고 담배를 여성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한 가지 계책을 마련합니다.
그는 일단의 여성들을 고용해 여성의 참정권을 외치는 시위대를 꾸밉니다.
그들은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며 뉴욕 5번가를 행진하던 도중, 사진 기자들 앞에서 담배르 피워 물고
그것을 '자유의 횃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여성들의 담배에 대한 거부가이 없어졌습니다.
이것은 광고의 기초적인 전략이지만,
무서운 것은 이것이  미디어와 정치와 결합돼
"동의를 제조"하는 상황까지 가는 점입니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이 대중들에게 왜곡된 메시지를 보내거나 의도적으로 심리를 조작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얻게 된다면, 사회의 공공선은 물론 상식이 여지없이 파괴돼 버리겠죠.
어릴 적에 아무런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을 텐데,
우리들의 유년시절은 그토록 지독한 반공소년소녀가 돼 있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미디어의 힘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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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국선언 준비팀입니다.

시국선언이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없는 돈을 쪼개서 경향신문 하단에 큼지막하게 우리들의 뜻을 알렸으니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거기에 약간의 양념을 덧붙이기 위해서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아주 작은 선물"을 드릴까 합니다.

원래 의견광고 냈던 신문을 200부 정도 확보해서 보내드릴까 했었는데,
경향신문이야 가판에서 구매할 수도 있는 거고,
별로 희소가치가 없는 거잖아요.
택배비를 일정 부분 부담하기로 한 알라딘 측에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거기에 "보너스"를 덧붙입니다.

평생 1번밖에 얻지 못할 기회입니다.
이 분을 다시는 볼 수 없으니
이 분의 귀한 기록을 보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과 정론매체 주간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배포한 <특별판 6종 세트>를 선물로 내놓습니다.



정확히 시사인, 위클리경향, 한겨레21에서 2종씩 모았습니다.

첫 번째 특별판은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과정에서 찍어낸 것이라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반추하는 의미가 큽니다. 그런데 시시IN은 영결식부터 조금 앞서서 제목을 뽑았네요.

두 번째 특별판은 노무현 대통령 49재를 기다려 배포했습니다.
시사인 제목처럼 노무현 그 후에 대한 성찰적인 부분을 담았습니다.








대한민국 3대 주간지에서 기록한 노무현 대통령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앞으로 이런 기회는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여방법> 



1. 간단합니다. 의견광고에 참여하신 분이시든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시든 신청을 해주시면 됩니다.
비밀댓글에 이름(반드시 실명), 연락처, 받으실 주소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2. 이미 신청하신 분들은 자동으로 보내드립니다.

3. 의견광고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도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고 싶은 분, 특별판 6종 세트를 소장하고 싶으신 분은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잔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선착순 30분만 뽑겠습니다.

5. 택배비는 알라딘에서 보조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알라딘에 감사드립니다. 

 
★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원래 "아주 작은 선물" 이벤트의 본판은 알라딘 의견광고가 나간 경향신문입니다. 신청하신 모든 분들께 경향신문 1부를 드립니다. 거기다 덧붙여 준비팀에서 내놓은 특별판 6종 세트를 부록으로 함께 보낸다는 것인데, 부록이 큼지막하다 보니 원판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군요.

경향신문이 "배"고, 부록은 "배꼽"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알라디너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6. 특별판을 받아서 진짜 미안한데, 혹시 도울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시는 분을 위한  tip입니다.
(1) 3대 주간지와 함께 이번 특별판 배포프로젝트를 진행한 진알시(http://jinalsi.net/)라는 사이트에서 정론매체를 정기구독하시면 일부를 언론운동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2) 아래의 후원계좌에 소액을 입금해주시면 전국 65개 팀에서 경향, 한겨레 등 정론매체를 배포하는 캠페인을 도울 수 있습니다.  

7. 기한은 이번 주 일요일인 8월 9일까지로 하겠습니다 30분이 안 차도 일요일 이후에는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줄 수가 없지요. 이 점 유의하시고, 주위 분들에게 알려주세요~~





★ 6번의 사항은 참고사항입니다. 참조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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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4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4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9-08-04 15:41   좋아요 0 | URL
님.. 경향은 원래 나가는 거에요.. 부록이 커서 그렇지 ^^ 걱정마삼..

2009-08-04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9-08-04 15:41   좋아요 0 | URL
님.. 그렇게는 못해요.. 받으시고 선물로 드리세요.. ㅎㅎ

2009-08-04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4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권진혁 2009-08-04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성명 : 권진혁, 연락처 : 010-4856-9069, 주소 : 울산시 중구 다운동 동아아파트 103/703

승주나무 2009-08-04 17:10   좋아요 0 | URL
비밀글로 전환해주세요. 소중한 정보를 이렇게 노출해서야 되겠습니까 ^^;;

2009-08-04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4 17: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4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4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톰보이 2009-08-0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이미 신청했으니 된거죠?
이미 신청 마감이 되었을지 모르나, 진알시를 알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 블로그로 스크랩했습니다.
감사합니다.(__)

글샘 2009-08-0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내주시면 감사히... ^^
아기 아빠가 힘도 좋으시넹... ㅋㅋ

주소 부산 남구 문현3동 한화꿈에그린아파트 103-702(608-043)
이름 정영섭
전화 010-9668-9750

순오기 2009-08-10 01:04   좋아요 0 | URL
글샘님 일부러 공개했어요?
저야 알고 있는 거지만...^^

2009-08-04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4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0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0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박순미 2009-08-0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비밀 댓글을 어떻게 다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늘 님의 글에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신청하려니
좀 그렇습니다만 용기내 신청합니다.

글샘 2009-08-05 12:04   좋아요 0 | URL
비밀댓글은... 로그인하셔야 할걸요.

2009-08-05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5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8-1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을게요~~

건조기후 2009-08-12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2009-08-13 0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13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09-08-15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2009-09-21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삼스러운 일이지만, 간만에 <국어사전>을 펼쳐서 '국회'라는 말의 뜻을 찾아봤습니다. 


국회(國會)[구쾨/구퀘]

국민의 대표로 구성한 입법 기관.
민의(民意)를 받들어 법치 정치의 기초인 법률을 제정하며
행정부와 사법부를 감시하고 그 책임을 추궁하는 따위의 여러 가지 국가의 중요 사항을 의결하는 권한을 가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어사전에 단어의 뜻을 옮기기 위해 평생 연구에 매진했을 사전 편찬자에게 욕지기라도 한바가지 날려주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사전 편찬자가 잘못했다기보다는 그 단어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이 어울리지 않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겠죠. 국회보다는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구쾨(늙은 고양이라는 뜻)이나 구퀘(늙은 살쾡이가 연상됨)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뭐시기? 구쾨?? 나 불렀어????????

 




국회가 민심을 외면한 것은 18대 국회뿐만이 아닙니다. 17대 국회에서도 민심은 간데 없었죠. X파일 사태로 물의를 일으키던 삼성 이건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뜨거웠던 때도 국회는 17대 내내 이건희 머리카락도 소환하지 못했습니다. 증인채택 소환을 주도했던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의 증언을 들으면 씁쓸해집니다. 







17대 원내의 구성은 2/3가 초선으로 이들은 당론에 신경을 잘 안 쓰고 열의가 상당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2004년 국정감사 때는 이건희 회장에 대한 증인채택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당사자인 이건희 회장이 외국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2005년에는 참으로 논란이 많았다고 술회했다. 결국 표결로 이건희 회장의 증인 채택을 결의했지만, 그때 역시 이건희 회장은 출국한 상황이라 증인으로 참석할 수 없었다.
...
그나마 2006년부터는 증인 채택이라는 말도 못 붙일 만큼 분위기가 싸늘했다고 한다. 결국 논란 끝에 이건희 회장 국정감사 증인채택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졌지만, 단 2명의 찬성 표만 나왔다. 이때 이건희 회장은 당당히 귀국, 아니 '개선'을 했다고 심 대표는 말했다. 2007년에는 표결조차 하지 못하였고 심 대표 혼자만 증인채택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삼성왕국의 게릴라> 저자간담회  중에서)

 





 
▲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17대 국회에서 가장 일 잘하고 감동적인 국회의원" 1등을 차지했으면서도 18대 국회에서 고비를 마신 심상정 의원은 사실상 "삼성"이라는 두 글자 때문에 국회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번이라도 가슴 조렸던 분이라면 일제 시대부터 친일파들이 고수했던 치안유지법과 독재자들이 정권유지의 도구로 사용했던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명분과 힘이 있었음에도 지난 국회에 이를 처리하지 못한 것도 국회가 국민적 염원을 실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최근 미디어법만 해도 그렇습니다. 국회 부의장이나 되는 사람이 '종용'과 '종료'의 단어를 구분하지 못해 "표결 종료"를 선언한 것이나, 왜 국회부의장 옆에서 "종료를 종용했느냐"는 기자들의 질타에 대해서 "종료를 종용한 것이 아니라 종용을 종용했다"고 말장난하는 이종후 현 의사국장의 대답을 보면 국회의 본회의가 <조기축구 총회>만도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민의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여주는 국가기관은

하나도 없는 걸까요???

헌법재판소는 국회보다 10배는 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국가기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읽어서 대통령을 직에 복귀시키고
대통령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선거에서 승리할 발판을 마련해 준 것도 헌법재판소였습니다.
수도이전 위헌판결을 내릴 때는 <관습헌법>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만들어내면서까지 위헌 판결을 내린 것은
헌법재판소가 헌법의 지배를 받는 국민들의 입장을 존중함으로써 헌법과 국민의 관계를 이상적으로 만들어준 것입니다.

간통죄에 대한 위헌 판결 사례를 살펴볼까요?




간통죄는 여전히 합헌 판결을 받아 법률이 유효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헌법재판소가 얼마나 민심을 무서워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1993년 : 6대3(합헌)



▲ 2001년 : 8대1(합헌)


▲ 2008년 : 5대4(합헌)




간통죄 실형 비율의 감소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과가 비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민심과 변화를 듣는다는 말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법률 전문가들의 전당이 아닙니다.
일반 시민인 우리도 주요한 조항 정도는 알아야 하고,
헌법재판소를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경자유전 원칙이 없었다면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직불금 파문>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헌법에 명기된 <경제민주화> 조항이 없었다면 삼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헌법재판소와 미디어법이 만났습니다.

결과는 국민들의 민심에 달려 있습니다.
촛불을 두 달 넘게 들고 있어도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고 국회도 변하지 않았지만,
헌법재판소 앞에서 촛불을 한 주만 들고 있었다면 세상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다음 아고라에 제청한 헌법재판소 청원에 3일 만에 1만5천명이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촛불 집회 당시 이명박 탄핵 청원은 아무런 법률적 효력이 없지만,
수백만 명이 넘어가자 정부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디어법에서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다행히 헌법재판소로 공이 넘어갔으니 국회보다는 말이 통하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


100만인 국민 서명으로서 민심을 각인시켜주세요.




단순 명료하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법..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직접 청원 하는 것입니다!!

 

 

클릭 한 번이면 오케이!! 

 

헌법재판소 할아버지!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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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선언 입금/이체 영수증

안녕하세요.
알라딘 서재지기와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시국선언을 준비한 시국선언팀입니다.
팀이라고 해봐야 몇 명 안 됐지만,
열심히 홍보를 하고 문안을 짜고 한 덕분에 100분이 넘는 네티즌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1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하단 통광고로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광고 매체는 시국선언팀의 1인이신 아프락사스 님이 올린 투표 결과에 따라
"경향신문"으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정확히 7월 28일자에 나가는 데,
몇 면에 나갈지는 오후 5시 이후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하단 통광고로 나가구요~
광고 담당자 님의 말씀을 그대로 옮기면

"의견 광고 문안이 워낙 좋으니까 좋은 면에 실릴 거예요"

이러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1. 시국선언문 전문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당신의 ‘배후’에는 우리가 있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열렬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사업이다 4대강 정비 사업이다 외치며 죄다 땅만 파고 강만 엎는 대역사의 삽질 말고는, 시장 할머니 부여잡고 목도리 한 장 적선하거나 떡볶이 가게 순례하며 값싼 격려 인사나 던지는 휴먼 드라마와 같은 쇼 말고는,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더 이상 보여주실 게 없는 건지. 우리 국민들은 오매불망 한 가지 걱정뿐입니다. 이 기막힌 쇼가 결코 끝나서는 안 될 텐데, ‘경제’를 외치면서, ‘중도’와 ‘서민’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경제’와 ‘중도’와 ‘서민’은 코빼기도 찾아볼 수 없는, 이 흥미진진한 코미디를 5년밖에 볼 수 없다는 건 너무 잔인한 것 아닐까, 우리 국민들은 노심초사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당신의 배꼽 빠지는 개그를 응원하는 서민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리해고자들이 있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매일 감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용산에서 타죽은 사람들과 떨어져죽은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은 이제 ‘국민’이 아니라고, 단지 ‘불법시위자’이자 ‘범죄자’들일 뿐이라고 명확히 구분해주시니, 그 확실하면서도 공명정대한 국가정체성의 기준에, 죽은 자도 산 자도 모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언제 ‘국민’의 자리에서 ‘국민이 아닌 자’의 자리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기에, 우리들의 삶이 아니라 당신들의 삶을 위한 ‘경찰국가’와 ‘법치주의’의 서슬 퍼런 짜릿함이 도처에 존재하고 있기에, 우리 국민들은 일찍이 민주주의 시대에는 미처 경험할 수 없었던 스릴을 잔뜩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삼복더위를 싹 날려줄 당신의 납량특집을 응원하는, 너무나 무서워서 반년 동안이나 장례도 못 치르고 있는 죽은 이들과 그들의 가족이 있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불철주야 대통령님의 숙면을 기원합니다. 당신의 편안한 잠을 위해 청와대 주위를 전경 버스로 철통같이 꽁꽁 에워싸세요. 우리의 밤이야 어찌 되든 대통령님의 안온한 밤을 위해 당신의 충직한 개들을 항상 깨어 있게 하세요. 그리고 주위를 경계케 하세요. 그러면 그 개들이 당신을 대신해서 두 눈 똑똑히 보게 될 거예요, 진정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를. 그렇게 되면, 모든 충직한 개들이 그러하듯, 그들은 고개를 돌려 당신을 향해 짖게 될 겁니다. 그 안온한 숙면은 끝났다고, 주인님, 멍멍, 지금은 주무실 때가 아니에요, 그렇게 외치고 짖으면서 알려줄 겁니다, 당신이 정말로 귀하게 생각해야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바로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10년이니까요. 누가 뭐래도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평화고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민주주의니까요.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들이 과거 죽음을 무릅쓰고 얻었던 그 모든 것들을 단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거꾸로 되돌리는 기적을 보여주신 분이니까요. 이명박 대통령님, 제발 힘내세요! 당신의 ‘배후’에는,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잖아요! 타죽지도 않고 떨어져죽지도 않고, 이렇게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서서, 계속 당신을 지켜보고 있잖아요! 당신이 사랑하는 악법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랑하지 않는 국민들의 민심이며, 당신이 사랑하는 대운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랑할 수 없는 역사의 거대한 강물일 테니까요. 힘내세요, 대통령님! 당신의 ‘배후’에는 우리가, 이렇게 든든한 국민들이 있잖아요!  

 
2. 참여자 명단

※ 알라딘 서재지기와 일반 네티즌을 구분 없이 가나다 순서로 싣습니다. 내 이름을 찾아보세에~~요^^

가시장미, 감은빛, 건조기후, 귀를기울이면, 글샘, 기억의집, 기인, 김훈, 꼬마요정, 꽃내음이살랑살랑, 나무처럼, 나어릴 때, 냐오, 넙치, 또치, 람혼, 레와, 로드무비, 마노아, 마르, 마음의행로, 머큐리, 무스탕, 물만두, 미끼, 미키, 바라, 바람돌이, 반딧불이, 보석, 뷰리풀말미잘, 블루캣, 비연, 빈집, 사라진, 산사춘, 서림, 소나무집, 소이부답, 수경, 순오기, 승주나무, 시비돌이, 실비단안개, 아프락사스, 야마다, 어느멋진날, 얼음무지개, 여울마당, 우주로, 웬디양, 이매지, 이시스, 이정희, 잉크냄새, 전호인, 조민정, 조승연, 천안촛불 와운, 청년도반, 초보농군, 치니, 톰보이, 파란여우, 폭설, 푸른신기루, 푸하, 풀먹는사자, 프레이야, 하양물감, 행복나침반, 황보영근, Arch, chika, Forgettable, FTA반대휘모리, hnine, Jade, jasmine, Jude, kitty, mong, nabee, santa, sb, sooninara, superfrog, turk182s, urblue, 302moon, 익명 12명 

★ 이 시국선언은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블로거들과 일반 네티즌들이 한푼 두푼 모아서 게재합니다.
(위의 문안을 명의나 의견광고 하단에 실을 예정입니다.)

3. 입금인증샷

블로그 시국선언의 투명성을 위해서 입금 인증샷을 공개합니다.
총 104분이 참여해주셨고,
광고 기금은 총 1,714,500원이 걷혔습니다.
아래는 입금자 명단과 송금 내역 등의 인증샷입니다.
혹시 입금 내역에서 이름이 들어가 난감하다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뽀샵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알라디너의 입금은 아프락사스 님이 맡았는데,
내역은 따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4. 협찬사항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지난 번 1차 할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음양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실제로 의견광고 모집할 때 알라딘 직원 개인 명의로 입금을 많이들 해주셨고....
(저는 누군지 알지롱~~)

광고가 집행되고 나서 신문사에서 신문을 받아서
참여하신 분들께 택배로 신문을 부쳐주신 것도 알라딘입니다.

하여 지역에 계셔서 경향신문을 구경하실 수 없는 분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신문을 얻어볼 수 없는 분들은
댓글을 통해서 배송 정보를 써 주세요.
반드시 "비밀댓글"로 써주셔야 하구요~

닉네임(참여자 닉네임으로), 실명(진짜 이름), 상세주소, 전화번호를 꼭 써주셔야 합니다.


5. 글구여~

이번 시국선언 프로젝트는 다사다난했어요.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티가 참여를 했는데,
세부적인 문안에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몇 분이 더 고생을 했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마음의 앙금이 쌓이신 분도 있으실 텐데..
시원하게 다 털어 주시구요~~

시국선언 참여가 소극적인 참여 내지는 지금 상황에 대한 면피 정도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조그만 행동을 통해서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고민해볼 기회가 충분히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알라딘 서재지기 님들과 일반 네티즌 님들은 의견광고 한 번 올렸다고,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서 사족을 달아봤습니다....


진짜 사족 ㅋㅋ


나, 방금 아들 낳고 날아왔어요..
제주도에서 아내 님께서 득남을 하시고..
저는 옆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한참 혼나고..하다가 똥글똥글한 물방울 눈을 한 아기를 만났구요
오늘 새벽에 흔들어 깨우고 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헤어졌어요.
그 후기를 좀 올리려고 했는데,
시국선언 정리하느라 시간을 썼네요...

사진은 좀 있다가 여유로울 때 올려드릴게요~~~


프로젝트 이것저것 챙겨주신 안주인 마님 같은 아프락사스 님(일명 앞으 님..앞으 님 마니마니 고생하셨어요^^)께 감사드리며,
시국선언문을 명문으로 써주신 람혼 님께 또 감사드리며,
이번 프로젝트도 무사히 마무리한 민준아빠 님께도 감사합니다.

민준아빠가 누구냐구여???

알아맞혀 보세요 ㅋㅋㅋ


★ 의견광고 실린 신문 배달 써비쓰 해요~~~

지역에 계셔서 경향신문을 구경하실 수 없는 분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신문을 얻어볼 수 없는 분들은
댓글을 통해서 배송 정보를 써 주세요.
반드시 "비밀댓글"로 써주셔야 하구요~

닉네임(참여자 닉네임으로), 실명(진짜 이름), 상세주소, 전화번호를 꼭 써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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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향신문에 실린 알라디너 시국선언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7-28 05:40 
    경향신문에 난 알라딘 서재인들의 시국선언을 일등으로 올리기 위해 날샜다. 새벽 다섯 시도 안돼서 신문이 들어오는 소리가 났지만 쓰던 리뷰 끝내고 가져와서 사진을 찍었다. 하단통이라 우리 스캐너로는 다 담을 수가 없어 아쉽다...    
  2.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from 실낱처럼 2009-07-28 16:02 
    알리디너를 주축으로 한 의견광고의 결과-.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경향신문 4면 하단통광고 승주나무님이 올려주신 선언문 전문 새벽부터 스캔해서 올려주신 순오기님의 포스트 경향신문에 실린 알라디너 시국선언 외출길에 경향 하나 사야겠다. 고생해주신 승주나무님 아프락사스님 그리고 알라딘.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
 
 
승주나무 2009-07-27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베스트 올라가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추천 마니마니 찍어주셔야 해요^^(요즘 자문자댓(자기가 글 남기고 자기가 댓글다는 행태)이 부쩍 늘은 승주나무 ㅋㅋ)

마늘빵 2009-07-2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 민준 아빠. 아기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군요! 축하해요.

승주나무 2009-07-28 13: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민준이 삼촌^^

이매지 2009-07-27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동네에서 승주나무님 아가 사진을 봤어요 ㅎㅎ
축하드려요~
아프님, 승주나무님, 람혼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승주나무 2009-07-28 13:37   좋아요 0 | URL
네.. 다른 동네 어르신이 핸드폰 문자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주셨더라구요.. 정성이 감동스러워요^^

마노아 2009-07-27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렇게 근사한 소식을 주렁주렁 주시다니오. 정말 멋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민준어머님께도 수고 많으셨어요. 민준이는 오민주!가 되려다가 혹시 오 민준이 된 걸까요?^^

승주나무 2009-07-28 13:38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정말 다사다난한 때에 여러 가지 소식들이 들리는 것 같아요. 제 소식으로 조금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민준아 너만 믿을게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7-2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왜 민준아기의 인증샷이 없는거예욧!!
아가랑 산모가 모두 건강한 모양이니 다행입니다.
축하드려요~~

승주나무 2009-07-28 13:39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휘모리 님 보여드릴려구 인증샷 썼어요. 댓글 많이 달아주셔야 해요^^

Forgettable. 2009-07-2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무리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오민준아기군요 ㅎㅎ 축하드려요^^

승주나무 2009-07-28 13:46   좋아요 0 | URL
네.. 마무리입니다. 신경써주신 덕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둥실 2009-07-2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알았다면 저도 참여했을텐데 아쉽네요. 선언문이 참 기발하네요. 얼른 신문을 통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승주나무 2009-07-28 13:47   좋아요 0 | URL
네.. 신문으로 보니까 또 다르더군요. 작년에는 반면으로 들어가고 이번에는 하단 통으로 들어갔으니 다음에는 전면광고로 갑시닷!!!

기억의집 2009-07-27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득남 축하드려요. 수고 많이 하셨구요^^

승주나무 2009-07-28 13: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득남이었네요^^

람혼 2009-07-27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준이의 아버지가 되신 걸 너무 너무 축하드립니다!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살아갈 친구가 한 명 더 생긴 것 같아 왠지 든든한 마음입니다.^^

승주나무 2009-07-28 13:50   좋아요 0 | URL
람혼 님~ 감사합니다. 시국선언문이 볼수록 명분이더군요. 10번은 더 읽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번은 더 읽게 될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도 왕자랑했어요^^

비로그인 2009-07-2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준아빠님 축하드립니다. 람혼님, 아프락사스님 고생하셨습니다. 애쓰시고 맘고생하신 수고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승주나무 2009-07-28 13:50   좋아요 0 | URL
람혼님, 아프님도 그렇지만 애쓰신 수고님들이 많으세요. 이 자리를 빌려서 다 감사를 드려요^

돌고래양 2009-07-2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 하시네요~ 민준이가 이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커나가길 빕니다.진작 알았더라면 저도 조금이나마 보태었을텐데... 이런 노력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늘 죄스러워요. 좋은 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승주나무 2009-07-28 13:50   좋아요 0 | URL
돌고래양 님 처음 뵙겠습니다.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새 얼굴을 보게 돼서 자꾸 새 일이 하고 싶어져요^^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하양물감 2009-07-2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준이 사진은 저도 딴곳에서 봤습니다^^ 득남 축하드리구요... 아내분께 수고하셨다고 인사 전해주세요^^
그리고 드뎌 내일 나오는군요....수고 진짜~~~~~~~먾으셨습니다. 아프락사스님도, 람혼님도요^^

승주나무 2009-07-28 13:53   좋아요 0 | URL
하양물감 님 감사합니다. 아내분도 많이 수고하셨는데.. 수고했다고 많이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라로 2009-07-2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득남을 축하드립니다~.^^ 민준 아버님~.^^
그리고 앞으님, 람혼님,,,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승주나무 2009-07-28 13: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

2009-07-27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8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7-28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세 분 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에도 일등으로 스캔받아 올리려면 이제부터 날새야지~ ^^

승주나무 2009-07-28 13:54   좋아요 0 | URL
순오기 님~ 이번에도 1등 인증샷 감사합니다. 순오기 님이 인증샷 올릴줄 알고 자리를 비워뒀지요^^

톰보이 2009-07-28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득남 축하드립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승주나무 2009-07-28 13:55   좋아요 0 | URL
톰보이 님 ~ 멀리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톰보이 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건조기후 2009-07-28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광고때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똘망똘망한 2세 탄생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재灰 2009-07-3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방금에서야 위의 저 격문(擊文)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게 그것은 '격문'이었습니다. 허명을 좇는 실명이 아닌, 진짜 실명(實名)에 육박하는 저 아이디들의 연대를 태어난 새생명도 분명 자랑스러워 할 거라 생각합니다.
 

참여정부 당시 한나라당의 사학법 저지 투쟁을 기억하시나요?

 


사학 재단의 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초안에서 엄청나게 훼손된 법률마저도 한나라당은 촛불을 들고 거기로 나가 개정을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가장 무서운 것은 이명박 독재도 아니고,
조중동 방송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의 패배감과 좌절감입니다.

2007년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2008년 한나라당을 대거 국회로 보낸 것은,
바로 국민들이 자포자기했기 때문입니다.
희망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명박이나 한나라당 같은 데에 의지해서 자신의 행복 추구권과 희망 권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마저 자포자기하고
희망을 포기해버리면

조중동 방송의 위력과
이명박 정권의 독재는 그때부터 무서운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2,000년 전에 맹자가 했던 이 말을 기억해 주세요



대저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깔본 뒤에, 다른 사람이 그를 깔보고, 집안은 반드시 자기 집안을 파괴한 뒤에 다른 사람이 그 집안을 파괴하며, 나라는 반드시 자기 나라를 정벌한 뒤에 다른 사람이 그 나라를 정벌한다. 태갑(太甲)에는 ‘하늘이 만든 재앙은 그래도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은 살려낼 수 없다.’ 하였는데, 이를 말함이다.” (맹자, 이루 상)

 

국민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지는 게 아닙니다.
희망과 좌절, 자포자기와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 주세요

미디어 악법은 반드시 철폐될 것이고,
국민은 반드시 이깁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을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아래 링크의 추천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다음 아고라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900181 

블로거뉴스 : http://jagong.sisain.co.kr/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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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9-07-24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새로운 걸 해야할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우리끼리 이러는 것도 의미있지만, 정말 뭔가 생활밀착형으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걸....아이디어 없을까요?
링크도 추천하겠습니다.

꼬마요정 2009-07-2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마침 선덕여왕에서 김유신이 분노가 먼저라는 말을 하더군요. 우리는 분노하고 맞서야죠. 도넛공주님 말씀처럼 생활에 닿는 뭔가가 필요한데, 아.. 정말.. 나쁜 놈들..
그래도 요즘 식당 가면 조선일보 많이 줄었더라구요. 아예 신문이 없는 곳이 늘었죠. 부산일보를 보거나. 조금씩 변해가는 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