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던 둘째의 수능과 대학별 실기까지 모두 끝내고, 이제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데,

내 마음이 아 이제 진짜 끝이구나(둘째가 재수는 절대 안한다 했으므로 그 의견을 존중하기로 함)

내가 22년만에 드디어 학부모를 탈출했구나싶어 감개무량하다.

너무 좋다. 

첫째가 초등학교 들어갈때 잠시 감격하고, 나머지 22년 거의 전부를 허덕이며 살았던 듯하다.


학부모 탈출하니 좋은 점은 벌써부터 생긴다. 

하나 하나 꼽으면서 계속 좋아하고 있는 중.... ㅎㅎ


1. 아침에 잠을 딱 1시간 더 잘 수 있다. 여러분 모두 아시리라 아침잠 10분이 얼마나 큰지.  그런데 그 잠이 10분이 아니고 1시간이다. 너무 상쾌한 아침이다. 


2. 아침밥을 나 먹을거만 준비해서 대충 먹으면 된다. 남편이는 원래 밥 안먹고 선식먹고 가고, 아이들은 밥 먹어야 하지만 아침에 내가 나올때 자고 있으므로 각자 알아서 냉장고를 털든 배민을 털든....1시간 늦게 일어나는대도 아침시간이 널널   ^^


3. 퇴근후에도 아이 셔틀 - 저녁밥 - 또 학원셔틀..... 이 무한반복이 드디어 끝났다. 저녁마저도 여유로워진다. 어제는 다니던 학원 선생님께 인사하러 간 아이가 나 집에 올 때 어떡해라고 하는데 "야 8시밖에 안됐네, 살도 뺄겸 걸어와. 30분정도만 걸으면 되지?"라고 쿨하게 날려주시고 엄청 통쾌한 느낌.... ㅎㅎ


4. 이건 생각지도 못한 효과인데 내 서재방에 책장이 꽉 차서 더 이상 책을 넣을데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 방에 슬쩍 한두권씩 끼워넣고 있었는데 온갖 참고서류를 다 버렸더니 갑자기 책장 여러 칸이 생겼다. 아 한동안은 눈치보지 않고 내 책들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ㅎㅎ 



여유가 생긴 시간들을 뭘할까는 천천히 고민하고 지난 토요일에는 학부모탈출 기념 경주나들이 다녀 온 사진으로 글 마무리.

경주 불국사의 마지막 단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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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01 12: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따님 합격? 바람돌이님 축하합니다
2022년 행운 가득^^

바람돌이 2021-12-02 01:07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합격한 곳은 보험 비슷한 곳이어서 딸래미가 원래 여기만 걸리면 재수하겠다고 햇었는데 막상 닥치니 맘이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러라 했어요. ㅎㅎ

페넬로페 2021-12-01 13: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학부모 탈출 축하드려요^^
합격 기원합니다.

바람돌이 2021-12-02 01:0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탈출 축하도 합격기원도 다요. ^^

stella.K 2021-12-01 13: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학부모 노릇 쉽지 않네요.
우리나라만 이러는 거겠죠?
잘 견디고 잘 버티셨네요.
그 느낌이 어떤지 알 것 같습니다. 매 번호의 글이 끝날 때마다 웃음입니다.ㅎㅎ
축하합니다.
정말 새벽에 10분은 보약같은 잠이죠.
밤에 아무리 영끌하며 자도 새벽에 10분 안 자면 하루종일 허덕이는 수도 있더라구요.
그걸 무려 1시간까지 보장 받을 수 있으니 할렐루야네요. 더구나 이 추워지는 계절에.^^

바람돌이 2021-12-02 01:09   좋아요 3 | URL
딱히 견딘다기보다는 그냥 사는게 다 그런거라는 생각이었던듯요. 근데 막상 벗어나자 마음의 큰 짐 하나를 벗어던진듯 가벼워지네요. 좋습니다. ^^
저는 특히 야간형 인간인지라 새벽 6시에 일어나는게 너무 괴로웠는데 이제 7시에 일어나니 정말 너무 좋아요. ^^ 더불어 낮의 피로도가 확 낮춰지네요.

다락방 2021-12-01 13: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바람돌이 님의 씐남이 글 밖으로 막 넘쳐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축하합니다!!

바람돌이 2021-12-02 01:10   좋아요 2 | URL
사실 글보다 더 신납니다. 아침도 아침이지만 저녁의 자유로움이 해방감을 주네요. ^^ 아무때나 술마실수 있다. ㅎㅎ 지금 제일 먼저 실천 중입니다. ^^

새파랑 2021-12-01 14: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학부모 탈출 축하드려요. 바람돌이님 글에서 기쁨이 느껴집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바람돌이 2021-12-02 01:10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여기다가 결과가 좋으면 더 신나겠지만 뭐 그거야 기다려봐야지요. 아니면 아닌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라도 합격한게 어디야라면서 말이죠. ^^

coolcat329 2021-12-01 14: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학부모 탈출이 이렇게 신 나는걸 보니 성실한 학부모셨나 보네요.
축하드리고 앞으로 좋은 시간 많이 만드세요~

바람돌이 2021-12-02 01:12   좋아요 2 | URL
한국에서 학부모란게 안 성실할 수가 없는..... 그나마도 전 굉장히 대충대충인 학부모였는데 말이죠. ㅎㅎ
아이가 다니던 학교와 학원 시간에 얽매여 있을 수밖에 없어서 그런거죠. 뭐...(학원이 워낙에 쬐끄맣고 외진데 있어서 밤에 안데릴러 갈수가 없는 뭐 그런 곳요. )

난티나무 2021-12-01 15: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 🥂 🙌 축하합니다!!!!!!!

바람돌이 2021-12-02 01:1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저 이모티콘들은 딱 지금 제 상황인듯하군요. ^^

라로 2021-12-01 20: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감축감축감축드리옵나이다!!!!
저도 언젠가는 바람돌이님의 뒤를 따르리~~~~~!!

바라던 대로 드디어 학부모 탈출!
람바다를 온가족 다 함께.
돌아보니 아이도 홀로서기를 하고 있었네.
이젠 나(바람돌이님)에게도 진정한 자유가!

새파랑님 서재에 3행시 달던 재미, 바람돌이님 서재에 와서도 계속;;;; 재밌다요.ㅋㅋ

바람돌이 2021-12-02 01:15   좋아요 2 | URL
라로님는 막내가 아직 남으셧죠. 미국이든 여기든 아이들 뒤치닥거리는 마찬가지겠죠?
바람돌이 사행시 완전 감사합니다. 갑자기 기쁨이 더 커지는걸요. ^^

라라라라라~~~~~
로미오오오 오오오~~~

허접한 이행시로 제 마음을 표현해봤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1-12-01 17: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지인 중 고등 졸업 다 시키고 대딩 자녀들 비대면으로 돌아가 집을 지키고 있어 밥 차려 주는 걸 보면 응???싶긴 해도 그래도 그것도 좀 부럽더라구요..중고딩맘과 대딩맘의 마음 가짐은 분명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암튼 작은 따님 고3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일하시랴..픽업하시랴...ㅜㅜ
그래서인지 불국사 단풍 풍경이 예사롭지 않네요??ㅋㅋㅋㅋ
즐겁게 구경하셨겠어요^^
아이들 앞날도 바람돌이님 앞날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요♡

페넬로페 2021-12-01 19:23   좋아요 5 | URL
맞습니다, 나무님!
바람돌이님의 신남을 그냥 축하드리고 싶었는데~~
저희 집에 2년째 삼식이 대딩이 있어요 ㅠㅠ
사실 더 힘들어요^^
중 고등학생은 학교라도 가더라고요^^

책읽는나무 2021-12-01 20:01   좋아요 5 | URL
그죠???ㅜㅜ
저희집에도 대딩이 반 년 하다가 재수생모드로 돌아선 애도 있거든요~~세 끼를 그냥 막 차려줘야 하더군요ㅜㅜ
걔 보다가 중딩이 둘째들 보니 점심이라도 해결하고 와주는 것만도 고맙다고 했어요.
그저 온라인 수업으로 돌아가지 않기만을 바랐는데 곧 방학 돌입이네요~인생 참!!!ㅋㅋㅋ

바람돌이 2021-12-02 01:20   좋아요 3 | URL
나무님 감사합니다. 올해 민이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두번째면 더 힘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집 딸래미는 재수는 무조건 안하겠답니다. 지금 둘째 학교는 실기전형이 계속인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예 학교를 안갑니다. 온라인 수업이 아니라 가정학습이랍니다. 참내.... 밤새도록 게임 삼매경에 빠져서 너무 신나하네요. ㅎㅎ

페넬로페님 삼식이라뇨.... ㅎㅎ
큰애를 대학 보내보니 뭐 그냥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밥? 알아서 먹어. 나 먹을 때 있으면 주고, 아니면 말고요. ^^

mini74 2021-12-01 2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신남이 글밖으로도 막 나오는 듯 합니다. 바람돌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그리고 당연 좋은 결과있을거예요 ~

바람돌이 2021-12-02 01:22   좋아요 3 | URL
사실 글보다 더 신납니다. ㅎㅎ 남편하고 저하고 둘째 첫 합격발표 난 날 그랬어요. 야 난 이 학교 걸린게 이렇게 기분이 좋을지 진짜 몰랐다. 둘째는 첫째와 다르게 공부하는걸 너무 힘들어하고 괴로워해서 그럴 보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재수시키면 애가 우울증 걸릴거 같아 무조건 잘했어. 이만하면 괜찮아 이러고 있습니다. ^^

그레이스 2021-12-01 22: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학부모 졸업도 축하드리구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바람돌이 2021-12-02 01:23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남은 결과는 그냥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희선 2021-12-01 2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축하합니다 아침에 한시간 더 자고 일어나도 된다니 10분보다 많아서 아주 좋으시겠습니다 글에서 기쁨이 느껴지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책 넣을 곳까지 생기다니 그것도 기쁜 일이네요 마지막 단풍 보고 오시다니 잘하셨습니다 바람돌이 님 앞으로도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1-12-02 01:24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아침 한시간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제대로 서재를 가꿔야지 결심하고 있습니다. ^^

프레이야 2021-12-02 0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경축!!! ㅎㅎ
귀여운 해아가 실기라고 하니 무얼 전공할지 궁금해지네요. 그림일까 혼자 상상을 ㅎㅎ

바람돌이 2021-12-02 12:12   좋아요 2 | URL
예상하신대로 그림 맞습니다. ㅎㅎ 어린시절의 귀여움은 모두 사라지고 전혀 다른 성격으로 역변하였습니다. ^^

페크pek0501 2021-12-02 13: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좋은 점은 새벽밥 안 해도 되기, 늦잠 자기, 더라고요. 공감 백 배, 입니다.
4번이 웃겨요. 하하~~

바람돌이 2021-12-03 09:24   좋아요 0 | URL
혹시나 해서 뒀던 큰애가 쓰던 참고서류까지 다 버렸거든요. ㅎㅎ 이래서 재수는 완전 물건너간걸로.... ^^
한국에서 애 키우는 엄마라면 모두가 공감하지 않을까요? ^^

북극곰 2021-12-08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바람돌이 님! 그 신남 완전 알 것 같아요.
알라딘 학부형 선배님들이 하나둘 탈출하시는구만요.
나도 5년 뒤면 탈출할 수 있다 아자아자!!(해보지만 눈물이 또르르....) 첫째는 벌써부터 재수는 안 할 거래요. 하하.


바람돌이 2021-12-08 23:45   좋아요 0 | URL
에고 5년..... ㅠ.ㅠ. 뭐 어쨌든 시간은 갑니다. ㅎㅎ
그 시기는 그 시기 나름대로 또 즐거움이 있지만 지나고 나서 탈출이라고 생각하니 온통 힘들었던 기억만 납니다그려.... ㅎㅎ 5년뒤 북극곰님의 탈출 소식을 기다립니다. ^^
 

좋은 글을 읽는 것은 지극한 행복입니다..

그저 그런 글을 읽는 것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글속에도 빛나는 한조각은 있으니까요.

그걸 발견하는 순간 뭔가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러나 나쁜은 아니고 안 좋은 글을 읽는 것은 고통입니다.

안 좋은 글이지만 그 글의 분량이 얼마 안된다면 뭐 그래도 견딜만하긴 합니다.

하지만 폭탄처럼 쌓여있는 안좋은 글들이라면 진짜 폭파시키고 싶습니다.


아 심각한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지금 저에겐 240명의 수행평가 2건과 서술형평가답안지 채점이 놓여있을 뿐입니다.

240*3 = 720장

네 왠만한 벽돌책이군요.

글자는 지렁지렁

문맥은 오리무중

맥락은 뜬금없음

맞춤법이 뭐예요?


그러나 두 눈을 부릅뜨고 정성스럽게 읽어야 합니다. 

부릅뜬 눈에서 번개 나오려고 합니다.

주말부터 너무 괴로워서 미칠거 같습니다.

과거의 어느 선생님들은 선풍기를 돌렸다는데..... 에휴~~~

주말을 반납하고도 아직 남은 것들을 들고 여전히 끙끙거리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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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08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바람돌이님의 애환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힘들 땐 달달한 거! 먹고 힘내세요. 그러다 미래의 작가가 될 듯한 멋진 글을 만나실지도 *^^* ㅎㅎ

새파랑 2021-11-08 21: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헐 ㅜㅜ 상상만해도 힘들거 같아요. 그렇다고 막 할수도 없고~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네요~ 바람돌이님 화이팅~!!

scott 2021-11-08 2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40*3 = 720장 바람돌이님 글자는 지렁 지렁 오리무중 뜬금없는 미로 속에서 두눈 부릅 뜨고 계신 모습 뭉클합니다. 폭탄 같은 문장 폭퐈!💥 제가 대신 해드리고 따끈한 차 마시며 잠시 두눈 질끔 감으시고 평가 채첨을 ㅠ.ㅠ

책읽는나무 2021-11-08 22: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720장 벽돌책!!!ㅋㅋㅋ
읽는 순간마다 집중력 모드 재가열!!!!
힘드시겠어요.어뜨케요~~ㅜㅜ
그래도 사랑으로 채점해 주시길~^^
본인들은 좋은 점수를 기대하면서 글쓰기를 했을텐데....ㅋㅋㅋ
진짜 미래의 작가가 탄생해서 이게 다 바람돌이 선생님의 격려 덕분이었습니다!!하고 인사 받을 일이 생길지도^^

라로 2021-11-08 2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선생님들은 또 이런 고역이 있군요!! ㅠㅠ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ㅠㅠ)

붕붕툐툐 2021-11-09 0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 람돌님, 저도 가장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수행평가 채점할 때(제발 글다운 글을 읽고 싶다!).
그래서 저는 막 꼼수를 부리는데(다같이 높은 점수 주기 뭐 이런~ㅋㅋ), 하나하나 꼼꼼히 읽으시는 람돌님께 무한한 존경과 애정을 보냅니다!! 아니 근데 240명은 너무 한 거 아닙니꽈?????

2021-11-18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1-11-20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괴로운 사는 이야기. 공감합니다.
저는 예전에 출근하기 전에 시간이 남을 때가 가장 책이 재밌더라고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시오, 라고 말씀 드리면 별 도움이 안 될까요?

초딩 2021-11-21 1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지렁이 글씨
정말 안 좋은글 좋은 글을 떠나
ㅜㅜ 읽을 수 없으니 낭패인 것 같습니다 ㅜㅜ
힘내세요!

프레이야 2021-11-22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구 바람돌이님 ㅜㅜ
맞춤법이 뭐예요?, 에서 그만 웃음이 빵~~~
난감하네요.
힘내시고 눈관리도 잘 하시면서 임무 수행하시길 바랍니다.^^

2021-11-22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는 둘째 딸의 대학 수시 전형 첫 실기시험을 치렀다.

수시를 6군데 다 꽉꽉 채워넣었으니 한달 반에 걸친 실기시험의 시작이다.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데 석양이 예쁘게 물들며 손톱같은 초승달이 예쁘게도 떠 있다. 

차안에서 급하게 찍었더니 사진은 영 아니지만 정말로 예쁜 하늘과 달이었는데..... ㅠ.ㅠ


집에 돌아와서 늦은 저녁으로 집앞 삼겹살집에 갔다.

2차 백신 맞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큰 딸도 불러 같이 갔는데,

멀쩡하던 딸이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엄마 숨이 막혀서 도저히 못있겠어. 나 그냥 집에 갈게"란다.

백신 맞고 약간의 근육통 이외에는 아무렇지도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휴유증이 이런식으로도 나타나는구나....

그래도 고기는 먹어야지.

큰 딸에게는 그럼 나중에 엄마가 누룽지 끓여줄게 하고 집에 보내고는 남은 3명이서 열심히 고기를 먹고 된장찌개까지 잘 먹고 돌아왔는데 큰 딸은 딱히 배가 고프지 않다며 누룽지도 나중에 먹겠다며 요즘 핫한 오징어게임을 열심히 보고 있다.

나는 추석연휴에 다 봤던거라 보던 책 남은 부분을 마저 보며 뒹굴뒹굴....


갑자기 큰 딸이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하더니 본죽과 마카롱을 들고 왔다.

"엉??? 그건 뭐야???"

"남친이가 나 아프다고 가지고 왔어."


하하하~~~

큰 딸에게 남친이 생긴지는 한 반년쯤 되었는데 뭐 별생각은 없었다.

원래 저렇게 연애 몇번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정도?

그런데 오늘 여친이 아프다는 말을 하자마자 냉큼 죽사서 달려오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호감도 1,000% 상승이다.

장래 사윗감으로 승격이다. ㅎㅎ 

덕분에 연애시절 저런 살뜰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남편이가 다시 나한테 욕을 얻어먹고..... 


며칠 전 

너튜브를 통해 아침이슬 50주년 기념공연을 봤다.


아침이슬 50주년 기념 헌정콘서트 [김민기 트리뷰트] - YouTube


쟁쟁한 가수들이 나와 김민기씨의 노래를 부르는데 공연 너무 좋다 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중간에 손석희씨의 뉴스룸에 나와서 했던 인터뷰 모습이 나온다.(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진짜 김민기씨 인터뷰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는걸 처음 깨달았다.)

아 근데 정말 충격적인건

그토록 유명하고, 음반도 여러장 낸 이 분이 인터뷰하는 내내 떨고 계시는거다.

김민기씨가 살아온 행적과 그분의 그 내성적인 성격이 너무도 대비되어 잠시 머리가 멍해졌다.

사람의 강함은 결코 목소리의 크기에 있지 않다는걸 다시 느끼게 된다.

앞에 나서 목소리 높이지 않아도 저렇게 자신의 신념대로 우직하게 살아낼 수 있구나.

인터뷰 풀영상을 찾아보면서 눈도 잘 맞추지 못하고 손도 떨리는 그 모습이 오히려 인간으로서의 김민기 선생의 깊이를 보여주는듯해 숙연해지는 기분이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공연과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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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0 0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11 1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1-10-10 08: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둘째 따님의 좋은 결과른 기원합니다~!!
삼겹살 거부는 쉽지 않는데 😅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이야기 너무 좋네요 ^^

바람돌이 2021-10-11 19:58   좋아요 1 | URL
맞아요 삼겹살 거부라니... 일찍이 우리집에 없던 일입니다. ㅎㅎ
둘째는 뭐 한만큼 나오겠죠. 다만 수시 중에 하나만이라도 붙어라 붙어라 기원하고 있어요. ㅎㅎ

겨울호랑이 2021-10-10 08: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돌아보면 코로나로 잃어버린 것도 많지만, 되찾은 것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푸른 가을하늘이 아닐까 싶네요. 바람돌이님 가족과 함께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바람돌이 2021-10-11 20:01   좋아요 1 | URL
맞아요. 코로나 이후 미세먼지가 정말 많이 줄었죠. 요즘은 날씨는 여름날씨가 계속이라 더워 미치겠는데 하늘은 가을하늘이더라구요. 연휴가 끝났네요.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요? ㅎㅎ 남은 휴일 편히 쉬시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그레이스 2021-10-10 08: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주변에 실기 보는 학생들은 힘들던데 ...체력이 중요하더라구요
좋은 결과 있길 기도합니다

바람돌이 2021-10-11 20:03   좋아요 1 | URL
우리나라 고3이 안힘든 애들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도 책 열심히 읽으려면 역시 체력이죠.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체력 체력!! ^^
덕담도 감사합니다. ^^

잠자냥 2021-10-10 08: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호감도 1.000% 상승과 그에 비해 구박 받은 남편 분 이야기가 재미납니다. ㅎㅎ

바람돌이 2021-10-11 20:04   좋아요 0 | URL
요즘은 다정한 남자가 대세 맞죠? 저도 다정한 남자가 좋은데 딸 남친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ㅎㅎ
구박받은 남편은 바로 태세 전환하고 뭐먹고 싶어하면서 넉살만..... ㅎㅎ

페넬로페 2021-10-10 09: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의 지인중의 한분의 따님이 미술 전공하는데 정말 입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실기로 계속 강행군을 하는것 보고, 또 특히나 요즘 미대는 성적도 왜그리 높은지~~우리때랑 다르더라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해요.
삼겹살을 거부하면 많이 아픈건데요.
바람돌이님!
제가 아플 때 남편이 유일하게 해주는것이 본죽 사주는 겁니다.
직접 죽을 끓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윗감의 자격으로 약간 업그레이드 하심이 어떠신지요!

바람돌이 2021-10-11 20:05   좋아요 1 | URL
저도 아이들이나 남편 아프면 본죽 사다줍니다. 그런데 뭐 저도 못하는걸 사윗감에게 바라겠어요. ㅎㅎ
본죽 사다주는걸로도 충분합니다. ^^
그거먹고 쌩쌩해져서 다음날부터 잘 놀고 다닙니다.

scott 2021-10-10 11: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프티콘 날리는 시대 인데
직접 죽을 사왔다면
바람돌이님 미래의 아들로 찜!!



둘째 따님 분명 좋은 소식 날아 올 거라 믿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노력의 결실이 (ㅅ^

바람돌이 2021-10-11 20:06   좋아요 0 | URL
만약 딸의 남친이 기프티콘을 날렸다면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서 딸아 왠만하면 딴 남자 알아봐라 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스콧님의 덕담도 감사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1-10-10 21: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해아 미술쪽으로 가는 거군요?
울 막내딸도 디자인 쪽으로 가겠다고 미술학원 보내달라고 떼쓰는 바람에 다음 달에 학원 상담 받으러 가기로 했네요ㅜㅜ
해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울딸한테도 언니야 얘기 들려줘야 겠네요ㅋㅋㅋ
20대 애들은 2차 백신 맞고 대부분 근육통이랑 열 나고 그러더라구요.울아들도 맞고 온 날은 멀쩡 하더니 담날 춥다고 옷이랑 양말이랑 껴신고...양말도 안벗고 자더라구요ㅜㅜ
예린이가 삼겹살 소화 못시킬 것 같은 거부감은 아마 당연한 증상이었을 것 같아요.
모쏠인 아들은 엄마인 내가 일일이 다 챙겨 줬었는데...아!!! 바람돌이님댁은 부럽네요.
예비사위가 또 알아서 본죽이랑 맛난 마카롱까지!!!ㅋㅋㅋ
예린이도 멋있어요.
저런 남친을~~^^
알라딘 이모들도 1000% 호감도를 상승 시켰습니다ㅋㅋㅋ
이젠 2세들 남친,여친 얘기들도 듣게 되고...나중엔 결혼 시켰단 얘기를 듣게 될때는 우리 너무 늙어버린 느낌이겠어요ㅜㅜ
그래도 애들은 계속 성장하는 게 좋은 거겠죠?^^

붕붕툐툐 2021-10-10 21:24   좋아요 3 | URL
책읽는 나무님, 부산이시라 아까 댓글에서 읽었는데, 바람돌이님과 개인적으로도 아시는 사이이신가봐요? 따뜻한 댓글에 저까지 따스해져서 괜히 말 한마디 붙이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1-10-10 21:35   좋아요 2 | URL
아..네 붕붕툐툐님!!^^
저는 부산 살지는 않고 부산 인근 소도시에 살고 있긴 한데요~~바람돌이님과는 친분이 좀 오래된 건 맞네요^^
거의 알라딘 20 년 가까이 한 것 같은데...실은 제게 쌍둥이 딸들이 있는데 딸들 아가적부터 꽤 오랜 시간 바람돌이님댁 두 공주님 예쁜 옷들 물려 입혔던 적 있었어요.
그래서 여적 두 따님들 이름도 기억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거의 치매수준의 기억력이라 시간이 흐르니까 알라딘 2세들 이름도 가물가물 하던데 그래도 몇몇 분들의 아이들 이름이 기억 나네요~~그래서 남친 생겼다는 소식이 조카가 남친 생겼다는 소식으로 들려 오지랖을~^^
주책 맞은 댓글인데 따뜻하게 읽어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할 따름입니다^^

바람돌이 2021-10-11 20:13   좋아요 1 | URL
둥이들이 지금 중2인가요? 지금 시작하면 적당한 시기이긴 한데, 아 정말 미술쪽은 미술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디자인쪽은 경쟁이 더 치열한것 같아요. 해아는 서양화 전공이라 디자인보다는 쬐끔 낫고요.
어쨌든 아이들도 고생이지만 엄마가 신경쓸 것도 더 많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중학생 때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는건 정말 좋은 일인거 같아요. 자신에 대해 그만큼 생각하고 있다는거니까요. 둥이들도 나무님도 화이팅을 보내요. ^^
민이도 내년쯤에는 여친이 생기지 않을까요? 어릴 때의 그 귀엽고 예쁜 얼굴에 키도 클거 같던데 말이죠. 예쁜 여친 만나서 연애한다고 용돈 모자란다고 알바할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지금 우리집 큰놈도 연애때문에 용돈이 모자라서 알바중입니다. ㅎㅎ 그리고 전 늙어도 좋으니 이놈의 딸래미들 빨리 빨리 결혼하고 독립했으면 좋겠어요. ㅎㅎ

바람돌이 2021-10-11 20:17   좋아요 1 | URL
앗 툐툐님
나무님이랑 저는 아주 오래전 옛날 옛날 알라딘 친구요. 제가 지금으로부터 무려 17년전에 알라딘 서재에 처음 발을 들였는데 그 때 이미 서재 스타였던 나무님이라죠. 그 때는 어린 아기들 키우는 엄마들이 정말 많아서 다들 육아 얘기하고 그림책 리뷰하고 뭐 그랬어요. 그러다가 나무님이랑 저는 사는 곳이 가까워서 한번 만나뵌적도 있구요. ^^

붕붕툐툐 2021-10-10 21: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일상 이야기 너무 좋아요~ 저도 그거 봤어요~ 화엄사에서 초승달~ 너무 너무 예뻤어요~ 왠지 둘째의 입시가 잘 될 거 같네요~ 한 달 반 실기 강행군 너무 힘들겠어요~ 요즘은 그냥 대학보다 미대 가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파이팅, 파이팅!!♡

바람돌이 2021-10-11 20:18   좋아요 0 | URL
화엄사에서 초승들이라니 더 예뻤겠어요. 화엄사 가본지도 오래됐는데 아 가고싶다요. 우리 둘째 입시가 잘 되면 툐툐님 파이팅도 한몫하신겁니다. ^^

mini74 2021-10-10 2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둘째 따님의 입시시즌이군요. 좋은 결과 있길 비랍니다 바람돌이님 *^^*

바람돌이 2021-10-11 20:19   좋아요 1 | URL
덕담 감사합니다. 저도 해주는 건 없고 그냥 맘으로 잘돼야 할터인데 하고 있습니다. ^^

라로 2021-10-11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또 입시시즌이 다가왔군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어요.^^
저는 올려주신 올려주신 유튜브 보면서 댓글 달아요. 2시간이 넘는 것이라니 좀 부담이 되지만
다 보려고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1-10-11 20:20   좋아요 0 | URL
그렇죠. 큰애는 수능날만 지나면 끝이었는데 둘째는 끝없이 이어지네요. 심지어 다른 실기날은 평일 다른 지방이라 연가내고 아이 데리고 가야 한다는.... 공연은 다 보셧나요? 저는 오랫만에 듣는 노래들과 특히 나온 가수들이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해서 2시간 30분이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

희선 2021-10-14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며칠 지났지만 멋진 저녁 풍경을 보셨네요 둘째 따님 바라는 곳에 붙기를 바랍니다 첫째 따님은 남자 친구가 챙겨주었군요 그렇게 따님한테 잘하는 걸 보면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1-10-17 12:42   좋아요 0 | URL
저도 한참 지나서 답글을 다네요. 덕담 감사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진짜 딸한테 잘하는 남친은 다른거 다 필요없고 그것만으로 점수 올라가네요. ^^
 

지금 집에 갑니다. 여기 해저 터널 통과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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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8-28 20: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판타지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갑…..

바람돌이 2021-08-29 00:52   좋아요 3 | URL
저 불빛 너머 뭔가 다른 세계가???? 이거 지나면 한참동안 해저터널입니다. ^^

미미 2021-08-28 20: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까 다른 사진도 이뻤는데 밤에는 환상적이네요!🤩

바람돌이 2021-08-29 00:53   좋아요 3 | URL
조명빨이죠. 사실 낮이 더 예뻐요. 저 다리 주변 펼쳐지는 다도해 바다가 참 예쁘거든요. 그런데 차량 안에서 찍어야 하니까 주변 풍경사진은 제대로 안나와서 패스!! ㅎㅎ

페넬로페 2021-08-28 21: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거가대교 개통한지 얼마 안되어 터널로 가덕도에서 거제까지 간적이 있어요.
바다속으로 지나간다는 느낌도 별로 없이 금방 지나간것 같아 좀 아쉬웠어요.
터널 지나며 바닷속을 좀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바람돌이 2021-08-29 00:55   좋아요 4 | URL
우와 페넬로페님은 벌써 다녀오셨군요. 님 계신곳에서 멀지 않나요? 저야 가깝고 갈일이 가끔 생기다 보니까 여기 자주 지나가지만요. 진짜 바다속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은 전혀 없죠. 그냥 저는 볼 때마다 저 다리가 환상적이더라구요. ^^ 터널이 바다속 지층으로 들어가는거기 때문에 그건 아마 불가능할걸요. ^^

대장정 2021-08-28 21: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토목공학과 전기공학의 위대함이죠

바람돌이 2021-08-29 00:56   좋아요 3 | URL
토목공학과 전기공학 맞아요. 저는 포항제철 갔을 때 인간의 기술력에 소름이 쫙 끼치던데 요 거가대교도 그래요. 가덕도에서 거제도까지 거리가 얼마이며 바다는 얼마나 깊은데 그걸 연결하다니요.

그레이스 2021-08-28 21: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거가대교 달릴때 네비는 바다를 달리던 기억^^

바람돌이 2021-08-29 00:57   좋아요 4 | URL
옛날에 네비 업그레이드 안하면 그랬죠? 저는 그거 처음 경험한게 부산에 광안대교 달릴 때.... 네비속 자동차는 신나게 바다위를 질주 중요. ^^

책읽는나무 2021-08-28 21: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울집 남편이 이런 곳을 통과해서 출퇴근을 하는 거였군요?
지금은 주말이라 거제도를 벗어났지만 내일밤 저런 풍경을 보며 달리겠군요ㅋㅋ
일 하고 밤중에 집에 오시려면 피곤하시겠어요...그래도 집안에서 좋은 느낌 가득 안고 가시겠군요?^^
도착하시면 편히 쉬셔요~^^

바람돌이 2021-08-29 00:59   좋아요 4 | URL
남편분은 운전을 하실테니 이런 사진 못찍죠. 저는 오늘 남편이 운전해서 조수석에 편하게 앉아 사진 찍고 북플하고요. ㅎㅎ 남편분도 매주 왔다 갔다 하시려면 힘드시겠습니다. 그리고 저 도로 통행료도 너무 비싸요. ㅠ.ㅠ
내일 휴일까지 나무님 가족분들 모두 편안한 휴식되세요.

잠자냥 2021-08-28 21: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가고 싶다

바람돌이 2021-08-29 00:59   좋아요 4 | URL
한번쯤은 달려보고픈 도로입니다. ^^ 혹시 오시거든 입구에 가덕도 들러서 한바퀴 돌고 가세요. 가덕도 예뻐요. ^^

새파랑 2021-08-28 2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디든 가고 싶다😅

바람돌이 2021-08-29 01:00   좋아요 4 | URL
저도 일하러 가는거 말고 놀러 가고싶어요. 어디든.... ^^

초딩 2021-08-28 23: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아 대박입니다. 사진전이에요!

바람돌이 2021-08-29 01:00   좋아요 3 | URL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것뿐..... 핸드폰 사진 기술의 성과죠.

희선 2021-09-01 0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낮과 밤 다 멋지네요 낮에는 바다도 보여서 멋지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1-09-02 10:11   좋아요 0 | URL
여기 섬들이 동동 떠 있는게 예뻐서 사실 낮이 더 예뻐더라구요. ^^
 

집안 일로 거제도 가는 중인데 늘 그렇듯이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를 이용한다.
올때마다 인간이 해낸 일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곳.
오늘은 날이 맑아서인지 다리와 하늘이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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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8-28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사진 정말 예쁩니다!!!!😍😍😍

바람돌이 2021-08-28 17:59   좋아요 3 | URL
차안에서 대충 찍었는데 풍경이 다하네요. ㅎㅎ

새파랑 2021-08-28 1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가대교는 해저터널이 대박 아닌가요?~!! 아~ 터널안에서는 밖이 안보이는구나 🙄

바람돌이 2021-08-28 18:09   좋아요 2 | URL
해저터널이 투명해서 물고기 보이면 대박이겠지만 그냥 시커먼 터널입니다. ㅎㅎ
섬과 섬 사이를 이은 다리가 보기에는 더 압권입니다. ㅎㅎ

붕붕툐툐 2021-08-28 18: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예뽀요~😍😍

바람돌이 2021-08-29 01:03   좋아요 1 | URL
차에서 내려서 진짜 멋지게 찍고 싶은데 이 도로 정차 불가능입니다. ㅠ.ㅠ

유부만두 2021-08-28 2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밤 사진이랑 이렇게 다르군요. 아 멋지네요.

바람돌이 2021-08-29 01:04   좋아요 1 | URL
저는 낮사진이 더 좋은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밤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조명색깔을 계속 변화시키고 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