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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비야씨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보고 있다.

  세계에 얼마나 굶주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랐던게 아니었는데도 책을 읽으면서 반성에 또 반성을 하게된다.

난 무지하게 게으른 편이라 뭔가 일을 잘 안벌린다. 계속 생각만 하다가 잊어먹고 마는 일이 허다하다.

후원이라는 것도 생각만 했지, 누군가가 꼭 해달라고 눈앞에 드리밀면 그 때는 당연히 써달라는대로 써주고 계좌번호도 써주고 하지만, 그 뒤로는 돈이 나가는지 안나가는지도 신경도 제대로 못쓰는 편. 한 2년간 계속 냈던 평화박물관 후원금도 얼마전에 통장 보다가 문득 발견한 것 작년까지만 나가고 올해부터 돈이 안빠져나가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지도 않았다.

결혼하고 그나마 우리집 서방이랑 둘이서 하는게 저금통에 잔 돈모아서 가득차면 그 때 그때 관심가는데 보내는 것 -올해는 우토로에 보냈던가?

근데 이 책보면서 지속적인 후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이것도 책의 감동이 잊혀질 때쯤이면 또 잊어먹고 안할 게 뻔한지라, 쬐끔 귀찮지만 방금 홈페이지 들어가서 해외 아동 후원 바로 신청했다. 내 이름으로 한 명, 서방 이름으로 한명.

내게는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20,000원이지만 이게 다른 사람에겐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다행일 터...

오늘은 부지런을 떨어서 참 다행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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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10-0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받아 마땅하옵!

바람돌이 2005-10-08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흐흐~~^^

울보 2005-10-08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야클 2005-10-08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십니다.
참, 애기들 잘 크고있죠? ^^ =3=3=3

바람돌이 2005-10-0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울보님 야클님, 칭찬에 약한 내모습... 아이 부끄...
야클님 우리 애기들 잘 크고 있으니까 걱정말고 열심히 기다리세요. ^^

클리오 2005-10-08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대단하십니다. 저도 마음먹으면서도 그리 쉽게되지 않네요. 요즘에 규칙적인 수입이 없다는게 핑계아닌 핑계가 되어버리고.. 장기기증이나 해외결연 등을 해내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세요. 근데 알라딘에는 그런 분들이 왜 이리많은 걸까요... ^^

비로그인 2005-10-08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멋쟁이..-.-/

2005-10-09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12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겨레 21보다가 '삼남매 키우는 용감한 부모들'이란 기사를 보면서 문득 생각이 났다.

나는 아주 가끔이지만 아이 넷을 본다. 우리집 딸래미 둘, 동생네 딸래미, 아들 이렇게 넷이다. (물론 나보다는 동생이 이렇게 넷을 볼때가 더 많다.)

근데 이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과 함께 어쩌다 길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웃긴다. 차마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키득거리고 웃기, 손가락질 하면서 "야 넷이다 넷!" 뭐 이렇게 자기들끼리 소곤거리기... (소곤거리지만 다 들린다.),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기 등등등...

이 녀석들 나이가 5,4,3,2살이다. 막내 사내 녀석을 들쳐업고 다니는데, 이 녀석들이 서로 닮기까지 했으니 딱 아들 낳기 위해 줄줄이 딸 셋을 낳은 집 풍경이다.

근데 아이가 넷이라는게 왜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 요즘 같은 세상에 존경의 대상 아닌가?

내가 한 일 중에서 정말로 잘한 일이라고 늘 생각하는게 예린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준 일이다. 이제 정말 힘든 시기를 좀 지났고 아이들 둘이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 정말로 둘째를 낳을까 말까 고민했던 것이 죄스럽게까지 느껴진다.

내가 좀 더 용감하고 우리집 서방이 진짜 돈을 잘 벌었더라면, 아니 우리나라의 아동정책이 좀 더 복지스러웠다면 난 아마도 넷도 낳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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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10-0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동생을 하나 낳아주고 싶고, 내 인생을 생각하면 더이상 아이를 낳는건 큰 모험(?)처럼 느껴지고, 그러네요..아직까지는 내 인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쪽이라.. 달랑 아들 하나인데.. 흠.. 정말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자주 합니다.
수근거리다니요.. 부러운거죠..
능력만 된다면 정말 아이는 많이 낳아서 키우고 싶네요..
어딜 가도 예쁜 아이 옷은 여자 아이께 많잖아요.. 그런걸 볼 때 가장 많이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오늘처럼 아내랑 아들녀석이랑 떡하니.. 둘이서 꼭 안고 잘 때면(뭐 거의 매일이지만요) 쩝.. 거실이나 아들 녀석 방에서 자야 하는데.. 그럴 때면 귀여운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구요.
흠.. 내일이라도 작업을 해야 하는걸까요.. ^^*
주변에 아이를 갖지 못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아이들 많은 분들이 솔직히 많이 부럽네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길...

바람돌이 2005-10-0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갖는다는건 정말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일 맞는 것 같아요. 굳이 경제적 능력뿐만이 아니라.... 그래도 만약 둘이라면 부모는 좀 섭섭해도 아이들이 같은 성(性)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놀이라든가 하는걸 보면 딱 친구처럼 놀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상적인건 아들 둘에 딸 둘 넷이라잖아요. ^^
저는 이제 아들 둘만 있으면 되는데 기냥 포기할래요. 제가 섭섭하고 말죠 뭐.... ^^

chika 2005-10-0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적으로다가... 우리집 제 형제가 남자 둘 여자 둘임다. ;;;;

바람돌이 2005-10-0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여자둘 남자 하나... 막내 남동생이 그래서 좀 쓸슬한 것 같긴해요. 여자 형제 둘은 서로 진짜 잘 통하는데....

검둥개 2005-10-08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여자 하나 남자 둘. 그래서 제가 엄청 쓸쓸해여, 엉엉엉 ^ o ^

바람돌이 2005-10-0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검둥개님 토닥토닥.... 알라딘에 언니 동생들 많잖아요. 위로가 되시길.... ^^

클리오 2005-10-0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첫째를 위해서 동생을 낳아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늘 웃길 때가 있어요... 첫째가 얼마나 이뻤으면.... ^^

BRINY 2005-10-0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보면, 형제 자매 없는 애들은 있는 애들과 많이 틀리더라구요. 역시 낳으려면 둘 이상은 낳고, 가능하면 여자, 남자 골고루 있는 게 좋겠어요.

세실 2005-10-1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언니네 아이들이 중3, 초6, 초2랍니다. 우리애들은 초3, 7살~ 몽땅 시내 데리고 나간적이 있는데 어찌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지~
일부러 "이모가 해줄까, 이모가.."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다섯은 좀 많죠?

바람돌이 2005-10-11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도 열심히 이모가 소리를 하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그 소리는 안들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
BRINY님 /가능하면이죠 뭐.... 어디 부모맘대로 되나요? ^^ 둘째 낳을때는 의사가 어찌나 안가르쳐주는지 9개월 만삭이 다 되어서야 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딸이어서 오히려 막 좋아하니까 참 의외다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던데요. ^^
클리오님 / 님도 나중에 겪어보면 아실거예요. 첫애가 얼마나 예쁜지 진짜 둘째를 낳아주고 싶다니까요. 저희는 원래 하나만 낳겠다 하고 낳은게 예린이였는데....

sweetrain 2005-10-13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헤헤. 단비냥 오빠 둘, 언니 하납니다. 절 낳으신건 구국의 결단이어요. ㅡ.ㅡ
(뭐 실질적으로는 오빠 둘과만 컸지만요.^^)
그래서 그런가, 진짜 무슨 짓을 해도 예쁘다더랍니다. 아버지 나이 40이 넘어,
늦둥이 낳아 놓으니...^^

바람돌이 2005-10-13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는 늦둥이 낳는 심정이 잘 이해가 안가더니 요즘은 이해가 좀 갑니다.그리고 그렇게 늦게 낳은 자식이 얼마나 예쁠지도.... 단비님은 진짜로 복받으셨네요. 온갖 사랑을 다 받고 커시다니.... 에고 부르워라!!! ^^
 

내 옆자리의 직장동료 아줌마가 계속 찔러대는 바람에 같이 샀다. (윽 역시 난 부화뇌동 스타일이야....)


이름하여 6단 철제 책꽂이

서점 같은데 가면 흔히 볼수 있는건데 새로 산 책이나 즐겨읽는 책들을 꽂아두면 아이들이 더 책을 잘 보지 않을까라는 유혹. 사실은 아이들보다는 내가 저걸 보면 좀 귀찮아도 조금더 열심히 책을 읽어주지 않을까싶은 기대지만.... 거기다가 빌려온 책이나 새 책들이 다른 책 무더기에 섞여서 찾을 때마다 애를 먹는 불편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

오늘 왔는데 책은 전부 예린이가 꽂았다. 역시 기대대로 새로 산 책들이 주류고.... 며칠전에 내 옆자리 아줌마한테서 빌린 달팽이 과학동화랑...

요즘 예린이가 이제 더이상 본 책보다는 새로운 책의 요구가 부쩍 늘었다. 근데 그걸 전부 다 사줄 수는 없을 것 같고... 해서 도서대여를 신청해볼까 싶다. 한달에 12,000원이면 일주일에 4권씩 집으로 배달해 준다는데... 이걸 이용하고 일부는 사주고... 어쨌든 그 때도 유용하겠다 싶어 샀는데 활용을 잘 할지는.... ^^

이 책꽂이의 좋은 점 하나 더는 빨래대처럼 접어서 한켠에 보관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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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10-0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갑자기 으쓱!!
이거 사고 우리집 서방의 반응이 '웃기네!'였거든요. ^^

바람돌이 2005-10-0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요? 저만 몰랐네요. 항상 유행에 뒤처지는 나! ^^;;

아영엄마 2005-10-08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고 싶었는데 놔둘 공간이 부족해서 포기~..^^;

바람돌이 2005-10-0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자리는 좀 차지해요. 근데 아영이랑 혜영이는 이제 많이 커서 이런 것 없이도 자기가 보고 싶은책 잘 찾아보지 않을까요? 별로 필요없을듯....그쵸?

울보 2005-10-08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랬는데 유용하게 쓰세요,,저는 그것 있잖아요,잡지 꽂이 같은것 왜 은행에 가면 있는것이요,그것도 갖고 싶던데.

바람돌이 2005-10-0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말예요. 울보님. 근데 그런건 어디서 산대요? 인터넷에 나온건 좀 좋아보이면 무지하게 비싸서 아예 생각을 못하게 하던데.... ^^

울보 2005-10-08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아직 구경만 다녀요,,
이리 저리 아이랑 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데 막상 구입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집이 좁아서 이제 놀자리도 마땅하지 않고,,ㅎㅎ
 

서버 이전을 한다더니, 도대체가 페이퍼 하나를 볼 수가없다.

기다리기 너무 어렵고 그나마 기다리면 페이퍼를 찾을 수 없습니다란 말이나 뜨고....

쳇!!! 내 컴퓨터가 문제인가?

아님 하룻동안 굶주린 알라디너들이 죄다 몰린 때문일까?

아님 혹시 알라딘이 좀 더 적은 서버로 이사를? ....

어쨌든 한 번만 더 시도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새벽에 들어와 볼란다.

그러다 잠들면 할 수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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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0-0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살아서 만나 반가워요^^

바람돌이 2005-10-02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살아계셨군요. 기뻐요. ^^
근데 제 컴에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나니 좀 낫군요. 안 나가도 될 듯...

클리오 2005-10-0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메인페이지가 좀 달라졌는지, 저도 처음부터 설정을 다시 하고 들어왔어요... ^^

바람돌이 2005-10-0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지금은 잘돼요. ^^
글구 그동안 클리오님이 왜 안보이냐 했더니 만화때문이었군요.
저도 얼마전에 그분한테 비천무 애장판 받았는데.... 우리가 같은 그분을 말하는 것 맞죠?

클리오 2005-10-03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흐흐.. ^^
 


오늘 드디어 비천무를 받았습니다.

님의 이벤트에 당첨되고 제가 얼마나 가슴을 두근거렸는지 모르실거예요.

망설이다가 이 비천무를 놓치고 제가 얼마나 후회했는지....

덕분에 저못지 않게 김혜린의 팬인 서방에게서 능력있는 마누라로 한껏 폼을 냈답니다. ^^


알라딘을 가장한 날개님의 상자. ^^


안에 엽서까지.... 글씨도 예쁘세요. 딱 만화체에 맞는 듯한... 참고로 저는 명랑만화체 글씨.. ^^


박스의 비천무 한자글씨 정말 폼나죠?


금장 책갈피는 누군가 했더니 진하의 모습을 새겼군요. 근데 전 왜 이모습에서 진하보다는 불의 검의 아사가 떠오를까요?


쭉 줄세워놓고 행복해요. ^^

아마 오늘은 요것들 읽는다고 날밤을 새지 않을까?  ^^

잘읽고 소중히 간직할게요. 날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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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9-3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필을 만화체 글씨라고 해주시다니....흐흐~
재밌게 읽으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바람돌이 2005-10-01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님이 악필이면 저는 글씨축에도 못낍니다. 컴이 보급되고 한글이 보급될 때 제가 얼마나 환호했는지 모르실거예요.
비천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합니다. 왜 김혜린의 만화는 보고 보고 또봐도 재밌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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