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그림책 시리즈. 제18회 일본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한 아이의 하루를 동물들의 행동과 연관 지어 보여 주는 책이다. 평범한 일상은 어린이의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다채롭게 변화한다. 그림책 속 아이가 덤덤하게 말하는 일상의 흐름은 강렬한 그림과 어우러져 환상적으로 표현된다.
그를 통해 우리는 색다를 것 없는 자연 현상이 어린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놀랍고도 아름다운 변화임을 알게 된다. 또한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의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의 상상력과 그림책의 힘을 동시에 보여 주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그림책이다.
표지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동물들의 점 하나, 털 하나까지도 생동감있게 그려져 있다.
화려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넓은 곳에서 쫘악 펼쳐놓고 읽어야한다.
하늘에서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에 바람이 분다고 생각한다. 아이다운 생각이다.
하기 싫은 일을 앞두고 시간이 안 간다고 불평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 시간이 잘 간다는 마음을,
동물을 이용해 예쁘게 표현했다.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