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기생체 미래의 문학 1
콜린 윌슨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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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를 감명 깊게 읽었던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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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춤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1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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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멋진 컴백! 몇 편 읽었는데 퀄리티 좋음. 리뷰는 따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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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 꿈에서 달아나다
온다 리쿠 지음, 양윤옥 옮김 / 노블마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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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게 가능하다면? 온다 리쿠의 <몽위>는 그런 질문에서 출발한다.

2011년 나오키상 후보작이었고 국내에서는 2014년 7월 노블마인에서 출간되었다.

 

어릴 적부터 꿈을 많이 꿨고 그 꿈들이 무척 인상적이고 흥미로워서.

대부분 리얼리즘이 아닌 환타지물이었는데. 아무튼. 꿈을 기록하는 기계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 적 있다.

꿈의 기록이나 변형은 SF의 소재로도 간혹 다뤄지지만, 본격 SF가 아닌 장르로 몽위는 접근한다.

 

 

 

 

 

꿈을 해석하는 해석사 히로아키, 예지몽을 꾸는 유이코.

큰 축으로는 두 사람의 이야기로 봐도 되는데 소설을 읽는 내내 재미있다기보다는, 불길하고 으스스했다.

정적인 공포물 장르랄까. 별다른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데 무섭다.

사실 이야기를 처음에 풀어갈 때는 엄청난 결말을 기대했는데, 재미 측면은 좀 아쉽다.

같은 출발이라도 헐리우드식 플롯으로 풀어갔다면 다른 이야기가 나왔겠지.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여서 흥미롭게 읽었다.

 

 

남들이 뭐라 하든 그냥 막 좋은 작가가 있는데, 온다 리쿠도 내겐 그렇다.

작품의 질에 편차가 있긴 하지만.

 

예전에 온다 리쿠 국내 출간작들을 정리하고 선호도를 매겨본 적 있는데 무려 30여 종이 나와 있다.

작품 발표 순서와 국내 출간 순서가 달라서, 언젠가 시간이 남아돌면 순서대로 다시 읽어보리라는 소망을 품고.

혹시 궁금한 분은 참조하시길. http://chups9.blog.me/140138553181

 

연속성이 있는 꿈이 의외로 상당히 많다.
꿈속에서 `지난번 꿈의 다음`이라든가, `항상 꿈속에서 찾아오는 곳`이라고 연속성을 자각한다. 그곳은 본인에게는 중요한 장소인 것이다.
"마지막에 뭉클뭉클 거품 같은 것이 나왔죠? 그건 무엇이라고 했어요?"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었어."
"살아 있는 것?"
"그 아이 말로는, 새의 다리를 산에 심으면 거기서 아이의 얼굴이라든가 살아 있는 것의 머리가 열린다는 거야.
그것이 주렁주렁 새의 다리에 열런 것이 그 상태라는 얘기야."
히로아키와 이와시미즈는 어리둥절했다.
그로테스크하고 초현실적인 광경. 유이코는 어린 시절부터 그런 광경을 꿈에서 보았던 것이다. 새의 다리, 그곳에서 열리는 아이의 머리.
-3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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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술사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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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인 <피리술사>는 북스피어에서 2014년 8월에 출간한 작품이다.

흑백의 방에서 무서운 이야기, 괴담을 듣는 아가씨 오치카.

주머니집 상인인 숙부 이헤에가 오치카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이야기 듣기'는 소문이 나서 여러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연을 들려주러 찾아온다.

"이 흑백의 방에서는. 화자는 말하고 버리고, 청자는 듣고 버리는 것이 규칙입니다." p389

 

마치 현대의 심리 치료처럼, 그저 들어주고 호응하고 비밀을 지켜줌으로써 사람들을 치유한다.

사실 정신병 치료가 아무리 발전해도 약물 치료와 상담 두 가지 갈래일 텐데

미국 영화를 보면 비싼 돈을 내고도 의사의 역할이 '잘 들어주는 것'뿐일 때가 많다.

 

괴담인지라 다소 으스스한 느낌도 들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괴담은 '인간의 마음 속에서 싹튼 갖은 나쁜 마음들'이 만들어낸 괴담이고,

단지 공포심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는 아니다.

또한 그 맺힌 마음들이 결국에는 극적으로 해소되는데, 그 또한 '인간의 따뜻한 본성'에 의해서다.

 

이 책에는 6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다마토리 연못 
기치장치 저택
우는 아기
가랑눈 날리는 날의 괴담 모임
피리술사
절기 얼굴

 

그 중 '기치장치 저택'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왠지 가슴 먹먹해지는.

'가랑눈 날리는 날의 괴담 모임'에는 드물게 4개의 괴담이 실려 있다. 여기 나오는 첫 번째 이야기(집을 지은 아버지)도 묘하게 마음에 남는다.

 

 

흑백의 방, 괴담 들어주는 아가씨 오치카 시리즈는 총 3권이 나와 있다.

<흑백>, <안주>, <피리술사>.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100가지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단다.

마쓰모토 세이초 옹처럼 부지런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 독자로서는 환영이고.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미야베 미유키 에도물 시리즈다.

일관성 있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이렇게 꽂아두면 참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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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제로 환상문학전집 32
윌리엄 깁슨 지음, 고호관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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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2,900원이라니! 윌리엄 깁슨 책이니까 일단 사고 보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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